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그라운드(2018)

공부의 기초 공사를 다지는 3가지 핵심 요소 [완벽한 공부법, 기초 다지기, 졸업선물]

Buddhastudy 2018. 7. 16. 04:53


살면서 공부를 그렇게 잘해본 적은 업습니다.

지금도 잘하지는 못해요.

그래도 학교를 오래 다니면서 공부를 해보니까

왜 못하는지 조금은 알게 되었습니다.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 대분이 가장 먼저 하는 것은 열심히하기입니다. 하지만 공부를 무작정 열심히 한다고 어떤 성취를 이룰 수 있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설계도 하지 않고 무작정 집을 지으면 결코 무너지듯이 공부도 체계적으로 하지 않으면 지식이 축적되지 않겠죠.

 

좋은 공부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보편적으로 중요하다가 여겨지는 3가지를 언급해 보겠습니다.

 

 

1.어휘

대부분 공부를 못하는 이유는 관련 어휘를 정확히 모르기 때문입니다.

이 지극히 간단한 사실 때문에 80%가 넘는 학생들은 본인이 공부를 못한다고 생각하고 심지어 질려버리기까지 하죠.

 

그래서 공부를 잘하고 싶다면 제일 먼저 해야 될 일이

어휘를 완전히 이해하는 것입니다.

 

학습이란

말 그대로 배우고 익히는 것입니다.

 

어휘를 접한 후 익숙해지지 않으면 절대 공부를 잘할 수 없습니다. 어휘를 익히는 방법은 간단해요.

 

공부할 때 모르는 어휘가 나오면

사전을 보거나 인터넷 검색을 통해

그 뜻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공부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어요.

그런데 원래 집을 짓는 과정도 이 기초 다지기 공사가 가장 오래 걸립니다.

피라미드도 가장 아랫단에 많은 돌이 들어가는 법이죠.

오래 걸린다고 대충하고 넘어가면 절대로 깊게 그리고 멀리 나아갈 수 없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대부분의 전문용어는 일본 철학자나 전문가들이 만든 한자어가 많기 때문에 한자를 모르는 상태에서는 뜻을 아는 것 같아도 정화기 모르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법을 공부하는 사람들이나 일본어 해석이 능수능란한 사람들의 한국어 독해 능력은 일반인보다 월등히 높다는 것을 아시나요? 바로 그 사실이 한자의 뜻까지 살펴보지 않으면 단어의 뜻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는 것의 좋은 예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힘들어도 어휘를 완벽히 장악해야 합니다.

처음에는 힘들겠지만 익숙해지면 독서가 한결 수월해지면서 공부가 상대적으로 많이 쉬워집니다.

 

 

2. 요약

공부를 하면 점검을 해야 합니다.

점검하지 않고 계속 무대포로 읽기만 하는 것은 안 하는 것만 못해요.

 

그렇게 자꾸 읽기만 하다보면 뭔가 알고 있다는 착각에 빠지게 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머리에 남는 것은 거의 없죠.

 

공부를 체득화하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요약입니다.

 

공부를 하기 책을 덮고 무엇을 공부했는지 그대로 쓸 수 있어야 하는 겁니다.

사실 한번만 책을 읽고 요약하는 것은 상당한 내공을 필요로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대게 딱 한번만 읽죠.)

 

요약을 익숙하게 잘하는 경지에 오르기 위해서는

메모도 하고 발췌도 하고 여러 번 읽어보는 등

다양한 접근을 통한 연습이 필요합니다.

 

구체적인 예로

연구를 하는 친구들에게 요약을 통한 논문 읽는 좋은 훈련 방법을 나눠드려 보겠습니다.

논문의 핵심은 초록과 개요, 그리고 결론에 전부 다 나와 있습니다. 모범답안이 있는 셈이죠.

 

그래서 이렇게 한번 해보는 겁니다.

논문을 읽을 때 초록, 개요, 결론을 읽지 않고,

본문만 읽고 논문을 요약해 보는 거죠.

그리고 요약을 다시 초록, 개요, 결론과 비교해보는 거예요.

 

이런 훈련 과정을 거치면 논문의 핵심을 파악하는 능력이 크게 향상됩니다. 정보 습득을 위한 독서도 마찬가지에요.

 

책을 다 읽고

자신이 생각하는 목차를 써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그렇게 직접 목차를 작성해보고 실제 목차랑 비교하면서

내가 과연 핵심 단어들을 정확히 파악했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요약을 위한 좋은 훈련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요약된 것을 주기적으로 읽다보면 단기기억이 장기기억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이런 과정을 꾸준히 반복하면 책을 한번만 읽고도 핵심을 요약할 수 있는 능력이 생깁니다.

이 과정을 빨리하는 사람 더러 흔히들 똑똑하다라고 말하게 되는 거죠.

 

 

3. 쓰기

공부를 통해 배웠으면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합니다. 읽었으면 직접 써봐야 다음 단계로 올라갈 수 있겠죠.

 

앞에서 언급했던 요약은 나의 생각이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수동적 글쓰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요,

공부를 통해 성장하려면 능동적 글쓰기가 필요합니다. 능동적 글쓰기는 내가 깨달은 점이나 느낀 점을 요약에 추가적으로 적는 것이에요.

 

흔히들 느낀점으로 좋았다혹은 싫었다등 단순 감정을 나열하는 경우가 많은데, 만약 그렇게 적고 싶다면 최소한 왜 좋았고 왜 싫었는지 근거를 함께 써넣을 수 있어야 합니다.

 

만약 책을 충분히 많이 읽어서 요약한 내용들이 많이 쌓였으면 그 요약들이 훌륭한 근거가 되겠죠. 단순히 개인적 생각보다 관련된 연구내용이나 참고 문헌을 인용하여 근거를 들면 글의 수준이 훨씬 올라갈 것이고, 내가 가진 견해는 더욱 탄탄해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능동적 글쓰기의 과정이 반복되면 새로운 분야에 대해 자신이 탐구한 내용을 직접 기술하는 수준까지 오르게 됩니다. 이런 새로운 견해가 인정받으려면 합리적인 논증을 거쳐야 겠죠.

 

기존의 이론들, 혹은 책들을 비판과 분석을 통해서 읽어야만 합리적인 논증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생깁니다. 흔히들 고전을 읽으라고 독려하는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는 고전은 오랜 시간동안 수많은 사람들에게 철저하게 검증 받았고, 비판의 과정들도 잘 기록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서 논리를 배울 수 있는 아주 훌륭한 학습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고전은 논리의 문제이지

지식 습득 수단이 아니기 때문에 너무 집착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지식 축적을 위해서는 요즘 연구되어 나온 책들을 더 많이 읽는 게 좋겠죠.

 

이렇게 합리적 논증을 거쳐 새로운 분야에 대한 글을 쓰는 것의 대표적인 예는 석사나 박사나 졸업 논문을 쓰는 것입니다.

보통 이 정도 경지에 오르면 자신만의 철학이 생겼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 어떠셨나요?

지극히 개인적인 공부법이었지만, 이 어휘와 요약, 그리고 쓰기의 과정을 잘 지켜나간다면 목표가 있는 공부를 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의 이야기는 여기까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