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홍식/윤홍식_깨어있음

윤홍식_[깨어있음_1단훈련] 1_9_1 명상(깨어있음)이란 무엇인가 ?

Buddhastudy 2013. 1. 27. 18:05

출처 : 홍익학당 => 윤홍식의 명상 이야기

  

왜 자주 안 왔어?

한번 딱 오더니, 그날 내가 너무 심하게 대했나 봐. 너랑 대화하던 한의사분도 이해가 되셨대.

깨어있어?

지금 어디 있어. 정신이? 깨어있어?

다 지금은 깨어 있데.

지금 깨어 있으면 돼. 아니 깨어있을 줄 아는 거잖아. 깨어있지 지금.

말하지 마. 말 자꾸 하니까 깨지잖아. 깨어 있으려고 하지 마. 아무 말 하지 마. 자꾸 말이 나오면 안 돼.

호흡도 해 보고 그러셨어요? 어떤 거? ~ 그거요. CD 드린 거? CD 받은 거? 그 앞에 이 친구랑 얘기한 거에요. 정신 차려라. 어째라 하는 거. 얘기하는 거.

이게 꼭 해야 돼요. 깨어나야지. CD 듣고 좀 고요해지셨어요?

 

전혀 어려운거 아니에요. 어떤 대게 황홀한 뭔가 있을 거다 하면 안 돼요. 대게 사소한 느낌이에요. 우리가 계속 무시하고 있는 느낌 중에, 그 느낌에다가 조금만 관심만 주면 그 느낌이 생각 이상의 가지고 있어요. 그런데 그냥 그 느낌 자체만 만났을 때 우리가 대게 사소하게 생각하는 느낌이에요. 우리가 명상하다가도 기분이 좀 편안하네.’ 하는 그 상태. 그 상태가 사실은 우리의 엄청 본래의 모습인데. 그냥 좀 편안하네하고 지나가요. 우리가 사실은. 편안하네.’ 에다가 그 편안한 느낌에다 딱 포코스를 맞추고 자꾸 그걸 느껴보려고 하면 점점 더 편안하게 되요. 나중에 그 편안함이 우리가 생각했던 거보다 훨씬 이상까지 원래 그 실체가 드러나는데. 처음 만났을 때는 별거 아닌 거 같아.

 

그런데 그 CD 들으시고 조금만 고요함을 느꼈다면은 거기서 시작해야 돼. 그 고요함. 제가 자주 쓰는 건데. 성함 [모른다]라고 하세요. 제가 여쭤 볼 테니까. “성함 어떻게 되세요?” “모릅니다.” “모르시죠?” “진짜 모른다고 느껴보세요.” 살짝 상상력을 써요. “모르시죠?” 여기 어딘지 모르고요? 시간도 몰라요. 지금. “고 때 지금 존재는 하시는데 생각은 없으시죠?” “나는 있잖아요.” “생각은 없으시죠?” [모른다]라고 하고 계시면. 그게 가장 그게 참나에요. 사실은. 그게 우리의 가장 순수한 모습이에요. 아무 생각 안 하고 있는데 나는 있는 상태. 아시겠어요? 명상할 때 고요할 때 그런 느낌이라고요. 우리가. 이거를 그냥 소홀히 느끼지 마시고요. 계속 느껴보세요. 수시로.

 

그 모르는 느낌. 존재만 하고 안다 모른다 안 따지고 잠시 내려놓고 있어보세요. 명상도 그걸 자꾸 들어가라고 하는 거에요. 제가 아까 ***한 테도 들어가 보라는 게 그거에요. 뭐냐 하면 우리는 보통 우리 마음에 생각이건 감정이건 뭔가 떠오른 걸 자꾸 빠져있어요. 골몰하게. 그러다 보면 시야가 좁아지고 대게 생각이 작아지는데. 그걸 내려놓고 그걸 통으로 내려놓고 [몰라]하고 가만있으면 나의 그 본모습이 나타나요. 이 본모습은 재미가 없다고 생각하고 별거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우린 늘 뭔가 생각하고 있어요. 가만히 못 있죠. 가만히 쉬라고 해도 뭔가 생각하고 있어요.

 

요건 어떻게 하고? 저건 어떻게 하고? 그것도 내려놓고 쉬어보라는 거에요. 그게 진짜 명상이에요. 우리가 TV보고 좀 쉬라고 해도 못 쉬어요. 계속 생각하고 있어요. 생각에 *** 쉬는 게 진짜 쉬는 거에요. 그게 명상이고요. 그렇게 잠깐만 쉬어도 5분만 쉬어도 내가 태어나서 이렇게 쉰 적이 있나? 하는 생각이 드실 거에요. 왜냐하면, 진짜로 쉰 적이 별로 없어요. 그걸 좀 놓고 쉬어보는 거에요. 그럼 간단하게 [모른다] 하시면 돼요. ‘나 이름도 모른다.’ ‘여기 내가 왜 존재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냥 있어 보자 에요.’ ‘존재하자. 이렇게 하루 종이 있으면 죽이겠죠. 잠깐만 있어도 이런 데 진짜 하루 종일 있으면 도통한 스님 돼요. 도통한 스님들은 이러고 하루 종일 있을 수 있어요.

 

밥 오면 밥 먹고 돌아다니고 다 하는데도 그 상태를 안 놓치는 거에요. 마음에서. 말하면서도 안 놓칠 수 있어요. 사실은. 좀 능숙해지면. 처음에는 그 자리를 안 놓치는 게 시작이에요. 그다음에 말하면서 안 놓치는 거까지 가는 거에요. 그러니까 이게 제일 중요해요. 이거 하냐? 못하냐? 가 명상을 제대로 하느냐? 못하느냐? 에요. 명상학원 아무리 다녀도 계속 속을 시끄럽게 만든다면 조용히 하라고 자꾸 윽박지른다면 그래 될 일이 아니에요. 우리 안에 있는 원래 조용한 자리, 생각이 일어나기 전의 나는 원래 말이 없거든요. 그 말 없는 나를 만나는 거에요. 말 없는 나랑 이제 사귀기 시작하면 말 있는 나랑 나가 활동을 해도 고요해요.

 

남한테 화를 내도 이래요. 서로 화를 내고 싸워도 그 고요한 마음이 늘 있는 걸 아니까 마음이 금방 진정이 되고, 금방 내가 사과를 하게 되고, 실수했더라도 금방 내가 알 수 있어요. 그러니까 감정 컨트롤 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거에요. 우린 감정을 가지고 감정을 컨트롤하려니까 잘 안 되는데. 감정이 일어나기 전에 나의 편안한 상태의 나. 요걸 찾으신 분들은 그게 태풍의 눈 같아서 거긴 고요해요. 주변이 다 시끄럽고 우리 생각이 시끄럽고 마음이 시끄러워도 그 자리를 늘 안 놓치고 느껴보려고 해보세요. 그러면 아주 그 험한 상황에서 만나도 이걸 잘 풀어가려면 내가 같이 흥분해요.

 

교관들이 우리 실제 교환해보니까 교환할 때 나쁜 게 뭐냐 하면 막 화내요. 교사들도 그런 문제가 있을 거에요. 직업병이 되는 거죠. 무조건 갈구고 무조건 화내고 하는 게 습이 되요. 자기가 습관화됐다는 걸 몰라요. “이 자식.” 막 나간다고. 이게 역할로서 하는 건데 나중엔 거기에 빠져버려요. 영화에 있었잖아요. 그런 영화. 누구는 간수역할하고 누구는 실험했는데 누구는 죄수 역할 했더니 상황에 빠져버려요. 사람은 시야가 자꾸 좁아지게 돼 있어요. 그 상황에 빠지게 돼 있는데 거기서 빠져나올 수 있는 사람이 도인이에요. 못 빠져나오면 일반 사람이에요. 딱 하나에요. 이 사람이 도인이냐? 아니냐를 좀 수준이 있는 사람이냐? 아니냐를 가르는 거는 생각이 고귀하고 이런 건 나중이에요.

 

생각이 아무리 고귀해도 그 상황에 빠져버리면 끝이에요. 빠져나올 수 있느냐는 거에요. 그러면 본인이 공군 대위고 뭐고, 어디 대학 나오고 이걸 잠시 놓을 수 있어야 되요. 그러면 순수한 나만 남아요. 순수한 나와 또 다른 순수한 나가 만난다고 생각을 하면 일이 풀리는데. 누구인 나와 교관인 나와 내 교육생인데 내 말 안 들어?” “이렇게 하라고 했는데 안 움직여?” 점점 상황에 빠져들어 가서 격화되는 거에요. 별거 아닌데. 한 생각 돌리면 별거 아닌데 꼭 빠지게 돼 있어요. 상황이. 습이 돼 버려요. 입에서 욕이 붙고. 교사잖아. 직업병이 생긴다니까. 어디 가서 또 지적하고 있고. 그런데 늘 도인은 어느 직업이든지 어느 정도 습은 피할 수 없지만, 그거를 넘어갈 수가 있어요.

 

그 사람같이 않다.’가 돼야 돼. 그러니까 판사인데 목에 깁스 돼 있는 판사가 아니라. 여유로운 판사가 왜 안 오느냐? 안 나오는 이유가 이 공부 안하면 안 나와요. 이거는 교육이에요. 안 배우면 못하게 돼 있어요. 사람이. 다 할 수 있는 자질은 있지만, 의식을 두고 연습을 안 하면 못하게 돼 있어요. 그런데 이거 배운 적이 없잖아요. 우리가. 배운 적이 없으니까 못 하는 게 당연해요. 그러니까 시야는 좁게 해놓고 자꾸 경쟁으로 붙이니까 요즘 친구들이 못 견디고 자꾸 자살하게 되는 거죠. 상황은 나 대학 못 가면 어디 못 가고 어디 못가면 낙오다라는 게 딱 있는데 여기서 작은 하나만 딱 미스가 나도 살아봤자 인 거죠. 사실은. 놔버린다고. 생명을 놔 버린다고요.

 

시야가 넓으면 여기서 절대 그렇게 안 놓죠. 또 다른 수를 찾게 될 텐데. 이게 별거 아닌 거 같지만 내가 들고 있는 생각 잠깐 놓을 수 있냐는 거에요. 실험해 보면. 이름도 잠깐 잊어버릴 수 있느냐는 거에요. 이름 뭐 그리 중요하다고 다른 이름 달고 나올 수도 있고. 개명하면 다른 이름인데 잠시 놔버리고 내가 나온 대학도 잠시 놔버리고. 대학이 사회에서 귀하게 여기니까 중요한 거지. 안 그러면 의미 없잖아요. 다 놔보는 거에요. 변할 수 있는 것들은 다 놔보면 변하지 않는 나. 그냥 나라고 하는 이름밖에 달리 설명할 수가 없는 나만 남는 거에요. 이게 우리 참나라는 거에요. 그래서 참나 그러면 신통하고 엄청난 거로 아는데 실제 신통하긴 해요.

 

왜냐하면, 실제 살아보면 그걸 느껴보면. 그런데 실제로 그 자체는 뭐냐 하면 그냥 텅 빈 나에요. 어떤 조건도 붙지 않는다. 그래서 사실은 제약이 없는 거고. 뭐든지 가능한데 그냥 그런 나. 존재하는 나. 이걸 처음에 느끼고요. 자꾸 느껴보세요. 자꾸 느껴보시면 언제가 되면 견성했다고 하냐 하면요. 그 상태가 주객이 바뀌어요. 지금은 이게 시끄러운 나가 잠시 고요한 나를 만나고 나오는 격이 되죠. 견성은 반대가 되요. 그게 너무 확연히 느껴져서 나는 늘 고요하구나 하는 나. 늘 참나가 주가 돼서요. 시끄럽게 나갔다. 금방 다시 고요한 데로 돌아오는 나. 주객이 바뀌면 돼요. 그러면 고요함이 내 삶을 지배해요. 그러면 남이 볼 때도 변해 있어요. 사람이.

 

말하는 거나 뭐 화내는 거나 뭔가가 달라져 있어요. 화도 내고 다하지만 뭔가 달라져 있어요. 금방금방 이 사람은 상황에 맞춰서 변해버리는 거에요. 고집을 안 부리고. 예전 같으면 고집을 부리고 시야가 좁으니까 그것만 고집하던 사람이 금방금방 풀어져 버려요. 잘못했으면 또 사과해 버리고. 금방금방 움직여요. 실수 안 하는 사람이 아니라 실수했어도 금방금방 해결해 버려요. 고집부리다가 사실 자존심 때문에 자기 잘못한 거 알아도 말 못하고. 제가 책을 아홉 권 썼는데 제가 다시 봤더니 내용 틀려있어요. 그럼 어떻게 해요? 그거 잘못했다고 말하기 그렇잖아요. 그냥 밀고 나가고 싶어 한다니까 사람들은. 감추고 싶어요. 대놓고 고치기보다는 뭔가 감추고 싶어 해요. 발견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공부한 사람은 그게 뭐 중요하냐? 얼마나. 빨리 고치는 게 중요하지. 요 한 생각 돌릴 여유가 생기실 거에요. 뭘 해서가 아니라. 그냥. 안 하시기만 하면. [모른다]라고 하세요. [모른다]라는 걸 하나의 암호로 쓰세요. [몰라] 이름도 모르고 해서 앞에건 다 떼어버리고 무조건 [몰라] 그러세요. 모르겠다. 내 팔다린지도 모르겠고 잠시 있어보시면 가장 순수한 나만 남아요. 어떤 조건도 안 붙은. “좀 편하시죠?” “.” 그거에요. 그게 참나에요. 그걸 자꾸 느끼시면 맛이 깊어져요. 이 맛이 다는 아니에요. 그런데 그게 참나에요. 누구나 느낄 수 있어요. 배우면. 안 가르쳐서 모르는 거지. 잘 안 가르쳐주면서 선문답처럼. “부처가 뭡니까?” “차나 마셔라.” 요즘 같으면 커피나 마셔라.” 이래가지고 도를 알 수가 없어요.

 

그 얘기가 사실은 이 얘기인데. 생각 내려놓으라는 얘기에요. “부처가 뭡니까?” 부처 찾지 말라는 거에요. 차나 마시라는 건 부처만 안 찾으면 부천데 참 안타깝네. 하는 그러겠죠? 그 편안한 상태가 깨지며 이미 부처가 없어요. 그런데 부처 되고 싶다고 막~ 하고 있어요. 그러면 뭐라고 하겠어요? 고 생각만 안 하면 참 좋겠는데. 당신 이미 부처인데 그 생각만 안 하면 부천인데. 그러니까 똥 막대기라는 말을 하는 거에요. 부처가 뭡니까? 똥 막대기다. 똥 막대기 왜 들고 있느냐는 거에요. 버려라. 더러운 걸 왜 들고 있느냐. 그 생각 하지 마라. 그냥 가만히 쉬어라. 다 밀어 넣는 거에요. 선문답은.

 

이번에 이란 영화 나왔잖아요. 봤는데 우리 선문답 책을 거의 영화로 읽어주는 거 같은데 그렇게 해선 참 힘들 거 같은데. 내용은 같은데. 이렇게 가르쳐주면 바로 찾을 수가 있는데 계속 선문답만 하고 있는 거에요. "부처가 뭡니까?" "똥 막대기다." "하하하." 계속 웃어요. 이쪽은 전혀 알아들은 눈치가 아닌데. 아는 사람만 알지 알 수가 있나. 설명해주면 되는데 설명하면 안 되는 줄 알고 사람들은 계속 문답만 던지는 거에요. “부처가 뭡니까?” “!” 쳐준다고요. 왜 치겠어요? ! 생각 날려버리려고. 거기 들어가시라는 거에요. “!” 생각하지 마시고 들어가시라고. 이 소리 들릴 때 생각나요? 그냥 듣고 계시지. 그때로 계시라는 거에요.

 

똑같은 얘기죠. [모른다] 하시라는 거에요. 자꾸 들어가시라는 거에요. 그러니까 책상치고 심한 사람은 몽둥이로 때리고 그래요. 생각 못하게 하려고. 몽둥이로 맞다가 견성을 해요. 이거 병폐가 있어요. 그럼 이 사람도 또 때리려고 그래요. 맞아서 얻었기 때문에 누구 배우러 오면 오 너 잘 걸렸다.’ 때려요. 맞다가 견성을 하니까 똑같은 거에요. 왜 그러냐 하면 몽둥이로 선생님이 때리면 정신이 얼마나 번쩍하겠어요? 아무 생각 없겠죠. 그러다가 인연이 있는 사람은 알아버려요. ‘~ 이 자리인데.’ 라고. 그러겠죠. 아무 생각이 없어졌으니까. ‘~ 이 자리인데.’ 그리고 맞는 게 끝나고 정신이 대게 달라진 거에요. 그래서 잠을 자는 데고 계속 있는 거에요. 그 상태가. 그 고요한 상태가. 그래서 터져버렸어요.

 

예전에 때리는 법도 있어요. 선에서 가장 과격한 쪽이 때려요. 때릴 때 제일 정신이 바짝 들죠. 이게 별개 아니라 정신을 바짝 차려라라는 상태에요. 정신을 딱 차리고만 있지 어떤 생각도 안 하고 있는 상태. 그런데 사실 생각을 해도 괜찮아요. 생각해도 그 느낌을 잡으실 수 있겠어요? 바로 다되면 엄청난 분 인 거고. 그런데 조금씩 그 느낌은 아실 거에요. 그렇죠? 어떤 느낌이라는 걸. 그래서 말할 때도 느끼면서 말해보시려고 해보세요. 그 고요함을 느끼면서 말하고 느끼면서 움직여 보고 이걸 조금씩 조금씩 익숙해지면요 다 하시면 돼요. 그러면 아주 인격까지 달라진다니까요. 나중엔. 거기가 편해지면 인격이 달라지게 돼 있어요. 인격을 바꾸려고 하는 게 아닌데. 그냥 편해지고 나면 바뀌게 돼 있어요.

 

잘하려고 해서 바꾸는 건 다 가짜에요. 다 자기만 바꿨다고 그래요. “나 요즘 진짜 바뀐 거 같지 않아?” 주위 사람들 다 괴로워지는데. 나 바뀌었다고 자랑하고 다니는 게 아니라 내면이 편해져 버리면 주위에서 좋은 일이 있으신가 봐요?” 이게 진짜 바뀐 거에요. 아니 얼굴 안 좋던 사람이 웃고 다니시니까. 좋은 일 있으신가. 주위에서 알아볼 정도가 되는데. 바뀐 게 하나도 없는데 어느 날 나 요즘 바뀐 거 같아.” 이러면 주위 더 괴롭죠. 그래서 자기 안에서부터 풀어지는 게 최고예요. ***도 잘하니까. 그래서 우리 이제 홍익학당에서 하고 싶은 거는 고전도 하고 다 하는데 첫째가 그거에요. 고거를 갖다가 실제 하실 수 있게 지금 사회에서 교육을 제대로 못 시켜 주니까 이걸 널리 퍼트리자.

 

고전을 읽어도 늘 그런 내용으로. 노자 읽어도. 이번 노자 12강을 해서 끝냈는데. 노자도 다 그 얘기에요. 노자가 뭐라고 하냐 하면요 無知無慾무지무욕하게 되라.’라고. 無知無慾무지무욕하게 하라면 우리가 혼란스럽죠. 공부도 시키지 말고 백성들 어리석게 만들고 욕망을 없애라니 뭐 어쩌란 말이냐? 인간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욕망이 다 있는 건데. 지금 그 상태를 無知無慾무지무욕이라고 부르는 거에요. 원하는 것도 없고 딱히 뭘 알고 싶지도 않아요. 백성들이 다 이거 알게 만들라는. 그러면 서로 싸울 일이 있겠냐. 그게 심화되면 당장은 다 나오긴 어렵지만 요게 내면에 안착이 되면 내면이 평온한데 얼마나 서로 싸울 거며, 남한테 뭐 하러 사기 치겠느냐는 거죠.

 

그러니까 고전을 이해하려고 해도 이거를 배워야 돼. “느껴지세요?” “성함 어떻게 되세요?” “모른다고 해야지.”^^ 모르겠다. “어때?” “모르시겠죠?” “모른다고 해보세요.” “모르시는 거에요.” 제가 물어봐 준 게 좋아요. 왜냐하면, 정신은 바짝 차리면서 딴생각은 못하게 만들어야 돼요. 몽둥이 이런 거보단 좋잖아요. 모르시죠. 지금 여기 어딘지도 모릅니다. 저 누군지 몰라요. 여기가 지구인지 어딘지도 몰라요. 그죠? 그런데 난 있죠. . 고요함을 느끼세요. 고요하세요? 생각이 없죠. 그걸 즐기세요. 그냥. “이게 다야.” 이러지 마시고 즐기세요. 그 작은 고요함이라도 즐겨보세요. 내 내면의 이런 자리도 있다는 걸 아셔야 되요. 인간 안엔 다 있는데 이걸 못 느끼시니까 시야가 좁아지는 거에요.

 

힘든 일이 있을 때 늘 이 자리로 도망가세요. 자기 안에 이런 공간을 하나 만들어야 되요. 그래서 힘들 때도 다 거기 가서 쉬세요. [몰라] 하고. 그러면요 이게 컴퓨터로 치며 부팅하는 효과가 있어요. “성함 모르시죠?” 잠깐 이런 거 같지만 부팅된 거에요. 마음이 한번 부팅된 거에요. 그냥 놔두면 마음은 바이러스가 계속 쌓여요. 안 쓸 수도 없는데. 이렇게 한 번씩 계속 부팅해주면 초기화 돼요. 그러니까 마음을 초기화시키는 법이에요. 다시 순수한 상태로. 잔뜩 화나 있고 어떤 고정관념과 편견에 잔뜩 쩔어 있을 때 딱 한번 부팅하는 거에요. [모른다] 한번 해보는 거에요. 그러면 새로 태어난 기분이 들어요. 새로 시작하는 거에요. 새로. 이거 혼자 할 수 있어요. 셀프로. 혼자 해야 돼요.

 

아무튼, [모른다] 하는 거는 아시겠죠? 모른다 하면 생각으로 좀 더 자유로워진다. 그것만 아시면 돼요. 그래서 요거는 쓰기 나름이에요. 우리가 누군가한테 엄청 화내다가 하룻밤 자고 나면 또 달라요. 마음이. 어제 그렇게까지 할 필요 있었나? 생각이 들고. 요게 부팅돼서 그래요. 컴퓨터 껐다 켠 것처럼. 그거는 아주 꼈다 켜는 부팅이라면 지금 이건 뭐죠? 웜 부팅. 잠깐 하는 거에요. 잠깐 부팅하는. 그러면 화가 나서 욕이 입에서 곧 떠나서 나가려고 할 때쯤이라도 잠깐 한번 부팅해보고 해보세요. 그러면 좀 수위가 조절될 거에요. 내 마음이 살짝이라도 진정이 될 거에요. 이걸 혼자서 계속해버리면 도인이 될 수밖에 없다니까요. 계속 부팅이 돼 버리니까.

 

나쁜 마음도 들었다가도 자꾸자꾸 부팅이 되는 거에요. 그러면 수위가 조절이 알맞게 돼요. 꼭 필요한 수위로 나가게 되죠. 이거 안 거르고 막 내보내면 그 실수를 하게 되잖아요. 안 해야 될 말을 하게 되고. 안 해야 될 행위를 하게 되고. 요거 아무튼 널리 보급하자 하는 것이 첫째 우리 학당의 목표에요. 강의도 노자 강의도 DVD로 판매하고 다 할 텐데. 일단 노자 강의를 듣고 고전을 노자 장자 어려운 걸 다 들어도 이거 못 하면은 그 책의 내용을 하나도 못 봐요. 이거 하라고 다들 얘기하기 때문에. 장자에도 보면 그 안자가 공자님 찾아가서 心齋심재라. 마음을 이렇게 가지런히 하는 걸 배우는데 그것도 결국 그거에요. 다 내려놓으라는 거에요. 心齋심재말고 坐忘좌망. 앉아서 잊어버리는 법이 나와요. 장자에.

 

거기 보면은 안자가 뭐냐 하면 앉아서 팔다리를 잊어버렸고 생각을 잊어버렸고 다 잊어버렸더니 대통_크게 통합디다. 그래요. 우주랑 하나로 다 통하더라. 왜냐하면, 이렇게 생각해보면 재미있죠. 나라고 생각하는 거는요. 이런 옷을 입고, 어디 학교를 나오고, 어떤 인간관계를 가지고, 어느 가족을 가진, 어느 직장을 가진 내가 있다라고 생각하니까 지금 자연이라고 분리는 거 같은데. 내가 방금처럼 [모른다 하고 가만있으면 자연과 하나가 돼 버려요. 자연의 일부가 돼 버리죠. 이걸 대통이라고 그래요. 우주랑 하나가 돼요. 우주가 다르다는 거를 느끼겠어요? [모른다]하고 있는데. 우주랑 다른 줄도 [모른다] 해보세요. 그럼 존재만 하지 저 산의 나무처럼 존재만 하지 지금 뭐라고 말 안 하고 있는 그 상태 그대로 있어보세요.

 

그대로 자연의 하나가 돼요. 그러면 한번 그렇게 부팅했다 나오면요 생각할 때 달라져요. 말이 달라지고 행위가 좀 달라져요. 그런데 신기한 게요. 예전에 일본만화를 보는데 그게 나와요. 일본만화에서 주인공이 지금 이제 애인 때문에 자기가 하던 계획을 취소해야 될지. 밀고 나가야 될지. 고뇌를 하고 있는데 친구가 우리 어머니가 가르쳐 준 방법이야 한번 해봐.” 그러면서 뭐라고 그러냐 하면, “네가 나무라고 생각해봐. 지금 머리는 나무 꼭대기고 팔다리는 가지고 몸은 줄기라고 생각해봐.” 하니까 만화로 그림으로 나무를 딱 그리는 거에요. “~ 그때 생각해봐. 뭘 하는 게 옳겠어?” 라고. 이게 신기한 게 정확히 알고 쓰는 거에요. 그 얘기 자체가. 나를 자연의 일부로 돌리라는. 그러고 나면 한번 부팅이 돼서 더 좋은 생각이 난다.

 

더 상황이 명확하게 보인다. 좀 전 까지 내가 시야가 좁아졌던 게 넓어짐으로 인해서 상황이 더 정확히 본다. 그런데 나무 되려고 안 해도 그것도 똑같은 법인데 그냥 [모른다] 해보세요. [모른다]5분만 해보세요. 5분 해봤다가 마음을 움직이면 아까랑은 마음이 달라요. 그렇게 어려운 얘기 아니죠. 어려운 얘기 아닌데 이거 쓰고 사는 사람 그렇게 많지 않아요. 서양에서는 지금 명상 붐이 불어서 이거 배우겠다고 다들 하는데 아주 쉬워요. 실제는. 주말에 모여서요. 서로 얼마나 했는지 얘기하고 이런 얘기 자꾸 하는데요. 주말마다 7년째 모이고 있는데. 잘하시는 분들은 어디까지 가냐 하면 그게 늘 흘러요. 하루 종일. 말을 하건 안 하건.

 

말 안 하고 있으면 강해지고 느낌이 말할 때는 약해지긴 하지만 늘 함께 하는 거에요. 그거를. 그러면 절에 어디 가도 그 정도면은 견성했다고 그래요. 한번 해보고 싶지 않아요? 이거는 돈 드는 것도 아니고 이거 뭐 무슨 뭘 믿어야 되는 것도 아니에요. 이게 깨끗하게 좋은 게 내가 믿어야 되는 건 오류 가능성이 많아요. 내가 믿은 게 마음을 내서 막 믿은 게 사실 아닐 수도 있잖아요. 사실은. 그런데 이거는 다 내려놓음으로써 지금 이 순간 우리가 확실하게 알 수 있는 그것만 확인하고 가는 거기 때문에 이런 오류가 없어요. 딱 고거에요. 고거 느끼자는 거고. 그게 얼마나 내 삶을 변화시키는지 관찰해보시면 돼요. ‘이렇게 돼야 된다.’ 라는 것도 미리 세우실 필요 없어요.

 

그냥 느끼시고 관찰해보시면 돼요. 그래서 좋으면 써서 좋은 거는 써보고 좋으면 좋은가보다. 별거 아니면 별거 아닌가 보다. 그때 결정하셔도 돼요. 왜냐? 써보시라는 거죠. 깨끗하죠. 뭘 믿을 것도 아니고 바로 해봐서 바로 느끼시는 거에요. 써서 내 마음이 편안해지면 좋은 거죠. 왜냐하면, 마음 편안하게 해 줄 게 없어요. 별루. 세상에. 아주 자극적인 거 아니면. 그런데 그것도 일시적이라. 계속 내 마음을 편안하게. 사실 지금 우리보다 더 걱정이 힘들고 괴로울 때잖아요. 지금 그래도 편안할 수도 있는 거잖아요. 더 힘들고 더 괴로울 때 내가 딱 찾을 만한 거 있느냐는 거죠. 탁 내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서 언제든 써도 돼요. 왜냐하면, 우리가 태어나서 지금까지 그 자린 내내 고요했어요.

 

제가 책으로 많이 비유 드렸는데. 왜 꺼낸 거야? 우리는 글자만 보죠. 글자만 죽 읽어요. 여백의 존재를 잊고 살아요. 우리 마음에 여백에 해당하는 게 방금 그거에요. 이 글자가 생각이라면요. 우린 생각만 하고 살아요. 하루 종일. 그런 거 같지만 생각해보면은 잠시잠시 생각 끊긴 자리가 있어요. 요 글자에서 요 글자 가려고 해도 잠시 비워줘야 되요. 한 생각이 계속 가지 않아요. 생각이 금방 바뀌면 바뀌다 보면 중간에 생각 없을 때도 있어요. 그런데 그걸 우리가 참나라고 생각 안 한다니까요. 여백의 중요성을 몰랐기 때문에. 그런데 지금 처럼 [모른다]라는 건요. 이 글자를 보지 말고 잠시 여백을 봐주시라는 거에요.

 

그러고 나면 여백도 알고 글자도 읽고 다 자유자재로 할 수 있어요. 나중에는. 글자를 읽다 머리가 아프며 잠시 여백을 보시라는 거에요. 여백 보시면서 쉬세요. 한번 부팅을 해서 다시 글자를 보세요. 그러면 자꾸 시야가 좁아지거나 조급해지는 일이 없을 거에요. 요렇게 활용하시면 돼요. 그거 뭐 계속 배워야 되는 것도 아니고 지금 아셨잖아요. 계속 써보세요. 쓰신 분이 장땡이에요. 이거를 내 삶에 아주 잘 쓰시는 분은 아주 일반사람 아닌, 수행자의 맛이 나게 돼 있어요. 이게 수행이니까. 선문답은 다 이걸 얘기하는 거에요. 유명한 선문답 있죠. ‘마 서 근이니. 들어봤죠? 삼베가 세 근이다. 황당한 선문답이 있어요. 부처가 뭡니까? 삼베 세 근이야. 아주 난해한 선문답인데 별거 아니에요.

 

이게 삼베 세 근이에요. 그걸 얘기해준 거에요. 부처가 뭡니까? 이게 삼베 세 근이지. 알겠어요? 부처가 뭡니까? 이거는 도토르 커피입니다. 부처가 뭡니까? 도토르 커피지. 무슨 할 말이 있으세요? 없죠. 워낙 맞는 얘기를 한 거에요. 그냥. 3x3=9 그래요. 부처가 뭡니까? 3x3=9 그러면 33년 해서 9년 되면 뭐가 뭐 이렇게. 아니면 로또 번호 가르쳐 주신 건가? 큰 스님이? 이렇게 생각할 게 아니고 3x3=9잖아요. 3x3=9 맞죠? 3x3=9? 더 할 말 없죠? 그 상태를 만드는 거에요. 할 말 없는 상태. 깨어있으시라는 거에요. 생각 일으키지 말라는 거를 3x3=9 너무 당연한 얘기를 해요. ‘오늘은 토요일뭐라고 하겠습니까? 오늘 토요일이죠. 맞습니다. ‘맞습니다.’ 하는 데는 고요해져요. ‘그게 그래?’라고 하는 데는 시끄러워져요. 생각이.

 

맞는 얘기만 해주면 돼요. 자기한테. 그래서 본인이 혹시 마음이 힘들 때는 차라리 구구단을 외우세요. 구구단 외우다 틀리면 마음이 헷갈리겠지만 3x3=9, 2x2=4 여기에다 무슨 할 말이 있겠어요? 그러면 다른 생각을 못하게 돼요. 생각이 너무 당연하니까. 탁 멈춰요. 그러니까 선사들은 그것만 연구한 거에요. 어떻게 하면 저 사람의 생각을 멈추게 할까만 연구한 사람이에요. 차나 마시오. 등짝을 탁 친다든가. 우리가 하는 게 지금 방금 실습 바로 해보셨지만 막 신기한 거 같은데 별거 아닌 거 같이 느껴지실 텐데요. 모든 선문답이 얘기하는 거 이거라는 거. 결국. 아는 선문답 있어요? 혹시? 없죠. 나중에 혹시 선문답 보면 이거 하라고 보시면 되요. 이거 하라고.

 

너 마음이 너무 시끄러우니 내려놔라.’라는 말을 돌려서 하는 거에요. 돌려서. 알쏭달쏭하게. 그러면 이제 정신 잘 알아차린 사람만 알아듣겠죠. “좀 고요해요?” “멈추면 고요하죠?” 별 재간이 없어요. 이 마음은 대개 간단해요. 이게 마음 다루는 법을 제가 설명하는데 아주 간단해요. 그런데 한 생각이 일어나고 감정이 일어나는데 이걸 가지고 다스리려고 하면 힘들어져요. ‘요 생각을 안 해야지.’ 하는 것도 생각이라 생각의 생각이 보태지면서 시끄러워져요. 속이. 그러니까 마음에 안 드는 생각이나 감정이 일어났을 때는 얘랑 싸우지 말고, 너는 그렇게 살아라하고 [모른다] 하고 빠져나와 버리세요. 그럼 얘도 어디 간데없이 사라지고 없어요. 먹구름 같아요.

 

먹구름이 무섭게 달려오는데 보고 있으면 내가 곧 압도당하게 될 거 같지만, 마음은 물질이 아니라서 잠시 [모른다] 하고 딴생각하고 있으면 그러다가 어~ 아까 먹구름 어떻게 됐지? 하고 돌아보면 먹구름이 없어요. 흔적도 없어요. 신기하죠. 이 마음은 이게 가능해요. 물질은 힘들지만, 마음은 가능해요. 먹구름 흩어지고 나면 하나도 하늘에 가린 게 없듯이 흔적도 없이 없어질 수도 있어요. 하기 나름인데. “고요해?” 할 수 있었잖아. 왜 안 하는 거야? 생각에 빠지면 안 된다니까. 생각에 빠지면 요걸 이렇게 안에서 쉴 생각을 안 하게 되고 사람이 시야가 좁아지니까 어떻게든 해결하려고 그래. 자꾸. 거기서 해결을 보려고 그래.

 

점점 상황은 꼬여가. 진창에 점점 빠져 가는데 빨리 안 나오고 자꾸 거기서 해결하려고. 조금만 기다려. 조금만 가면 될 거 같은 생각이 들어서 계속 가는 거에요. 잠시 놔버리면 아까 그게 그렇게까지 할 게 아니었구나 하고 나오는데도 사람 마음은 몰락하게 돼 있어요. 탁 빠져나오면. 그렇죠. 거기서 빠져나오는 거에요. 오히려 답이 안 온다니까요. 시야가 좁아져서 안나오는 거지. 왜냐하면, 문제를 풀 때 길을 가다 보면 계속 선택의 갈림길이 나오는데 매번 바른 선택을 한다고 볼 수가 없잖아요. 그럼 잘못된 선택을 했으면 돌아가 다시 시작해야 되는데. 사실은 뭐냐 하면 기다려봐.”하고 야 좀 물어보자.” 해도 됐어하고 계속 가는 거에요 이판사판이다 하고 가는 거에요. 그러면 결국 머리가 쥐가 나고 끝납니다. 그때 [모른다]하고 다 내려놔 버리면 탁 보이는 겁니다.

 

어디서 잘못됐고 어디로 가야 되고가. 오히려 탁 선명히 나올 수가 있어요. 그 잠시 내려놓는 겁니다. 그거를 내려놔야지 해도 안 되는 거에요. 내려놔야 되는데 왜 안 내려놔 지지 이러면 또 마음이 시끄러워지니까 진짜 내려놔버리는 거에요. 빨리. 3x3=9라도 하면서 빨리 나와야 되요. 몰라 3x3=9 2x2=4 탁 나와 버려요. 그래서 평온해진 뒤에 다시 그 문제를 보면은 훨씬 그 다른 길이 보입니다. 창의력. 창의력 하는데, 요 방법 안 가르쳐주고 창의력을 요구하면 머리 쥐난다고. 사실은. 머리다운 돼 버려요. 고민하다가. 창의적이어야 하는데 스트레스받아가지고 어떻게 나오겠어요. 재미있고 즐겁고 잠시 놔야 나온다고. 그러니까 그 마음을 빨리 만나야. 이게 즐거운 마음이 돼요.

 

생각이 없으면 사람이 그렇게 힘들지가 않거든요. 그래서 평온함이 찾아올 거에요. 생각이 없으면. 그렇게 어려운 거 아니에요. 그래서 한 번씩 힘들 때 쓸 수 있으려면 평소에 조금씩 연습을 해두시면 진짜 필요할 때가 있을 거에요. 살다가 정신 차려야 될 때가. 놔야 될 때 그걸 내가. 놔야 되는데 도저히 못 놓겠다. 할 때 탁~ 이 방법을 써서 놔야 돼요. 있잖아요. 물에 빠져서 사람 죽을 때도 보면 모자 떠내려가는 거 잡으려다가 죽고 그래요. 사실은 중요한 게 아닌데. 이게 더 중요한데 당장 어 저거 없으면 나 오늘 집에 갈 때 어떡해?’ 작은 생각을 빠졌을 때 [몰라] 하고 순간 마음을 탁 칠 수 있느냐는 거죠. [몰라] [괜찮아] 제가 두 개 얘기해요.

 

[몰라][괜찮아]. [몰라]라고 하시고요 [괜찮아]라고 해보세요. 괜찮아져요. 그럼 그 편안한 상태를 좀 즐겨보세요. 그러면 좀 그 맛이 있을 거에요. 그 자리가. 이게 막 수행하면은 예전에 생각에 고행해야 되고 힘들게 하고. 힘들 뿐이에요. 목적이 없으면. 고행을 그냥 하는 게 아니고, 이게 없으면 다 모든 수행은 엉터리가 돼요. 내면의 평온이 없는 수행은 육체를 괴롭힌다. 그럼 육체를 괴롭힐 뿐이에요. 변태가 되지 도인은 못돼요. 도인은 내면의 평온함이에요. 고행을 해보는 이유도 내가 이렇게 힘든 상황에서도 그 평온함이 유지될까 해서 해보는 거지. 고행을 하다 고행이 즐거우면 뭐라고 그러죠? 그런 사람을?

 

그래서 아주 힘들기 전에 평소에 자꾸자꾸 연습을 해보세요. 그러면은 진짜 힘들 때도 그걸 쓸 수 있어요. 그래서 도인이 별개 아니라 하루 종일 절에서 뭔 재미있겠느냐 하는데 절이나 뭐죠? 예전에 중세에 보면 수도사들은 사막 가서 하잖아요. 아무것도 없는데. 재미없는데. 에고한테는 자아한테는 정말 재미없는데 가서 재미를 느낄 때까지 버티는 거에요. 안으로 안으로 내려놓으면서. 그러면 재미가 생기기 시작해요. 평온이 오고 고요함이 오는 거에요. 정말 재미없는 데서. 우리가 절에서 연꽃이 진흙 위에서 핀다는 게 정말 재미없는 데서 정말 그걸 한 생각 돌릴 수 있느냐 에요. 그럼 가장 깨끗한 보물을 얻을 수 있어요. 가장 힘든 데서.

 

요즘 같으면 직장에서. 직장에서 스트레스받고 괴로울 때 그걸 내려놓는 힘이 생기면은 진흙에서 연꽃 핀다는 게 되는 거에요. 깨끗한 꽃이 나와요. 깨끗한 그걸 얻을 수 있어요. 가장 힘들 때. 편할 때 얻는 거는 가짜에요. 편할 때는 내려놓지 않아도 편해요. 그렇지 않아요. 우리 에고가 이미 좋은데요. 마음이. 그런데 그게 아니라 마음이 제일 괴로울 때 그때 그거 내려놓을 수 있느냐? 수행할 때는 오히려 괴로울 때가 좋아요. 왜냐하면, 편할 때는 오히려 내려놓기 싫어지죠. 편함을 이미 즐기고 있어요. 그런데 괴로울 때는 내려놓고 싶어요. 괴로울 때 오히려 수행이 잘 돼요.

 

여러분이 만약에 변기에 빠졌어요. 여기까지. 몸에서 모든 감각을 철수시키겠죠. 몸은 모른다고 하겠죠. ‘내 몸, 나는 모른다.’ ‘난 정신일 뿐이다’. 이렇게 안으로 확 들어가는 거에요. 가장 힘들 때, 내 몸이 가장 괴로울 때, 몸에서 마음을 몸을 내려놓는 거에요. 그런 것도 있어요. 힘들 때나 그럴 때도 늘 써보면 돼요. 이게 이제 여기에 달인이 되시면요, 아마 인생문제에서 선사들이 그런 말 해요. ‘매일매일 좋은 날이란 말을 하실 수 있으실 거에요. 주위에는 도저히 이해를 못 하실 거에요. 좋은 일이 없어 보이는데 왜 그러냐고. 그래도 나는 좋다.’ 내 내면의 그 자리를 찾았기 때문에 나는 매일매일 좋다라고 말 하실 수 있으실 거에요.

 

요즘 특히나 중요한 거 같아요. 감정을 관리하는 거 요즘 점점 힘들어지니까. 왜냐하면, 상황이 점점 안 좋아지니까. 나라나 상황이. 작은 자아는 거기 상황에 휘둘리지 않아요. 취직도 걱정되시죠? 직장문제. 그지? 다 지금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는 거에요. 지금 사실은 계속. 그러니까 어린 나이 때 애들은 잠시라도 모르게 지내게 해야 되는데. 요즘 어린아이한테 까지도 생존의 위협이 닥쳐서 계속 몰고 가요. 그러면 어렸을 때 전쟁터에서 키워지는 거 하고 같아요. 그러면 정신상태가 상당히 안 좋겠죠. 안정감보다는 대게 불안한 상태로 자라게 됩니다. 내가 뭔 수를 쓰지 않으면 당하는 상태. 계속.

 

옛날 전쟁에서 내가 먼저 칠 건지 도망갈 건지 항상 계산해야 되요. 빠질 건지 선공을 할 건지. 그럼 그 상태가 안 좋죠. 만나면 편하게 친구가 되기보다는 스캔을 하면서 적의 전투력을 간음해야 되고, 어떻게 들어왔을 때 어떻게 쳐야 될지 이걸 항상 생각하며 사는 조금만 밀려도 나는 낙오가 되고 이런 상태. 고전도 아무튼 액기스는 이거에요. 제가 다른 식으로 얼마든지 말할 수 있어요. 노자를 가지고 얘기할 수도 있고. 노자에서도 무위하라고 그래요. 뭐하면 무위를 할 수 있을까요? 진짜 아무것도 안 해 봐야 되요. 아무것도 안 했는데 고요하잖아요. 그거. 아무것도 안 하라는 게 그거에요. 무위하라는 게.

 

무위로 다스려라. 그러면요. 아무것도 아닌데 다스리라니까 어떻게 하라는 거냐? 노자의 핵심은 무위자연을 가지고 인생을 살고 남들을 다스려 보라는데 어떻게 할 거냐. 요 마음가지고 하라는 거에요. 내 어떤 작은 생각가지고 하지 말고. 왜냐하면, 저 사람을 부리고 싶다는 거에요. 그럼 저 사람을 내 말 듣게 해야지. 술수를 쓸 생각을. 밥을 사주고. 뭐 해가지고. 요건 유위로 다스리는 거고. 무위로 다스리는 거는 나부터 텅 비우는 거에요. 그래서 그 사람 만났을 때 최선의 그 만남을 계속 갖는 거에요. 그러면 그 사람도 반응하게 돼 있다는 거에요. 거기에.

 

조금 더 감 안 오세요? 편해지시지 않아요? 그냥 그렇게 하세요. . 이거 이 말 알아들으시면요. 쉬운 말 같지만, ~ 저희가 마음 챙김이나 책 썼지만 제일 핵심이에요. 제가 책을 써놓고도 읽는 사람이 이걸 알아야 되는데 하는 내용은 사실 이거라고요. 실제로는. 이걸 해야 사실은 저런 책들 봤을 때 보이죠. 무슨 말인지. 체험해보시니까 또 맛이 좀 다르시죠? 책도 더 잘 보여요. 그래야 고전도 다 보이죠. 그래서 예전에 회원분이 한 분 있는데. 요게 돼서 하루 종일 깨어있는 상태가 흐르게 되니까. 제가 사보라고도 안 했는데도 스님들 책, 무슨 책, 성경까지 해서 다 본 거에요. 보더니 너무 신기하다는 거에요. 다 알겠다라는 거에요. 읽어보니까. 요 얘기를 얘기한 거거든요.

 

고전이 되려면 고전 쓸 사람들은요 기본적으로 이거 알아요. 마음을 이렇게 다루는 비법을 안 사람들이에요. 그러니까 이걸 알고 난 뒤에 고전을 읽으면 다 이 얘기를 써 놓은 거에요. 이건 그냥 기본. 이 정도는 기본으로 한 사람들이 보면은 쓰는 글들이 고전이 되는 거죠. 인간들이 심오하다고 생각하게 되고. 그런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