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월 아기 정인이를 밟아 죽인 장하영은
왜 그런 끔찍한 악행을 저질렀을까요?
남편에게서 쥐어 짤 수 있는 모든 돈을
마지막 한 방울까지 빨아먹은 이은해는
왜 그런 악행을 저지른 걸까요?
선한 영향력의 아이콘이었던 기부천사 유정호는
자살 연극까지 하면서
왜 그렇게 화장품을 많이 팔고
수많은 사람들에게 사기를 친 걸까요?
--소시오패스의 특성, 양심 결여
네, 그들이 소시오패스이기 때문입니다.
소시오패스이기 때문에
우리가 감히 상상할 수도 없는 그런 대담한 악행들을 저지르는 거예요.
"소시오패스는 악행을 저지른다."
이것이 명백하게 밝혀진 사실입니다.
그러면 다음 질문은 이거예요.
소시오패스들이 악행을 저지른다는 건 알겠는데
그렇다면 소시오패스들은 왜 그런 악행을 저지르는 걸까요?
도대체 왜?
그들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특성들이
그들로 하여금 그런 악행을 저지르게 만듭니다.
그들에겐 그런 악행이 그냥 자연스러운 겁니다.
그래서 우리가 그들이 한 악행에 대해 그들에게 물어보기를
"미안하지 않습니까? 죄책감 느끼지 않습니까?"와 같은 질문을 던지는 것에
의미가 없습니다.
제가 배가 고파서 먹을 것을 먹었는데
어떤 사람이 저에게
"그걸 먹은 거 미안하지 않습니까?"
"죄책감 느끼지 않습니까?"
이렇게 물어보는 것과 똑같습니다.
소시오패스들에겐 악행을 저지르는 것이
우리가 배고파서 음식을 먹는 것만큼이나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그들은 악행을 저지르기 위해 살아가고 있는 존재들이에요.
그래서 악인인 겁니다.
그렇다면 소시오패스는 왜 소시오패스일까요?
그들에겐 일반 사람들과는 뚜렷이 구별되는
특별한 성질이 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우리는 그들의 특성을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들의 특성을 모르면요.
그들이 우리를 타겟으로 정했을 때 우리가 당하기 쉽거든요.
정인이 위탁모는 소시오패스에 대해 몰랐기 때문에
장하영이 좋은 엄마라고 생각해 입양을 허락한 겁니다.
이은해의 남편도 몰랐기 때문에
하필이면 차갑고도 냉혈한 소시오패스를 사랑해 버렸어요.
유정호가 소시오패스임을 보여주는 여러 가지 증거들이 있었지만
소시오패스에 대해 몰랐기 때문에
유정호와 파트너십을 맺었던 대표님은
수십 억의 사기를 당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들의 특성을 미리 알고 있으면
우리는 우선 그들을 알아볼 수 있게 되고요.
그들이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이해되면서
그들로부터 우리 스스로와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보호하는 방어막을 구축할 수 있게 됩니다.
소시오패스는 여러 가지 다양한 특성들을 가지고 있어요.
그러나 그것들은 크게 4가지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고
그들의 이 4가지 독특한 특성을 이해하신다면
여러분은 이 악인들이 여러분에 다가왔을 때
무방비로 당하시지 않을 수 있어요.
소시오패스에 대한 지식은 생존 지식이에요.
하나씩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강의에선 소시오패스의 첫 번째 특성인
양심 결여에 대해 배워 봅시다.
--양심 결여(소시오패스의 특성 #1)
소시오패스의 첫 번째 특성은
양심이 결여되어 있다는 거예요.
소시오패스는 용어적으로도
양심이 결여되어 있어
사회적으로 큰 피해를 끼치는 악한 인간들을 의미합니다.
양심이 있는 우리들이
양심이 존재하지 않는
뇌과학적으로는 편도체와 해마에 결함이 있어
정서적인 경험을 정상적으로 처리할 수 없는
소시오패스의 양심이 없는 심리 상태가 어떠한지
온전히 공감하긴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장하영이 정인이를 발로 밟아 죽였을 때
“어떻게 아이 키우는 엄마가 아기에게 그런 끔찍한 짓을 할 수 있을까?”
그래서 우리는 자연스럽게 분노하게 되는데
그것이 악행이라서 분노하게 되기도 하지만
그런 악행의 동기가 우선 이해가 잘 안 됩니다.
아기 배를 밟아 죽인다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잖아요.
양심이 없는 심리 상태에 대해
우리가 온전히 이해하기는 어렵다는 겁니다.
/양심의 정의는
생명체에 대한 정서적 애착에 기초한 의무감입니다./
양심은 애정어린 공감에 기초해 있어요.
“내가 이런 행동을 하면 상대방이 힘들거야.
그래서 나 좋자고 이렇게 까지는 못하겠다.”
이런 것이 양심이
우리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도덕적으로 행동하게 만드는 원리인 것입니다.
따라서 양심이 결여되었다는 건
우선 첫 번째로 공감력이 전무하다는 뜻입니다.
소시오패스의 속은 얼음처럼 차갑고 냉담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진심 어린 깊은 관계를 맺지 못해요.
그들에게는 동정심이나 감사, 죄책감 같은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정서들이 없습니다.
그들은 걱정도 안하고요.
인간적인 즐거움을 느끼지 못해요.
그들은 화를 낼 순 있지만 슬픔을 못 느낍니다.
슬픔을 못 느끼기 때문에 동정심이 없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소시오패스와 뭔가를 같이 하는 것이 끔찍하게 힘든 일입니다.
예를 들어 정창욱은
본인의 유튜브 편집자와 호드벤처TV 채널을 운영하는 초면의 유튜버에게
술자리에서
식칼을 들고
상상할 수도 없는 흉기 협박과 폭력을 저질렀습니다.
정창욱에게 당한 그 청년들은
엄청난 정신적 충격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했고
지금도 칼 들고 도는 장면이랑
칼 들고 와서 제 몸에 갖다 댄 그 서늘한 느낌이랑 압박감, 꾹 누르는
그건 생생하다면서 엄청난 공포감을 느꼈다고 했습니다.
1년이 흘렀는데도 정신적으로 매우 힘들고 극복하기가 힘들다.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위협적인 상황이었다고 했어요.
피해자들은 정창욱을 고소했고요.
정창욱은 첫 공판에서
일단 사과 하고 싶고, 저 자신이 부끄럽다고 했고
그의 변호사도
정씨가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저게 명백한 거짓말이라는 겁니다.
식칼을 들고 그렇게 위협하고 장난치듯이 갖고 노는 건
범죄형 소시오패스가 보이는 전형적인 행동 특징입니다.
정창욱은 저게 재밌는 거예요.
양심이란 정서적 유대감에 기초한 의무감입니다.
그래서 아무리 화가 나더라도 양심이 있는 사람들은
칼을 들고 사람을 찌를 듯이, 가지고 놀듯이 위협하진 않습니다.
소시오패스가 공감을 하지 못한다는 건
그들이 죄책감도 역시 느끼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이들은 자신들이 저지른 어떤 행동에 대해서도
‘잘못했다, 미안하다’는 감정을 조금도 느끼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심리에 대해 설명하기를
뻔뻔하다, 파렴치라고 말하는 거예요.
후안무치는
소시오패스를 매우 적절하게 설명하는 사자성어입니다.
거짓말도 아무렇지 않게 숨을 쉬듯이 합니다.
그들이 하는 거짓말들을 듣고 있자면
진짜 같이 느껴져요.
양심이 있는 우리들은
지인들과 케익을 먹을 때
마지막 남은 한 조각의 케익에 대해서 어떻게 느낍니까?
마지막으로 남은 그걸 먹고는 싶을 수 있어요.
식욕은 본능이니까.
그러나 그걸 내가 먹어버리면
다른 사람들에게 미안한 겁니다.
그래서 주저하게 돼요.
고민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양심이 우리로 하여금 그렇게 고민하게 만드는 거예요.
그런데 소시오패스는 그런 고민을 전혀 안 합니다.
마음이 하나도 안 불편합니다.
그런 고민을 하는 사람들을 오히려 바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오히려 양심을 약점이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정인이를 죽인 장하영과 그의 공범 안 씨에게
기자들이 아이에게 미안하지 않냐, 죄책감을 느끼지 않냐고 물어보는데
그건 의미 없는 질문이에요.
이미 답이 나와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도 미안하지 않고
죄책감을 조금도 느끼지 않습니다.
악인의 마음은
예를 들자면 이런 거예요.
제가 이런 표현한다고 놀라지 마시고요.
제 마음이 아니라 악인의 마음을 표현하는 겁니다.
"병신같은 애새끼 하나 때문에 하필 재수 없게 걸렸네."
"죽이진 말고 살려뒀어야 하는데, 너무 세게 밟았어."
"죽을 줄 몰랐네. 귀찮은 년."
끝까지 귀찮게 하네."
죄책감이 없으니까
공감력이 전무해
냉담하고 얼음처럼 차가워 잔인하기 때문에
정인이를 발로 밟아 죽인 겁니다.
소시오패스에겐 죄책감이 없어 파렴치하고
그런 잘못을 했음에도 너무 당당하니까
양심이 있는 우리들은 화딱지가 납니다.
"아니 어떻게 저렇게 할 수가 있지?"
"자기가 잘못했으면서 어쩜 저렇게 할 수가 있어?"
이런 느낌 공감되나요?
"속은 놈이 잘못이지, 속인 사람이 잘못이냐?"
이렇게 가스라이팅도 아무렇지 않게 해요.
"여자가 헤프게 하고 다니니까 당하는 거지."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 있죠.
그들이 그렇게 말하는 이유는
죄책감이 없어서
잘못의 원인을 적반하장으로 피해자에게 돌리는데 능하기 때문입니다.
내 잘못이 아니다,
피해를 받은 너희들 잘못이다.
너희가 피해를 받을 만한 짓을 했다는 거예요.
공감을 할 수가 없어
실제 속 마음은 차갑고 잔인하고
그래서 이것이 자연스럽게 책임감 결여로도 연결됩니다.
무책임한 짓들을 저지르는 거예요.
이들의 무책임함엔 수식어를 하나 더 씁니다.
‘일관된 무책임’이라고 불러요.
이들은 항상 무책임합니다.
자신이 한 약속은 그냥 깨버립니다.
거짓말을 워낙 잘하기 때문에.
정창욱이 자신이 고용한 편집자에게
"야! 형이 널 앞으로 얼마나 많이 챙겨줄 건데."
"내가 너 나중에 10억은 20억은 그냥 줄 수 있어."
이런 말을 하거든요.
정창욱은 이런 말들을
자신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에게 상습적으로 했어요.
무책임하죠.
무슨 10, 20억을 그냥 줄 수 있나요?
정창욱은 약속한 급여도 안 준 인간이란 말이에요.
어떤 사람이 멍뭉이를 키우고 있었어요.
2시간 동안 차를 타고 가서
참석해야 할 중요한 미팅이 있어서 집을 나섰습니다.
1시간쯤 차를 타고 가고 있는데
아, 멍뭉이 먹이 주는 걸 까먹은 겁니다.
그러면 이제 여기서부터 딜레마죠.
어떡하지?
미팅에 참석하고 일 처리하고 돌아오면
멍뭉이가 거의 하루 종일 굶을 텐데.
그렇다고 해서 이 중요한 미팅에 참석 안 할 수는 없고.
멍뭉이 먹이 좀 주라고 부탁할 사람들도 그 시간대에 또 없는 거예요.
그런데 멍뭉이 보호자인 이 사람은 왜 그런 고민을 합니까?
양심이 있어서 책임감을 느끼기 때문이에요.
양심은
생명체에 대한 정서적 유대감에 기초한 의무감이라고 했어요.
내가 먹을 것을 챙겨줘야 하는데
안 그러면 멍뭉이가 배고파서 힘들어할 텐데.
이런 마음을 가지는 일.
그래서 그 사람은 10분 정도 고민한 다음에
차를 돌려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중요한 미팅에 참석하는 것을 포기하고 말이죠.
그러나 소시오패스는 저런 고민을 아예 안 한단 말이에요.
저런 내적 고민을 물리적으로 못 하는 거예요.
내가 배고픈 거 아니잖아요.
멍뭉이가 배고픈 거지.
그들은 양심을 걸리적거리는 멍청한 거라고 생각해요.
소시오패스들은 일관되게 무책임하기 때문에
인간으로서 응당히 지켜야 할 의무들을 안 지킵니다.
아기를 키우고 있는데, 담배 연기가 아랫집에서 계속 올라옵니다.
그런데 담배 피우는 인간들도 알아요.
윗집에 아기가 산다는 걸.
그러나 담배를 계속 핍니다.
아기랑 담배피는 거랑 무슨 상관이냐는 거죠.
본인과 무관하다는 거예요.
이들에겐 책임감이 없기 때문에
법정에서 변호사의 권고가 아니라면
형량이 가중될 것 같은 위험이 없다면
잘못 인정을 절대로 안 합니다.
그래서 이것들이 자주 하는 말이 있죠.
"기억나지 않습니다."
소시오패스들은 양심이 결여되어 있습니다.
소시오패스의 첫 번째 특성은 양심 결여라고 했습니다.
공감력이 없어
냉담하고, 차갑고, 슬퍼하지 않고
그래서 잔인하고 죄책감이 없어
파렴치하고, 부끄러움이 없고
일관되게 무책임하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뭐냐면
이들의 이런 양심 결여가
우리 눈으론 잘 보이지 않는다는 거예요.
그들은 자신들의 양심 결여를 속이거든요.
걸리면 안 된다는 걸 본인들도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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