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나 설 명절에 꼰대가 되지 않으려면, 잔소리를 딱 끊을 결단이 필요합니다.
입이 근질근질해서 잘 참지 못하니, 잔소리 습관을 끊기 위해 다섯 가지 생각이 필요합니다.
1. 원치 않은 선물을 주는 건 바보짓이다.
선물도 상대방이 필요치 않으면 쓰레기가 됩니다.
명절 때 조언이나 충고는 젊은이들이 어른들로부터 가장 받고 싶어 하지 않는 것입니다.
아무리 도움이 되고 싶어서 한 말이라도 상대방이 필요치 않고, 들을 자세가 아니면
조언과 충고는 쓰레기가 되고 맙니다.
2. 상처에 소금을 뿌리지 않겠다.
취업이나 결혼 같은 자신의 미래에 대해 자신만큼 깊게 생각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취직하기도 어렵고, 결혼도 쉽지 않아 겉으로는 웃어도, 속이 아닌 이들에게
“너 아무데나 들어가서 일해야 하는 것 아니야?”
“만나는 사람 하나 없어?”
“그렇게 혼자 늙어 죽을래”
이렇게 말하는 건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짓입니다.
명절은 서로를 고문하는 날이 아니라, 위로하고 감사하는 날입니다.
3. 사랑이 아니라 내 욕구불만 때문에 잔소리를 하는 것이다.
어른들은 잔소리를 하면서
“내가 나를 위해서 이러나, 저를 위해서 하는 소리지”
“다 저 잘되라고 하는 것이지”
“사는 게 걱정되어서 하는 소리지”라고 하지만
먼저 잔소리를 하는 자신의 마음부터 들여다봐야 합니다.
잔소리 속에는
‘좀 남들 사는 듯이 살아서 가족들 창피스럽게 않게 면을 세워주어야 하는 것 아니야’
‘네가 그 상태로 있으면, 나도 어려운데 너를 뒷바라지 해야 할 것 같고
뭐라도 도와줘야 할 것 같아 부담스럽단 말이야.’라는 불만이 담겨있습니다.
자녀와 조카들이 잘되도록 자극을 주고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이 크더라도
이렇게 자기의 욕망이 투사하면 반발만 사게 됩니다.
4. 입은 닫고, 지갑은 열겠다.
코로나로 학교에도 못 가고 집에 있는 아이에게
“너 집에서도 공부는 제대로 하고 있는 거야”
“집에서도 열심히 하는 애들이 얼마나 많은데, 너 그렇게 놀기만 해서는 뭐가 되려고 그러니?”
“코로나가 아이 다 버리네”
이런 잔소리를 해대면, 아이는 입이 세자는 나와서 속으로
‘내가 코로나를 만들었나?’
‘내가 학교 안 간다고 했냐고...’라며 반발할 게 뻔합니다.
그런 소리는 자기 엄마한테 이미 지겨울 만큼 들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차라리 그런 소리를 하느니
아이에게 용돈이라도 몇 푼 주면서 가볍고 도움이 될만한 책을 하나 사주거나
아이가 좋아하는 음악 음원이나 이모티콘이라도 핸드폰으로 보내주면서
“집에만 있느라고 너무 힘들었지. 그래도 넌 잘할 거야”라고 응원해주는 편이 낫습니다
취직 못 한 자녀나 동생이나 조카가 있다면 그 힘든 마음부터 쓰다듬어 주어야 합니다.
맨입으로 말고, 조금이라도 용돈이라도 쥐여주거나
그럴 형편이 안된다면 진심 어린 마음을 담아
“힘들지, 그럴 때일수록 건강도 잘 챙겨야 해”라고 위로해주는게 어른다운 모습입니다.
5. 정치와 종교에 대해 자기주장을 고집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기본이 안 된 짓이다.
우리는 개인의 선택과 자유를 중시하고, 민주화된 나라에서 살고 있습니다.
각자의 생각을 존중하지 않고, 자신의 정치관과 종교관을 강요한다면
가족 간 분위기도 망치고, 깊은 불신감과 상처만 남기게 됩니다.
명절 때일수록 자신의 욕구는 다운시켜야 합니다.
불만이나 잔소리는 잠재우고, 상대방의 욕구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그럼 가족들의 위로와 응원으로 평소의 허전한 마음이 보름달처럼 충만해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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