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용과 포용, 용용 설겠지. 우리가 지금 통일을 이룬다니까요, 우리가 통일을 이루면 국가의 위상이 높아지는 거죠. 브랜드 가치 엄청나게 올라가는 거죠. 거기서 오는 이익은 따질 수 없는 겁니다. 군사적으로 엄청난 힘을 가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둘이 합치면 어떻게 될까요? 무서운 국가에요. 우리나라가.)
그런데 어떤 방법으로 통일해야 되나요? 라는 눈빛들이십니다. 그 방법에 대해서 제가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는 점진적 통일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는 역사는 거울입니다. 과거 역사책들 보면 끝에 (거울 감)자가 붙어. 국조보감, 동국통감, 그렇죠? 이 거울이라는 게 뭐에요? 과거에 있었던 어떤 현상을 보고 오늘의 나를 되돌아보고, 미래를 측정하는 요게 역사연구의 이유거든요.
그러면 우리 보다 먼저 통일했던 통일 선배가 있겠죠. 어느 나라? 독일의 통일의 예를 보면 우리가 훨씬 더 부드럽게 굳이 통일 비용을 많이 들어가지 않으면서 통일할 수 있겠죠. 자, 독일의 예를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보시는 장면은 89년에 서독과 동독을 가로막고 있던 베를린 장벽이 허물어지는 모습이 되겠습니다. 엄청나게 좋아하십니다. 굉장히 부럽고요, 그래서 이듬해인 1990년에 독일은 통일을 이루게 됩니다.
기쁨도 잠시, 독일은 굉장히 위기를 맞이해요. 물론 일시적인 위기인데, 너무 급진적으로 통일이 되다보니까 통일 비용이 막대하게 드는 거예요. 일단 경제적인 측면으로는 매년 140조원씩 드는 거예요. 동독을 서독에 맞추어야 되니까, 그래서 지금 천조가 넘습니다. 통일 비용이.
통일 비용 안에는 뭐까지 들어 가냐 하면, 오랜 기간 떨어져있었기 때문에 발생하는 사회적인 이질감, 문화적인 차이, 거기서 오는 아노미, 범죄, 차별, 이런 것들까지 다 통일비용으로 계산하니까 이건 1천조보다 훨씬 더 많이 드는 거죠.
그런데 이런 걸 해결하는 방법은 점진적인 통일밖에 없다는 거죠. 서로간에 문화적, 사회적으로 끊임없는 교류를 통해서 이질감을 해소해야 된다는 겁니다. 학생들이 배우는 교과서에서요, 민족을 뭐라고 정의를 하느냐?
동일한 땅에서,
동일한 인종이 동일한 역사적 사건을 거치면서
동일한 언어와 문자를 사용하는 집단.
이것을 민족이라고 얘기를 하는데요,
이 민족의 구성요소 중에 가장 중요한 언어가 바뀌고 있어요. 언어가 달라지면 소통이 되지 않고, 소통이 되지 않으면 서로 간에 불신만 쌓이게 되겠죠.
자, 지금 북한 사람들이 쓰고 있는 용어를 우리가 얼마만큼 이해하고 있는지 표를 가지고 왔는데요, 맞추시는 분에게는 백장미를 한 송이씩, 백장미의 꽃말이 뭔지 아시는 분? 존경이에요. 존중. 통일을 앞둔 대한민국 국민이 북한에 있는 동포들에게 가져야 될 마음, 또 북한 동포가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가져야 될, 가장 큰 덕목이 존경이라고 생각을 해서, 존중의 꽃말을 가진 여기 있는 백장미를 가져와 봤으니까, 오늘 퀴즈 맞추신 분들은 거꾸로 말리셔서 통일되는 그 날까지 통일을 기원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후방가족이 무슨 뜻일까요? 군인가족
말하는 낙지가 무엇일까요? 문어
낙지를 문어라고 부르고, 문어를 낙지라고 그래요. 반대입니다.
황정미는 무슨 쌀? 현미
농마국수는 무슨 뜻일까요? 냉면
이렇게 언어가 달라져가고 있는데요, 이건 정말 슬프고도 무서운 일이에요. 이런 것을 해소하려면 점전적인 통일이 되어야 된다. 이렇게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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