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나라에 갈 때 자신의 신분을 증명해야 합니다.
신분이 불명확한 사람이 입국했다간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공항에서는 신분을 확인하고
이때 비자와 여권이 필요합니다.
세포에도 공항과 비슷한 시스템이 있습니다.
바로 세포막이에요.
물질 출입을 관리하는 검역소 역할의 세포막은
세포 내외부를 분리하고 세포 내부를 보호합니다.
인지질 2중층 구조의 세포막은
두께가 매우 얇습니다.
10,000장이 모여야 종이 한 장 두께와 비슷해요.
하지만 산소, 이산화탄소, 물 같은
일부 분자만 출입 가능한 철통방어로 유명하지요.
세포는 아미노산으로 단백질을 합성하고
포도당에서 에너지를 얻습니다.
신경전달에는 Na+, K+과 같은 이온도 필요해요.
따라서 세포막을 통해 다양한 물질이
출입할 방법이 있어야 합니다.
인지질 막을 통과하지 못하는 물질은
세포막 중간의 단백질을 통해
세포 안팎을 이동할 수 있습니다.
Na+, K+과 같은 이온은
운반단백질을 통해 출입하기도 해요.
세포에 덩치 큰 분자가 들어갈 땐
수용체 단백질이 필요합니다.
공항에서 비자를 검사하듯
수용체 단백질은 출입이 허가된 물질인지 확인하고
결합하여 출입시켜요.
문제는 불법 비자로 입국하는 녀석들
바로 바이러스입니다.
바이러스도 특정 수용체 단백질에 결합할 수 있어요.
바이러스가 세포막 표면을 두드리다 보면
우연히 단백질과 결합합니다.
바이러스가 운 좋게 수용체 단백질과 결합하면
세포막이 바이러스를 막으로 포장하여 출입을 허가합니다.
이것이 바로 감염되는 경로입니다.
이렇게 보니 세포 세계도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와 참 많이 닮은 것 같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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