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로 같이 살면서
10년 살아놓고, 20년 살아놓고
남편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아내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나한테 물어요?
나는 그 사람하고 살아본 적도 없고
얼굴도 모르는데.
그건 뭘 안 했다?
연구를 안했다, 연구!
‘우리 남편은 이런 사람이구나’
‘우리 남편은 저런 사람이구나’
연구를 해서 대응해야 하는데
‘니 결혼할 때 뭐라고 약속했니?’
이거 하나만 갖고
10년, 20년 우려 먹는 거예요.
아시겠습니까?
그러니까 과거 얘기 해봐야
다 자기 좋을대로 해석하기 때문에.
우리는 연구를 해야 한다.
현재와 미래의 이익을 위해서
우리가 어떤 관계를 유지하는 게 낫겠느냐.
이렇게 연구해서
‘그래, 이 정도 차이가 나면 안 사는 게 낫겠다’
이렇게 해서 헤어진다든지
‘처음 생각보다는 못 하지마는
그래도 이 정도 이익이 있으니까, 맞춰가면서 사는 게 낫겠다’
이렇게 해야지
‘너 약속 안 지켰기 때문에 못 살겠다’
이런 식으로 하는 거는 맞지가 않다.
연구를 좀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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