법륜스님/즉문즉설(2025)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2085. 직장 내 불공정한 관행

Buddhastudy 2025. 1. 16. 20:48

 

 

관행처럼 행하여지고 있는 불공정한 일이라고 생각되면

제가 나서서 문제 제기

직장 내 관리자와 갈등을 빚는 경우가 있습니다.

현장에서 동료의 불미스러운 행동을 볼 때마다 갈등이 빚어지는데

이 갈등이라는 것을 그냥 모른 척해야 되나//

 

 

 

, 두 가지인데

하나는 회사에서 부당한 행위를 할 때 어떻게 하겠느냐 하는 거고

하나는 동료가 내가 보기에 안 좋다고 생각하는 행동을 할 때 어떡하겠냐

이 질문, 두 가지가 같거든요.

 

회사에서 노동법에 규정된 것을 지키지 않는다든지

안 그러면 한국 사회의 법규를 지키지 않는 불법 행위를 한다든지 하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제기를 해야죠.

이런 건 안 좋다고.

 

처음부터 무조건 고발하지 말고

제가 볼 때는 이거는 이런 법규에 어긋납니다.

이런 원칙에 어긋납니다.

그래서 이건 좀 개선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래 웃으면서 한번 얘기하고

 

또 두 번째 문제가 반복이 되면

또 지난번에 제가 한 번 제기했는데 반복이 되고 있습니다.

한 번 더 요청을 드립니다.”

이렇게 부드럽게 얘기해야 돼요.

 

근데 자기가 군대 생활을 오래 해서

군대라는 건 탁탁 원칙대로 하는 데 아닙니까?

민간과 군대의 차이점은

군대는 융통성이 좀 적고, 원칙대로 하는 편이고

민간 세상은 좀 원칙이 별로 없고, 그냥 막 되는 대로 하는

이런 성향이 강하다

이렇게 볼 수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자기 눈으로 볼 때는

아니 왜 이렇게 정했으면 규칙을 정했으면 규칙대로 하지

왜 이렇게 원칙대로 안 하느냐이런 거는

하나는 그 회사가 원칙대로 안 하는 데도 문제가 있지만은

그 잣대를 엄격하게 되는 데는

자신의 어떤 성격이나 직업적인 그 까르마, 직업병이다 이래 볼 수도 있겠죠.

그런 것이 몸에 너무 베었기 때문에 그렇게 다가오는 거다

이렇게 볼 수도 있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여기는 군대가 아니고

군대는 딱 얘기하면 바로 시정이 되고 이러지만

민간은 안 그래요.

 

그러니까 한 번 얘기하고, 두 번 얘기하고

그다음에 세 번째까지 얘기를 할 때

이게 개선이 안 되면

저는 이건 노동 법규에 어긋나니까 제가 노동 관계자에게 제소를 하겠습니다.

그럼 이거는 어떤 폐기물 처리 법규에 어긋나기 때문에

이거는 환경 어디에다가 제소를 하겠습니다.”

이렇게 경고하고

그다음에 실제로 그런 행동을 하는 게 필요하다.

 

왜 그러냐?

내가 환경감시원이거나

부당노동 행위를 감시하는 직업이 아니라는 거예요.

나는 이 회사의 직원이지.

어기는 법규를 잡는 거를 주업으로 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거예요.

그들이 어겨도 그건 다 내 직장 동료들이라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어떤 감시자

법규를 집행하는 사람처럼 관점을 갖지 말고

동료로서

-이건 좋지 않다

-이건 개선했으면 좋겠다.

-아 이게 더 이상 개선 안 되면

이거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사회적 정의를 위해서 이거는 제소할 수밖에 없다

이런 애정을 가지고 좀 화를 내지 말고

이런 몇 번의 절차를 밟아서 제소를 해야

인간성이 나쁘다 소리 안 듣고

그다음에 어떤 제소를 했을 때 승소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거예요.

앞에 몇 번의 증거를 모아서 얘기했기 때문에.

그런 어떤 자세가 좀 필요하지 않느냐.

 

개선하는 게 목적이지

이 사람들을 처벌하는 게 목적은

자기는 아니거든요.

그런 관점에서 저는 회사 생활을 했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요.

 

 

두 번째 동료가 약간 부당 행위를 한다 하는 거는

질문자가 얘기를 안 하니까 제가 무슨 얘기인지 모르겠는데

그것이 자기도, 자기가 회사 사장이 아니라는 거예요.

자기가 회사의 관리자도 아니라는 거예요.

자기는 그 사람하고 동료인 거예요.

그러니까 그 일에는 가능하면 관여를 안 하는 게 좋다는 거예요.

그 부당 행위를 내가 같이 하는 거는 안 좋다는 거예요.

그러나 그것을 자기가 관리자가 아닌데

마치 자기가 관리자처럼 그런 행동을 하면

사람들의 마음속에 어떠냐?

이게 네 거가? 왜 니가 상관이냐?”

이렇게 반발을 해서 개선이 잘 안 돼요.

그러니까 그것이 큰 문제가 없으면

그냥 나하고 관계없는 일이다해서

버리는 게 낫고요. 관여 안 하는 게 낫고

이게 어떤 사회적 정의, 한 회사에만 조그마한 어떤 개인적 이익 문제가 아니라

이런 행위는

우리 사회의 법규로 봤을 때 사회 정의에 굉장히 어긋나는 행동이다

이렇게 됐을 때는

동료와의 비난과 왕따를 각오하고라도 문제를 제기해야죠.

이것을 제소를 해야 된다.

 

 

그러니까는 윗사람에게

처음에는 그 사람의 이름을 거명하지 않고, 제안하는 방법이 있죠.

회사 안에 이런 좀 불미스러운 일이 있으니까

감독을 좀 잘 했으면 좋겠다.

구체적으로 사안은 밝히지 않겠다.

왜냐하면 개선되는 게 목적이지

그 사람 처벌하는 게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그러고 개선이 안 되면

그 사람에게 동료로서

이런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 않나

이렇게 한번 얘기를 해볼 수가 있겠죠.

 

그래서 본인이 자각하고

자기 하는 행위를 옆에 사람이 알고 있구나해서 멈추는 경우도 있고

그걸 멈추지 않고 계속한다면

항상 얘기했지만

회사에 개인적 조그마한 이해관계 같은 거는

자기가 관여 안 하는 게 좋아요.

근데 그게 사회적 정의하고 관계가 있다 하면

비난을 받더라도 문제 제기를 해야 되고

상부에 알려야 된다.

 

즉 폐기물을 함부로 처리해서 환경을 오염시킨다 이러면

그것이 내 동료라도, 내 회사라도, 고발을 해야 되는 거예요.

이건 사회적 정의를 위해서.

 

근데 그게 아닌

거기 있는 걸 물건을, 폐기물 중에 쓸 만한 걸 집에 가져간다.

그건 뭐 사회 전체적으로 볼 때 별일 아니예요.

예를 든다면 뭔지를 말을 안 하니까

그러면 그런 거는 못 본 척하는 게 낫다 이런 얘기예요.

 

...

 

 

 

수행자니까 고소를 하면 안 된다.

수행자니까 자기의 권리를 행사하면 안 된다

이건 제가 여러 번 얘기했잖아요.

잘못된 생각이라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법에 보장된 권리를

스스로 포기할 수는 있지마는

그거를 어떤 강압에 의하거나 이렇게 해서 하는 거는

그거는 양보도 아니고 그냥 비굴한 거다, 굴복이다

이렇게 제가 말씀을 드리잖아요.

바보다.

 

회사에서 하는 부당 노동 행위는

자기가 볼 때

, 이거 법적으로 어긋났다하면

그렇게 몇 번 얘기해도 개선이 안 되면

노동부에다가 질의를 했고

고발하는 게 좋겠다 하면 고발을 하는 거고

고발을 해서 판결이 났는데도 개선이 안 되면

다시 근무 서라고 내려오는 그걸 모아서

다시 또 이렇게 판결이 났는데도 회사에서는 계속 제안을 합니다.”

이렇게 얘기하면 되거든요.

 

그러니까 화를 내지 말고

그 사람하고 싸우지 말고

계속 또 제기하고

또 문제가 있으면 또 모아서 또 제기하고

이렇게 하는 게 개선을 할 수 있는 일이다, 이런 얘기예요.

 

지금 우리 정부나 정치계도 그렇잖아요.

어떤 저 사람을 내보내려면

그 사람을 털어서 어떤 다른 약점을 잡아서

이거 갖고 안 되면 딴 걸 털어서 하지 않습니까?

 

예를 들면

A라는 사람을 잡으려고 했는데 실제로 잡아보니 별 게 없으면

이 부인을 털든지

부인을 털수 없으면

자식을 털든지, 비서를 털든지

털어서 문제를 만들고

이것은 나쁘다 좋다, 이전에

우리 사회의 현재

사회 전체 지도층마저도 그렇게 하고 있는 형국인데

일반 서민들, 또는 일반, 특히 아까 얘기한 대로 그런 좀 거친 직업에 속하는 사람들은

그런 거를 일상적으로 한다.

 

그러니까 어떻게 저럴 수 있나?” 이렇게 생각하지 마시고

아까 말한 대로 재밌네그런 것처럼

민주사회인데도 아주 재미있게 하고 있구나.

그런데 나도 그래도 군대밥도 좀 먹고

세상에 좋은 일도 좀 했는데

나한테 잘 걸렸다

이렇게 생각하면서 웃으면서 나가지 말고

계속 문제 제기를 해야 돼요.

 

그걸 힘들어 하니까 부인이 뭐라 그러냐?

치워라이렇게 말하는 거 아니에요

그걸 힘들어 하니까

그럴 바에 회사 그만두면 되지 않냐

연금 나오겠다 밥 먹고 사는데 뭐 때문에 쓸데없이 그 짓 하느냐

 

그게 자기가 힘들어 하면 그만두는 게 낫다는 거예요.

힘들어 하지 마라는 거예요.

 

그리고 절대로 먼저 나오지 말고

먼저 나온다는 건 내가 힘들어서 나오는 거거든요.

웃으면서 계속 출근하고

계속 얘기하고

이렇게 해서 하는 데까지 해보고

자기가 지치거나 그러면...

 

그 기도는 그걸 그만두는 게 기도가 아니라

그걸 하면서

왜 내가 이것을 힘들어 하지?

범법 행위를 시정하려고 하는데 내가 왜 힘들어해?

그 사람들이 힘들어야지, 내가 왜 힘들어 하느냐?”

이런 문제거든요.

 

법을 어긴 사람이 두려워야지

왜 법을 지키고자 하는 내가 힘들어서 하느냐?”

그거는 내가 옳다는 생각이 있는 거예요.

법이 이러니까 네가 해야 되지 않냐? 어떻게 안 할 수 있냐?”

이러니까 내가 화가 나고 힘드는 거니까

지키라고 있지만

안 지키는 게 이 세상이에요.

 

그걸 우리가 지키도록 하는 게 사회의 정의 아니에요.

그러니까 그거를 느긋하게 자료를 모아가면서 꾸준히 해 나가면 된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두 번째 아까 동료 문제는

자기가 문제 제기를 하는 게

내가 처음부터 조금 어렵다고 얘기했잖아요.

 

왜냐하면 그 사람들이 그 사람 혼자만이 아니라

그 주위에 있는 사람도

은근슬쩍 그렇게 하면서 다 이익이 공유되고 있는데

자기가 그걸 문제를 제기하면

당연히 사람들이 그 사람 편을 들죠.

자기만 왕따가 되죠.

 

전선을 자기가 2개로 넓힌 게 잘못된 거예요.

회사만 딱 초점을 맞추고 처리하고

동료 문제는 아까도 얘기했지만

그 정도 폐기물 갖고 좀 빼먹고 하는 정도

그래서 용돈 벌어 쓰는 정도는

이 세상에서 눈 감아줘도 되는 일이다.

 

회사의 부당노동 행위가

훨씬 사회 정의적 측면에서 큰일이고

이거는 소소한 얘기에 속한다.

 

그런데 자기가 이 회사를 건드려 놓고

또 동료 문제를 건드리니까

회사는 이 사람도 문제지만

그러나 자기들을 건드린 거를

이걸 이용해서 해결하려고 하는데 쓰여진 거거든요.

 

회사 문제를 싸우려면 동료 문제는 더 빨리 접고

조금 우습지만은

아 미안하다, 나는 그러면 안 된다.

내가 군대에 있으면서 너무 고지식했나 봐, 미안해.

세상 물정을 내가 몰라서 그러니까

앞으로 너가 알아서 해라.

내가 문제 안 삼을게이러고 그냥 털어버리고.

그다음에 이 회사 문제만 딱 전념하는 게 좋겠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회사를 자기가 딱 포기를 하면

거꾸로 이번에 동료 문제 이걸 가지고 계속 해도 돼요.

근데 자기가 지금 혼자서 전선을 양쪽으로 벌려 놓으니까

회사 간부하고도 지금 안 좋은 상태에다가

주위 동료하고도 안 좋은데

그 이해 관계되는 걸 자기가 건드렸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다 자기편 들어서 그 사람한테 득될 게 하나도 없잖아요.

자기는 또 새로 들어온 사람이고.

그 사람들은 오랫동안 일종의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그런 거 하면 뭐 동료들 무마한다고 술이라도 한 잔 사주고

이럴 거 아니겠어요?

그렇게 다 보이지 않게 돼 있기 때문에

회사 이익을 가든, 그 사람의 이익 가든

그건 사실 사회 정의하고는 크게 관계가 없는 문제입니다.

그건 일종의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문제에 더 가깝다.

 

굳이 누가 고발을 하면

일종의 도둑 같은 그런 범죄에 들어간다고 하지만

오히려 회사 일은 제가 볼 때는 정토행자로서

부당 노동행위

이거는 개선을 해야 되거든요.

법이 바뀌었는데도 계속 관행으로 가는 건 좀 개선을 해야 되지 않느냐

그런 측면에서 조금 가벼운 마음으로 해 보시면 좋겠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

 

군대에 있으면서 전략 전술도 안 배웠나 봐.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