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들고 얘기했으면 나하고 재미있게 얘기할 텐데. 하하하. 자~ 여기 사주대로 옛날대로 얘기하면, 이렇게 말해요. 남편은 단명할 인연이 있다. 이래요. 그다음에 나는 좀 나쁜 말로 하면 남편 잡아 죽일 그런데 속합니다. 옛날식 사주대로 말하면. 아시겠어요? 그러니까 남편이 살려면 어떻게 해야 됩니까? 헤어져야 돼요. 죽든지. 같이 살면 죽든지. 살려면 도망을 가야 되요. 도망을 가서 자기 살 궁리를 해야 된다. 이런 얘기요.
그러니까 이런 과거의 인연으로 보면 다 살려고 자기가 몸부림치는 거요. 살려고 몸부림치는 거다. 그러니까 이런 인연을 알면 이게 사는 길이니까. 그럼 가끔가다가 여자하고 바람피우고 밖에서, 딴 거 다 괜찮고 그것만 문제라면 그래도 사는 게 낫겠다 싶으면 어때요? 그냥 아~ 저게 자기가 사는 길이구나. 저게 살려고 몸부림치는 데서 나오는 길이구나. 저게 사랑하고 안 하고 그런 문제가 전혀 아니고, 어쨌든 살아보려고 안 죽고 살아보려고 몸부림치는 일이구나.
이렇게 해서 ‘아이고, 부처님 감사합니다. 저리라도 안 죽이고 살려줘서 고맙습니다.’ 이렇게 감사의 기도를 하시고, 놔주면 좋겠네. 내가 보기에. 그다음에 두 번째 길은 요즘 같은 세상에 나 안 쳐다보고 딴 여자 쳐다보고 사는 거 하고 굳이 살 필요가 있어요? 없어요? 없지. 그러고 둘이 싸우면서 이렇게 애들 키우면 헤어지는 거보다 훨씬 애들한테 못합니다. 지금 벌써 어린애가 중풍 걸리듯이 쓰러진다. 이거는 내 이 악감정, 남편의 그런 걸 보고 분노를 못 참아 까무라치는 그런 업식이 전이 돼서 그러거든요. 애들 이거 절대로 잘 될 수 없습니다.
지금 공부 잘하고 좋다하지마는, 남편 죽든지 헤어지고 나면 애들 크면, 애들한테서 나에게 닥쳐오는 과보는 남편의 열 배쯤 된다. 이렇게 생각해야 돼. 그래서 남편문제만 해결이 되면 되는 거 절대 아니에요. 그 과보를 미리 딱 각오를 하셔야 됩니다. 각오를. 각오를 해야 다음에 살아날 수 있지. 남편 풍파 겪어 놓으니 자식 풍파가 더 겹치면 진짜 하느님도 원망스럽고 부처님도 원망스럽고 인생 살맛이 안 납니다.
그런데 자식 이렇게 된 거는 하나님 탓도 아니고, 사주팔자 탓도 아니고, 내가 내 업을 모르고 이렇게 분노하고 했던 그 까르마가 그대로 전이돼서 생긴 거요. 그러니까 자식을 잘 키우려면 자식이 이 고통에서 면하도록 하려면 지금 남편한테 빠짝 엎드려서 참회를 해야 됩니다. ‘아이고~ 여보, 제가 내 지은 인연을 몰랐군요. 내가 당신 목 조르는 것 두 손 놓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과거에 목 졸랐던 거 참회합니다.’ 요렇게 딱 엎어져서 참회를 해야 됩니다.
그래야 남편도 살고 아이들도 좋아져요. 인연을 풀려면 그렇게 하시고, 뭐 애들이야 죽든지 살든지 남편이야 죽든지 살든지. 이 세상에서 나 싫다는 남자하고 내가 살 이유가 뭐가 있느냐? 요즘 같은 좋은 시대에 직장도 지금 잘 다닌다고 했는데. 그냥 직장 다니고 살면 되지. 필요하면 이혼하고 딴 남자 만나서 살면 되지. 이렇게 미국식으로 사고를 해도 괜찮아요. 그렇게 사고하면 이런 얘기 구차한 얘기하지 말고, 어떻게 하라 그랬다?
“안녕히 계세요. 그동안에 감사했습니다.” 이렇게 딱~ 인사하고 놔버려야 돼. 그렇게 “안녕히 계십시오.” 하고 탁 놔버리더라도 과거에 대해서는 참회를 해야 됩니다. 참회는 해야 된다. 이거요. 참회를 해야 자식한테. 살아도 참회해야 되고, 안 살아도 참회해야 되요. 자식으로부터 오는 과보를 피하려면. 아이들이 잘되려면. 살고 안 살고는 본인이 선택하는 거고, 참회는 무조건 해야 된다. 이게 앞으로 더 큰 재앙을 막는 길이다. 이 말이오.
그런데 요 얘기는 이거로 끝이에요. 기도는 그렇게 한다. 그런데 내가 부부관계를 좀 가져야 되겠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남편이 가끔 바람을 피더라도 구애받지 말고, 그건 병이라고 생각하고, 병이라고 생각하고, 제 살려고 저렇게 약 먹고 오는 거라고 생각하고 그냥 남편하고 부부관계를 가지시면 돼요. 그다음에 아니면, 저런 인간하고 딴 여자하고 자는 인간하고 못살겠다. 이렇게 생각을 하시면 부부 관계없이 살면 돼요.
그런데 이 세상에 우리 남자밖에 없다. 하는 남자들도 다 가끔 바람을 좀 피웠을까? 안 피웠을까? 예? 왜 웃어? 대답을 안 해. 모르는 게 약이오. 알았어요? 우리 남자는 나밖에 모른다. 이렇게 생각하면 누구한테 좋다? 나한테 좋아. 남한테 좋은 거 아니오. 나한테 좋은 거요. 한번 물어보고 대답 안 하면 믿고 그냥 하세요? 알았어요? 여자도 마찬 가지오. 아내가 의심스러운데 물어봐서 “너 딴짓했지?” 그래서 여자가 “아니오.” 그러면 믿어야 되요. 남을 위해서 믿는 거요? 아니요. 나를 위해서 믿는 게 좋아요. 따져봐야 아무 도움이 안 돼요.
그래서 남편을 별거 아니다. 그거 뭐 옛날 고래 때부터 해가지고 별거 아니오. 별거 아니다. 이 말을 잘못 듣고 이 분한테 얘기하는 거요. 남자들이 또 듣고 “아, 우리 스님 바람 펴도 별 거 아니라더라.” 이렇게 들으면 안 돼요. 여자가 이런 상황에 처한 여자가 어떻게 자기를 아름답게 가꾸어 나가느냐? 이 문제에요. 그러니까 딱 삶의 원칙에 있어서 ‘나는 이런 남자하고 살 수 없다,’ 할 때는 자식이니 뭐니 부모니 이런 거 따질 필요가 없습니다. 알았어요?
그거는 일단 ‘안녕히 계십시오.’하고 이거는 끝을 내고, 그다음에 아이들은 내가 엄마로서 어떻게 돌볼 거냐? 이렇게 딱 방향을 정해야 됩니다. 그리고 그 인간을 미워하면 안 돼요. 거기에 대해선 딱~ 참회의 기도를 오히려 해줘야 되요. 그래서 지나간 인생은 아름답게 받아들여야 됩니다. 그게 내 인생의 행복이다. 그다음에 같이 살려면 남편을 받아들이세요. 그런 거 따지지 말고. 그러면 몸이 거부반응을 일으키며 참회기도를 해서, 그때는 어떻게 참회기도를 하느냐?
경전에 뭐라고 그랬어요? 제법은 뭐하다고? 공하다 그랬지? 이 몸은 더러운 것도 아니고 뭐다? 깨끗한 것도 아니다. 더럽다. 깨끗한 것은 다 어디에서 일어난다? 마음에서 일어나는 거다. 그러니까 우리 남편의 몸은 청정합니다. 다만 내가 한 생각 일으켜서 더럽다고 잘못 생각했습니다. 이 잘못을 참회합니다. 이렇게 해서 기꺼이 받아들이세요. 그렇지 않으면 그냥 혼자 부부 관계없이 그냥 사십시오. 아~ 이 세상에 얼마나 많은 비구니와 수녀들도 한 번도 잠자리 안 해보고도 혼자 사는데, 그동안에 해보고도 뭘~ 그걸 갖고 못살아가지고 죽니, 사니, 그래요.
그러니까 그렇게 사시고. 이 남자는 싫고, 혼자는 못살겠고, 혼자 사니까 자꾸 몸에 병나고 안 좋다. 이러면 어떻게 해라? “안녕히 계십시오.” 하고 뭐해라? 떳떳하게 이혼하고, 재혼하고, 그렇게 해서 편안하게 사세요. 뭐 인생 얼마 살 거라고 그걸 갖고 이렇게 괴로워하면서 삽니까? 그러나 어떻게 살든 자기가 선택해서 살되 뭐는 해라? 참회기도를 해라. 남편에 대한 이런 인연을 이해하고, 그것이 남편 문제가 아니라는 것. 내 까르마 라는 것.
새 남편을 맞는다 하더라도 마찬가지가 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기 때문에 참회기도를 해서 인연을 풀어야 아이들한테도 좋고, 나도 좋고, 전남편도 좋고, 설령 재혼을 하면 새로운 부부 관계가 좋아진다. 그러니까 어떻게 선택하는 거와 관계없이 참회기도는 해야 된다.
'법륜스님 > 즉문즉설(2012)'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제261회 기독교인 며느리/새로운 환경 (0) | 2012.10.24 |
---|---|
[즉문즉설] 제62회 바쁜 생활 중의 염불정진, 잘 이어지지 않는데요. (0) | 2012.10.24 |
[즉문즉설] 제60회 재워준 가출 청소년, 어떤식으로 이끌 수 있을까요 (0) | 2012.10.24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제260회 대학입학 (0) | 2012.10.23 |
[즉문즉설] 제59회 마음나누기에 집안일을 말해야 할까요 (0) | 2012.10.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