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 다 같이 하시면 제일 좋고요. 우리가 순서를 학당에다 올려놨는데요. 올려놨는데 거기에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견성에 해당되는 부분이죠. 깨어있음을 하시고, 사단을 닦으시고, 또 호흡도 하시라고. 지금 ‘홍익학당에서 권장하는 수련’해서 이렇게 제가 소개해드렸는데요. 사실은 이 세 개를 같이 하시면 되요. 같이 하시면 되는데 과목이 세 과목을 동시에 공부하시려니 까 이게 혼동을 많이 느끼시는 분이 있더라고요. 혼동 안 느끼시는 분은 이걸 그냥 같이 하시면 됩니다. 우리 10분 명상에 다 들어있지 않습니까? 호흡 관하다가 호흡에 몰입하면서 깨어나고. 그리고 또 참나를 느끼다가 호흡이 의식되면 다시 호흡을 하시고.
호흡을 바라보는 참나가 또 환하게 드러나시면 [모른다]가 잘되시면 또 [몰라]해서 참나만 만끽 하시고. 이렇게 호흡과 같이 참나를 같이 병행하는 게 제일 좋습니다. 사실은. 그런데 이제 여기까지 좋은데. 우리가 이제 여기서 말하는 호흡이라는 게 단학에 기초가 되니까. 우리 학당에서 호흡을 늘려가지 않습니까? 2초2초 3초3초. 이 호흡을 늘리는 거는 공정이 좀 다릅니다. 깨어있음은 [모른다]만 하시면 되죠. 내려놓으시면 되요. 깨어있음은 그래서 우리가 어려운 말로 무위법 그럽니다. 아무것도 안 하면 깨어나요. 생각이 에고만 멈추면 깨어나게 되어있어요. 그런데 이쪽은 어떤가요? 호흡은?
이제 호흡을 바라봐서 호흡을 통해 무위를 이루는 도구로 쓸 때는 괜찮은데, 호흡을 에너지를 늘리는 수단으로 호흡을 단학적으로 접근하실 때는 2초-2초에서 1분-1분. 이렇게까지 호흡을 늘려 가셔야 되거든요. 호흡이 길어지면서 단전의 폐기량, 모이는 에너지량이 늘어납니다. 그러면 이거는 유위법이죠. 하나하나 닦아가는 공부고. 유위법은 에고로 하는 겁니다. 무위법은 순수 참나 상태에 들어가는 거고요. 참나만이 무위죠. 뭔가를 할 땐 에고가 있어야죠. 호흡이 있다면 호흡에 대한 어떤 주관으로서 에고가 필요합니다. 호흡은 내호흡이 남의 호흡이 아니니까요. 대상에 서면 에고도 서요. 대상도 에고도 다 놔버리면 무위고요.
나가 있으면 남이 있기 때문에 호흡이 있으면 호흡을 관리해야 하는 또 에고가 같이 작동합니다. 이러니까 이 단학은 좀 힘들어하시는 분도 있어요. 처음에. 2초-2초 하려다가 하다가 좀 하다가 3초-3초로 바로 늘려보시고. 오늘 잘되네. 4초-4초, 잘되네. 올라갔다가 내일 안 되네 하고 푹 꺼지고. 이런 에고가 뭘 만들어가다 보니까 에고가 절제를 잘 못하면 이 수행이 아주 힘들어지는 수행이 되요. 절대 욕심내지 마시고 한 시간, 두 시간 해보셔도 그 호흡이 정말 편안하실 때 다음 호흡으로 나아가시고 이렇게. 단학을 닦아가야 되는데 그러려면은 문제가 많죠. 내려놓기만 이 공부가 안 이루어지죠. 에고 잘 관리해야 됩니다. 정말.
하루하루 체크하셔가지고요. 오늘은 몇 초가 되네. 오늘은 어떤 컨디션의 난조로 몇 초까지 밖에 안 되네. 이거를 하시면서 적어가시면서 평균치가 조금씩 늘어가는, 정말 편하게 되는 호흡이 평균치가 늘어가면서, 단학이 조금씩 닦여가거든요. 이건 에고로 닦는 공부죠. 당연히 근원은 참나지만 에고가 작용하는 공부입니다. 그래서 이 에고를 통해서 닦는 이런 공부는 처음 하실 때 조금 힘들어하실 수가 있어요. 그래서 학당에서 권장하는 순서인 겁니다. 원래 학문의 순서는 같이 해야 되요. 이거 먼저 하다가 이거하고 그렇게 해도 되요. 저는 그렇게 했어요. 저는 단학부터 배웠기 때문에 호흡관리부터 먼저 하다가.
그런데 호흡만 관리하다 보니까 깨어날 수밖에 없지 않나요? 호흡 한 놈만 보고 있는데. [몰라]에서 깨어나져 버립니다. 다른 생각이 다 놔지고 하나만 보이면 깨어나요. 우리가. [몰라] 완전히 [몰라]해도 깨어나죠. 주객을 다 놔버려도 깨어나지만 한 놈만 봐도 깨어납니다. 왜냐? 에고는 한 번에 순간적으론 하나만 보겠지만, 고속으로 이렇게 주제를 넘나들면서 다른 대상들을 찾아 다녀요. 에고의 본성이. 그런데 하나만 보라고 하면 에고가 할 말을 잃어버려요. 그러니까 여러분이 정말 기가 막힌 음식을 먹으면 어떻게 됩니까? “우와~” 해서 다른 생각이 안 나시죠? 멈춰요. 에고가 궁시렁 댐을 멈추면 그때 깨어나시는 겁니다.
아주 위대한 예술이나 뭘 보셨을 때 우리가 감동하는 거는 깨어나서 그래요. 참나에서 부터 희열이 올라옵니다. 무의식이 다 녹아져요. 무의식에 있던 찜찜함이 없어지면서 초의식에서 부터 그 근원적인 기쁨이 올라오는데, 찰나라 할지라도 이런 과정이 일어납니다. 명상할 때는 더하죠. 의도적으로 생각을 멈춰버리니까. 참나가 그대로 드러나는데. 요령은 한 가지만 보게 하는 겁니다. 명상의 요령은. 하나만 보게 했다가 요건 [몰라]해버리면 깨어있음만 남아요. 더 쉬운 법은 [몰라]. 완전히 다 내려놔버리는, 아무것 도 안 세우는 법도 있지만, 하나만 세우거나 아무것도 안 세워버리면 깨어나는데, 호흡은 호흡만 집중한다고 단학이 되어있는 게 아니죠. 길이관리까지 해야 되잖아요.
그래서 이 섬세한 에고가 절제된 에고의 관리가 필요해요. 그래서 처음에 이 단학공부가 힘들어 하신 분들은 먼저 깨어나시라고 제가 의도하고 보편적으로 이걸(깨어있음) 제일 먼저 합니다. 왜냐? 이해되시죠? 2초-2초에서 3초-3초로 올리고 싶은 욕망이 일어나실 때 어떻게 하셔야 되겠습니까? [몰라]. ]괜찮아]. 자기 에고를 다독이면서 호흡을 조금씩 늘려나가셔야 돼. 단학은 이 에고의 관리가 필요합니다. 그러려면 깨어있음이 되신 분들이 훨씬 잘하세요. 이 자연스러운 결을 말씀다리는 겁니다. 저도 단학부터 배웠지만, 단학 배울 때도 이거 먼저 하라고 해요. 그런데 이걸 무시해요. 빨리 호흡 늘리고 싶은 욕심에. 저거 무시하고 했죠. 저도. 힘들죠. 할 때마다 힘들죠. 늘 욕망과 싸워야 되고. 나는 그 욕망을 다루는 기술이 부족하고.
[몰라] [괜찮아] 잘하시는 분은 호흡도 잘하실 수밖에 없습니다. 욕망이 올라올 때 [몰라]. [괜찮아]. 책 하나 보시더라도 깨어있는 분은 효과적으로 읽습니다. 지금 페이지를 보는데 뒤페이지 보고 싶다. 결과가 궁금하다. [몰라]. [괜찮아]. 하고 지금 페이지에 집중하시면 빨리 읽는데. 계속 뒤에 앞에 이렇게 넘겨보는 분들 진도도 안 나가고 내용도 이해가 잘 안되고 뒤죽박죽이 됩니다. 찜찜한 상태에 빠져요. 그러니까 깨어있음 잘하시고 그 다음 호흡하시라는 게 이해 돼지죠? 사단도 그래요. 사단도 내 에고를 관리하는 거잖아. 인의예지를 표현하려면 내 에고가 같이 협조해야 되는 거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깨어있음이 튼튼하시면 사단이나 사단도 참나의 뜻대로 에고를 관리하는 거고. 호흡도 참나의 뜻에 맞게 에너지를 관리하는 거기 때문에 호흡을 조절하는 거기 때문에 깨어있음이 가장 먼저 이루어지시고 그 다음 사단과 이 호흡을 닦으시면 좋겠다. 하는 이게 이거는 이상적인 순서고. 나는 할만하다. 같이. 병행할만하다. 하시면 병행하시면 됩니다. 이해되시죠? 그런데 혹시라도 3과목을 동시에 공부하려니까 좀 벅차다 싶으시며 요거(깨어있음) 하나에만 먼저 집중하십시오. 그 다음에 요거(사단) 요거(호흡) 하면은 자연스럽게 이 세 개의 학문을 다 닦게 되어있습니다. 요정도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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