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되면은 ‘있는 그대로’라고 하는 게
이 사람이 이렇게 꿈꾸고 있는...
여러분이 간밤에 꿈을 꿨어요.
꿈꿀 때는 분명히 그 안에도 3차원 세계가 생겨나요.
그렇지만 꿈 딱 끝나고 아침에 깨나 보면
간밤에 꿈이 통째로 다 꿈이라는 하나였어요.
3차원이 아니고
그 안에 뭐 주객이 다 있고 친구가 나타나고 귀신이 나타났어도
딱 깨보면 전부 다
내가 만든 한 덩어리 꿈이었어요. 그죠?
그래서 그 전체 하나가
‘있는 그대로’가 하나인 진리인 것처럼
지금 이 세상도 여러분의 꿈 같은 세상인데
이 모두가 하나인 거예요.
이게 좀 이해되기가 어려울 거예요.
“아니 어떻게 이게 다 하나냐?
나하고 사이 좋은 놈도 있고 나하고 사이 나쁜 놈도 있고 그런데...”
이 하나인 도리를 깨쳐야
그 다음에 그 안에서 여러분이
그런 상대 분별을 써가면서 살아갈 수 있는 거예요.
그러면 깨어난 사람은 그런 상대 분별을 쓰더라도
그 안에 빠지지 않는 거예요.
왜 아침에 여러분이 딱 일어나면
아침에 여러분이 일어나는 과정을 보면
아무것도 없었어요.
아무것도 없었다가 잠잘 때 아무것도 없잖아요. 그죠?
그러다가 이 의식이 조그맣게 해서
이게 갑자기 빅뱅처럼 확 확장이 돼서
눈앞에 이렇게 의식이 딱 나타납니다. 그죠
자기가 의식이 돼요.
그다음에 그다음 단계에서는 여기 안에
자기가 이불을 덮고 있는 발가락이 보이고
침대 끝이 보이고, 저기 TV가 보이고
그다음에 저기 무슨 창문도 보이고
그리고 저기 화장실 문도 보이고
방바닥도 보이고
뭐 이렇게 됩니다.
자 아침에 깨어나자마자 의식이 딱 나타나는데
이때 이게 바로 나타나는 사람은 없어요.
아주 짧은 시간에나마
이것이 먼저 아무것도 안 보이는 의식이 딱 떴다가
그다음에 이것이 드러납니다.
자기 몸도 그래요.
이게 우리의 일상이에요.
그다음에 이것이 이 안에서 자기가 일어나서
출근도 하고, 밥도 먹고, 이렇게 본격적으로 여기 거리가 나타나고, 회사 직장인도 나타나고 이렇게 막 모든 게 바뀌죠.
그런데 이게 아무리 시간이 가도
이 동그라미만은 계속 변함없이 하루 종일 날 따라 당겨요.
이 안의 풍경은 다 바뀌죠.
그래서 우리가 식스존에서 배운 게 뭐냐 하면
이 동그라미를 우리가 앞으로
참나존이라고 하고, 이걸 배워야 된다.
이거를 설명을 들었을 거예요.
그런데 이게 깨어난 사람은
항상 이거 자체가 자기가 돼 있어요.
그래서 이 안에 일어난 모든 일들이
다 이 안에 일어난 분별들이라는 걸 봐요.
이 의식, 생명의식 세계 안에 비추어진 풍경이고
그것들이 분별했기 때문에, 이름을 갖다 붙였기 때문에
나한테 인식이 되는 거예요.
마치 부처님의 새벽벌처럼.
그래서 여러분들이 여기서 ‘있는 그대로’라는 건 뭐냐 하면
바로 이 동그라미 자리를 말하는 거예요.
항상 있는 그대로의 이것이
그 안에 모든 거를 다 비추고 있어서
불경에서 여러분들이 각자 구슬을 가지고 있다고 그래요.
마니주
그 구슬에 세상이 다 비춰 보인다.
다 이 소리예요.
무슨 말인지 알겠죠?
너무나 청정해서 보이지도 않는다.
그런데 지금 여러분들이 이걸 갖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모든 걸 다 보고
이게 또 살아있어.
그래서 이게 보고, 듣고, 냄새 맡고, 맛보고 하는 거예요.
여러분이 눈이 있다고 보는 게 아니라요.
이게 눈을 통해서 보기 때문에 보이는 거예요.
여러분이 지금 저를 보고 있어도
지금 집 생각하면
여러분의 눈이 나를 봐도 내가 잘 안 보입니다.
집에 있는 어떤 이미지가
집에 자기가 “가스 불 껐나?” 뭐 이런 그게 자기 눈앞에 나타나요.
안 그래요?
그게 마음이에요.
그게 이거라고.
여러분이 지금 자기가 보고 싶은 사람 눈앞에 떠올려 봐요.
내가 보여?
나는 흐릿하고 안 보이고
그게 나랑 겹쳐져서 그게 먼저 보여. 그죠?
그래서 눈이 있다고 보는 게 아니라
이놈이 보는 거예요.
9식이 1식을 통해서 보는 거예요. 무슨 말인지 아시겠죠?
그래서 항상 9식으로 깨어 있어야 돼요.
중생은 9식이 안 깨어 있기 때문에
그래서 혼란스러운 거예요.
1식부터 8식까지가 각자 따로 놀아.
그러니까 얼마나 혼란스럽겠어.
지금부터 10분 쉬고 2부를 시작하겠습니다.
수고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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