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법문/일묵스님_윤회와죽음

4. 일묵스님_윤회와 행복한 죽음//2월 16일 방송 - 색계와 무색계 세상 (34:37)

Buddhastudy 2012. 4. 29. 21:17

  출처: 유나방송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가 죽기 전에 또 색계 이선정에 만약에 들어서 죽었다면 이때는 소광천, 무량광천, 광음천, 이라고 하는 이 세 가지 세상 중에 한 곳에 태어납니다. 이 색계 이선천에 사는 존재들은 몸에서 아주 큰 광체가 나는데, 이 광체 중에서도 소광천에 있는 존재들은 몸의 빛이 좀 더 약하고, 무량광천에 있는 존재들은 매우 많은 빛이 있고요. 광음천이라고 하는 곳에 사는 존재들은 몸에서 아주 번쩍번쩍하는 그런 빛을 낸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색계 이선천에 사는 특히 광음천에 사는 존재들은 항상 희열이 넘쳐서 색계 이선천에는 희열이 아주 부각되는 그런 곳이기 때문에, 희열이 넘쳐서 아~ 항상 행복하다. 너무나 좋다. 너무나 기쁘다. 이런 말들을 외치고 살아간다고 합니다.

 

그래서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죽어서 색계 이선정에 들어서 죽으면 이런 몸에 맑은 빛을 내고 이선천에 태어나는 것은 같지만, 선정의 깊이에 따라서 선정이 약하게 이선정을 약하게 닦았다면 소광천에 태어나게 되고, 선정을 좀 더 중간쯤 닦았다면 무량광천, 그리고 아주 깊이 닦았다면 광음천에 태어나게 되겠습니다. 그리고 만약에 죽을 때 삼선정, 색계 삼선정에 들어서 죽었다면 이 색계 삼선정은 소정천, 무량정천, 변정천 이라고 하는 세 가지 세상 중에 한 곳에 태어나게 됩니다. 이 소정천은 색계 이선천과 삼선천의 존재들의 빛의 차이는 색계이선천은 빛이 번쩍번쩍 갈라진 빛이라고 한다면, 색계 삼선천의 존재들에게서 나는 빛은 마치 큰 보석이 한 덩이리로 돼 있을 때 나는 빛처럼 아주 아름답고 깨끗한 빛이 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곳에 사는 존재들을 깨끗하고 맑은 빛이라고 해서 정자, 그러니까 소정천, 무량정천, 변정천이라는 이야기를 한다고 합니다. 여기도 마찬가지로 선정의 깊이에 따라서 기초정도로 닦으면 소정천, 중간정도로 닦으면 무량정천, 아주 깊은 선정을 닦으면 변정천. 이렇게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색계 초선천에서부터 이선천 삼선천까지는 소위 말해서 삼재. 삼재라는 건 우주가 멸망할 때 불로써 멸망하는 때가 있고, 물로써 멸망하는 때가 있고, 바람으로 멸망하는 때가 있는데, 이 삼재가 일어났을 때 영향을 미치는 곳입니다. 그래서 이곳에 있는 존재들도 그 삼재에 의해서 다 파괴가 되는 곳인데. 이 특히 색계 사선천이라고 하는 여기는 앞에 세 가지 천상세계에 비해서 훨씬 그 과보가 크기 때문에, 너무나 많은 과보가 좋은 과보가 있기 때문에 廣果天광과천이다.

 

그러니까 이 광자는 (넓을 광) (과보 과)입니다. 그래서 너무나 많은 그런 복락과 과보가 있는 곳이라고 해서 광과천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니까 이 색계 사선처는 아까 말씀드렸듯이 죽을 때 색계 사선정에 들어서 죽게 되면 태어나는 곳이 바로 색계 사선천입니다. 그래서 이 광과천 외에도 색계 사선천에는 특이한 그런 세상이 있는데, 그 중에 먼저 무상유정천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이곳은 아주 특이한 세상인데, 이곳에 태어난 존재들은 몸은 있지만, 마음이 없는, 아주 특이한 존재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곳에 태어나는 사람들은 여러분들이 만약에 색계 사선정을 얻었을 때 나는 생각하는 것이 너무 피곤하다. 생각 때문에 여러 가지 고통이 일어나기 때문에 생각하는 것을 혐오해서, 이 생각이 없는 존재로 태어나기를 원하면서, 이 생각을 혐오하는 그런 수행을 계속하게 되면, 죽기 전에 이런 생각을 혐오하는 마음으로 색계 사선정에 들어서 죽게 됩니다.

 

그러면 다음 세상에 태어날 때 앉아서 죽었으면 앉은 모습으로, 누워서 죽었으면 누운 모습으로, 서서 죽었으면 선 모습으로, 죽을 때 모습 그대로 태어나서, 마음은 없고 몸만 있는 상태로 존재하게 됩니다. 그래서 몸만 있는 상태로 자기가 업에 따라서 자기가 태어난 수명을 채우고, 이곳에서는 마음이 없기 때문에 더 이상 새로운 업을 지을 수도 없고 새로운 뭔가를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죽으면 다른 곳에 태어나지 않고 다시 인간계로 태어나게 됩니다. 그렇게 해서 특이하게 우리가 어떤 곳에 태어나도 마음이 없는 곳은 없는데, 이곳은 마음은 없고 몸만, 단지 몸뚱아리만 있는 상태로 태어나서 자기 수명이 다할 때까지 그 상태로 있다가 다시 인간계에 태어난다.

 

이런 곳을 무상유정천이라고 합니다. 이 무상유정천에 태어난 존재들은 마음은 없지만, 또 돌덩어리나 바위처럼 산이나 이런 것처럼 체온이 없는 것이 아니라 체온은 있습니다. 살아있는 존재이기는 한데, 일시적으로 무상유정천에 태어난 수명만큼은 생각이 일어나지 않고 생각이 없는 상태로 머무는 그런 아주 특이한 존재입니다. 그래서 이곳에 태어난 존재들은 마음이 없기 때문에 새로운 선업을 쌓을 수도 없고, 자기 정신 세상에 어떤 발전이라는 것이 있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영적 수준이 높은 사람들은 절대 이런 곳에 태어나려고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곳이 있다는 것 정도는 여러분도 알아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뭐냐 하면 淨居天정거천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이곳은 말 그대로 (깨끗할 정), 머무를 (거할 거), 그러니까 아주 정신적으로 맑고 깨끗한 존재들만이 머무르는 곳이다. 이런 뜻입니다. 그래서 이 정거천은 단순히 선정만 닦아서 색계 사선정을 얻어서 색계 사선정에 들어서 죽는다고 태어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감각적 욕망과 성냄이 완전히 사라진 존재만이 태어날 수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이건 나중에 다시 한 번 언급을 하겠지만 아나함과, 우리가 불안과라고 그러죠? 이 불안과에 이런 존재는 감각적 욕망과 성냄이 완전히 사라집니다.

 

이런 수준에 이른 사람만이 태어나서 이곳에서 모든 번뇌를 소멸한 아라한이 되어서 해탈을 하는, 그런 존재들이 태어나는 곳이기 때문에, 이곳에 사는 존재들은 남아 있는 번뇌는 아주 미세한 번뇌밖에 남아있지 않고, 또 이곳에서는 바로 수행을 해서 그곳에 아라한이 되어서 해탈을 해서 윤회로부터 벗어나기 때문에, 고귀하고 깨끗한 존재들이 머무는 곳이라고 해서 정거천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래서 이 정거천은 아주 깨끗하고 수승한 곳이다. 이렇게 말할 수가 있습니다. 이상으로 색계 초선천 이선천 삼선천 사선천이라고 하는 색계 존재에 대해서 색계 세상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을 드렸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색계 세상은 색계 초선천의 세 가지, 이선천 삼선천의 세 가지. 그래서 총 아홉 가지가 있고요. 그리고 색계 사선천의 광과천 한 가지. 또 무상유정천 한 가지. 그리고 정거천에는 다섯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이것은 제가 설명을 드리지 않겠습니다. 다섯 가지 종류가 있어서 색계 사선천에는 일곱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그래서 색계 세상은 총 열여섯 가지 세상으로 분류가 됩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죽기 전에 어떤 선정에 들었고, 그 선정의 깊이는 어떤가? 이런. 그리고 또 그때의 마음상태가 어떤가? 이런 것에 따라서 이 열여섯 가지 세상 중에 한 곳에 태어납니다.

 

제가 지난 시간에 욕계 선처의 수명이 아주 길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러니까 욕계 천상세계의 수명이 상당히 길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이 색계의 수명은 욕계하고는 또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깁니다. 우리가 색계 존재의 수명은 겁 단위로 들어갑니다. 우리가 겁이라는 것은 가로 세로높이가 12킬로가 되는 바위가 있는데, 욕계 천상의 그 부들부들한 천녀의 옷으로 백 년에 한 번은 스치고 지나갔을 때, 그 바위가 다 닳아 없어지는 시간을 일 겁이라고 합니다. 일 겁. 그러니까 욕계는 살아봐야 수억 년 정도를 살지만, 이 색계 세상의 존재들은 겁을 삽니다. 겁을. 예를 들면 색계 사선천에 있는 광과천의 존재의 수명은 오백 겁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색계 존재들은 욕계 존재하고는 수명이 비교가 안 되고요, 또 욕계 천상세계와 색계의 차이점은 욕계는 남녀가 있습니다. 남녀가 있어서 감각적 욕망을 서로가 누리게 되는데, 색계 존재들은 남자 여자가 없습니다. 중성이라고 하죠. 중성. 그래서 남자 여자는 없고, 남자의 모습으로 태어납니다. 하지만 남자 여자를 구분하는 그런 성기나 이런 것이 없습니다. 그리고 색계 천인들의 삶의 특징은 五慾樂오욕락을 즐기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선정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이 오욕락을 극복해야 선정에 들어갈 수 있고요. 또 색계 세상에 있는 존재들은 화를 내지 않습니다. 화가 감각적 욕망과 성냄을 일시적으로 극복해야만 색계에 태어날 수 있기 때문에 화를 내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색계 존재들은 우리가 욕계에 사는 존재들은 안이비설신의식이라고 하는 여섯 가지 형태의 감각기관이 여섯 가지 형태의 식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눈으로 보고 듣고 냄새 맡고 맛보고 몸으로 감촉을 느끼고 생각하는 이런 기능이 있는데. 색계 존재들은 보고 듣는 것과 의식, 이 세 가지밖에 없습니다. 다시 말하면 냄새 맡고 맛보고 몸으로 감촉을 느끼는 이런 감각이, 물론 모양은 있다고 합니다. 모양은 있는데 실제 그것이 기능은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색계 존재들은 욕계 천상세계처럼 질 높은 음식을 먹고 사는 것이 아니라, 색계 존재들은 선정에 들었을 때 그 희열을 음식대신에 먹고 산다고 합니다.

 

그래서 색계 존재들은 음식을 먹지 않고 희열을 먹고 산다고 하죠. 그래서 색계 천인들은 욕계 천인들에 비해서 훨씬 수승한 그런 삶을 살게 됩니다. 앞에서 말씀드렸지만 욕계천인들은 틈나면 감각적 욕망, 다시 말하면 오욕락을 누리고 살지만 색계천인들은 일상적인 삶이 항상 선정에 들어서 자비심을 닦거나, 그리고 일반적인 선정을 닦거나 이렇게 선정을 항상 선정에 들어서 대부분의 삶을 사는 그런 아주 고귀한 존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색계 존재에 대해서 간단히 살펴보았습니다. 색계 세상은 욕계와 마찬가지로 물질과 우리 몸과 마음이 함께 존재하는 세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몸도 훨씬 더 미세하고 아름다운 몸을 가지고 있고, 정신도 좀 더 고귀한 정신을 가지고 있지만, 물질과 정신, 다시 말하면 몸과 마음이 함께 있다는 면에서는 같습니다. 하지만 이 무색계 존재들은 마음만 있고 몸이 없는 존재들입니다. 그래서 이 무색계 존재들은 상당히 특이한 형태의 존재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몸이 없기 때문에 어떻게 이 존재들에 대한 설명을 하기가 쉽지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색계 존재들은 또한 아주 긴 수명을 산다고 하죠. 그 색계 존재와는 또 비교가 안 될 만큼 그런 긴 수명을 산다고 합니다. 그래서 무색계 존재는 색계 존재와는 몸이 없기 때문에 아주 장애가 없고, 몸으로부터 오는 모든 고통이 없기 때문에 아주 큰 색계 존재와는 또 다른 큰 복락을 누립니다.

 

하지만 부처님께서는 이런 무색계에 태어나는 것을 그렇게 권유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무색계 존재들은 마음만 있고 몸이 없습니다. 그래서 수행을 하는데 있어서는 여러 가지 장애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예를 들어서 우리가 수다원이 되기 위해서 최초의 깨달음인 수다원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부처님의 범문, 또는 선지식의 법문을 들어야 한다는 조건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무색계의 세상에서는 부처님의 법문을 들을 수 있는 귀가 없기 때문에, 아무도 거기서 무색계 세상에서 수다원이 되지는 못합니다. 다른 곳에서 수다원이 되어서 무색계에 태어났다면 수행이 더 발전할 수도 있지만, 무색계에 태어나서 수다원이 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너무 선정의 깊이가 깊고, 또 선정에 빠져서 선정에 집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부처님께서 무색계 선정보다는 색계 선정을 더 강조를 했다.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우리가 죽을 때 선정에 들어서 죽을 때 태어나는 색계와 무색계 세상에 대해서 간단히 살펴보았습니다. ~ 이렇게 해서 우리가 아까 말씀드렸듯이 색계는 열여섯 가지 형태의 세상으로 나누어지고, 무색계 네 가지 해서 총 스무 가지의 세상이 있습니다. 색계와 무색계는. 그래서 욕계의 열한 가지. 그렇게 해서 총 서른한 가지 세상으로 나누어집니다. 욕계 열한 가지 색계 열여섯 가지 무색계 네 가지.

 

이렇게 서른한 가지 세상으로 나눠지는데, 이 서른한 가지 세상 중에 여러분들이 일생을 살면서 어떤 업을 지었느냐에 따라서, 자기 업에 따라서, 이 서른한 가지 세상 중에 한 곳에 여러분들이 다시 태어나게 됩니다. 그러면 우리가 어떤 업을 지으면 이런 서른한 가지 세상 중에 태어나게 되는지, 어떤 업을 지으면 이런 세상에 태어나고, 어떤 업을 지으면 이런 세상에 태어나는지. 여기에 대해서 우리가 공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최초의 다음 생에 태어나는 데 있어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여러분들이 지은 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업에 대해서 우리가 공부를 하는 것이 이 윤회를 이해하는데 있어서는 매우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공부한 것은 우리가 업을 지었을 때 태어날 수 있는 가능성, 서른한 가지 가능성의 세상에 대해서 말씀을 드린 거고, 그러면 어떤 업을 지었을 때 이런 서른한 가지 세상 중에 한 곳에 태어나는가? 이 업에 대해서 공부를 하는 것이 또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삼계에 대한 설명은 오늘로써 마치고, 다음 시간부터는 업에 대해서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