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3)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제343회 미련

Buddhastudy 2013. 2. 18. 22:05

출처: BTN

  

그런데 아까 여기 초등학생한테도 내가 얘기하잖아. 내가 좋아하는 건 누구 마음이고? 자기가 누구를 좋아하든 누구 마음이다? 자기 마음. 그런데 왜 그걸 간섭하려고 그래. 아니 요즘 같은 젊은 사람들이 남의 마음에 독재를 하면 어떻게? 김정일이 닮았나? 그럼. 아니 자기가 누굴 좋아하든 결혼했나? 안 했나? 요즘 결혼 해놓고도 딴 여자 생기면 이혼하고 하나? 안 하나? 해도 되도 이런 시대에. 결혼도 안하고 친구 사귀었는데 친구 바꾼다고 그걸 갖고 성질 내고 울고 그러면 어떻게 해. 아이고 웃긴다. 웃겨.

 

수준 이하다. 진짜. 그러니까 이건 연습이오. 헤어지는 연습이거든요. 사람이 만나는 것만 좋아하면 안 되고, 만나면 한용운 시에도 만나면 뭐가 된다? 반드시? 헤어진다. 헤어지는 연습을 해야 되요. 그러니까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다 상대도 나를 좋아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하는데 그렇지가 않아요. 나는 저 사람을 좋아하는데 저 사람은 나를 안 좋아할 수도 있고. 또 나는 별론데도 또 어떤 남자가 나 좋다고 따라다니는 경우도 있어요? 없어요? 있죠. 그런 경우 못 경험해 봤어요. 내가 목매다는 데는 내 뜻대로 안되고, 내가 싫다는 남자는 죽어 라고 따라다니고. 세상이 그래요.

 

그것도 내 싫다고 버린 남자를 어떤 여자가 주워가기도 하고. 이 세상이 이래. 그러니까 인생이 조금 더 경험을 하면 이런 이치, 처음 당하니까 지금 가슴이 아프잖아. 그죠? 두세 번 더 당하면 괜찮아. 요거 연습이라고 생각해. 이걸 진짜라고 생각하면 안 되고. 연습이라고 생각해. 연습. ‘~ 사람이라는 게 이런 거구나.’ 지금 사랑에 대해서 알았잖아. 둘이가 좋아했는데 어느 날 보니 딴 여자 좋아할 수 있는 게 인생이다. 그게 굉장히 나쁜 사람이 아니고 이게 인간이다. 이 말이오.

 

자기도 둘이 사귀다가 진짜 괜찮은 사람 나타나면 마음이 좀 갈까? 안 갈까? 아직 그런 남자 못 만나서 그렇지. 그지? 진짜 그런 사람 못 나타나서 그렇잖아. 그 남자 눈에는 그 여자가 그랬을 수도 있으니까. 그런데 그 남자 꼭 마음에 들면 좀 기다리면 돼. ? 그 남자 성질에 내가 보니까 또 좀 있다 또 여자 바꿀 거야. 그러니까 너무 그렇게 애달파 안 해도 돼. 그런데 사실은 이렇게 남자가 의리 없이 사귀다가 그만 사귀자 그런 말도 안하고 턱 다른 여자 사귄다. 그런 남자라면 솔직하게 말해서 결혼해서 만약에 남자가 그 짓 하면 심각하나? 안 하나? 심각하겠지.

 

그런데 미리 이걸 알았잖아. 성질 더러운 거. 그러니까 잘된 거야? 안된 거야? 그래. 그러니까 이럴 때는 인사를 어떻게 해야 되느냐? 고맙다. 그래야 돼. “아이고 네가 나한테 나를 가슴 많이 할 거를 네가 나를 사랑해서 미리 이래 떠나줘 가지고, 네 본질이 미리 나한테 보여줘서 내가 고생 좀 덜했다.” 조금 더 사귀어서 이랬으면 더 가슴 아팠을 거 아니오. 그지? “고맙다.” 이렇게 내가 인사를 해 줘야 돼. 그래야 내 상처가 없어져. “아이고 고맙데이.” 이렇게 인사를 해줘야 돼. 부러워할 필요 없어.

 

그러고 그거 학교에서 만나도 괜찮아. 만나면 그 여자도 친구로 사귀어. 친구로 사귀어 이래 보면 그 여자도 괜찮을까? 안 괜찮을까? 괜찮아. 그 여자를 숫제 친구로 사귀어 버려. 그걸 갖다가 바보같이 내가 이 세상 누구든지 다 만날 나는 자유가 있나? 없나? 있지. 그걸 내가 미워하면 내가 그 여자를 사귈 자유가 없어지잖아. 그지? 그러니까 내가 이 방안에서 못나가게 해도 나갈 자유가 없지. 그런데 내가 밖에서 나는 이 방안에 안 들어갈 거야? 그러면 이 방안에 들어갈 자유를 내가 스스로 버리는 거란 말이야.

 

그러니까 지금 아직 학생이고 젊은데 그렇게 너무 인생을 좁게 살지 말고. 그러니까 그런 자유를 인정해 줘야 돼. 만약에 자기 같은 그런 성격이면 남자들이 요즘 힘들어해. 왜냐하면 사람들은 서로 자기를 좋아하지마는 아직 이게 너무 이렇게 약속을 하기 전에 너무 딱 달라붙으면 부담스러워 하나? 안 부담스러워하나? 부담스러워. 무슨 엿처럼 붙어서 끈적끈적해서 그러면 안 돼. 아무리 사귀더라도 아~ 딴 사람 사귈래 하면 그래 잘 있어. 안녕.” 이러고 딱 끝날 수 있게. 그렇게 바싹바싹 쌀 과자 있잖아. 그래야 삶이 행복해. 끈적끈적하면 안 좋아.

 

그런데 그거는 내가 생각할 때는 얘기라도 미리 해주지 싶은데 자긴 또 어떻게 생각하느냐. 미안해서 말을 못해. 미안해서. 우리도 그럴 때 있어. 상대편은 아니면 아니라고 대답하지. 하지마는 우리가 생각할 때는 괜히 미안해서 말 못하고 이래이래 하다가 들켜버렸단 말이오. 그러니까 그 사람한테 물어보면 또 할 말이 있을까? 없을까? 할 말이 있어. 자기한테 물어보면 다 제 나름대로 할 말이 있어. 그러니까 요걸 경험 삼아. 요거를 상처로 삼으면 어떠냐? 다음 남자 사귈 때 이게 장애가 돼. 이 인간 또 배신할까? 이래가지고 사람을 의심하게 돼. 그런데 요걸 경험으로 삼으면 어떠냐?

 

아 내가 좋아한다고 다 좋아하는 건 아니구나. 그럼 다음 남자 사귈 때는 의심하면 이거 병이 되는 거야. 편하게 내가 사귀어야 돼. 그러면 혹시 전 남자는 내가 약간 달라붙는 거 같아서 좀 싫어했다면 다음 경험을 삼아가지고 자유롭게 이렇게 만나면 좋아. 그러니까 연애를 하려면 다섯 번째 내지 열 번째 만나는 남자가 진짜 남자다. 이렇게 생각하고 전부 앞에를 연습으로 생각해. 무슨 말인지 알겠지. 요번에 딱 두 번째 만남은 진짜다. 이렇게 생각하면 안 돼.

 

내 진짜 남자는 몇 번째 있다? 열 번째 있고, 이거는 연습으로 진짜 남자를 만날 때 사귀는 연습을 한다. 이렇게 편하게 사귀어 보다가 연습상대 중에 괜찮은 게 있으면 또 해도 돼. 보통 춤 같은 거 추거나 연습 상대하다가 결혼하는 사람도 있나? 없나? 연습상대로 그냥 사귀면 굉장히 편안하고 진면목을 볼 수 있는데, 너무 집착을 하면 나도 괴롭지마는 관계가 잘 안 풀려. 아주 좋은 연습이라고 생각해. 그 친구한테 감사하다고 생각해. 그 친구 오래 붙어있었으면 자기 연습할 기회가 적어지잖아. 빨리빨리 떨어져 줘야 *** 알았어?

 

아이고, 젊을 때가 좋다. 저래 울고불고 난리잖아. 그죠? 그래서 어른들이 말하잖아. 옛날에 저러면 뭐란다? 세월이 약이데이. 젊을 때는 세월이 약이라는 말이 귀에 들어오나? 안 들어나? 나는 영원할거 같지. 그래 살아봐라. 세월이 약이데이. 지나면 아무것도 아니다. 금방 좋은 남자 나타나면 그 남자 어디 갔는지 생각도 안 난다. 그러고 이게 항상 남의 밥의 콩이 굵다. 이런 말 있죠. 그러니까네 딴 여자한테 가면 버렸던 것도 가면 좋아 보여요. 그런 게 지금 두 개가 같이 겹쳐서 그래. 괜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