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홍식/윤홍식_즉문즉설

57. 윤홍식의 즉문즉설 - 에고는 어디까지 닦아야 하는 것인가요?

Buddhastudy 2013. 7. 28. 19:52

출처 : 홍익학당

 

끝이 없습니다. 무한합니다. . 그거는요, 제가 이렇게 단언할 수 있는 이유가 에고가 뭔지를 아시면 이 말을 하실 수가 있어요. 많은 분들이 지금 이렇게 상상을 통해서 우리가 성불의 경지라든가. 제가 지금 화엄경에서 성불이 불가능하다. 이런 얘기를 많이 드리면 당황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못 받아들이시는 분도 많고, 저를 비방하는 분들도 많은 걸 알고 있는데, 에고라는 거, 이거는 제가 독단적으로 내린 생각이 아니에요. 막연히 상상으로. 그럴 것이다가 아니에요. 에고가 뭔지를 아시면 아실 수가 있는 거예요. 에고한테 완성이라는 게 있을까요?

 

여러분이 이미 에고를 긍정하셨다면, 참나는 에고를 통해서만 표현된다는 걸 긍정하셨다면, 에고한테 완성이라는 있을까요? 있을 수가 없죠. 에고라는 건 저 아닙니까? . 여러분하고 구별되는 저. 저만의 완성이라는 게 있을 수가 없어요. 제가 아무리 우주를 완벽하게 이해해도 제 입장에서 이해한 거죠. 그렇죠? 여러분입장에서 이해한 거는 아니잖아요. 에고는 이렇게 제악을 이미 갖고 시작합니다. 그리고 에고는 어떻게 굴러갑니까? 에고가 굴러갈 때 봐 보세요. 모순이 있어서 굴러가요. 에고는. 현상계는 인과법칙이 굴러간다는 얘기는요, 현상세계는 모순의 세계라는 겁니다. 원인이 있으면 결과가 있고, 상대성의 세계고 이원성의 세계고 모순의 세계에요.

 

모순의 세계라는 얘기는요, 이 모순이 멈춰질 리가 없다는 겁니다. 내가 아무리 에고차원에서요, 제가 오늘 아무리 배가 불러도 내일이면 배가 고파지게 되어 있다는 겁니다. 이원성의 세계고 모순의 세계이기 때문에. 이거를 아신다면 성불이 불가능하다는 걸 아실 겁니다. 그러니까 뭐냐 하면 우리가 상상 속에서 성불이요. 퍼펙트 해져가고요, 전지전능한 존재가 되어서 내 마음대로 해야지. 말이 됩니까? 이게? 이해되세요? 말이 안 되죠. 퍼펙트 해졌는데, 내 마음대로라는 있을 수 있을까요? 누구의 마음이 아닌, 제 맘대로 되는데 어떻게 퍼펙트 할까요? 자체 모순입니다.말이 안 돼요.

 

전지전능해지시려면 여러분은 에고성을 버리셔야 되요. 이해되세요? 이런 모순이 생겨요. 우리가 원하는 건 그건 아닌데요. 에고가 전지전능해지는 거지. 전지전능해지는 대신에 에고가 없어진다면 누가 그러면 그 전지전능의 맛을 향유합니까? 이게 내가 바라는 이게 소원이 이 욕망이 모순을 갖고 있다는 걸 아셔야 된다는 겁니다. 에고가 뭔지만 아시면, 당연히 아실 수 있어요. 제가 그래서 당연히 최고의 지금 우주에서 제일 성불한 존재, 성불에 가까이 간 존재를 만약에 제가 묘사해보면, 이게 맞지 않을까요? 참나 뜻대로 그대로 구현하는 에고고. 참나의 뜻에 거의 어기를 않아요.

 

그런데 이 에고는요, 매일매일 진보할 겁니다. 내일은 더 나아지실 거예요. 왜냐? 환경이 변하기 때문에 변하는 환경에 더 맞게 참나를 끌어다 쓰실 거기 때문에 내일이면 오늘보다 더 멋져지실 겁니다. 그러면 이 분은 완성이 있는 건가요? 없는 건가요? 모순이 있죠.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나아진단 얘기는 오늘 부족한 게 있다는 얘긴데요. 그런데 그런 부분이 어떤 에고보다 우주에서 제일 계발되어서 금방 금방 변하면서 전혀 모순을 못 느끼면서 너무 잘 진보해가시면서 모순이 꼭 없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이 분도 사실은 악의 유혹이 있을까요? 없을까요? 있어요.. 이해되세요?

 

결국, 왜냐? 에고라는 건 선악의 이원성을 떠날 수가 없기 때문에요. 에고는 선악의 이원성 속에서 돌아가요. 에고가 선을 하려면, 즉 참나의 뜻을 따를 수도 있고, 안 따를 수도 있다는 게 에고이기 때문에 이 에고의 기본을 이해하신 다면요, 최고의 성인도요, 늘 참나를 따르고 있을 뿐이지. 참나를 안 따를 수 있는 가능성은 있을까요? 없을까요? 있어요. 에고이기 때문에. 그게. 이런 존재를 십지보살이라고 하는 겁니다. 화엄경에서. 그래서 화엄경에서 십지보살을 최고로 묘사하면서도 전지전능한 비로자나불에 비하면 완벽하지 못하다는 얘기를 하고 그러면 비로자나불에 도달하고 끝나야될 텐데 경전이. 십지에서 딱 끝을 내버립니다.

 

인간의 실존에 대해서 정확하게 써 놓은 거예요. 지금 이걸 못 받아들이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부처되고 끝나야지. 난 못 받아들이겠다. 그런데 십지보살까지 가시고 지금 걱정해도 되지 않나요? ? 도대체 왜? 지금 걱정하시는지 모르겠어요.^^ 우리 다 같이 십지보살 돼서 합의를 하자고요. 모여서. 더 갈 건지 말건지. 아니면 성불 인정 할 건지 말건지. 제 입장은 그렇습니다. 십지까지 가서 한번 얘기를 해봅시다. . 그러니까 십지라는 게 최고의 경지인데도 여전히 부처랑 그 비로자나불이랑 우주의 대 법신하고는 차이를 두는 이유가 에고를 존중해줘 나온 얘긴 겁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바로보시는 게 맞는다고 봅니다. 제 생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