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계속 타오르고 있어야 되요.
그래야 내가 타오른 만큼 남한테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상대방이 귀신같이 알아요.
내가 거짓으로 얘기하면 상대방도 그 정도 반응해요.
제가 진심으로 얘기하면
상대방도 뭔가 뭔지 모르게 더 느끼게 됩니다, 깊이를.
그래서 영향을 더 받아요.
그래서 이런 거는 양심공부의 어떤 기본원리죠.
나한테 없는 걸 남한테 강요하지 말자.
왜? 나도 싫으니까, 그런 거.
나한테 있는 걸로 남한테 권하자.
나한테 없는 걸로 남한테도 버리라고 하자.
담배 끊으라고 상대방한테.
안한다고 하니까, 아 열 받아서 밖에서 담배 피고 들어와서
‘너 왜그러냐? 왜 내 말을 안 듣냐?’
상대방한테 우리 권할 때 좋은 말로 처음엔 권하죠.
두 번째 부터는 그게 아닙니다, 이미.
첫 번째는요, 어떤 말이든 좋은 말로 권해요.
걱정하셔서 한말일 거예요.
“야, 이렇게 해 봐.”
자녀한테도 그래요.
“싫어요.”
“이 자식이 말버릇 봐라.”
주제가 다른 거로 바뀝니다.
감히 내 말을 무시해로 가요.
그러니까 처음의 의도는 사라지고 없는 거죠.
그럼 그 이후로 여러분이 아무리 잘 지적을 했더라도
본 목적은 어디 가버리고 없는 거예요, 사실은.
그냥 상대방과 나 사이에 갑을 관계만 확인하고 끝난 거죠.
넌 을이고 난 갑이야.
대부분 이럽니다. 실제로.
좋은 말로해요.
‘아이, 좋은 말로 하려고 했더니’ 하면서 다시 이제 찍어 누르게 되죠.
내 말 안 듣는게 기분 나빠서죠.
결국 양심으로 시작한 일인데, 욕심으로 끝나서
내 욕심을 성취하고 끝나요.
상대방한테는 또 쓰라는 상처를 주고 끝나요.
우리 이런 거 많이 해봤잖아요.
이걸 바꿔보시려면
자기 양심의 힘을 안 믿고 어떻게 바꾸냐는 거예요.
우리 에고는 늘 하면 일을 그런 식으로밖에 처리 못하는데
양심의 힘이 약하고 욕심의 힘이 강하면
어느 때고 좋은 의도로 시작했다가도 분명히 욕심이 이를 주도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걸 제가 뭐라고 하나요?
양심 51%냐? 욕심 51%냐?
누가 헤게모니를 잡고 있냐 이거죠.
누가 헤게모니를 잡고 있느냐가
우리 마음이 천국으로 지금 갈 길에 들어서 있는지.
한 생각 딱 고쳐먹으면 천국 갈 길에 들어서 있고
한 생각 딱 고쳐먹으면 다시 지옥 갈 길에 들어서 있고
하루에도 왔다 갔다 해요.
그러니까 포기하실 일이 아니고 희망을 잃으실 일이 아니에요.
아무리 지옥 갈 길로 한참 걸었더라도
한 생각 돌이키면 또 천국 갈 길로 올라탈 수 있는 게
또 우리 마음입니다.
마음관리 라는 게 이게 죽을 때까지 방심할 수 있는 물건이 아니죠.
그렇다고 아주 어려운 물건도 아닙니다, 결을 알면.
결을 알면 어려운 물건이 아닙니다.
'윤홍식 > 윤홍식_3분인문학(2018)' 카테고리의 다른 글
[3분 인문학] 미투운동은 양심 문화운동입니다! _홍익학당.윤홍식 (0) | 2019.04.26 |
---|---|
[3분 인문학] 예수와 아미타불 _홍익학당.윤홍식 (0) | 2019.04.25 |
[3분 인문학] 태극 깨치는 법 _홍익학당.윤홍식 (0) | 2019.04.23 |
[3분 인문학] 갑질의 시작_홍익학당.윤홍식 (0) | 2019.04.22 |
[3분 인문학] 선으로 악을 물리쳐라_홍익학당.윤홍식 (0) | 2019.04.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