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그래서 육바라밀을 그럼 이렇게 깨달은 사람이 지금 깨달은 얘기만 계속 해줬는데 육바라밀을 잘 닦아야겠죠? 뭐합니까? 첫 번째 바라밀이 계율이죠. [덕이 없는 사람은 부처의 계율에 의존하지 않으며 세 가지 업을 보호하지 않는다.] 즉 덕은 별게 아니고 생각감정오감을 잘 지키는 겁니다. 신구의 삼업이라고 하는데 요거는 좀 생각감정오감이랑 약간 포인트가 다르지만, 생각감정을 묶어서 의업이라고 하고요. 마음의 짓는 업. 마음에, (마음 心심)자에 (소리 音음)자죠. 마음의 소리를 잘 관리해야 업입니다. 이것도 다 업이에요.
예수님이 그랬죠. 예수님이 이런 말을 한 이유가 바르세파들이 십계명은 지켜요. 그러니까 남의 여자를 범하지 않았습니다. 여자랑 간음을 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맨 보니까 여자를 보면서 이상한 생각을 하고 있어요. 예수님이 볼 때는. 그런데 나는 괜찮데요. 나는 안했데요. 한번도. 그런 짓은 안했데요. 분륜 한 적이 없데요. 예수님이 뭐라고 했습니까? “마음속으로 음욕을 일으키는 것도 이미 저지른 거다.” 라고 친 겁니다. 같은 얘기에요. 신구의업 중에 그게 의업이에요. 생각한 것도 이미 행위를 한 겁니다.
즉 몸으로 하는 거 보다 강도, 업의 그런 마이너스가 다를 수는 있어도 뭔가 작용은 일으킨 거죠. 이미 우주에. 우주에 파문을 일으킨 거에요. 그건 다 업입니다. 생각도 업이고, 그 다음에 오감을 둘로 설명합니다. 불교에서는. 구업_입으로 짓는 것. 신_몸뚱이로 짓는 것. 자~ 생각을 말로 표현하면 더 업이 진해지겠죠. 더 영향력을 행사할 테니까. 그걸 몸뚱이로 해버리면 또 그것도 더 큰 업이 되겠죠? 자~ 이렇게 생각 말 행동 한 것들이 우리가 업을 짓는 건데, 진정한 보살은 이걸 다 청정히 해야 된다. 여기까지. 그걸 지계라고 계율을 지킴이라고 설명한 겁니다.
그 다음에 어~ 당황했습니다. 페이지 하나가 잘못 가있어서. 자~이제 거의 마무리를 조금씩 지어가야 되는데, 그 다음에 육바라밀 중에 선정지혜가 있죠. [걸림이 없는 청정한 지혜는 모두 선정에서 생긴다.] 깨어있음 속에서만 지혜가 나옵니다. 보십시오. 그냥 생각을 하면 지혜가 안 나오고 고민만 잔뜩 하고 억측만 나옵니다. 깨어서 생각하면 지혜가 나옵니다. 깨어있음만 갖고 있으면 지혜가 안 나옵니다. 뭐가 생각, 지혜라는 건“ 아~ 이건 이런 거구나,” 라고 말로 해야 되요. 개념으로 분석을 해내야 지혜입니다. 그런데 생각을 안 써버리면 니르바나에만 있고 생각을 안 쓰면 지혜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선정에서 지혜가 나온다는 얘기는 팔정도를 뭐로 하나요? 생각감정오감으로 해요. 초기불교에서 보더라도 팔정도는 이거 잘 써야 되요. 그러니까 초기불교에서도 지금 대승불교하고 통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강조점이 달라서 그렇지. 팔정도는 뭐로 하는데? 이거로 하는데. 그런데 팔정도마저 꼭 버려야 된다는 생각이 있다 라는 걸 대승은 지적한 겁니다. 팔정도만 잘하면 되는데. 그래서 생각 잘하면 되요. 그런데 깨어서 해야 되요. 그래서 선정에서 지혜가 나온다. 마음의 선정이 있으면 즉, 여러분 느끼시는 겁니다. 마음에 선정이 있으면 깨어나시라는 얘깁니다. 깨어계시면 어떻습니까? [세간해 생멸하는 모든 형상을 알 수 있다.]
마음, 생각감정오감이 일어나고 사라지는 게 세간해 생멸의 전부입니다. 이거 이해되시나요? 아~ 내가 깨어있어 봤는데 우주가 생겨나고 사라지는 거 나는 모르겠는데? 이게 아니고요. 여러분이 깨어계시면 생각감정오감이 세간해 전부입니다. 여러분의 세간해에요. 보고 듣고가 일어나고 사라지고, 생각감정이 일어나고 사라지고를 보실 수 있다면, 그게 여러분의 세계에 있는 전부입니다. 구성요소의 전부에요. 아시겠죠? [도를 닦아서 열반을 증득하는 건 참된 법이 아니다.] 내가 도를 열심히 닦으면 열반을 얻을 거야. 자~ 이 말은 뭐가 틀렸습니까? 사실은 도를 닦은 주체가 이미 열반인데요. 열반이 도를 닦아서 열반을 얻는 겁니다. 사실은.
더 들어가 보면 원래 열반이었어요. 이쪽은. 늘. 내가 열반인줄 모르고 있다가 공부를 해서 열반인줄 알게 된 거죠. 이게 진리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내가 열반에 전혀 열반이랑 나는 관계가 없다가 열심히 공부를 했더니 열반을 얻었어. 라고 말하면 이거는 땡이라는 겁니다. 그런 게 아니다. 대승은 이런식 사고를 즐기는 겁니다. 열반은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다. 이런 말을 하면 아~ 열반은 못 얻는구나. 이렇게 생각하시면 안 되고. 무슨 말하는지 아셔야 되요. [심법은 본래 고요하니 마음의 법은 본래 고요하니 본래 참된 열반이다. 그러므로 모든 법이 본래 열반이다.] 생각감정오감도 사실은 다 열반상태다.
내가 그걸 가지고 알음알이를 통해 집착을 통해 잘못 쓰지만 않으면 문제가 될 필요가 없고 그 자체로 열반이기 때문에 그걸 갖다 버리려고 할 필요도 없다. 자~ 이게 본래 열반이라는 얘기하면서 [이러니까 나와 남이 둘이 아니니까 보시. 즉 가난한 이가 구걸하거든 분수대로] 돈 없는 분이 빚내가지고 보시하지 마시고요. 분수대로 깜량대로 보시하십시오. 이런 분들이 있어요. 난 너무 사회사업을 하고 싶다. 돈을 나는 돈을 갖다 줘야겠다. 자식 먹고 살 것도 다 뺏어서 줘버렸어요. 뭔 억하심정입니까? 자식이 울컥해지잖아요. 이거는 보살도가 아닙니다.
보살은 자기분수에 맞게 모든 중생이 잘 누리게 해주는 거지. 자기 그거 하겠다는 거에 보시하겠다는데 너무 치우쳐도 안 돼요. 적절하게 늘. 이해되시죠? 가족 간에 불화오고 불화 나오고. 소송 걸고 이런 일들을 안 일으키는 게 보살이죠. 분수대로 하면 아무 일이 없는 거를 과하게 하려다가 뭔가 누군가의 마음을 상하게 해서 일을 일으킵니다. 자~ 이게 분수대로 하라는 말에 다 들어있는 이유입니다. [한 몸으로 보는 큰 자비가 참된 곳이다.] 즉 나와 남을 다 한 몸으로 보니까 그 자기 가족도 다 챙겨야 되요. 두로 한 몸으로 보고 가장 적절한 행위를 하는 게 진정한 보시라는 얘기를 하는 겁니다.
[참는 수행. 만약 참는 수행이 인욕이 없다면 온갖 수행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육바라밀은 하나씩 보고 있죠. 참아야 됩니다. 이때 참는 건 다 보십시오. 생각감정오감으로 참으면 어떻게 될까요? 생각으로 참으시면 억지로 참는 게 되죠. 인욕은 될지 몰라도 인욕바라밀은 아닙니다. 바라밀은 참나에서 나올 때 바라밀이에요. 참나를 통해 지혜를 얻을 때 지혜바라밀이 되요. 바라밀이라는 건 궁극이나 완성이라는 뜻입니다. 지혜의 완성, 인욕의 완성은 뭐로 됩니까? 여러분이 참으시더라도 마지막에는 [몰라]라고 회향을 하셔야 되요. [주인공]하고 내려놓으실 때 진정한 인욕이 됩니다.
안 내려놓는 인욕은 뭐가 될까요? 내가 참았다. 억지로 참고 있다. 건드리며 터질 거 같아요. 화병이 생겨요. 인욕을 하면 화병이 생깁니다. 인욕바라밀을 하면 화병이 안 생겨요. 내려놓은 것도 잊어버려요. [몰라] 내가 참았다고? [몰라] 참나한테 다 맡겨버리기 때문에 편하게 같이 가십니다. 그런데 참았다는 걸 들고 다니시면 이건 상이죠. 이해되십니까? [본래의 참마음을 잘 지키는 게 최고의 정진이다.] 보통 우리가 소승에서 정진 그러면 용을 쓰는 걸 말하는데 뭐라고 합니까? 늘 깨어있는 게 진정한 정진이다. 늘 참마음 지키는 게 정진이다. 자~ 그 다음 말 중요합니다. 충분히 짐작하실 거에요.
이 논리를 여기까지 아셨으면 [만약 정진하려는 마음을 일으키면 이거는 망령된 것이지 정진이 아니다. 그러니 망상내지 마라. 망상내지 마라.] 잘하려고 하지 마라. 더 잘하려고 하는 게 정진이 아니라는 겁니다. 그런 마음 안 먹고 늘 깨어있는 게 정진이지. 아까 제가 말씀 드린 찾지 마세요. 더 잘하려고 하지 마세요. 그게 정진이라는 걸 아셔야 됩니다. 정진 그러면 송곳 갖다 놓고 이젠 막 나를 닦달하는 걸 정진이라고 하지 마시라는 겁니다. 눈에다가 물파스 바르고 공부하는 게 정진, 정진이 아니고요. 그냥 늘 깨어있는 게 정진이라는 겁니다.
늘 깨어있는 정진은 평생 할 수 있지만, 과한 정진은 몸 상하면 못합니다. 이제. 아시겠죠? 영원한 게 아니건 하지 마세요. 그러니까 그건 필요에 따라 쓰는 거지 우리가 추구해야 할 건 영원한 겁니다. 영원한 정진. 영원한 인욕, 영원한 보시. 절로 절로 나오는 거야 되요. 깨어서 살아가시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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