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맨날 아플까?
살면서 몸이 불편한 것보다 힘든 일이 없을 것입니다, 사실.
온갖 부의 영화를 다 누려도 뭐예요?
몸이 불편하면 행복하지 않습니다.
행복하지 않은 삶에는 만족이 없죠.
그래서 이쯤 되면
내 손 안의 막대한 재물과 명성 권력 등이 무슨 소용이 있나 싶어질 겁니다.
그만큼 이 심신의 건강이라는 것은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입니다.
오늘의 고민은
이 건강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살다 보면요.
여기저기 한 번쯤 아픈 것은 당연한 일이에요.
인간이 기계가 아닌 이상
크고 작은 질병을 체험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항상 몸이 아프다면
그것은 단순히 심신관리가 잘못되어서 아픈 것이 아니라
당신의 내면 깊은 곳으로부터 보내는
하나의 사인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즉 어떤 관념들의 메시지인 셈이에요.
그러니까 어떤 원인이 있어서 몸이 아픈 게 아니라
몸이 아프기 위해서
그에 합당한 원인과 과정이 만들어집니다.
그러면 그렇게 생긴 몸과 마음의 병이라는 것은
당신의 삶을 이루는 무언가를 증명하기 위해 나타난 것입니다.
의학적으로요.
[심인성 질병]이라는 용어가 있어요.
마음이 원인이 되어,
마음의 상태가 원인이 되어 생기는 병이라는 뜻입니다.
현대의학에서도요
대표적인 난치성 질환에 속하죠.
이 병의 원인이 되는 마음의 상태라는 건 결국
필요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어떤 관념들에게 필요하기 때문에 만들어진 것입니다.
뚜렷한 원인도 알 수가 없고
아무리 치료를 해도 차도가 별로 없는 많은 만성 질환들은
그 사람의 내면을 장악하고 있는 관념들의 필요에 의해서 만들어진 무대입니다.
예를 들어볼게요.
항상 여기저기 아픈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심각한 외로움을 체험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몸이 아프면
가족과 지인들의 관심을 끌고 케어를 받을 수가 있어요.
실수를 하거나 무능한 모습을 보여도
병 때문이라는 자기 변호를 또 할 수가 있어요.
핑곗거리가 있는 거죠.
또한 병 때문에 합법적으로 좌절하거나 자기비하를 통해서
부정적 에너지를 계속 공급하며
결핍된 자기규정을 유지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여러모로 이 만성 질환은
결핍으로 규정된
나 자신을 표현하기에 안성맞춤인 도구가 되는 것입니다.
모든 것은요
저마다의 이유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몸에 나타나는 병 또한
저마다의 이유와 명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이유와 명분이라는 것이 자칫 이해가 안 가죠?
왜냐하면 이런 생각이 들어요.
왜 사서 고생을 하고
나에게 안 좋은 것을 억지로 선택해 가는지
이해가 안 갈 겁니다.
심신을 제대로 돌보지 못한 결과로서 아픈 것이 아니라
아파야만 하기에 아프다는 것을 선뜻 이해를 할 수가 없는 거예요.
이는 곧 우리의 내면에서 일어나고 있는 수많은 드라마들을
제대로 들여다보지도
이해하지도 못하고 있다는 뜻임을 알아야 합니다.
이러한 관점으로 항상 여기저기 앞에 내 몸을 바라보면요.
이 몸은 두 가지 의미를 동시에 드러내고 있음이 보입니다.
항상 몸이 아픈 당신이라는 현상은요.
어떤 관념을 존속시키기 위해서 필요한 도구이며
상대성의 차원에서는 그 사실을 깨닫고 승화시켜서
새로운 차원으로 깨어나기 위한 도구이기도 하다라는 사실이에요.
우리의 몸은 현실을 체험하는 통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관념들이
자기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유일한 무대이기도 해요.
몸을 통해서 긍정과 부정, 가식과 진실
오해와 이해가 서로에게 의존하면서 나타납니다.
한문으로 사람 인자 있잖아요.
서로 이렇게 의존해 있는 모습이죠.
상대적인 모든 개념들이, 모든 의미와 가치들이
서로에게 의존하며 나타나요.
이 몸을 어떻게 해야 된다?
축복해야 합니다.
여기저기 아픈 몸이라고 타박하면서 불평하면
득이 될 게 하나도 없어요.
그러니까 일단 불평불만 멈추고
이 몸 상태를 통해서
어떤 관념들이 자신을 표현하고 있는지를 알아보세요.
그 결핍된 관념들을 만나거든
그 관념들이 아름답게 승화된 모습 또한 존재한다는 사실을
이제 인식해 주셔야 합니다.
이 몸이 없었으면요
내 안에 해결되어야 할 많은 관념들을
발견할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니 몸에게 진심으로 감사해 보는 거예요.
그동안 고생한 몸에게 새로운 모습을 선물하듯이
감사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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