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1)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내 마음대로 운전하고 싶은 마음을 어떻게 다스릴 수 있을까요?

Buddhastudy 2021. 3. 19. 21:08

저는 운전을 부주의하게 하는 사람인데요.

주변에서 많이 고치라고는 하지만 운전이라도 내 맘대로 하고 싶다 이런 맘이 강해서 잘 안 고쳐집니다.

그런데 지난 달에는 운전을 하다가 벤츠 차량을 들이받았습니다.

그래서 아마 내년에 보험료가 많이 오를 걸 생각하니까 많이 속상합니다.

또 한편으로는 제가 연구원에서 일하는데 대체로 원고 마감 시간을 거의 매번 넘깁니다.

이대로 살다가 다른 사람에게 손해를 입히거나 제가 큰 손해를 입을 것 같습니다.

이런 내 마음대로 하겠다는 마음을 내려놓으려면 어떻게 수행해야 할까요?//

 

 

ㅎㅎㅎ

어떻게 내가 야단을 쳐야 정신을 차리겠어요.

 

내 맘대로 하는 것 중에

옷을 내가 내 맘대로 입겠다, 직업을 내 맘대로 선택하겠다.

남한테 피해 안 주는 것은 자기 마음대로 해도 돼.

 

그런데 운전이라는 것은

자기만 다치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하는데

그걸 내 맘대로 하겠다.

 

운전은 내 맘대로 해야지

이게 얼마나 위험한 생각인지 모른다 이 얘기에요.

 

그러니까 그것은 자기에게도 엄청난 앞으로 재앙을 초래하고

자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불의의 큰 사고를 당할 위험이 있다.

자기 같은 사람 잘못 만나서 벼락 맞는 사람이 생긴다.

 

그러면 종교적으로 말하면

지옥에 떨어져서 칼에 베이고, 창으로 찔리고, 불에 굽히고, 뜨거운 물에 삶기고

이렇게 될 고통을 받아야 한다 이 말이오.

그러니까 그 생각은 정말 위험하다.

 

부처님 가르침이

사람은 누구나 다 자기 마음대로 살고자 하지만

남을 해쳐서는 안 된다.

 

누구나 다 이익을 추구할 권한이 있지만

남을 손해 끼칠 권한은 없다.

 

즐거움을 추구할 권리가 있지만

남을 괴롭힐 권리는 없다.

 

말할 자유는 있지만

말로 남을 괴롭힐 권리는 없다.

 

뭘 먹든 먹을 권리가 있지만

술을 먹고 취해서 남을 괴롭힐 권리는 없다.

 

이게 기본적인 5가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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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을 하면서 술을 먹고 나는 운전을 하겠다든지

운전 내 맘대로 운전하겠다든지 하는 것은

이건 정말 어리석다고 해야 할지

좀 속된 말로하면 미쳤다고 해야 할지

죽으려고 지금 정신을 못 차린다고 말해야 할지

진짜 이건 잘못된 생각이다.

어리석은 생각이다.

 

그러니까 맘대로 해도 되는게 있고 안 되는게 있는데

운전은 그렇게 하면 안 된다.

 

저는 총을 가지고 있는데 마음대로 쏘고 싶습니다.”

이렇게 얘기하면 안 되잖아요. 맞는 사람 어떻게 되겠어요?

 

차는 잘못하면 큰 흉기가 된다.

술 먹고 운전해서 사람 치어 죽이고

인도에 차가 올라와서 아무 관계도 없는 애꿎은 사람 죽는 거 보시잖아요.

그러니까 이건 정말 위험한 생각이다.

정신을 차려야 합니다.

 

그래서 지금 경전을 읽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다시 가장 기본적인 5,

인생을 살려면 어떤 걸 금욕적으로 살라가 아니라

 

내 맘대로 살아도 되는데 남을 해쳐서는 안 된다.

이익을 추구해도 되는데 손해 끼쳐서는 안 된다.

즐거움을 추구해도 되는데 괴롭혀서는 안 된다.

 

어떤 남자가 자기 즐겁자고 어떤 여자를 껴안고 뽀뽀를 하면 안 되잖아요.

자기는 즐겁지만 상대는 괴롭잖아요.

남의 엉덩이를 만지고 이렇게 하면 안 되잖아요.

자긴 재미있다고 하지만 다른 사람 괴롭잖아요.

이래서는 안 된다는 거요.

 

말을 할 자유가 있지만

욕을 하거나 거짓말을 해서 남을 괴롭혀서는 안 된다.

 

술 먹든, 뭐 먹든 먹는 건 자유인데

먹고 가서 자면 상관없는데

먹고 주정을 하고 행패를 피우는 것은 안 된다.

5가지가 사람이라면 이거는 해야 한다.

 

큰 훌륭한 사람이 되기 전에

사람이라면 이건 기본적으로 지켜야 한다.

 

그러니까 어떻게 하면 되느냐가 아니라

지금 정신을 바짝 차리고 내가 정신 안 차리면

살아서도 큰 재앙을 초래하고

죽어서도 지옥에 갈 고통을 내가 만드는 거다.

 

이건 바보가 아닌 이상은 이런 생각은 안 한다.

미쳤거나 바보가 이런 생각 하지

정상적이라면 이런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

 

그게 잘 안되거든, 운전대를 당장 놔야 합니다.

운전대를 탁 놓고, 운전을 아예 안 하든지

운전을 하려면 자긴 더 정신을 차려서 속도도 지키고, 신호등도 지키고, 법규도 지키고

탁 지켜야 한다.

안 지키면 스님이 벼락 맞는다 그러더라.”

이렇게 강한 마음을 가져야 이게 자제가 된다.

 

오늘 질문 잘하셨어요.

자기도 살렸고, 자기 때문에 죽을 다른 사람도 살렸어요.

꼭 정신 차려요.

알았죠?

 

ㅎㅎ

내가 너무 독하게 말해서 미안해요.

이렇게 안하면 자기 지금 큰 재앙을 초래해.

스님한테 오늘 야단맞고 욕얻어 먹은 과보로

재앙을 피하는 거니까,

꼭 명심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