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 법문 들으니까 어떤 때는 처음에는 저 스님이 저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저렇게 하나 하다가 얘기 자꾸 좀 듣다보면 좀 그럴듯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으흠. 이 보살은 좀 들어요? 아직도 영~ 아닌 거 같아? 으흠. 아~ 미워한 게 결국 나한테 손해구나. 이런 생각이 좀 들어요? 오~ 나는 그 잘났다고 미워했는데, 내가 잘나고 저거 못났다. 해서 내가 미워했는데 미워 해 놓고 보니 결과적으로 손해는 누구한테 다 왔다? 나한테 왔다. 첫째 내 괴롭고. 우리 애들 안 좋고. 이걸 갖다 뭐냐?
하늘 보고 침 뱉으면 누구 얼굴에 떨어진다? 내 얼굴에 떨어진다. 이거와 똑같다. 그래서 내가 무슨 큰~ 죄라도 지어가지고 진짜 못된 짓을 해서 참회하라 이 얘기가 아니라 이렇게 지금처럼 생각하면 누가 손해다? 내가 손해다. 나한테 상처가 된다. 그러니까 그거는 왜 이런 일이 생기느냐? 내가 어리석어서 그랬다. 그래서 내가 그 사람 입장에서 조금 지혜롭게, 그 사람 입장에서 남편입장에서도 생각해보고, 시어머니 입장에서도 생각해 보고, 왜 이런 말 있잖아. 부엌에 가면 며느리 말이 옳고, 안방에 가면 시어머니 말이 옳다. 이렇듯이 남편한테 물어보면 자기가 잘못했다 그럴까?
지는 지대로 할 말 있을까? 없을까? 있겠지. 시어머니한테 물어보면? 할 말 있겠지. 시어머니보고 얘기하면 며느리가 야~ 어떻고 어떻고 얘기 할까? 안할까? 하겠죠. 그리고 또 시어머니 같으면 며느리가 이혼을 하면 애를 낳아놓고 안가고 데리고 가버려 가지고 손자도 못보고 또 이런 고민 할까? 안할까? 하겠지. 그러니까 그 사람입장이 되어서는 그건 “그 사람의 입장에선 그럴 수도 있겠구나.” 이렇게 이해를 하면 내가 좋다. 이 말이오. 으흠. 그래서 참회를 하라는 거요. 그럼 이게 법문 들을 때 “오~ 맞아. 그럴 수도 있겠구나.” 이런데 그 꼬라지만 딱 보면 어때요? 이게 이거 온데간데없어지고 그냥 탁~ 아까 저 얘기하듯이 엄마 목소리만 들어도 미운감정이 확~ 올라온다. 이 말이오.
그래서 이게 딱 “아니구나”하고 깨쳐버리면 탁 되는 것도 있고, 다 그런 거 아니에요. 아시겠어요? 그런데 탁 알아차린 거 하고 실제로 부딪히면 안 되는 것도 있고 이래. 그런데 주로 요즘 내가 생각을 잘못한 거는 탁 알아차리면 없어져버려요. “아 내가 생각 잘못했네. 바보같이 생각했네.” 이러면 착 없어지는데, 주로 어릴 때 오래 그 생각 잘못된 생각을 지금까지 오래 해가지고 한 거는 이 생각이 바뀌어도 이미 습관이 남아가지고 꼬라지 보면 이게 나도 모르게 그냥 탁~ 잔소리가 튀어나와버리고 화가 벌컥 나와 버리고 미움이 확~ 일어나버리고 이런단 말이오. 그래서 이것은 자꾸 돌이켜야 되요.
“아~ 내가 또 바보같이 했구나. 또 내가 이러구나.” 자꾸 이렇게 연습을 해야 되요. 으흠. 그래서 이거를 안 하고 직접 수행을 안 하고 만날 이렇게 법문만 들으면 귀만 자꾸 이게 고급이 됩니다. 아시겠어요? 그래서 어지간한 스님 법문은 귀에 들어오지도 않아. 그런데 직접은 그거를 하면서 참회를 하면서 절을 하면서 이렇게 부딪쳐서 안 되는 거 봐가면서 “햐~ 또 안 되네.” 이러면 법문을 들으면 이게 똑같은 소리가 아니고 “그래 맞아. 내가 또 놓쳤구나.” 이렇게 자꾸 이게 법문이 테이프를 듣는데 똑같은 테이프를 스무 번 들으면 19번째하고 20번째하고 또 차이가 나.
분명히 19번 있었을 때 그 얘기 안한 거 같았는데 20번째 들어보면 저 얘기를 했어. “이 테이프가 바뀌었나?” 이 생각이 들만큼. 이게 자기가 경험한 만큼 이게 들리는 게 어때요? 더 커진다. 이 말이오. 그래서 뭘 해야 된다? 직접 해봐야 된다.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그래서 이 정토회에서는 이렇게 법문을 듣고 끝나면 다 가버리면 그럼 뭐 흐지부지됐다가 또 이제 잘 안되니까 또 법문 들으러 와요. 마약같이 주사한테 맞고 갔다가 괜찮은 거 같다가 또 안 되니까 또 맞으러 와요.
그러니까 수행 맛보기다. 해가지고 여러분들이 등록을 하면 여기서 매주 일주일에 하루씩 정해서 같이 뭐도 하고? 절도 하고 마음나누기도 하고, 안 되는 거, 얘기도 들어주고 이렇게 직접 서로 집에 전화해가지고 어때요? “어~ 일어났나?” 서로 깨워주기. 이렇게 해가지고 사실 하다보면 며칠 하다가 안 되잖아. 그죠? 작심3일이라고. 서로 격려해주면서 이렇게 이렇게 해서 한 3주면 3주, 이렇게 하면 습관이 하는 습관이 된다. 그러면 나중에 혼자 할 수 있게 된다. 이런 얘기요.
그러니까 수행 맛보기 하는데 참여해가지고 맛을 한번 보세요. 직접 절하면 여기서 절하라. 300배 하라 이러니까 “다리 아프겠다. 아이고, 힘들겠다.” 그런데 아무 힘 안들 거 같은데 해보면 어때요? 진짜 힘든 게 있고, “와. 힘들어서 어떻게 하노?” 했는데 해보니까 별로 힘 안 들고 별로 힘 안 들고 좋은 것도 있고 이렇습니다. 경험을 해봐야 돼. 힘들어도 그것도 뭐다? 경험이에요. 아시겠어요? 그런데 어떤 거는 힘이 좀 들까? 안 들까? 들지. 왜? 뭐든지 담배 피우던 사람이 안 피워도 힘들어요? 안 힘들어요? 힘들어요.
습관화 된 거를 끊으려면 힘들어요. 안 피우던 사람이 피우려 그래도 힘이 들고 피우던 사람이 안 피우려고 그래도 힘이 들고 잔소리 안하는 사람이 하려고 그래도 자꾸 잊어버리고 안 되고, 잔소리 하던 사람이 안하려 그래도 자기도 모르게 자꾸 자꾸 튀어나오고. 그래서 이게 힘드는 거요. 고비를 넘겨줘야 돼. 그 고비를 혼자 못 넘기기 때문에 같이 넘기면 좋고, 그래서 우리가 그 고비를 넘기면 그다음부터는 좋아진다. 이거요. 그렇게 공부하라고 수행 맛보기를 하는 거요.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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