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불교에서 말하는 선과 악의 기준과
나쁜 놈이 탄생하는 과정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잔소리가 아니라 해결책을 제안하는 법문입니다.
살아가다 보면 나쁜 놈들 정말 많죠.
예전에 학교 다닐 때 보면
소위 일진이라는 애들이 한 반에 꼭 한두 명씩은 있었습니다.
약한 애들을 괴롭히고 또 그걸 보면서 굉장히 즐거워하죠.
사회적으로 흉악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도
‘어떻게 인간이 저렇게 될 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
사건 사고를 많이 저지릅니다.
이 사회 어디를 가나 그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이런 사람들은 꼭 있습니다.
처음부터 그런 상태로 살아오지는 않았을 겁니다.
가정 환경이 안 좋았거나
그 어릴 때 부모나 어른들에게 학대를 받았거나
또 어린 마음에 감당을 못해서 그런 성격이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트라우마와 같은 마음의 상처인 것이죠.
그것을 거꾸로 뒤집어서 풀어보면
마음이 굉장히 약한 사람들입니다.
그런 약한 마음이 삐뚤어지기 시작하면서
점점 더 악의 굴레에서 못 벗어나고
나중에는 그 죄의식조차 못 느끼게 됩니다.
이 괴롭고 외롭고 또 슬픈 일들이 사람을 나쁘게 만듭니다.
이 조건이 좋든 안 좋든
여러 조건들과 환경이 그 시기에 맞게 갖춰지면
사람은 어떤 모습으로 변할지 모르는 겁니다.
한 예를 들면
옛날 베트남 전에 참전했던 젊은 미군이
참전 당시에는 베트남에서 학살과 만행을 저지릅니다.
그런데 전쟁이 끝나고 미국으로 귀국하게 되면
그 미국에 거주하는 베트남 사람들과
이웃이나 친구가 되어서 잘 지내는 그런 겁니다.
그러니까 환경이나 이런 조건들이 굉장히 무서운 겁니다.
누구라도 나쁜 사람이 될 수가 있습니다.
나쁜 사람들은 손가락질만 할 것이 아니라
‘그래도 나는 저런 환경에 놓이지 않은 것을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됩니다.
같은 조건 같은 환경에 놓여진다면
나도 어떻게 변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또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런 나쁜 사람들을 불쌍하다고 생각해서
도와주려는 마음이 생겨나야 됩니다.
왜냐하면 이런 나쁜 업을 저지르는 사람들이야말로
부처님 법으로 구제할 수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제대로 된 기도와 명상으로 얼마든지 회복할 수가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마음속에 마구니가 살고 있습니다.
그것이 발동하고 안 하고는
그 사람의 근기와도 연관이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마음들이 일어날 때 내가 미리 먼저 알아차리기만 해도
안 좋은 일을 사전에 눌러서 방지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내 마음이 어떻게 움직이고
또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는지
주의 깊게 살펴보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이런 훈련이 바로 명상과 기도가 되겠죠.
항상 내 마음을 단속하는 겁니다.
세상 모든 일은 인과 연이 만나서 결과가 만들어집니다.
나로부터 나오는 인이 씨앗이 됩니다.
욕심내고 화내고 어리석은 이 탐진치 삼독이
여러 환경과 조건인 인을 만나게 되면
나쁜 업이라는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그렇다면 선업과 악업, 또 선인과 악인을 구별하는 기준이 뭐겠습니까?
이 중요한 내용이니까 꼭 기억해 두시길 바랍니다.
불교에서는 [나를 위하면 악업]이 되고
[남을 위하면 선업]이 된다고 말합니다.
이 선과 악을 구분 짓는 가장 명확한 방법입니다.
남을 위한다면 그런 나쁜 짓을 할 수가 없겠죠.
사람은 자기중심으로 생각하기 마련입니다.
뭐 ‘이 정도면 괜찮겠지’ ‘안 들키면 되겠지’ 이런 생각은 절대 안 됩니다.
자신의 본성을 속이면서까지 비굴해지면 안 된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평소에 마음의 중심을 잘 잡고
내 마음이 어떤 상태인지 단속하는
명상과 기도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오늘 제가 드리는 말씀이
상처받고 힘들어하는 자신의 본성에 회복제가 되어서
다시 처음 맑은 마음으로 돌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만약에 내가 지은 업장이 많으시다면
아직은 내가 살아있고
죽을 때까지는 시간이 아직 남아 있으니까
하루하루 정성들여서 기도를 하시면서
하나씩 하나씩 꺼내서
진심어린 참여를 하시면 됩니다.
또 당사자를 직접 만날 수만 있다면
직접 만나서 바로 사과를 하시면 더 빠르게 치유가 됩니다.
그리고 내가 잘못한 일이 아니더라도
내가 먼저 사과하면
속이 편안해지고
그 순간부터 세상이 환하게 밝아집니다.
‘내가 먼저 진작 사과할 걸’ 하는 말이 그냥 나오게 됩니다.
오늘도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성불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