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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박한과학] 뇌과학! 직장상사가 부하직원을 괴롭히는 심리

Buddhastudy 2024. 10. 22. 19:02

 

 

1) 공감본능과 뇌

 

인간을 비롯한 영장류는

공감 능력,

즉 동료의 고통을 제 것인양 느낄 수 있다.

그것은 바로 뇌 안에 [거울뉴런]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타인의 몸짓과 말을 보거나 들으면

그와 유사한 느낌을 받게 하는 신경세포이다.

 

그런데 왜 인간은

윗자리만 올라가면

부하를 함부로 대하는 것일까?

 

과학자들은 거울뉴런에서 작동을 멈춰서

감정이입 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고 말하고 있다.

심하면 마약중독과 같은 상태에 빠진다고 한다.

 

 

2) 권력장악과 뇌

 

캐나다 윌프리드 로리어대와 토론토대 공동연구진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타인을 압도했거나 타인에게 의존했던 경험을 글로 쓰게 했다.

 

그 상태에서 손으로 고무공을 쥐는 영상을 보여주면서

뇌의 활동을 측정했다.

 

실험 결과

권력을 맛본 기억을 떠올린 사람은

거울 뉴런이 거의 작동하지 않았다.

 

반면 약한 존재로 여긴 사람은

거울 뉴런이 활발하게 작동했다.

 

결국 폭압적인 상사는

부하가 느끼는 고통을 보고도

아프냐? 아프니까 청춘이다.”

이따위 소리나 한다는 것이다.

 

1971년 미국 스탠퍼드대 필립 짐바르도 교수는

교도소 실험이라고 하여

대학생 24명을 2그룹으로 나눠

한쪽은 죄수, 다른 쪽은 간수 역할을 행했다.

 

실험 결과

간수 역할을 한 학생들은

아무런 지시를 받지 않았는데도

죄수 역할의 학생들을 학대하기 시작했다.

학대 행위는 갈수록 더 악랄해졌다.

 

이렇듯 뇌는

권력의 유혹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점점 악질이 되는 경향을 보인다.

 

 

3) 권력도취와 뇌

 

<승자의 뇌>라는 책의 저서 이안 로버트슨 교수는

권력을 쥔 사람들은

남녀 모두 테스토스테론이라는 남성호르몬이 증가한다고 밝혔다.

 

테스토스테론은

뇌에 만족감을 주는 도파민 분비를 촉진한다.

그런데 코카인에 중독돼도 도파민 분비는 증가한다.

뇌는 권력이 주는 달콤함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것이다.

마약 중독과 같은 상태와 흡사하기 때문이다.

 

미국 UC버클리의 대처 켈트너 교수는

권력에 빠진 사람은

뇌의 안와전두엽이 손상된 환자처럼 행동한다고 주장했다.

 

이곳이 손상되면

충동적이고 남을 배려하지 않는 행동을 한다.

 

UC버클리 세리나 첸 교수팀은

같은 시간이라도

상사는 부하보다 더 길게 느낀다고 밝혔다.

반대로 직원들의 과제 해결에 필요한 시간은 더 짧게 느낀다.

 

결국 상사는

시간이 그리 많은데도

일을 빨리 못한다고 부하직원을 질책하게 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