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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cience] (충격주의) 개미가 담긴 주머니의 정체 ㄷㄷ

Buddhastudy 2024. 10. 24. 19:46

 

 

개미들이 쌀알 같은 이상한 물체를 옮기고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이러한 형태죠.

 

이것을 핀셋으로 잡고 열어보면

충격적인 것이 들어있습니다.

이것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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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는 우리가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곤충입니다.

그런 개미의 애벌레를 본 적 있으신가요?

 

많은 분들이 개미는 유충과 성체의 모습이 똑같다고 오해하지만

사실 개미는 전혀 다른 모습의 애벌레 시계를 가집니다.

거기다 심지어 나비처럼 번데기 단계도 가지죠.

 

하지만 우리가 개미의 유충과 번데기를 쉽게 보지 못하는 이유

개미는 성체가 되기 전까지는

개미집 밖으로 나오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이죠.

 

개미가 집을 짓는 과정을 관찰하는 지난 영상에서

개미는 벌과 상당히 비슷한 곤충이라 말씀드렸었는데

생김새나 무리생활을 하는 습성뿐만 아니라

집 내부에서 유충을 키우는 방법까지도 굉장히 비슷합니다.

 

벌집 내부의 벌 유충들은

일벌이 가져다주는 먹이를 먹으며 성체까지 성장하는데

개미의 유충도 일개미가 가져다주는 먹이를 받아먹으며

성체까지 자라는 것이죠.

 

그래서 개미의 유충들은

바깥으로 나올 일이 없이 안전하게 성장하다

번데기로 변하는데

이때 일부 개미종들은 유충의 몸에서 실크 같은 물질이 분비되어

고치를 형성하여 번데기를 감싸버립니다.

 

이러한 고치는

내부의 번데기를 보호하고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역할을 하죠.

 

 

제가 보여드리는 이것은

검정 왕개미라는 종의 고치입니다.

고치가 꽤 튼튼하게 생겼죠?

 

그런데 너무 튼튼하게 감싸버려서인지

고치 내부의 개미는 성체로 우화한 뒤, 스스로 나오지 못합니다.

그래서 다른 일개미들이 턱으로 고치를 뜯어내서

직접 꺼내줘야 하죠.

 

고치 속의 개미를 꺼내보았습니다.

제가 꺼내준 이 개체는

다른 일개미들이 열어주지 않아서 나오지 못하고 죽은 것으로 보입니다.

신기하죠?

 

그런데 이러한 개미의 성장 과정에서 가장 놀라운 점

개미는 유충 때 일개미에게 공급받는 먹이의 양과 질에 따라

개미 사회에서의 [계급]이 정해지고

또 그에 따라 몸의 [형태]마저도 다르게 자라버린다는 사실이죠.

 

먼저 일반적으로 개미의 계급

크게 여왕개미와 수개미, 일개미, 병정개미 등으로 나누어지는데

개미 사회에서 계급별 역할은

생식계급과 노동계급으로 구분하면 이해가 더 쉽습니다.

 

여왕개미와 수개미는

짝짓기를 하고 알을 낳기 위해 살아가는 생식계급이고

일개미와 병정개미는 짝짓기를 하지 않고 일만 하는 노동계급인 것이죠.

 

이러한 개미 사회에서는

수개미만이 수컷이고

나머지 개미들은 모두 암컷입니다.

 

놀랍게도 수개미를 제외한 나머지 개미들은

유전적으로 완전히 동일한 개체들이지만

유충 때 일개미에게 공급받는 먹이의 차이에 따라

이러한 몸 구조와 계급의 차이가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신기하죠?

 

먼저 [여왕개미]를 살펴보면

여왕개미는 군체 내에서 몸이 가장 거대하고

알을 낳기 위해 배 부분이 길고 큰 편입니다.

 

그리고 여왕개미는 일개미들과 달리 날개를 가지는데

짝짓기를 위한 혼인 비행 이후에는

날개가 떨어집니다.

한 번 짝짓기를 하면 몸에 정자를 저장할 수 있기 때문에

더 이상 날개가 필요 없는 것이죠.

 

여왕이라는 이름 때문에 편안한 삶일 것 같지만

사실 평생 알을 낳는 기계 같은 삶을 살다가

알을 낳지 못하게 되면

군락에서 버림을 받는 슬픈 운명이죠.

 

다음으로 [수개미]는 일은 하지 않고

오로지 정자를 전달하기 위해 존재합니다.

수개미들은 여왕개미처럼 날개를 가지는데

여왕의 혼인 비행 때 함께 비행하며 짝짓기를 한 후

바로 짧은 생을 마감하죠.

조금 슬프죠?

 

마지막으로 [일개미]

우리가 가장 흔히 보는 몸 형태를 가지는 개미로

이러한 일개미들 내부에서도

유충 시절 공급받는 먹이의 차이에 따라

크기가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그래서 일개미 중에 크기가 가장 큰 개체들을

[병정개미]라 부르는데,

병정개미는 군락을 방어하는 역할을 하는 개체들로

한눈에 봐도 일개미보다 덩치가 크고

공격에 알맞게 머리와 턱이 크게 발달하였습니다.

 

아프리카 원주민들의 전통 치료법 중에는

군대개미라는 종의 병정개미들을 잡아서

상처 부위를 깨물게 하여 봉합치료로 쓰는 경우도 있을 정도죠.

개미는 정말 흥미로운 곤충이죠?

 

이러한 개미는

복잡한 집을 형성한다는 점도

굉장히 특이한 곤충입니다.

 

개미가 집을 짓는 과정이 궁금하신 분은

이전 영상도 시청해 주세요.

개미 영상은 여기까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