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파루파에 ( )를 넣어주면
이런 모습으로 변해 버립니다
우파루파의 비밀은 무엇일까요?
우파루파의 충격적 변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도마뱀과 도롱뇽의 차이를 알아야 합니다.
먼저 도마뱀은 파충류로
태어날 때부터 도마뱀 모습 그대로이며
육지에서 태어나 바로 폐 호흡을 하며 살아가죠.
반면에 도롱뇽은 양서류로
어린 시절의 올챙이 시기를 겪으며 물속에서 살아갑니다.
이때는 어류처럼 아가미로 호흡하고 꼬리로 헤엄치는데
성채로 변태가 일어나며 아가미가 사라지고, 패가 생기며 육지 생활이 가능해지죠.
하지만 양서류의 폐은 불완전해서
추가로 피부호흡도 해야 합니다.
그래서 양서류들은 피부가 마르지 않도록
물과 육지를 오가며 생활하죠.
그래서 일반적으로 피부가 매끈 촉촉하면 도롱뇽
건조하고 비늘이 있으면 도마뱀이라고 생각하면 되죠.
그렇다면 우파루파는 무엇일까요?
사실 우파루파는 일본에서 만든 상업용 명칭이고
정식 명칭은 액솔로틀(아홀로틀) 혹은 멕시코 도롱뇽입니다.
즉 양서류인 도롱뇽이란 거죠.
그런데 우파루파에서는 일반 도롱뇽과는 다른 특이한 현상이 나타납니다.
우파루파의 상징인 이 뿔이 뭔지 아시나요?
이것은 바로 아가미입니다.
아가미가 사라지는 다른 도롱뇽들과 달리
우파루파는 특이하게도 성체가 되어도 아가미가 사라지지 않고
평생 물속에서 살아갑니다.
변태가 일어나지 않고 올챙이 상태로 커버리는 거죠.
이렇게 어렸을 때 모습 그대로 성체가 되는 성숙을
유형성숙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어째서 우파루파에서는 변태가 일어나지 않은 걸까요?
그 이유는 갑상선(샘) 호르몬인 티록신과 관련이 있습니다.
티록신은
새에서는 털갈이, 뱀에서는 허물벗기에 관여하는 호르몬인데
양서류의 변태도 이 티록신에 의해 시작되죠.
그 증거로 올챙이에 /티록신/을 주입하면
미성숙한 상태여도 개구리가 되어 버립니다.
그런데 자연 상태의 우파루파에서는
이 티록신이 결핍되어 있었죠.
그 이유는 우파루파가 서식하는 호수 토양에
티록신의 주성분인 아이오딘이 아주 적게 함유되어 있었기 때문이라 추측됩니다.
또 호수에는 우파루파에 먹이도 충분하지 않았는데
이런 환경에서는 육지 생활을 하는 큰 성체보다
올챙이 상태가 생존에 유리했던 거죠.
이런 환경적 요인과 티록신 결핍으로 인해
우파루파는 성체로 변태가 이루어지지 않게 지난 것이죠.
하지만 여전히 티록신 수용체는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파루파에 티록신을 주입하면
이렇게 변태가 이루어지는 거죠.
신기하죠?
그리고 이 밖에도 우파루파는
굉장히 신기한 신체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파리루파는 잘린 팔다리는 기본이고
짜잔, 뇌와 심장 조직(일부)도 재생할 정도로 신체 재생능력이 좋고
다른 개체에 장기를 이식해도 거부반응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이러한 우파루파의 신체 특성은
줄기세포와 장기이식 분야에서 활발히 연구되고 있으며
현대의학이 풀지 못한 문제들의 해결책으로 기대되고 있죠.
대단하죠?
그런데 이런 우파루파가
현재 야생에서는 멸종 직전이라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우파루파뿐만 아니라
인간의 산업혁명 이후 이미 6번째 대멸종이 시작되었다고 표현될 만큼
생물다양성은 빠르게 감소하고 있죠.
우리는 지구의 주인이 아니라
생태계 속 생물 중 하나일 뿐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더 늦기 전에 함께 살아가는 법에 대해
고민해 봐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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