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소셜 미디어가 추천해주는 컨텐츠 많이 보시지요?
내 취향을 저격하는 영상이나 이미지나 글을 추천해주니까 반갑기도 해요.
그런데 이 추천 시스템이 나를 자기 세계에 갇힌 편협한 사람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
확증 편향
Confirmation bias은 심리학 개념 중에서 가장 확실하게 검증된 현상이에요.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
“보고 싶은 것을 본다.”
대충 이런 의미인데요
내가 어떤 생각이나 신념을 가지고 있으면 그것과 일치하는 정보를 아주 잘 찾아내요.
일치하는 정보가 눈에 더 잘 띄기도 하고 기억으로 더 잘 저장되죠.
그래서 내 생각과 신념이 더욱더 강해집니다.
그것이 비록 잘못된 것이라고 할지라도요.
그런데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의 취향 저격 추천 시스템 때문에
확증 편향이 점점 더 깊어지고 있어요.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지구는 평평하다’고 생각했어요.
관련 영상을 몇 개 보았죠.
그런데 유튜브 알고리즘이 비슷한 영상들을 잔뜩 추천해줍니다.
점점 더 확신을 갖게 돼요.
반대편의 생각을 담은 영상은 이 사람에게 추천되지 않아요.
사실 좀 무섭습니다.
내가 평소에 보는 컨텐츠들과 유사한 것들을 계속 추천해주니까
그 작고 편협한 세계에 갇힐 수 있는 거죠.
사람들의 생각이 점점 더 양극화되는 이유 중 하나가 이것 때문이 아닐까요?
이 확증 편향에서 나오기 위해 우리가 할 일이 있습니다.
넷플릭스의 다큐멘터리 소셜 딜레마를 우선 소개해 드릴게요.
이 다큐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실레콘 벨리에서 SNS서비스를 직접 만들었던 사람들이에요.
...
그런데 그들이 이렇게 조언합니다.
SNS의 추천 시스템, 알림 설정, 쿠키 등을 사용하지 말라고요.
“저는 제 시간을 낭비하는 SNS나 뉴스 앱들을 제 폰에서 엄청 많이 제거했습니다.
쓸데없는 알림 설정도 껐습니다.”
“알림의 수를 줄이세요.”
“알림 설정 다 끄세요.”
“유튜부 추천 시스템을 만들었지만 정작 본인은 사용하지 않음
구글을 쓰지 않고 콴트를 씁니다.
사용자의 검색 기록을 저장하지 않거든요.
추천 목록을 제거하는 구글 확장 프로그램이 많아요.”
“유튜브의 영상 추천을 절대 받지 마세요.
항상 선택해서 보세요.”
“다양한 종류의 정보를 얻도록 하세요.
의견이 다른 사람들도 팔로우를 합니다.”
“IT 업계의 많은 사람들의 자식들에게 이런 전자 기기를 주지 않습니다.”
“우리 애들은 소셜 미디어를 전혀 쓰지 않습니다.”
“우린 SNS서비스에 미친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아이들은 이런 걸 못 쓰게 합니다.”
여러분, 추천 시스템을 만든 사람은 정작 그 기능을 사용하지 않고 있네요.
그리고 자기 아이들은 소셜미디어를 절대로 못 쓰게 하고 있어요.
저는 이 말이 마음에 남았어요.
/추천받지 말고
당신이 직접 컨텐츠를 선택하라!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의 SNS를 팔로우해라!/
확증 편향에서 벗어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늘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뉴마인드·드러내야산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입심리학] 이효리에게 배워봅시다. 나를 사랑하는 방법 한 가지 (0) | 2020.12.07 |
---|---|
[한입심리학] 자신에게 질문하는 방법을 바꾸면 조금 더 행복해집니다. Why가 아니라 What이라고 질문해 보세요. (0) | 2020.12.01 |
[한입심리학] 열심히 노력해도 실력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연습하는 방법을 점검해 보세요. 앤더스 에릭슨이 제시한 '의도적 연습’ (0) | 2020.11.25 |
[한입심리학] 무엇 때문에 실패했다고 생각하는가? 내가 실패를 설명하는 방식이 나의 건강과 행복, 성취를 결정합니다. (0) | 2020.11.23 |
[한입심리학] [감정은 습관이다] 나의 뇌에 새겨진 감정 습관은 무엇인가요? 끊어야 할 감정 습관은 무엇인가요? (0) | 2020.11.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