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해인삼매 중에 부처님께서 들어가셨다. 해인삼매에 들어가셨어요. 그러면 시공을 초월한 해인삼매에 들어가셨는데, 그 다음에는 뭐죠? 번출여의부사의 그럽니다. 그 삼매 중에서 번출여의부사의. 번출_빈번하다. 번 자 많이 쓰잖아요. 번거롭다 할 때. 이것은 어떤 질서가 눈에 보이는 질서가 아니라, 우리 중생들의 생각으로 이해할 수 없이 나오신다는 뜻이에요. 번출은. 우리가 중생들이 이해할 수 없게 그렇게 삼매에서 나오신다는 것은 번출한다는 거요.
여의_뜻과 같이, 부사의_우리가 생각할 수 없다. 헤아릴 수 없다. 그렇게 부처님께서 나오신다. 이 말이데, 해인삼매 중에서 부처님께서 나오신다는 것은 중생들을 제도하기 위해서 여러가지 번_여러가지, 많은 거 있죠. 그렇게 나오신다는 거예요. 뜻과 같이, 부사의 하게 나오신다. 그래서 어떻게 나오시는가?
조금 예를 들어보면, 화엄경 보현행품, 이런데 있어요. 십정품, 보현장품에도 있는데, 십정품이라는데 보면, 그 보살님과 부처님이 삼매에 들어가십니다. 어떻게 들어가시냐? 몸 안으로 들어가서 바깥으로 나오고, 그 다음에는 이 몸이 야차의 몸으로 들어가서 또 용의 몸으로 나오고, 용의 몸으로 나와서 또 천신의 몸으로 나오고, 천신의 몸으로 들어가서 그 다음에는 지옥, 지옥에 있는 사람들의 몸으로 나온다는 거예요. 우리가 생각하기 어렵죠. 그래서 번출이라는 거요. 부사의 하게 부처님께서 몸을 나타내신다는 거예요.
그다음에 지옥에 들어가서 지옥에 이 몸이 들어가서 어디로 나오냐 하면 우리 인간의 몸, 인신으로 나오신다. 사람의 몸으로 나오신다. 그 다음에는 이 사람의 몸에서 지수화풍으로 다 들어갑니다. 부처님께서는 지_산 있잖아요. 산, 땅으로 들어가시고, 그래서 물로 나오시고, 물로 들어가서 불로 나오시고, 불로 들어가서 바람으로 나오시고, 그러니까 지수화풍, 우리가 눈에 보이는 산이라든가, 물이라든가, 또 불이라든가, 바람이라든가 부처님께서 출현하신 모습이다. 이렇게 또 보시면 되겠어요.
그 다음에 이 부처님께서는 또 어떻게 나오시냐하면, 이 사람의 몸으로 묘거산, 수미산 같은데, 이런데도 들어가십니다. 들어가서 더 높은 산으로도 나오고, 그 다음에 그런 산중에서도 어떻게 또 나오시냐하면 가색수목이라고 그럽니다. 가색이라는 것은 곡식, 씨 뿌릴 때 씨앗, 곡식, 수_작은 나무를 수라고 그래요. 나무 수. 목_큰 나무.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이 몸을 곡식으로도 나타내신다. 또 초목으로도 나타내신다. 그러니까 우리가 이런 말을 쓸 때가 있어요. 백초시불모다. 백초시불모라는 것은 백가지 풀이 있죠? 우리 밭이나 들에 나가면 풀이 있는데, 저 풀끝에 모든 부처님이 나오신다는 거예요. 그런데로.
밭에 가면 곡식이 있죠? 벼나 보리나 콩이나 이런 채소나. 이런데도 부처님께서 다 나오실 수 있다는 거예요. 십정품, 자세히 읽어보면, 그렇게 많이 나오시는 게 있습니다. 그 다음에는 부처님께서는 이 몸으로, 귀로 들어가신다. 귀. 귀로 들어가서 눈으로 나오신다. 눈으로 들어가서 입으로 나오신다. 또 몸으로 나오신다. 삼매 중에서 번출하는 게 바로 그런 겁니다. 번출하는 것이 우리가 알 수 없게 그렇게 나오신다는 거예요.
그 다음에는 말씀으로 나왔잖아요. 이 말씀, 언어로 나오셔서 다시 어디로 들어가냐 하면 진여, 진여 들어보셨죠? 진여, 법성, 우리 해인, 심인, 이렇게 또 나오신다. 그래서 우리 중생들의 생각으로는 워낙 워낙 부사의해서 생각이 미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심행첨멸이다. 우리 생각이 이르지 못한다. 그러기 때문에 부사의라고 그럽니다. 부사의라는 말을 쓰는 게 우리 중생들이 이해하기 어렵다는 거예요. 십정품에 나와 있습니다.
그래서 아까 전에 사람의 몸이 야차에 들어가고, 야차에 들어가서 용으로 나오고, 축생으로 나오는 겁니다. 축생, 축생이라는 것은 4발 달린 짐승들, 축생, 또 물고기나 벌레나 다 축생에 포함됩니다. 소, 말, 개, 돼지, 있죠? 축생으로 나오는데, 부처님께서 사자로 나오는 얘기 내가 해드리겠습니다. 사자로 나오는 얘기.
부처님께서 왕사성 주변으로 제자들하고 같이 가는데, 어떤 큰 나무 밑을 지나가는데, 저쪽에서 어떤 목동이 쫓아오는 거예요. "부처님, 이로 가시면 안 됩니다. 이 길로 가시면 다칠 수 있습니다. 큰일 납니다." "왜 그러냐?" "저기에서 지금 하도 사나운 소들이 한 100마리나 되는데, 그 중에서도 한 10마리가 지금 자기를 쫓아서 막 온다는 거요. 그래서 나는 지금 막 도망을 가고 있습니다. 부처님께서도 빨리 도망을 가십시오. 그렇게 해요.
그러니까 부처님께서 “내가 저 짐승들을 소를 해칠 마음이 없는데 어떻게 소가 나를 해치겠는가? 여래는 부처님은 다른 사람의 해를 입지 않는다. 그리고 걱정 말아라.” 그러면서 여원시무애인 있죠? 여원시무애인을 지우신 거예요. 여원_소원을 들어주시고, 무애_두려워하지 말아라. “내가 너의 소원을 들어 줄테니까 두려워하지 말아라.” 그렇게 말씀하고 그래도 부처님이 나무 밑에 있는데 저쪽에서 소들이 확 달려들어서 막 오는 거예요.
그래서 부처님께서 선정에 딱 들어가서 손가락을 딱 펼쳤어요. 다섯 손가락을 딱 펼치고 소들이 올 때 이 손가락 속에서 뭐가 나오냐 하면 사자, 아시는 분이 있네요. 다섯 마리 사자가 나왔다는 거예요. 손가락 속에서. 사자가 나오는데 이 사자는 누구냐 하면 보현보살님이세요. 보현보살님은 항상 사자를 타고 다니시는데, 그 사자가 나와서 갑자기 오는 소들한테 앞으로 가로막고 으르렁 거리고.
그다음에 부처님께서는 화강삼매에 드시면 불이 일어나거든요. 또 사방에 소들을 뺑 돌아가면서 불을 일으켜버리는 거예요. 소들이 갈 때가 없어요. 뺑 돌아가면서 불이 일어나지. 사자가 옆에서 짖어대지. 그러니까 소들이 갈 때가 없으니까 부처님 앞에 와서 무릎을 꿇고 항복을 했다는 거예요. 항복을 했는데, 부처님께서 소들한테 법문을 잘 해줘서 그 다음에는 소들도 착한 소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래서 부처님은 이렇게 손에서 사자가 나온다는 거예요. 손에서. 그것은 보통 사람이 볼 수도 있고 못 볼 수도 있고 그럽니다. 누가 보느냐? 소가 보는 거예요. 소가. 부처님이 소를 제도하기 위해서 이 손가락 끝에서 사자를 내보내신 거예요. 보현보살을 보낸 거예요. “보현보살이 나타나라.” 그렇게 했기 때문에 보현보살이 타고 다니던 사자를 다섯 마리로 만들어서 손끝에서 나와서 소를 제조했다는 겁니다.
그래서 부처님은 삼매에 들어가시면 축생으로도 나오고, 또 산으로도 나오고, 곡식으로도 나오고, 안이비설신의로 나온다. 그러니까 번출 부사의 하다는 거예요. 우리 중생들이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여러분들이 힘들고 답답하고 또 두려울 때 있죠?
부처님 한번 불러보세요.
그러면 부처님이 딱 나타나실 거예요.
어떤 분이 저한테 물었어요. 부처님 부처님이 이 허공에 가득 차 있다. 불신충만어법계다. 그런 말 들어보셨죠? 부처님은 아니 계신 곳이 없다. 무제불편이다. 두루하다는 거죠. 법계일상이다. 한 덩어리고 다 계시는데, 그 “부처님이 어디 있습니까? 이 허공에.” 그래서 내가 그랬어요. 동그라미를 그리고 동그라미 속을 바라보면서 부처님을 찾으라고 그랬어요.
부처님이 동그라미 속에 들어있다. 다 있지만, 우리 중생으로부터 부처님을 찾으라고 그랬어요. 부처님은 동그라미 속에 들어앉아 계시다. 다 있지만 우리 중생은 뭔가 한계를 지어놔야 돼. 쇠로 부처님을 만들든가 흙으로 만들든가 금으로 부처님을 만들든가, 눈에 보여야 있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그러죠?
그런데 실지로를 부처님이 우주법계에 가득차 있습니다. 가득차 있는데 안 보인다고 그러니까 눈앞에 동그라미를 크게 그리라는 거요. 크게 그리면 크게 부처님 나타나고, 작게 그리면 작게 부처님이 안타납니다. 여러분들도 부처님 만나 뵙고 싶거들랑 눈앞에 동그라미를 그리던가, 벽에다 그리던가, 공책에 동그라미를 그려놓고, 이 동그라미가 부처님이다. 그러면 그게 부처님의 원광이 되어서 둥근 빛이 되어 내가 그렇게 믿고 있으면 부처님 형상으로 나타납니다.
그러면 부처님을 우리가 친견할 수가 있어요. 우리는 뭔가 상이 있어야 믿으니까 제가 동그라미 그려놓고 찾으라고 그랬어요. 여러분들, 찾으면 나타날 겁니다. 부처님은 이렇게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고 해인삼매 중에는 엄청난 그러한 능력을 갖고 계신다. 부처님께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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