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공부 2

[비이원시크릿] 왜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는 걸까?

Buddhastudy 2025. 4. 8. 20:01

 

 

#

인간은 자기 자신을 세상과 분리된 존재로 인식하기 때문에

불안감을 느낍니다.

미래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미래를 예측하려 합니다.

미래에 대한 근원적인 두려움 때문에

슬픈 예감과 부정적인 예측을 하게 됩니다.

인간의 마음은 본질적으로 불안하기 때문에

미래에 대한 예측이 부정적으로 기울어집니다.

슬픈 예감에 빠진 자신을 이해하고

불안한 마음을 위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왜 슬픈 예감이 들 때는 틀린 적이 없을까?

왜 부정적인 예상이 들 때는 꼭 현실로 나타나는 걸까?

 

많은 사람들이 이와 같은 말을 합니다.

실제로 그렇게 체험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 말들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물론 항상 그렇지는 않지만

또 많은 이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우리의 슬픈 예감, 부정적인 예측은

대부분 나의 현실이 되어 우리의 눈앞에 마주하게 됩니다.

 

그런데 도대체 왜 그런 걸까요?

왜 기쁜 예감보다 슬픈 예감이

왜 긍정적인 예상보다 부정적인 예상이

왜 내가 간절히 원하는 것보다 두려워하는 것이

왜 좋은 기분보다 나쁜 기분이 들게 하는 미래가

항상 더 풍요롭게 내 현실의 문을 두드리며 찾아오는 걸까요?

마치 내가 부정적인 시크릿의 마스터가 되기라도 한 것처럼 말입니다.

 

이를 알기 위해서는

인간 의식의 기원에 관한, 몇 가지 비밀을 알아야 합니다.

 

인간의 개체적인 자아의식은

태생부터 나는 이 몸이다라는 관념에 의해 실체화된

이원성과 분리감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본능적으로

자신을 세상에 다른 것들로부터 동떨어진 존재로 여기게 됩니다.

홀로 분리되어 불완전한 존재라고 여기게 됩니다.

 

그래서 항상 자신을 보호하고 지키기 위해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전체로부터 분리된 존재라고 여기는 이 마음은

항상 불안합니다.

 

이 불안감을 떨쳐내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안도감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한순간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1초 후의 미래를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불안한 마음이 안심하기 위해서는

미래에 대한 확신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인간의 인식은

인식의 맹점으로 인해 미래를 볼 수 없습니다.

오직 이미 인식이 완료된 것만을 볼 뿐입니다.

 

자신의 미래를 보장받을 수 없다는 사실은

인간 존재를 원초적인 불안으로 밀어 넣었습니다.

그래서 인간은 조마조마하고 불안하여

떨리는 심정으로 미래를 보고자 애를 쓰게 됩니다.

 

미래를 장담할 수 없고, 또 볼 수 없다고 여기는 인간의 마음

그리고 그 마음으로부터 시작되는 미래를 예측하고자 하는 떨리는 마음

그 마음은

이미 의식의 깊은 곳으로부터 상처를 받은 마음입니다.

 

찢어진 마음이 보고자 하는 미래는 어떻겠습니까?

미래에 대한 근원적인 두려움이 투영된

우리의 예감, 예측, 상상, 기대, 소망 등은 과연 어떻겠습니까?

 

미래를 예측하고자 하는 그 마음 자체가

깊은 슬픔으로 가득 차 있다면

그의 마음속에 그려지는 미래는 과연 어떻겠습니까?

 

이 존재적인 불안감이 크면 클수록

인간의 미래는

슬픈 예감과 부정적인 예측으로

가득 차게 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불안한 상상은

스스로에 대한 규정이 되어 현실을 만들어가게 됩니다.

 

당신의 예감은 어떻습니까?

당신의 미래에 대한 예상은 어떻습니까?

너무나 당연한 풍요로 그려지고 있습니까?

아니면 절망적인 빈곤으로 그려지고 있습니까?

설령 꿈과 희망으로 그려지고 있더라도

그렇게 미래를 그려내는 마음에

긴장과 강박이 들어가 있지는 않습니까?

마치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마음으로, 온 마음을 애써 집중해야만

그것을 유지할 수 있지는 않습니까?

 

그렇다면 그 꿈과 희망은

사실 뿌리 깊은 불안과 절망을 애써 감추고자 쓴, 가면일 수 있습니다.

우리의 슬픈 예감과 부정적인 예측이

틀리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인간의 마음은

자신의 이원적 속성상

미지의 현실을 불안감을 통해 바라보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불안하기에 예측하려 하며

불안하기에 대비하려 하고

불안하기에 피하고자 버둥거리고

불안하기에 공격하기도 하며

불안하기에 원천 차단하려 합니다.

 

즉 당신의 존재감이 근본적으로 불안하기에

미래에 대한 예측 자체가 부정적인 측면으로 기울어지게 됩니다.

 

그렇게 우리의 슬픈 예감은

언제고 적당한 조건과 환경을 만나면

어김없이 아픈 현실이 되어 찾아오게 됩니다.

 

당신의 마음을 잘 들여다보세요.

지금 당신의 불안한 마음

그 마음이 만들어내는 슬픈 예감

두려운 상상 속에 자리잡고있는

나는 불완전한 존재이고, 동떨어진 존재이니, 행복하면 안 돼라는

목소리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 이제 슬픈 예감에 빠져 있는 자신을 알아챌 때면

그렇게 슬퍼하고 아파할 수밖에 없는

우리 안의 불안이의 처지를 깊이 헤아려

어머니의 마음이 되어 꼭 한 번 안아주세요.

 

무엇을 더 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저 불안해할 수밖에 없어

불안해하고 있는 우리의 슬픈 처지를

있는 그대로 한 번만 알아줘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