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를 당신의 친구로 만드는 방법 [스트레스와 건강의 관계]

스트레스 좀 안 받고 살 수 없을까?

 

우리는 보통 스트레스가 건강을 해치지 않을까 걱정하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하지만 스트레스에 대해 우리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하나 있다.

 

1998년 어느 실험에서

“스트레스가 건강에 해롭다고 믿습니까?”

미국 성인 3만 명에게 이렇게 물었고, 연구진은 8년 뒤 이들 가운데 사망자를 조사한 결과 스트레스 수치가 높은 사람들의 사망 위험이 43% 증가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하지만 여기서 눈여겨볼 결과는 스트레스가 건강에 해롭다고 ‘믿었던’ 사람들만 사망 위험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반면, 스트레스가 해롭다고 ‘믿지 않은’ 사람들은 사망 확률이 증가하지 않았고, 스트레스를 거의 받지 않은 사람들보다도 오히려 더 낮게 나왔다.

 

이것은 대체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스탠퍼드대학교 심리학 박사 캘리 맥고니걸은 스트레스에 대한 고정관념이 그동안 크게 잘못되어왔다고 말한다.

 

그녀는 스트레스에 대한 연구를 시행한 결과 스트레스에 대한 장점과 단점이 있는 각 영상을 본 사람들을 비교했을 때, 스트레스의 장점만 본 사람들이 학업수행능력과 질병에 대한 회복 속도가 더 높게 나왔음을 밝혔다.

 

이는 우리 몸이 스트레스를 겪으면

코르티솔과 DHEA라는 두 호르몬이 나오는데,

 

스트레스에 대해 긍정적이라면

생리 기능을 억제하고 면역력을 약하게 하는 코르티솔은 줄어들고

신경 퇴화를 억제하고 면역력을 강하게 하는 DHEA가 더 많아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즉, 스트레스에 대한 관점만 바꿔도 우리는 더 건강해지고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째서 우리는 이런 스트레스를 부정적으로만 바라보게 된 걸까?

스트레스의 개념을 창시한 헝가리 내분비학자 한스 셀리에, 그는 실험쥐에게 쉬지 않고 운동을 시키거나 폭발음을 들리게 하고 극단적인 추위와 더위에 노출시키는 등 극심한 고통을 받게 했다.

 

그러자 정신적인 고통만으로 쥐의 건강이 악화된 것이라 판단하고 이 정신적 고통을 ‘스트레스’라 명명했다.

 

 

오늘날까지 스트레스 연구 분야에서 그가 내린 정의는 깊게 남아 있는데,

미국 담배 회사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담배를 팔기 위해

‘스트레스는 인간의 건강에 해롭고 담배가 그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는 셀리에의 연구를 계속 지원함으로써 그의 영향력이 커졌기 때문이다.

 

우리가 종종 받는 스트레스와 셀리에 박사가 실험쥐에게 준 스트레스는 명백히 같지 않는데도 말이다.

 

캘리 믹고니걸은 말한다.

“단순히 스트레스가 나쁘다는 이미지는 우리들을 속박한 선입견에 불과합니다.

스트레스는 우리가 모르는 신비로운 힘을 가지고 있죠.”

 

때문에 우리는 스트레스를 포용하고 스트레스를 바라보는 관점을 전환해야 합니다. 우리가 스트레스에 대한 이미지를 바꾼다면 스트레스는 우리에게 새로운 인생을 선사해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잊지 마세요.

스트레스는 우리의 적이 아닌

친구라는 사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