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기사 전체를 한번 일람하도록 하겠습니다.
제목은 “쉬는 게 쉬는 게 아닌 청소노동자의 휴식”
보면 될 거 같아요.
홍대입구역입니다.
홍대입구역 청소노동자분들이 쉬는 휴게실의 모습입니다.
소음, 열기, 냉기, 시선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습니다.
이마저도 비좁아서 다 함께 쉴 수 없어서 사람이 많을 때는 앞에 간이 의자를 놓고 쉬어야 합니다.
잠시 짬을 내서 스마트폰을 확인하고 계시네요.
청소도구가 휴게 부스 옆에 놓여 있습니다.
하루 동안 청소해야 하는 전동차 수가 부스 내벽에 붙어있습니다.
지하철 승강장에서 먹고 쉬고 자고 그렇게 생활합니다.
생각보다 지하철 내부는 너무나 더럽고 너무나 시끄럽고 너무나 덥고 너무나 미세먼지가 많습니다.
WHO기준 총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단계인 42㎍/㎡로
서울지역 평균은 25㎍/㎡ 이었습니다.
여기는 숙소입니다.
휴게실이 아니고요.
계단 밑에 있습니다.
외부 소음에 무방비로 놓여있고
심야시간에 주무시는데,
이 계단위로 또 심야시간을 이용해서
각종 시설의 유지보수를 하는 노동자분들 발소리에 이분들이 잠을 잘 수 없습니다.
등을 누일 곳이 있다고 해서 숙소라고 부를 수 있을까요?
공조 시설도 없고 냉난방시설도 없습니다.
이곳은 지하철이 아닌 서울 중구 프레스센트 화장실입니다.
청소노동자 김모 씨가 화장실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개인 휴식 공간이 없어서 작업할 때 입는 옷과 신발을 화장실 한 켠에 보관할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이곳은 카이스트 서울캠버스입니다.
분리수거를 담당하는 청소노동자들이 쓰레기 더미 옆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서 최소한의 조치로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만
이 마스크 역시 자비로 구입했습니다.
휴식을 취하는 간이 의자의 모습입니다.
완충제를 테이프로 붙여서 쓰고 있습니다.
화장실 구석이 유일한 쉼터인 청소노동자의 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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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일상적 시선 앞에 놓인
세계 최고의 편리함과 화려함 뒤에 감춰진
이 사회를 유지보수 관리하는 수고를 하는 분들의 실상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사회가 노동의 수고에 걸맞은 노동조건을 마련하기 위한 비용마련의 조금 더 아까운 마음을 갖지 않을 때
얼마든지 얼마든지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사실을
시민들이 잊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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