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1)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78회] 어떻게 하면 긴장하지 않고 편안하게 깨어있을 수 있을까요?

Buddhastudy 2021. 2. 15. 18:46

 

 

스님께서는 지금 여기 내가 깨어있기를 강조하십니다

어떻게 하면 긴장하지 않고 편안하게

깨어있음을 유지할 수 있을지 질문드립니다//

 

 

전부다 노력은 안하고 내 공짜로 먹으려고만 이렇게 하노, 사람들이...

보초를 서는 초병이 주위를 살펴야 된단 말이야.

주위를 살펴서 어디 적이 오느냐? 이렇게 살피려면 긴장이 되요. 긴장이.

긴장을 바짝 해야 딱 살핀다.

 

그러니까 정시차렷! 이런 소리를 한단 말이오.

이 자식, 긴장을 풀어놓고이런 말 하잖아.

그러니까 깨어있기를 하려면 긴장을 해야 돼.

 

그다음에 긴장을 하면 힘이 들어. 지쳐.

지치니까 좀 한 1시간 긴장하는 거 까지는 되는데, 더 이상 긴장을 하면 피곤하니까 그냥 놔버린다 이 말이오.

놔 버리면 멍청해 진단 말이오.

멍청해지면 휴식은 되는데, 알아차림이 없어진다. 멍청해 진다. 이런 얘기야.

 

그런데 수행은 편안한 가운데 알아차리기에요. 편안한 가운데...

긴장해서 알아차리기가 아니라 편안하면 멍청해져.

그다음에 알아차림을 유지하려면 긴장해.

이 모순을 극복하는게 우리가 말하는 정진, 선정을 닦는 거다 이 말이오.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고 편안한 가운데에

한곳에 딱 집중해서 뚜렷이 알아차리기.

 

그러면 알아차리기 하려니까 긴장하게 되고, 긴장을 푸니까 놓치게 되고

그래서 이것을 연습을 자꾸 해야 한다는 거요.

 

우리가 지금 추석 때 5일 명상 한다면 이거 연습하기야. 이거 연습하기.

호흡 알아차리기 해라그러면

호흡 알아차리려고 긴장을 하니까 긴장을 하고 그러니까

아무것도 안하고 하루종일 앉아있어도 밤에 코를 골고 자고 이런 일이 벌어지고

너무 힘드니까 하기 싫고 이런 일이 생긴단 말이오.

 

가만 앉아서 내가 호흡을 일부러 쉬는 것도 아니고

스스로 알아서 쉬고 있는 호흡을 알아차리기만 하면 되는데

아무 할 일 없이 그냥 가만히 들어오고 나가는 거를 알아차리기만 하면 되는데

그게 안 되는 게 우리의 삶의 현실이다.

 

그러니까 여러분들은 정신을 차리려면 긴장을 해야 하고

편안하라 그러면 멍청해지고

이것을 명상을 통해서 편안한 가운데 알아차리기

이걸 연습하는 거요.

 

긴장해서 알아차리는 것은

이 세상 사람들이 다 하는 법이에요.

계속 긴장할 수 없어.

왜냐하면 긴장하면 힘이 드니까.

그러니까 긴장을 놓치면 멍청해지니까 사고가 생기는 거요.

 

편안한 가운데 알아차리기를 하면 영원히 할 수 있는 거요.

힘이 하나도 안 드니까.

편안한 가운데..

 

그런데 우리는 뭔가 조급하거나

오히려 조급하기 때문에 오히려 알아차리기를 놓치기가 쉽다.

실제로는 편안해야 알아차리기가 더 분명해진다.

이렇게 말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연습을 하는 거요.

자기가 연습을 해야지.

 

스님이 비판을 하는 것은 지금 그렇게 안 되어 있기 때문에

이 둘이 모순관계가 되어 있는데, 이 모순관계를 통일해야 한다는 거요.

 

편안하면 멍청해지고, 졸리고,

그다음에 알아차리려면 긴장하고

긴장하면 힘들고

힘드니까 쉬어야 하고,

그러면 멍청해지고.

 

이 모순관계에 있다 이 말이오.

이것을 편안한 가운데에 뚜렷한 알아차림을 유지하는 것.

 

편안한 데서 알아차림이 있으니까

편안하니까 힘이 안 들고 따로 쉬어야 할 일이 없다.

이게 가장 쉬는 상태니까.

 

그래서 오히려 여러분들이 명상을 하면

그동안에 긴장했던 걸 해소하고

그동안에 멍청했던 것도 정신을 맑게 가지는 거요.

 

육체는 피곤했던 거를 풀고

정신은 스트레스를 풀고

그게 명상이다.

 

일상생활을 그렇게 하면 좋지만

일상생활에서는 나도 모르게 긴장하거나 나도 모르게 멍청해지기가 쉬우니까

그런 스트레스를 명상을 하면서 좀 풀고.

 

첫째는 이미 병이 난 것은 치료를 하고

두 번째는 병이 안 나도록 예방을 해야 하니까

이 명상을 일상생활에서 적용을 해줘야 한다.

 

일상생활에서 적용을 하면

일상이 명상이 되는 거지.

,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안 받는다는 얘기야.

일상에서...

 

그런데 우리는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일상에서 육체적으로 피곤 하기 때문에

저녁에 명상을 하면서 피곤도 풀고 스트레스도 푸는 거거든.

 

이것은 병이 난 것을 치료하는 거고

치료법이고,

그러나 더 좋은 법은 명상이 일상에 적용이 되면

이게 일과 수행의 통일인 거요.

그렇게 되면 따로 스트레스를 풀 필요가 없다.

 

그래도 사람이 때가 묻어.

매일 목욕하지만 한 달에 한 번씩 목욕탕에 가서 몸을 불려보면 때가 나오잖아. 그죠?

그래서 우리가 하루에 가능하면 피곤도 덜하고 스트레스도 덜 받게 명상을 일상화 하는 생활속에서의 명상, 이걸 생활선이라고 그래.

 

생활 속에서의 그런 걸 가지지만,

그래도 사람이라는 것은 자기도 모르게 긴장하고, 자기도 모르게 멍청해지기 때문에

저녁이나 아침에는 좀 세수를 하듯이 몸을 씻듯이

조금 명상을 하고.

 

1년에 한 번씩은 한 5일이나 10일 명상을 하고, 묵은 때를 좀 벗겨내고

그래서 매일 수행하라고 그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1년에 한번은 명상을 해라.

 

제일 좋은 것은

일상에서 깨어 있기.

 

그러나 우리가 그렇게 다 못하기 때문에

하루에 한 번은 집중적으로 깨어있기.

1년에는 며칠 들어와서 집중적으로 해라.

 

그래서 우리가 지금 여름에 한철, 겨울에 한번, 전원이 다 하자.

두 번 못하면 한 번에 다 해야 한다, 이렇게 말하고

우리 수행자 정회원들은 1년에 한 번은 수련하는 게 의무화 되어 있지 않습니까.

 

수행자의 이름을 가지려면

매일 아침에 기도해야 한다.

그리고 일주일에 한 번은 법문을 들어야 한다.

1년에 한 번은 집중수련을 해야 한다.

나눔의 장을 하든, 깨달음장을 하든, 명상수련을 하든,

 

그렇게 해서 내 삶이 일상적으로 지치거나

정신적으로든 육체적으로든 지치지 않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얼굴 표정을 보니 별로 안 표정이 아니고

야단맞은 표정이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