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헤어지자 하고
다른 여성하고 결혼하면
실연당한 거 아닌가요?)
실현을 당했다 생각하면
자기만 바보지 뭐.
자기만 피해자잖아.
그 사람은 이 사람과 사귀다가
더 좋은 사람 나타나서
자기가 더 마음에 드는 사람이 나타나서
그 사람하고 결혼할 수도 있잖아요.
결혼해서 좋은 사람이 나타나면
이혼하고 가기도 하는데
결혼한 것도 아닌데
사귀다가 딴 사람 사귈 수 있는 거 아니에요?
근데 그게 뭐 실연이에요.
내가 어떤 가게에 물건을 사러
맨날 그 집에 다니다가
새로 생긴 슈퍼마켓에 가니
물건도 좋고 값도 싸다.
그래서 그 가게에 가면
내가 뭐 배신자에요?
그건 소비자의 권리잖아요.
그러니까 그거는 남자든 여자든
그 사람의 권리에요.
실연을 당했다, 이렇게 생각해서
스스로 자기를 피해자로 만드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 생각이 잘못됐다는 거예요.
자기는 피해를 입은 바가 없어요.
그 사람하고 몇 년 지내다가 헤어진 거지.
그러니까 그 사람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해야 하느냐?
“그래, 너 만나서 지난 3년 동안 재밌게 잘 지냈다, 고맙다”
이렇게 생각하면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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