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고시 걸리면 직업이 안정적이에요? 불 안정적이에요? 예. 그럼 이익이 많다 이 얘기 아니에요. 그럼 이익이 많은걸 얻으려면 그만큼 노력이 많아야 되고 그만큼 모험이 있어야 되겠죠. 안 그러겠어요? 예. 그러니까 우리가 경마를 사든지 복권을 사둘 때는 그게 걸리면 돈도 많이 벌지마는 대신에 떨어질 확률이 높아요? 안 높아요? 높죠. 그게 모험이에요. 그러니까 그만큼 투자를 많이 해야 되는 거요. 그러니까 본인이 그 목표를 달성하려면 내가 남 놀 때 안 놀고 남잘 때 안자고 해야 된다. 하는 그런 각오가 돼 있어야 되요.
그런데 자기를 벌써 4년이나 공부해보니까 결심은 그렇게 하지마는 실제로 공부를 할 때보니 싫으면 그냥 공부 안 하게 되고 남 놀 때 같이 따라 놀게 되고, 자꾸 이렇게 내 습이 이걸 극복을 못하더라. 그러면 지금 그만두는 게 나아요. 그 아까운 시간 4년이나 보낼 필요가 있어요? 지금 올해 공부하고 있어요? 어~ 그러면 올해만 딱하고 그만두세요. 두 번 다시 하지 마. 그러니까 딱 각오를 해서 마지막이다. 이거 안 되면 그만이다. 이렇게 혼신의 힘을 다하고 안 되거든 탁 털고 ‘아~ 5년간 그래도 나름대로 열심히 해 봤다.’ 좌절로 느끼지 말고.
아니 공장에 가서 대학생이 5년간 노동하고 와가지고 나중에 다 잘 사는데 뭐가 문제요? 그러니까 젊은 시절에 행정고시 공부를 한 5년 했다는 것도 내 인생에 중요한 계기거든요. 그러니까 그걸 좋게 받아들이고 털고 딴 일을 시작하면 되요. 제가 얘기했잖아. 한번 해보고 안되면 그만 두는 게 좋은데, 조금 아쉬우면 몇 번까지 해봐라. 두 번까지 해봐라. 그 이상 투자하는 건 낭비다. 그만한 가치가 없다는 거요. 그러고 갈수록 확률이 떨어진다. 왜? 새로운 인력이 나오기 때문에. 그걸 갖다가 점 본다고 해결 될 일 아니오.
그래서 자기가 지금 갈수록 어려워지기 때문에 갈수록 공부하는 강도가 세져야 되요. 그런데 공부라는 건 나도 어릴 때 해봤지마는, 이게 두세 번 반복되면 뭐다? 생각과 의지가 다릅니다. 아무리 결심을 해도 이게 그렇게 안 돼요. 매너리즘에 빠지게 되요. 공부가 그냥 직업이 돼 버려요. 그래서 내가 볼 때는 공부가 직업이 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요. 그러니까 고시중독증이 생긴다. 고시중독증 고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정신적 중독이 물질만 마약만 중독이 아니에요. 고시 중독. 생기기전에 그만 둬야 되요. 그러고 그만둘 때 아주 가뿐 해야 됩니다.
아~ 내가 젊을 때 하고 싶은 거 실컷 한 번 해봤다. 원이 없다. 이제 딴 거해도 되겠다. 이렇게 탁 놔버려야 되요. 그런데 항상 실패했다. 어디 가서 행정고시 실패했다. 5년 인생만 버렸다. 이래서 지나온 자기 인생을 자꾸 상처로 남기면 안 된다. 이 말이오. 그래서 올해만 하고 그만두세요. 그렇게 하시겠어요? 아니 확실하게 딱 결심을 해. 올해만 딱 하고 그만둔다. 그래야 올해 뭐 한다? 최선을 다해서 마지막으로 한다. 그러고 그만 둘 때도 절대로 되면 되는 데로 가고 그만둘 때도 낭비라고 생각하지 마라. 아주 가볍게 딱 내려놓고 다른 일을 하면 됩니다. 네.
어~ 성공이 뭘까요? 아까 행복이 뭐라고 그랬어요? 자기하는 일에 만족하면 행복하죠. 자유란 뭘까요? 사람들의 시선에 걸림이 없으면 자유로워요. 상대가 화를 내면 나도 따라 화내는 거는 상대에게 속박 받는 거고. 상대가 화내면 아~ 쟤 화날 일이 있구나. 화는 저래 내구나. 이렇게 구경하는 마음을 내면 내가 뭐 된다? 자유로워져요. 여러분은 부모님한테 메여 살 필요도 없고, 아내한테 남편한테 매어 살 필요가 없어요. 매여 산다는 거는 내 맘대로 한다는 얘기가 아니에요.
늦게 들어온다고 아내가 뭐라고 그러면 아내 입장에선 그럴 수도 있겠구나. “미안하다.” 이러면 되요. 남편이 어디 간다고 뭐라고 그러면, 남편 입장에선 그럴 수 있겠다. 그래서 남편한테 내가 주체적으로 “그래, 내가 집에 있을게.” 이래도 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인생이니까 가고 싶으면 가면 되요. 제 말 이해하셨어요? 가고 싶으면 어떻게 한다고? 가면 돼. 갔다 오면 난리를 피우겠죠. 이해가 되요? 안 돼요? 가지마라는데 갔으니까. 이해가 되요. “아이고 죄송합니다.” “내일 가지 마라.” 이러면. “예. 그러죠. 뭐.”
그래서 내일 남편을 고려해서 안가도 되고, 그래도 가고 싶으면 어떻게 한다? 가버리면 되요. 으음. 그런데 문제는 여러분은 가지도 못하고 미워하고 그래요. 그럼 이거는 가기도 하고 미워도 안하고 이래요. 그래서 속박이 아니에요. 인간관계가. 왜 부부가 속박이에요. 여러분은 딱 울타리 쳐서 ‘내 너 사랑한다. 요 안에 있어라. 이밖에 나가면 너 죽어.’ 이게 사랑이라고 그래요. 만약에 남자가 아내를 너무너무 사랑한다. 이럴 때 아내가 한눈 팔았으면 맞아 죽는 거요. 도끼 맞는 거요. 이게 사랑이에요? 감옥살이고 속박이지.
결혼생활 10년 20년 했는데 깨달음장 자기가 가고 싶은데 남편이 안 보내줘 못 간다는 거요. 그럴 때 남자가 문제가 아니에요. 여자가 얼마나 신뢰 없이 살았기에 결혼생활 10년 20년 했는데 남자가 안 보내주겠어. 도대체 어떻게 인생을 살았냐는 거요. 인생을 너무너무 주최적이지도 못하지마는 서로를 신뢰할 수 없도록 살았다는 얘기 아니오. 아~ 나도 이런 일 하고 싶은데. 집에 식구가 있어. 이런 말 하면 안 돼요. 왜? 그럼 식구가 나의 정의로운 길을 막는 나쁜 사람이란 뜻이에요.
나 혼자라면 내가 이거 안 해도 되겠는데. 내 자식을 생각해서라도 환경 이거, 우리 자식 살 나라를 생각해서 이 환경 일을 해야 되겠다. 나 혼자라면 까짓 것 죽어도 살아도 그만인데 우리 자식이 살 세상을 생각하니까 전쟁 나서는 안 되니까 평화를 정착해야 되고, 이거 통일을 해야 되겠다. 이게 가족이 나를 정의롭게 가는데 더 동력이 돼야 가족이 나의 행복의 근원이 되지 ‘나는 이렇게 가고 싶은데 마누라 때문에 자식 때문에’ 이거는 내 삶을 내 자식이 망친다는 얘기 아니오. 잘못된 생각이라는 거요. 부인이나 자식은 아빠 인생 망치려는 생각 해본 적도 없어요.
그러니 여러분 생각을 좀 바꾸셔야 되요. 여러분 이렇게 말해. 스님은 혼자니까 그런 일 할 수 있지. 아니요. 나도 할 말 있어요. 나는 혼자니까 죽으면 그만인데. 자식이 있나? 뭐가 있노? 너그 해라. 이렇게 말할 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자기에게 주어진 삶을 이렇게 어떤 삶의 동력으로 받아들여야 돼. 이거를 장애로 보지 말고. 그러고 진지하게 대화를 하세요. 그러고 합의점이 찾아지면 어때요? 좋고, 안 찾아지면 어때요? 그래도 하면 되요. 대신에 상대를 나를 방해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마라. 미안하다고 말해라.
“아이고 미안합니다. 같이 살면 맞춰야 되는데. 제가 아직 욕구가 남아있어서.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이렇게 얘기하고 하면 되는 거요. 때리면 한 대 맞고 또 하면 되는 거요. 어떡할 거요? 죽일 거요? 살릴 거요? 왜 인생을 주인이 돼서 못 살겠어요? 살면 되요. 여러분 직장에 나가는데 절에 나오는 사람이 이래요. “수요일 날 법회 못 나옵니다.” 그런 소리 하지 마라. 그냥 직장에 딱 가서 “수요일은 제가 절에 가야 되니까. 수요일 날 저녁은 퇴근하면 가겠습니다.” “회식 있는데” “예. 빠지겠습니다.” “캬~ 너 그러면 출세에 지장 있어.” “예. 승진 좀 뒤에 하겠습니다.” 딱 원칙이 중요한 거요. 삶의 원칙이.
“월급? 너 많이 안 준다.” “예. 괜찮아요. 월급 좀 적게 받을게요.” “딴 사람 먼저 올라간다. 예.” “딴 사람 먼저 올라가면 먼저 나가야 되니까 내 뒤에 갈게.” 이게 중요하다면 원칙을 딱 정해 놓고 살면 되요. 그러면 사람들이 아이고 쟤는 수요일마다 가야 되니 안 된다. 그럼 회식 잡자 하면 “수요일 날 잡자.” “아이고 수요일 날 걔는 안 된다. 목요일 날 잡다.” 세상이 바뀌어 버려요. 아시겠어요? 기독교인들이 일요일 날 놀아버리니까 우리도 지금 기독교인 아닌데도 맞춰요? 안 맞춰요? 맞춰요.
나부터도 목사님하고 뭐 행사할 때 우리 일요일 하는 게 제일 좋은데, 일요일 날 무조건 안 하니까 같이 하려면 맞춰야 되요. 그래서 다 맞춰서 해도. 우리 모두가. 난 교회도 안 가는데. 다 맞춰서 해요. 으음. 그러니까 딱 자기가 정말 지켜야 할 거는 원칙을 딱 정해서 그냥 살면 되요. 그러면 남편이 결국은 맞춰요. 그것 때문에 이혼하지는 않을 거고, 그러니 자기가 주인이 돼서 살 수가 있다. 제발 부모 욕하지 말고, 아내 욕하지 말고, 남편 욕하지 말고, 자식을 욕하지 마라. 자기 문제지 결코 다른 사람 문제 아니다. 이거요.
마지막으로 오늘의 주제. 성공. 뭐가 성공일까요? 성공이라고 할만한 거는 없다. 이게 성공이에요. 성공이라는 건 남이 평가하는 거다. 나는 내가 최선을 다해서 살뿐이다. 안되면 다시 하면 된다. 되면 다른 거한다. 그러니까 안돼서 그걸 두 번하나, 돼서 딴 걸 해서 두 개 하나, 똑같다. 인생은. 이게 이해가 안 돼요? 같은 걸 두 번하나, 다른 거를 두 개 하나, 인생은 똑같은 하루에요. 그냥 다만 하루일 뿐이에요. 으음. 어떤 사람은 매일 10개를 달리하는 사람도 있고, 어떤 사람은 같은 거를 10번 할 수도 있어요.
그러니까 남의 평가에 신경 쓰지 마라. 내가 최선을 다하는 게 뭐다? 성공이다. 어~ 그것의 결과가 내가 원하는 데로 결과가 나왔나? 안 나왔나? 별로 중요 안 하다. 나오면 어차피 딴일 해야 돼. 안 나오면 새로운 거 발견할 기회가 생겨요. 좋아. 그래서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요. 실패 많이 하는 건 좋은 일이오. 뭐만 없으면? 상처만 없으면. 상처는 왜 생기냐? 욕심 때문에 생겨. 게을러서. 연구 안하고 공짜로 먹으려는 데서 좌절이 생리는 거요.
앞에 아까 영화 봤잖아요. 한국말로 잘못 넣었나? 만 번까지 넣어놨대? 실험을 몇 번했다고? 만 번. 여러분 만 번 하겠어요? 그런데 여러분 만 번 하는 거 많이 있어요? 여러분 밥 만 번 먹었을까? 안 먹었을까? 그거 실패요? 그렇게 먹으므로 해서 이렇게 나날이 커가잖아요. 그런 것처럼 그 사람 만 번 실패하면서 나날이 지적인 수준이 높아져서 결국은 새로운 걸 발견한 거요. 좋은 거요. 그게. 그래서 실패가 좌절과 절망이 되는 건 뭐라고? 욕심 때문에. 욕심을 버리면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가 된다. 다만 연습일 뿐이다. 으음.
이런 관점에 딱 서서 한번 해보시죠. 뭐. 뭐든지 하나 잡고 해보세요. 안되거든 하다가 한 10번쯤 해서 안 될 때 저한테 와서 한번 물어보세요. 리포트를 한번 내보세요. 스님 요래 안됐고 요래도 안 됐고. 요래도 안 됐고. 요래도 안 됐고. 요래도 안 됐고. 이런 얘기를 딱 써서 주면 제가 딱 보면 ‘아~ 뭐가 안됐구나. 요래 한번 해봐라.’ 도와줄 수 있어요. 그러니까 자기가 어느 정도 해보고 최선을 다해서 했는데 안 될 때, 이거 뭐가 문젤까? 이렇게 궁금해가지고 저한테 한번 물어보세요. 제가 아이디어를 줄 수 있어요.
그런데 그냥 와서 뭐하면 돈 잘 벌어요? 거 왜 가르쳐 줘? 내가 돈 벌지. 하하하. 문제는 이거는 우선 이거로 돈 벌죠. 그런데 문제는 내 에너지를 그런데 쓸 필요가 있느냐? 이 문제요. 내 에너지를 그런데 쓸 필요가 있겠느냐? 내 선택의 문제요. 그래서 돈 벌어서 그 돈을 갖고 뭘 한다는 게 그럼 결국은 결과만 좋으면 되느냐? 그럼 내 인생은 어떻게 되느냐? 이거에요. 내가 왜 남을 위해서 살아요? 나를 위해서 살아야지. 내 재능을 왜 그런데 써요? 내 재능을 창조적인데 써야지. 자기 선택의 문제요. 으음.
그렇게 여러분이 허황된데 매달리지 말고. 그러니까 좋은 대학 나와서 그 뭐요? 은행에 어디 들어 가가지고 환 투기 하는데 있잖아요. 거기에 거의 빠져가지고 돈 많이 준다고, 그게 인류역사 발전에 무슨 도움이 되요? 자기 개인 인생에 무슨 도움이 되요? 놀음판에 빠찡고 판에 붙어서 룰렛 돌리는 사람하고 차이가 뭐요? 그런데 그런 것이 선망의 대상이 된다. 자기 인생 망치는 거요. 그러니 여러분이 직업 선택을 하실 때 돈에 너무 팔리지 말고 첫째 내가 좋아하느냐? 내가 잘할 수 있느냐? 유의미하냐? 이런 걸 기본으로 잡고.
두 번째는 우선 배고플 때는 그런 거 따질 필요가 없어요. 신문팔이든, 난 옛날 신문팔이도 해 봤고 뭐든지 배고플 때 뭘 하면 어때요? 배부르면 밥 먹을 만하면 그 다음에는 내가 어떤 문제에 기여하고 어떤 보람을 느낄 수 있느냐? 요런 걸 따라서 하면 되요. 그것이 인생의 성공이다. 이렇게 말 할 수 있어요. 남의 평가에 연연하지 마라. 왜 제 인생을 자꾸 남의 평가에 연연하고 살아요? 그 사람들이 내 인생 살아줄 것도 아닌데.
지난주에 내가 부모 결혼문제 부모 반대한다고 해봐라. 그런 얘기 했죠. 내 인생인데 왜 부모한테 연연해요? 다 들여다보면 부모로부터 지원받으려는 목적이지. 그럼 지원을 받으려면 비위를 맞춰야 돼. 으음. 그래서 인생은 공짜가 없어요. 그렇게 생각하셔서 이 봄에 여러분 즐거운 마음으로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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