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인해인삼매중, 능인_능히 어질다. 이런 뜻도 있고, 또 옛날 우리 책에 보면 능입_능히 든다. 이렇게 적어놓은 데도 있습니다. 우리는 이해하기 쉽게 능인해인삼매중, 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 능인해인삼매중인데,
능인은 누구시죠?
부처님을 다른 이름으로 말할 때 능인이시다.
능인은 인도말로 말하면 석가라. 석가. 들어보셨습니까? 석가모니 할 때, 석가란 말이 능인이고 한문으로 말하면 능인이고, 그 다음에 모니라는 말은 정묵이다. 조요하고 묵묵하고 말이 없다. 고요한 분, 그래서 성자다. 그렇게 얘기합니다. 그래서 능인이라는 속에는 석가모니라는 말이 포함되어 있고, 능인정묵_능히 어질고 고요하고 정밀하다. 침묵을 지키신 성자이시다. 그런 뜻입니다.
그래서 능인은 바로 석가모니 부처님이시고, 또 표현을 능인이라고 했지만 법성게 안에서는 법성도 되고, 진성도 되고, 자성도 되고 불성도 되고, 이렇게 폭넓게 보면 됩니다. 또 능히 어질다고 했기 때문에 부처님도 되고, 또 보살님, 보살님들도 되고, 대보살님들이죠. 그래서 이런 분들이 해인삼매에 들어가신다. 그런 분들이 해인 삼매에 들어가신다. 해인삼매 들어보셨습니까? 예.
해인이라는 말은 우리가 많이 쓰고 있잖아요. 또 해인이라는 말은 바다의 찍힌 도장이라는 거예요. 바다에 찍혀 있잖아요. 도장이. 어떤 도장이 찍혀 있냐하면 바다가 하도 넓고 그 다음에 깊고 하기 때문에 거기에는 삼라만상이 다 비친다는 거예요. 다 비치기 때문에 그 비친 모습이 고대로 비쳐있기 때문에, 그것을 도장 찍힌 것처럼 틀림이 없다. 사실과 같다. 그래서 바다의 도장 찍힌다 해서 해인, 이렇게 얘기합니다.
그래서 해인은 바다를 비유한 거죠. 우리 법성게에서 말하면 해인도 되지만 법인도 됩니다. 법인. 진리의 도장이 딱 찍혔다. 진리의 도장이 찍힌 삼매에 들어가신다. 또 우리 중생들의 마음으로 말하면 뭐가 되겠어요? 심인, 예, 우리 속에 마음이 있잖아요. 이 마음에 도장이 찍혔기 때문에 심인이라는 말도 들어보셨죠. 법인이라는 말도 들어보고. 그 다음에 하늘에 찍히면 하늘 천, 천인이 되는 거요. 우리 삼라만상이 비치는 대로 다 비치면 그냥 천인, 그렇게 인을 말씀할 수 있어요.
이 인은 도장이지만,
부처님의 지혜를 말해요.
지혜. 모든 지혜가 바다에 다 비치고 있다. 또 심인할 때는 어디에 다 비치고 있습니까? 마음에 다 비치고 있다. 법인 할 때는 진리에 다 비치고 있다. 또 천인할 때는 하늘에 다 비치고 있다. 그러니까 마음에도 비치고, 바다에도 비치고, 또 하늘에도 비치고 있기 때문에 부처님의 이 진리, 이 지혜는 안 비친 곳이 없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어요.
그래서 해인인데, 그러면 왜 바다에다가 비유했냐? 우리의 마음이나 법을 왜 바다에다 비유했냐하면 이 바다에는 많은 공덕이 있습니다. 우리가 바다가 가보면 엄청나게 넓죠. 그러니까 광대하다 그러죠. 바다는. 우리가 어떻게 법성, 불성을 비유할 수 없으니까 바다에 가보니까 어마어마하게 넓고 크니까 바다에 비유한 거고, 그 다음에 바다는 엄청나게 깊어요. 그 깊으니까 부처님 지혜가 그렇게 또 깊다. 거기에 비유한 거고,
그 다음에는 바다에서는 많은 보물이 나온다고 그래요. 왜 그런지 모르는데, 바다에 보물이 나온다는 것은 옛날 사람들이 배타고 바다 갔다 오면 배에다가 보물을 가득가득 싣고 왔는가 봐요. 그러니까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저 ‘바다에 갔다 오면 보물을 많이 가져온다.’ 그래서 백가지 보물이 다 난다. 많은 보물이 나는 곳이 바다이기 때문에 부처님의 지혜가 그렇게 많은 보물을 우리한테 주신다. 그런 뜻이 있고,
그 다음에 이 바다에는 만상이 모든 만상이, 삼라만상이 다 비치고 있다. 받아들인다는 거예요. 부처님의 지혜 광명을 바다에 비유해서 해인이다. 이렇게 말씀하신 거고, 그러한 해인의 삼매에 들어가신다. 이 삼매라는 말은 한문으로 하면 3가지 어둡다. 이렇게 (어둘 매) 쓰잖아요. 한문으로 말하면 해석이 잘 안돼요.
그래서 삼매는 인도 말이라. 인도 말. 인도 말인데 한문으로 말하면 정, 선정했잖아요. 선정, 입정했잖아요. 입정할 때 그 정이 바로 삼매에요. 한문으로 삼매를 해석하려고 하면 좀 어렵잖아요. 3가지가 어둡다. 어둡다 해서 또 달리 얘기하면 되겠지.
탐진치 삼독이 어두운데
그것을 밝게 하는 것이 삼매다.
이렇게 얘기해도 되는데,
한문으로 얘기할 때는
삼매에는 정이다.
이렇게 이해할 수 있으면 되겠어요.
그래서 해인삼매는 부처님의 그러한 지혜로운 삼매다. 이렇게 얘기합니다.
그런데 이 해인삼매를 그러면 왜 부처님께서는 이 삼매에 들어가시는가? 또 해인삼매에 들어가시는가? 삼매에. 그런데 우리 대승경전에는 화엄경, 법화경, 열반경, 경전이 있잖아요. 원각경, 이런 경전이 있는데, 그 경전을 설하실 때는 부처님은 반드시 삼매에 들어가세요. 삼매에 들어가셔서 오셔서 설하시던가,
부처님이 아니면 보살님이 삼매에 들어갔다가 나와요. 보살님이 들어갈 때는 보현보살 문수보살, 이런
대보살님이 삼매에 들어갈 때는
혼자 스스로의 힘으로 들어가지 않고
승불실력, 부처님의 위신력을 입고 삼매에 들어간다.
그러니까 이 삼매에 들어가는데, 삼매도 이게 많은 깊이가 있고 높이가 있고, 크기가 있는 가 봐요. 우리도 입정하면 삼매에 들어가는 건데, 대보살님이 부처님 경계에 있는 삼매에 들어가려면 스스로 들어가지 않고, 부처님의 위신력을 입고서 들어간다. 그래서 우리가 대승경전 보면 화엄경은 해인삼매에 들어가서 설했다. 해인삼매, 화엄삼매. 그렇게 얘기합니다.
법화경 있죠? 법화경은 무량의처라고 그래요. 엄청나게 뜻이 많은 그러한 삼매에 들어가서 설했다. 금강경은 단단하니까 금강삼매, 이렇게 아시면 되겠고. 그 다음에 원각경은 신통대광명장삼매에 들어가셨다. 그래요. 부처님께서 신통대광명장삼매에 들어가서 원각경을 설했고, 그 다음 능엄경은 수능엄삼매라고 그러는데, 이는 아주 견고한 삼매에 들어가셔서 경을 설했다. 그럽니다.
그러니까 부처님께서는 대승경전을 설할 때는 항상 삼매에 들어가서 설하는데,
왜 삼매에 들어가냐 하면
이 삼매라는 것은 너와 내가 없는 곳이고,
또 마음과 경계가 둘이 아닌 하나인 그러한 경지고,
또 시간과 공간이 따로 존재하지 않는 그러한 장소이기 때문에
삼매 중에 들어가는 겁니다.
그래서 이 대승경전은 항상 삼매에 들어가신다. 그래서 무이상, 법성원융무이상 하잖아요. 원융한 단계이고, 둘이 없는 무이상의 그러한 경지에 들어가신다. 화엄경은 칠처구애중에서 법문을 설할 때마다 삼매에 들어갑니다. 두 번째만 빼놓고는 다 이 삼매에 들어가요. 삼매에 들어가시는데, 주로 마지막에 입법계품 이런 데는 부처님께서 사자분신삼매에 들어가세요.
사자기 분신, 빈신하기도 하고 그런 삼매에 들어가서 법을 설하는데, 대부분 보면 보현보살님, 문수보살님, 삼매에 들어가서 설합니다. 그런데 제일 처음에 들어가는 삼매가 좀 길어요. 일체제불비로자여래장신삼매. 처음 들어봤죠? 그런 이름이 있어요. 들어두시면 되는데, 그 삼매가 또 해인삼매를 그렇게 표현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일체제불 모든 부처님들이 들어가시는 삼매. 비로자나삼매.
그 다음에 여래장심, 여래장 들어보셔야 되는데, 들어보셨습니까? 예. 여래장진여삼매. 여래장삼매 그럽니다. 여래장삼매 보현보살님께서 들어가셔서 부처님을 대신해서 법을 설합니다. 그런데 그 삼매에 들어가는 이유가 있어요. 왜 보살님이 삼매에 들어가시는가? 해인삼매에 들어가시는가? 일체제불비로자나여래장신삼매에 들어가시는가? 그 이유가 화엄경에 있어요. 왜 들어가느냐?
일체제불 소유법륜. 일체제불의 법륜 모든 말씀을 류통호지 한다는 거예요. 유통하고 잘 지킨다는 거예요. 그래서 사무단절케 함이니라. 그러니까 부처님이 말씀하신 모든 법문 있죠? 팔만대장경, 이 법문을 잘 유통하고 널리널리 펴고, 그다음에는 호지한다. 잘 지키고. 그래서 결국은 사무단절 한다. 단절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삼매에 들어가신다.
그러니까 부처님께서 대승경전을 설하실 때 삼매에 들어가시는 것은 부처님께서 말씀하진 전체의 내용이 시공을 초월해서 삼매 속에 다 남아 있습니다. 고대로 다 저장해 두는 거예요.
이 삼매 속에 부처님말씀을 다 저장해 놨기 때문에
우리가 지금 입정하잖아요.
입정하고 정에 들어가면 부처님 경지에 딱 올라가면,
부처님이 지금까지 말씀해 놓으신 그 경전내용을 다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은 시공을 초월해 있기 때문에.
그래서 우리가 삼매에 들어갑니다.
그래서 보현보살님이 삼매에 들어가는 것은 부처님 법이 끊어지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우리가 불종부단. 부처님의 종자가 끊어지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부처님법이 끊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이렇게 삼매에 들어가신다.
이것을 아시고, 우리도 마찬가지로 여기에서 무상사에서 이렇게 법문을 하고, 또 듣기도 하고 하잖아요. 그 하는 이유는, 지금 현재 법문을 들어서 내가 기쁨을 얻는 것도 있고, 또 이 법문을 잘 들어서 유통해야 돼. 다른 사람한테 잘 유통을 해야 한다. 흐르게 한다는 거죠. 전해주는 거죠.
그 다음에는 이 법이 끊어지지 않게 후대로 잘 전해줘야 돼. 잘 지켜야죠. 그러한 희망 바램을 갖고 법회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법문을 듣고 우리는 항상 부처님 법이 널리널리 퍼지고, 또 후대로 자손들한테로 끊어지지 않고 전해지기를 그러한 바라는 마음으로 법문을 들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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