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만 얻으면 갑질을 하고,
내가 여기까지 온 거 다 보상받으려고 하고, 남한테.
황당하죠.
인간이요, 뭐 하나만 더 갖고 있어도 갑질을 합니다.
그래서 이거 필요로 한 사람, 내 말 들을 수 없는 사람들한테
자기 욕망의 그 수단화해서 그 사람을 착취합니다.
우리가 주장하는 양심의 정반대 상황이거든요.
비양심, 악.
욕심이 악은 아닙니다.
욕심이 양심 말만 들으면 악이 아닌데, 욕심이 치고 나가면 악이 되요.
즉, 욕심이 어디까지 치고 나가느냐?
남을 짓밟고라도 내 욕심 채워야겠다하면 악입니다.
그런데 욕심 자체는 악은 아니에요.
양심적인 범위 안에서 ‘찜찜하지 않은 범위 내에서 내 욕심을 채우겠다.’
그건 여러분, 축복이에요.
인생의 맛이, 욕심이 채워져야 재미있죠.
양심만 채워지면 재미있습니까?
못사세요.
욕심이 잔재미로 살아갑니다. 자잘한 거 하나가...
또 욕망이 채워질 때 거기서 또...
왜 축복이냐 하면 많은 걸 경험해요.
그 욕망의 충족을 통해서 우리는 인생의 다양한 모습을 경험합니다.
욕망의 좌절을 통해서도 배우고.
그래서 욕망을 가지고 우리는 공부를 해요.
욕망을 버리시면 안 되고요,
양심말만 듣게 하면 우리는 욕망 경영의 달인이 될 수 있다.
욕망은 경영해야 될 거다.
그런데 욕심말만 따라가기 시작하면 우리는 도깨비가 될 수밖에 없어요.
무서운 존재가 될 수밖에 없어요.
그 사람들도 아마 처음에 한번 허용할 때는 힘들지 않았을까요?
욕심을 따를 때, 아주 사이코패스 아니면 자기 욕심을 채우면서 남을 짓밟을 때 조금 부담스러웠을 텐데, 해보니까 되요. 괜찮아요.
그리고 별로 자기가 갑이다 보니까 저항도 없어요.
“할 만하네.” 그러면요,
누울 자리를 보면요, 대자로 뻗어서 자는 게 사람이에요.
발 뻗게 되어 있어요.
그럼 해요.
언제요? 언제까지요? 걸릴 때까지 해요.
걸리면요? 그럼 또 자리 옮겨서 또 해요.
멈추기가 힘듭니다. 실제로.
제가 이렇게 얘길 드리는 이유가
그게 우리한테도 똑같이 있잖아요.
인연이 안 되어서 못했지,
인연만 다 하겠다는 사람들 줄 서 있습니다. 지금.
지금 미투운동,
‘에이 나쁜놈들’ 하면서,
‘아 부럽다, 누구는 저렇게 갑질을 하는데 나는 이 인생은 뭐냐?’ 이럴 수도 있어요.
우리 중생심에서는.
중생심 차원에서는요, 그게 진짜 갑이라는 그거 아닌가요?
그 갑의 삶 아닌가요?
남 짓밟으면서 당당하게 살아가는 거.
주변 다 잡아먹고 자기 욕심 다 채우는 거,
이게 마귀의 논리라고 하는 이유가요,
호리피해가 그냥 내 욕심 작은 거 소소하게 채울 때는 괜찮은 말이에요.
이게 악이 아니거든요. 거기서는.
그런데 양심을 딱 떼는 순간
양심에서 벗어나는 순간
진짜 무서워집니다.
전쟁 무서우시죠.
왜? 전쟁나면요, 양심을 벗어버려요, 사람들이.
그 조건이 되면 쉽게 벗습니다.
다 벗는다는 건 아니지만,
중생심 차원에서 볼 때, 취약한 상태가 되요.
벗어버리기 딱 좋은 상태가 되요.
그리고 중생심 벗어버리기 제일 좋은 상태가 전쟁 아니라도 언제죠?
성공해 있을 때.
갑이 되었을 때.
내 말에 껌뻑 아주 죽는 그 을들이 등장할 때.
솟구칩니다.
왜?
내 말을 들을 수밖에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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