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 전부터 스쿼트를 가르칠 때
트레이너분들이 꼭 하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무릎이 발끝을 나가면 안 된다 라는 이야기인데요
정말 스쿼트를 할 때 무릎이 발끝을 나가면 안되는 것일까요?
이것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이야기는 도대체 어디서부터 나온 이야기이며
어떠한 상황에서 맞고 어떠한 상황에서 틀렸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운동을 전혀 해보지 않은 초보자분들게
스쿼트를 해보라고 한다면
거의 대부분은 무릎이 앞으로 쭉 밀려나는 스쿼트를 하게 됩니다.
이러한 경우 고관절에 비해 무릎관절을 너무 우세하게 사용한다라고 표현을 합니다.
스쿼트를 할 때는 고관절 무릎관절이 동시에 같이 사용되어야 하는데
고관절이 잘 사용되지 않으니
그걸 대신해서 무릎관절이 열일을 하게 되는 것이죠.
결국, 무릎의 과사용으로 무릎관절에 문제가 발생될 수 있습니다.
또한 무릎이 앞으로 너무 쏠리는 자세는
무릎관절로 체중이 너무 쏠리게 되어 전단력이라는 것이 발생됩니다.
이 전단력이 무릎관절 주변의 인대나 건과 같은 결합조직에
나쁜 영향을 끼치게 되죠.
이러한 문제점들을 막기 위해
“무릎이 발끝을 넘으면 안된다!”는 티칭법이 발생된 듯 합니다.
무릎이 발끝을 넘지 않고 스쿼트를 하려면
무릎을 과하게 접는 대신 고관절을 더 접는 움직임이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이것은 무릎의 부상 위험도를 줄일 뿐만 아니라
엉덩이 근육을 더 잘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누가 만든 티칭법인지도 모르겠지만
정말 훌륭한 티칭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But...
그러나..
이것은 정말 누군가의 티칭법일 뿐
누구나 모든 사람들이 어떤 스쿼트를 하든 적용되어야 하는
스쿼트의 매뉴얼에 포함되어서는 안됩니다.
즉, 무릎이 발끝을 넘었다고 틀렸고
발끝을 안넘었다고 맞았고의 개념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발에 비해서 허벅지가 긴 사람이 있을 수 있고
반면 허벅지가 짧은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허벅지가 길고 발이 작은 사람은
무릎이 발끝을 나오지 않고 스쿼트를 하려 한다면
거의 대부분은 뒤로 넘어지며 엉덩방아를 찧게 될 것입니다.
반면 허벅지가 짧은 사람은 스쿼트를 할 때
무릎이 발끝을 넘지 않았더라도
무릎에 무리가 가는 스쿼트를 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백스쿼트 보다는 프론트스쿼트를 할 때
무릎이 발끝을 넘어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절대 틀린자세는 아니죠.
때론 무릎이 발끝을 나오면 안된다라는 생각을 너무 과하게 해서
상체만 앞으로 많이 기울여지는 자세가 나오기도 합니다.
즉, 개인의 신체 구조에 따라
혹은 무게를 어떻게 들고 있냐에 따라
무릎은 발끝을 나올 수도 있고
안나올 수도 있는 것이죠.
결국 무릎이 발끝을 나오고 안 나오고는
특정 상황에 따른 하나의 티칭법일뿐
스쿼트 자세의 기준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스쿼트를 할 때 무릎이 발끝을 넘어가는 것보다는
발바닥의 압력에 더 신경을 써보는 것은 어떨까요?
스쿼트를 할 때 발바닥에 있는 이 세 지점에
체중이 골소루 분포된다면
더 훌륭한 스쿼트로 완성 될 것입니다.
지금 한번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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