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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입심리학] 이효리에게 배워봅시다. 나를 사랑하는 방법 한 가지

Buddhastudy 2020. 12. 7. 19:55

 

 

 

여러분 우리는 우리 자신을 얼마나 아끼고 사랑하고 있을까요?

오늘은 나를 아끼는 방법을 가수 이효리에게 배워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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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프로그램 힐링캠프에 출연했을 때 그녀가 한 진솔한 고백이

제 마음에 오랫동안 남아있었어요.


제가 너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든 거예요.

제가 저 자신을 완전히 내팽개쳐진 채

다른 사람에 보이는 눈만 의식하면서

사람들이 원하는 것만 충족시켜 주려고 노력하면서

정작 나 자신한테는 한 번도 관심을 가져본 적이 없었던 거예요.

 

밖에 나가는 명품 가방 삐까뻔쩍한 것은 사지만

내가 쓰는 수건, 이런 건 한 번도 사본 적이 없는 거예요.

 

그냥 집에 다 떨어진 수건 하나로 365일 닦고

그런 거 있잖아요.

밖에 나가서 사람들이 보는 바지, , 이런 거에 치중하고

집은 완전히 난장판.

 

제가 먹을 거 음식 하나 제 손으로 사본 적이 없고

집에 오븐이나 식기세척기 같은 거 한 번도 써본 적도 없고

냉장고는 항상 텅 비어있고

술만 먹고

맨날 일만 하고

-진짜 자신을 사랑할 줄 모르셨던 거네요.

 

전혀 몰랐어요, 전혀 몰랐고

되게 나 자신을 모른 척하고 학대 방치했구나.

얘가 이렇게 힘들었는데 제일 가까운 나 자신을 내버려 뒀을까.

 

그리고 나서 하염없이 눈물이 쏟아지더라고요.

왜 남들 눈에만 그렇게 신경을 쓰고

정작 저 자신은 그렇게 돌볼지 않았을까?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드는 거죠,

자신한테...//

 

명품 가방을 사지만 수건은 다 떨어진 오래된 것을 쓰고

사는 공간은 난장판이고

나를 위해서 좋은 음식을 사본적 없었다.

 

자기 자신에게 미안했대요.

우리 모습도 이와 크게 다른 것 같지 않아요.

 

겉옷은 화려해도 속옷은 구멍이 나 있어요.

침대 시트는 고무줄이 다 늘어져 있기도 해요.

집에 있을 때면 하루종일 입고 있는 츄리닝은 포플러기가 잔뜩 나 있고

빨아도 무릎이 안 들어갈 정도로 오래되었어요.

 

머그컵은 아무리 닦아도 커피 얼룩이 없어지지 않아요.

좀 지겹기도 하고요.

 

내가 매일 쓰는 물건 중에 남들은 알 수 없는 것들이 있어요.

그 물건들을 살펴보세요.

다른 사람에게 보여줄 수도, 자랑할 수도 없는

내 몸에 닿는 물건들에 여러분은 얼마나 마음을 쓰시나요?

여러분은 자신을 얼마나 아껴주고 있나요?.

 

집에서 제가 입는 옷들을 살펴보았는데

정말 꼬라지가 말이 아니었어요.

남들에게 보여주는 모습은 그렇게 신경 쓰면서 말이죠.

 

그래서 저 자신을 아껴주고, 대접하는 의미에서

촉감이 좋고 핏이 편하고 마음도 따뜻해지는 그런 실내복들을 사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여러분, 이번 주에는 여러분만을 위한 소박한 사치를 경험해보세요.

남들에게 보여주지 않을 나만이 즐길 수 있는 뭔가를 사는 거예요.

이런 게 행복 지출 아닐까요?

여러분이 무엇을 사셨는지 궁금해요.

 

늘 여러분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