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법문/정목스님_유나방송

정목스님_나무아래 앉아서 4회

Buddhastudy 2014. 7. 13. 21:45

"> 출처: 불교TV

 

 

해야 할 일을

늘 쉽다고 생각하라.

 

불가능하다는 쪽으로

생각하기보다

언제나 가능한 쪽으로

마음의 무게를 더 기울이라.

 

어렵다고 생각하거나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면

그 일은 실제의 힘보다

열배, 스무 배의 힘이

더 들어가게 되니

 

일의 성사여부를 떠나

불가능하다고

마음 내는 것은 낭비가 된다.

 

안녕하세요. 정목입니다. 어떤 일을 시작하기도 전에 겁부터 내는 사람들 많죠?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정말 그래요. 처음부터 불가능하다. 어렵다. 이렇게 생각하면 열배 스무 배의 힘이 더 드는 건 사실이더라고요. 무슨 일을 하더라도 쉽게 생각하고 가능하다 생각하면서 정성을 다하다보면, 뜻밖의 일은 잘 풀려가기도 합니다. 새롭게 10월이 시작 되었네요. 처음의 그 신선하고 청정한 마음으로 나무아래앉아서. 오늘은 여러분을 티베트사원으로 모셔갈까 합니다. 연꽃의 부름으로 문을 엽니다.

 

...

 

로터스콜이라고 하는 음악이었습니다. 옴마니반메훔. 노랫말도 같이 있는 것인데 오늘 연주만 들려드렸습니다. 부에디시베르트라고 하는 사람이 이 음악을 미국 스튜디오에서 음반 녹음을 할 때, 실제 그 스튜디오 안에 엄청난 기적이 일어났다 그래요. 빛이 번쩍번쩍 났던 모양이죠? 옴마니반메훔. 그렇게 티베트사원에 있는 것처럼 스튜디오에도 실제로 그런 광희가 찬란했었다고 합니다.

 

인도라고 하는 나라도 참 묘한 매력이 있지만요, 이 티베트 또한 알 수 없는 매력이 있는 나라죠. 비행기를 타고 가면 해발 3,600미터인가요? 거기에 뚝 떨어지게 됩니다. 그러면 거기서 숙소까지 한 두어 시간 버스를 타고 이동하게 되는데, 혈액 속에 남아있던 산소가 서서히 빠져나오면서 고소증이 오게 되요. 저와 함께 갔었던 일행들도 막 머리가 아프다 그러고, 두통을 호소하신 분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아마 불교TV 시청자 여러분께서도 티베트순례를 다녀오신 분이 꾀 많으실 거 같아요.

 

창포강을 따라 쭉 가다보면 큰 바위들이 있고 강이 흐르는데, 바위바위마다 다 부처님을 새겨놓고 옴마니반메훔 새겨 놓고, , 내가 정말 불국정토에 왔구나. 하는 느낌이 들게 하는 나라가 티베트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티베트에 갔을 때 산소부족으로 고소증을 느끼지만, 티베트의 스님들이 한국에 오게 되면 지나치게 산소양이 많아서 또 어지럼증이 온다고 그래요. 이것도 참 신기한 일이죠? 으흠.

 

돌 하나,

나뭇잎 하나에도

다 부처님을 새기고

 

또 불성이 깃들었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 티베트사람들.

 

그 사람들은 발 디디고 다니는 자기 발바닥 밑에 돌 하나까지 흙 하나까지 먼지하나까지도 모두 불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그래서 이런 말이 나왔는지 모르겠어요. 제가 오래전에 들은 이야기인데요, 사바세계에 태어나서 인간으로서의 삶뿐만이 아니라, 생명으로서 살아가는 이 삶에 마지막 생애를 살아보는 곳이 티베트이다. 이런 말이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티베트에서 살아낼 수 있으면 그러면 사람의 몸을 마지막 걷는 나라다. 그렇게 말을 하더라고요. 그런 이야기를 들어도 될 만큼 티베트는 온통, 온 땅덩어리가 다 대웅전입니다.

 

우리처럼 법당에 들어가야지만 절을 하고 기도할 수 있는 게 아니라, 그들은 자동차가 달리는 길 위에서도 그저 일보일배. 오채투지로. 그렇게 수미정상까지, 수미산까지 그 카일라스 산을 몇 바퀴 돌기 위해서 일생을 바쳐서 고향을 떠나 기도하러 가잖아요. 그러니 사바의 마지막 기도처가 아닌가? 그 말도 맞는 거 같아요. 여러분 다음 생에 티베트에 혹시 태어나고 싶으세요. 아이고, 아니라고 절절 흔드실 거 같아요. 우선 물도 부족하죠. 나무가 자랄 수도 없죠. 풀 한포기도 없는 곳. 아무것도 볼 것도 들을 것도 없는 것도 없는 곳이다 보니, 감각자체를 차단하고

 

오직 내면의 불성에게

간절히 기도할 수밖에

없는 나라.

 

옴마니반메훔이

그들의 노래이자

염불이자

전 생애의 모든 발원의 전부인 나라.

 

그래서 티베트사람들의 눈을 바라보기만 해도 그렇게 순수하고 서양에 있는 사람들이 티베트인들을 보기만 해도 어떻게 이 지구촌에 저런 사람들이 존재할까? 하면서 신기하고 의아하게 바라본다고 하죠. 우리 모두에게도 사실 그런 불성이 있지만,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바라보고 너무 많은 것을 듣고, 너무 많은 것을 소유하려함으로서 우리의 오감을 더럽히고 있는 것은 아니지 그런 생각을 하면서 로터스쿨이라는 첫 곡을 여러분과 함께 감상해 봤습니다.

 

이번에 보내드릴 두 번째 곡은요, 듣는 순간 아, 이 노래? 흥얼흥얼 하면서 금방 따라하시게 될 거에요. 이 노래는 밤에 피는 장미라고 번안되어져서 불려지기도 했습니다만, 원래 헤리벨라폰테가 불렀던 노래이지요. 들어보시면 아실 거예요. 듣고 나서 소개해 드릴게요.

 

...

 

우리나라에서는 가시리 가시리 있고 하는 노래로 70년대에 불려지던 노래이지요? 고려가요인 가시리, 그리고 청산별곡, 이 두곡을 혼합해서 만든 노래였는데, 실제로는 헤리벨라폰테가 불렀던 밤에 피는 장미라는 노래를 오늘은 줄리레비의 노래로 들어보셨습니다.

 

장미가 가득한 저녁에

우리 작은 숲으로

함께 나가 볼까요?

 

밤이 다가와 산들바람에

향긋한 장미향기 풍겨오면

당신에게 조용히 노래를

불러드리고 싶습니다.

 

이런 가사가 담겨있군요. 바랑속의 책 한권, 오늘은 뭐가 나올까? 이러고 지금 화면에 바싹 붙어서 보고 계시는 듯 한데요. , 가을에는 풍요로운 열매를 거두어드리는 수확의 계절입니다. 그런데 이 수확의 계절이 있기 전에 씨를 뿌리는 순간이 있어야 하고, 또 그 씨가 움터 오르는 순간이 있어야 되지요. 그것이 자라고 열매를 맺기까지의 그만큼의 시간이 필요로 합니다. 오늘은 어머니와 나무라는 글 하나 읽어드리겠습니다.

 

<어머니와 나무>

 

바구니를 건네며 어머니는 말씀하셨지요.

 

매끈하고 단단한 씨앗을 골라라.

이왕이면 열매가 열리는 것이 좋겠구나.

 

어떤 걸 골라야 할지 모르겠더라도

너무 많은 생각을 하지 말아라.

 

고르는 것보다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렴.

물건을 살 때는 아무에게나 가격을 묻고

덥석 물건을 집어 들지 말고

먼저 장안을 둘러보고 사람을 찾아보렴.

 

입성이 남루한 노인도 좋고,

작고 초라한 가게도 좋을 것이야.

 

그리고 고마운 마음으로

물건을 집어 들고

공손히 돈을 내밀어라.

 

오는 길에 네 짐이

무겁지 않았으면 좋겠구나.

오는 길이 불편하다면

욕심이 너무 많았던 게지.

 

또 오늘 산 것들에 대해

너무 많은 생각을 하지는 말아라.

사람들은 지나간 것에 대해 생각하느라

시간을 허비하곤 한다.

 

 

씨앗을 심을 때는

다시 옮겨 심지 않도록

나무가 가장 커졌을 때를 생각하고

심을 곳을 찾으렴.

위로 향하는 것일수록 넓은 곳에

단단히 뿌리를 내려야 하는 거란다.

 

준비가 부실한 사람은

평생 동안 어려움을 감당하느라

세월을 보내는 법이지.

모양을 만들기 위해

가지치기를 하지 말아라.

햇빛을 많이 받기 위해선

더 많은 잎들이 필요한 법이란다.

 

타고난 본성대로 자랄 수 있을 때,

모든 것은 그대로의 순함을

유지할 수가 있단다.

 

열매가 적게 열렸다고 탓하기보다

하루에 한 번

나무를 쓰다듬어 주었는지 기억해 보렴.

 

세상의 모든 생각은

말없이 서로에게 넘나드는 거란다.

 

우리는 바람과 태양에 상관없이 숨을 쉬며

주변에 아랑곳없이 살고 있지만

나무는 공기가 움직여야 숨을 쉴 수가 있단다.

 

바람이 나무를 흔드는 것과

나무가 움직여

바람을 만드는 것은 같은 것이지.

 

열매가 가장 많이 열렸을 때

따는 것도 좋은 일이지만

며칠 더 풍성함을 두고

즐기는 것도 좋은 일이지.

 

열매 하나하나가

한꺼번에 익는 순간은

없는 거란다.

 

어제 가장 좋았던 것은

오늘이면 시들고,

오늘 부족한 것은

내일이면 더 영글 수 있지.

 

그리고 열매를 따면

네가 먹을 것만 남기고

나눠 주렴.

 

무엇이 찾아오고 떠나가는지

창가의 공기가

어떻게 변하는지

지켜보렴.

 

나무를 키운다는 건

오래 바라보고

생각하는 것을

배우는 것이야.

 

그리고 조금씩 다가오는

작별에 관해서도

생각해야 한단다.

 

태풍이 분다고

가뭄이 든다고

걱정하지 말아라.

 

매일 화창한 날씨가 계속되면

나무는 말라 죽는 법이야.

 

우리의 마음도 마찬가지란다.

모든 생명 있는 것들은

아프고 흔들린다는 걸 명심하렴.

 

 

황금의 들녘이라는 음악이었죠? 마이클론도라의 노래로 들어보셨습니다. 서풍이 불어올 때, 보리밭이 막, 일렁거리잖아요. 그 보리밭이 일렁거릴 적에, 황금 들녘을 바라보면 당신과 내가 사랑했던 때 그 때를 한번 회상해보자. 이런 노랫말이 담겨 있어요.

 

...

 

이건 박수 받으셔야 될 일이에요. 소박한 사연 속에 큰 기쁨이 담겨 있는 그런 사연이군요. 남한테는 왜 선물을 잘 사주는데, 자기 자신을 위해서는 요만한 거 하나도 잘 못사는 사람 있잖아요. 자기한테 무엇을 사주는 건 그렇게 돈이 아깝고, 쓰지 말아야 될 곳에 썼다고 생각되는 그런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그런데 우리가 누군가에게 선물을 받았을 때 굉장히 기쁘고 즐겁죠. 그런 것처럼, 내 자신을 위해서 선물을 하다보면, 내가 즐거워지고 또 기뻐집니다. 두 분 정말 잘하셨네요. 아코디언과 구두. 이 물건 하나로 두 분이 살아온 생애를 다시 돌아보며 제2의 인생을 다시 설계하고 계획 할 수 있다면 그 또한 반가운 소식이죠.

 

사실은 저도 며칠 전에 시내에 볼일이 있어 나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악기를 하나 갑자기 가지고 싶었어요. 뭘 하나 살까? 다른 거는 크잖아요. 미구지구 다녀야 되고, 피아노만 해도 저창하게 자리를 차지를 해야 되고요. 손에 딱 잡을 수 있는 오카리나 하나를 샀습니다. 물론 불 수 있어도 좋겠지만, 악기라는 거, 그냥 손에 쥐고만 있어도, 내가 있는 공간 곁에만 있어도, 얼마나 사람을 따뜻하게 하는지, 아마 악기를 사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거예요. 그렇다고 모두 나가서 오카리나를 사야 하느냐구요? 그건 아니지만, 저는 특히 자녀를 교육하시는 부모님에게는 그런 말씀 드리고 싶어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선물을 사줄 때, 물건을 사줄 때, 꼭 필요로 하는 무엇인가 한 가지를 사주는 것도 좋지만, 정서적으로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자기 손에 딱 들어오는 악기하나, 좋은 걸로 하나 사주시라고. 연습용, 뿔피리 이런 거 말고요. 그 악기하나 사기 위해서 적금을 조금 들어보는 거죠. 돈이 마련되었을 때, 괜찮은 악기하나를 사서 내 손에 쥐어보고, 또 내가 있는 공간에 가까이 있어보는 것. 악기가 그런 거더라고요. 곁에 있으면 마치 어머니 품 같고, 관세음보살님의 손길 같다고나 할까요? 저한테는 그래요. 그런데 이 분이 마침 아코디언을 사셨다고 하니까 나랑 똑같은 생각을 하는 분이 저기 어디 계셨구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두 분의 행복을 바라면서 아름다운 음악 준비해봤습니다. 아코디언 말씀하시니까 아코디언 연주곡으로 준비해 봤는데요, 한국의 살아있는 아코디언의 역사입니다. 심성락 선생님의 연주로 꽃밭에서 함께 들어볼까요?

 

...

 

심성락 선생님은 지금 일흔 중순이 넘으신 분이십니다. 청와대에서 오랫동안 대통령의 악사로서 활동을 하셨던 분이더군요. 어느 날 제가 음반을 사러 샾에 갔다가 이 분의 음반을 구입해서 듣게 되었는데, 한번 딱 듣는 순간 귀가 번ᄍᅠᆨ 뜨이더라고요. 우와, 어떻게 이렇게 연주하는 분이 계시지? 연주도 연주지만 사람이 너무 궁금했어요. 도대체 이 분의 인생은 어떻게 살아오신 분일까? , 이런 궁금증. 그래서 제가 수소문을 했어요. 수소문을 해서 연결이 되어가지고 제가 있는 공간에 와서 직접 라이브로 공연을 해주신 적이 있습니다.

 

우리 BTN 시청자 여러분들과도 혹시 인연이 된다면 공개 방송할 때 혹시 모실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문득 해보네요. 워낙 연로하셔서 어떨지는 모르지만, 마음만큼은 직접 한번 연주를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이 아코디언이라고 하는 악기가 벨로우즈라고 하는, 그러니까 바람이 들어갔다 나갔다 하잖아요. 오른손으로는 이렇게 피아노 치듯이 건반을 누르고, 그리고 왼쪽으로는 끊임없이 벨로우즈 바람을, 공기를 집어 넣어요. 여기가 바람 공기가 들어와야 주름진 주머니로 들어온 바람에 의해서 이렇게 연주를 할 수 있는 거죠.

 

손풍금이라고도 이름 하잖아요. 풍금 소리가 좀 나는데. 사실 이 악기가 굉장히 매력적인 악기인데, 약 팔러 다니시는 분들이 연주를 많이 한다고 해서 너 약 팔러 나가냐?” 아마 이렇게 묻는 모양이에요. 지금 들으신 꽃밭에서라는 곡, 범상치 않죠? 연주도 누가 연주하느냐에 따라서 음악이 완전히 다른 것으로 탈바꿈이 되는 거 같아요. 요리도 그렇잖아요. 같은 재료를 가지고 누가 요리하느냐에 따라 음식의 맛이 달라지는 것처럼 말입니다. 나무아래앉아서 이 시간에 바랑 속에서 책 한권 읽어드리고, 또 여러분의 사연도 소개해 드리고.

 

마지막에는 명상적인 마음으로 발원문을 낭독해드리고 있습니다. 발원문의 한 구절, 한 구절들을 마음속에 한번 깊이 새겨보면서 이렇게 원을 가져보세요. “나또한 이렇게 살아가리라. 저 말이 단순이 책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저렇게 살아가고, 내가 저렇게 실천하고, 내가 저렇게 완성하리라.” 이게 발원입니다. 서원을 세우다보면 세워진 그 서원은 마침내 이루게 될 것입니다. 오늘은 초기불교 경전에 나오는 행복의 경이라는 경을 독송을 하겠습니다.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상의 존경받는 세존께서는

사위성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빈띠까 승원에 계셨다.

 

마침 어떤 하늘사람이 날이 샐 무렵

아름다운 모습으로 제따 숲을 두루 비추며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다가와

게송으로 여쭈었다.

 

세존이시어,

많은 하늘사람과 그 밖의 모든 사람들

최상의 행복을 소망하면서 행복에 관하여 생각하오니

최상의 행복에 관해 말씀해주소서.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어리석은 사람을 사귀지 않으며

슬기로운 사람과 가까이 지내고

존경할만한 사람을 공경하니

이것이야말로 더 없는 행복이네.

 

분수에 알맞은 장소에 살고

일찍이 공덕을 쌓아서

스스로 바른 서원을 세우니

이것이야말로 더 없는 행복이네.

 

많이 배우고 기술을 익히고

절제하고 훈련하여

의미 있는 대화 나누니

이것이야말로 더 없는 행복이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섬기고

부부가 서로 존중하며

자식을 잘 돌보고

일을 함에 혼란스럽지 않으니

이것이야말로 더 없는 행복이네.

 

나누어 주고

정의롭게 살고

친지를 보호할 뿐만 아니라

비난받지 않을 행동을 하니

이것이야말로 더 없는 행복이네.

 

악을 싫어하여 멀리하고

술 마시는 것을 절제하고

마음공부에 게으르지 않으니

이것이야말로 더 없는 행복이네.

 

존경하는 것과 겸손한 것

만족과 감사할 줄 아는 마음으로

적당한 때에 가르침을 들으니

이것이야말로 더 없는 행복이네.

 

인내하고 온화한 마음으로

바른 수행자를 만나서

적당한 때에 가르침을 듣고 논의하니

이것이야말로 더 없는 행복이네.

 

마음공부를 하고 청정하게 살며

거룩한 진리를 관조하고

열반을 실현하니

이것이야말로 더 없는 행복이네.

 

세상살이 많은 일에 부딪혀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고

슬픔이 없고 걱정 없이 안온하니

이것이야말로 더 없는 행복이네.

 

이런 방법으로 길을 따르면

어디서든 실패하지 않고

모든 일에서 번영하리니

존재들에게 이것이야말로

더 없는 행복이네.

 

행복의 경을 오늘 마음에 새기시고, 이번 한주 지내보십시오. 든든한 부처님처럼 그런 든든한 백이 되어드릴 겁니다. 오늘 내가 하는 한마디 말이 가슴 아픈 사람들에겐 위로가 되기를 기원 드리며, 나무아래앉아서 오늘 순서 접습니다. 저는 다음 시간에 찾아뵙지요. 당신과 내안의 신성한 빛, 거룩한 불성 앞에 경배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