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입니다.
특히 과학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기에는
종교와 사상의 영향력이 막강했고
이로 인해 사람들은 자연현상을 주관적으로 해석하곤 했습니다.
달이 태양을 가리는 일식현상이 나타나면
하늘이 인간에게 화가 났다고 여겼으며
큰 유성이 떨어지면
위대한 인물이 숨을 거뒀다고 생각했습니다.
가뭄이 계속되면
기우제를 지내 비를 내려달라 빌기도 했지요.
중세유럽은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라 생각했습니다.
프톨레마이오스의 우주모형을 보면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고
태양과 달과 별들이 지구 주위를 돌고 있습니다.
대지는 단단하고 고정된 반면
천체들은 매일같이 뜨고 지기를 반복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주의 한 가운데 지구가 있고
창조된 만물이 그 주위를 돈다고 생각했습니다.
프톨레마이오스의 우주모형은 가톨릭교회의 지지를 받았고
1000년 동안 천문학의 진보를 가로막는데 기여를 했습니다.
1543년 폴란드의 천문학자 코페르니쿠스가
저서 천체의 회전에 대하여를 펴냅니다.
그는 태양이 우주의 중심이며
지구는 하나의 행성으로
태양으로부터 세 번째 자리에서 완전한 원 궤도를 돈다고 주장합니다.
이처럼 우주에서 지구는 특별하지 않다.
혹은 지구는 우주의 중심이 아니다는 것을
‘코페르니쿠스 원리’라고 부릅니다.
최근에는 지구 대신
인류는 특별하지 않다는 뜻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책이 나온 후 태양이 우주의 중심이라는 지동설은
천문학자 케플러, 과학자 갈릴레오에 의해 재확인되었습니다.
이제 우주의 중심은 태양이며
수성, 금성, 지구, 화성, 목성 등이
그 주위를 돌고 있다고 믿게 되었습니다.
1920년대 들어 지동설에 대한 믿음은 다시 무너집니다.
미국의 천문학자 할로 섀플리는
태양이 우리은하 중심에서
수만 광년 떨어진 변두리에 위치한 것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나아가 에드윈 허블은
우리은하 밖에 수많은 다른 은하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냅니다.
1000억 개의 별과 그보다 훨씬 많은 행성을 거느린 우리 은하는
보이는 우주 안에 있는 수천억 개의 은하 중
특별하지 않은 은하 하나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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