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대로 와 달라야 해”하는
어떤 한 생각을 일으키고
“맞아 맞아, 나는 지금 이대로여서
나는 절망스럽고 좌절하고
인생은 왜 이렇게 안 풀리는 거지?
나는 세상에서 이렇게 못난 사람이지?
세상 사람들은 나를 왜 이렇게 미워하는 거지?”
이런 생각을 일으키고
그 생각을 따라간단 말이에요.
그 생각을 진짜라고 여기면서
동일시해서
그 생각이 실제가 돼버려요.
“진짜 세상 사람은 나를 미워해!”
“나는 세상에서 볼품 없는 사람이야!”
그거는 실제 그런 게 아니라
내 생각일 뿐인데
근데 이 생각을 ‘나’라고 여기면서
그 생각을 일으켰을 때
그냥 나에게서 일어난
왔다 가는 하나의 생각일 뿐이잖아요.
그렇게 왔다 가는
바람처럼 왔다 가는 것으로 보지 않고
내 생각인 걸로 쥐었을 때
문제가 되거든요.
근데 그걸
내 생각으로 쥐는 것을
습관으로 계속 쌓아 놓으면
그게 업습이 되고
업장이 된단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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