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2)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1777. 직장에서 성과 내는 것도 욕심일까요?

Buddhastudy 2022. 1. 25. 19:25

 

 

나서는 거는 아니고요 어떤 일이 주어지면

한 번도 해보지는 않았지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막 하다 보면은 이루어지고 성과가 나고

회사에서는 잘한다 하지만 함께 했던 동료들은...//

 

 

구체적으로 어떤 정도인지를 들어봐야지.

욕심이라는 건

내가 대통령이 되겠다, 재벌이 되겠다, 부자가 되겠다고 욕심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욕심이라는 것은

현실감이 없는 것을 하려고 할 때

능력 밖의 일을 하려고 할 때

상호 모순된 것을 하려고 할 때

그걸 욕심이라고 그래요.

 

예를 들면 내가 좋은 대학에 가겠다

그러면 공부를 그만큼 열심히 하면 그건 욕심이 아니에요.

그런데 좋은 대학을 가겠다는 생각이 있고, 공부는 하기 싫고

이런 2가지를 움켜쥐고 있으면 그것을 욕심이다, 이렇게 말해요.

 

그러면 좋은 대학가겠다는 생각을 버려라.

이렇게 말하는 거예요.

돈을 벌겠다 그러면 돈을 벌 수 있는 여러 가지 연구와 투자와 이런 행위를 해야 하는데

자기 자본도 적고 자기 지식도 짧고 특수 기술도 없는데 돈은 많이 벌겠다 이러면

그건 누가 봐도 이루어질 수 없는 조건에 있다.

그러면 그것을 욕심이다, 이렇게 말한단 말이오.

 

그럼 욕심을 부리면 어떠냐?

괴로움이 생기는 거예요.

욕심이냐? 우리가 말하는 원, , 원이냐 하는 차이는 어디 있냐?

이때 괴로우면 욕심이에요.

 

그런데 안 되면

, 안 되네, 요렇게 해볼까?

요래도 안 되네,

이렇게 연구하면서 찾고 있다.

안된다고 괴로운게 아니다.

, 어린아이가 자전거를 배우는데

넘어지니까 또 일어나서 타고, 넘어지니까 또 일어나서 타고

부모가 다친다 다친다 하지마라, 하지마라그래도

아니야 나탈 거야하면

그건 욕심이 아니에요.

 

그런데 자전거를 타고 싶고, 연습은 하기 싫고

그래서 자전거 두 번 세번 타다 넘어졌다고 앉아서 울고 있으면 이건 욕심이다.

 

욕심은 뭐를 원하는 것이 크고 작고를 가지고 욕심이라 하지 않고

상호 모순된 관계를 욕심이라고 한다.

 

뱁새가 황새를 따라가려면 가랑이 찢어진다, 하는 이런 게 욕심이라고 그래.

황새가 좋고 뱁새가 나쁘다 이런 얘기가 아니라

황새는 황새의 맞는 길이 있고 뱁새는 뱁새에 맞는 길이 있는데

뱁새가 자기 조건과 처지를 무시하고 무조건 황새가 되겠다할 때 가랑이가 찢어진다,

이 말은 고통이 따른다. 이런 얘기거든요.

 

그래서 자기가 지금 욕심이다, 돌아보면 욕심이다, 이러는데

뭘 가지고 욕심이라고 하는지 내가 잘 모르겠다는 거요.

 

결혼을 하겠다 이건 욕심이 아니에요.

그런데 아까 첫 번째 질문자처럼

나는 죽어도 남자한테 못 맞추고, 남자가 나한테 맞추면 맞췄지

그러면 욕심이에요.

이런 성격을 갖고 결혼하기는 어렵다는 거요.

또 결혼을 해도 화목하게 지내기가 어렵다.

, 불가능하다는 아니고 결혼하기가 어렵다, 결혼해도 화목하기가 어렵다, 이렇게 말하는 거요.

 

내가 맞추면 어떠냐?

결혼하기가 쉽고, 화목하기가 쉽다,

왜냐하면 내가 결정할 수 있으니까.

 

그런 것처럼 자기는 지금 어떤 문제로 자기를

내가 욕심이 많다이렇게 표현하느냐 이 말이오.

 

...

 

그런 거는 욕심이라고 안 그래요.

욕심이라면 일도 잘하고 동료부터 지지도 받겠다, 이게 욕심이라는 거요.

내가 동료들은 안된다고 하는데 내가 된다고 고집해서 성사시키면

동료들은 약간 회사에서 볼 때 바보가 되는 거요.

큰 뜻이 없거나 게으르거나

진취적이지 못하다, 이렇게 평가받을 수밖에 없잖아요.

 

회사가 뭘 해라 해서 내가 하자 하니까

딴 사람들이 그거 안 될텐데요, 안 될텐데요.” 이랬단 말이오.

그래서 내가 했는데 안 되어 버렸다.

그러면 그 사람이 맞았다 이렇게 되는데

되어 버렸다 하면 그 사람들이 약간 쪼그라들 수밖에 없어요.

그러면 그 사람이 기분 나쁠 수밖에 없다.

 

그럴 때 자기가 성과를 그 사람들한테 돌려줘야 하는 거요.

화목까지 하려면.

 

그러면 윗사람이

아이고 자네가 잘했으니까 승진을 하라든지, 월급을 더 준다든지

아닙니다. 사실은 제가 주도했을 뿐이지 동료들이 다 해서 이루어진 거지,

이렇게 성과를 이 사람들하고 칭찬을 나누든지, 승진을 나누든지, 돈을 나누든지, 나눠줘야 그 사람들이 불평이 없죠.

 

그렇게 해서 불평이 없으려면 나눠야 하고

그다음에 자기는 일을 성취하면 되지,

뭐 그 사람들 비난하든 말든 그건 나한테 별로 중요한 문제가 아니야, 이렇게 생각하면

그 사람들 비난을 감수해야 한다. 이 말이오.

 

스님이 지금 북한에 식량난이 어렵다,

그래서 북한 어린아이들에게 식량을 지원하겠다, 노동자에게 식량을 지원하겠다 그러면

한국 사회에서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거요.

지지하는 사람도 있지만 반대하는 사람도 많이 있다 이 말이오.

 

그런데 스님은 어려운 사람을 돕는 일을 했는데 비난은 비난대로 온다 이거야.

그러려면 북한 가라든지, 김정은이가 그렇게 좋으냐든지

나는 북한 어린이를 도왔지 정부를 도운 것도 아니지만

이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한다.

 

그럴 때 비난이 두려우면 지원을 안해야 하고

지원을 해야 한다면 그런 비난을 감수해야 한다.

 

그 사람들 입장에서 그렇게 비난할 수도 있겠다. 이렇게 감수해야 한다. 이런 얘기에요.

 

그러면 내가 인도를 도우면, 어떤 사람은 또 이렇게 말해요.

북한에도 굶어죽는 사람 있는데 우리나라 사람부터 먼저 돕지, 우리 민족부터 먼저 돕지

왜 남의 나라 사람을 돕느냐?“ 이렇게 말하고

 

어떤 사람은 북한 왜 돕냐? 우리 적인데. 도우려면 인도를 돕지.“

이렇게 말하고.

 

아프가니스탄을 도우면

일부 불교인들은 불상을 파괴한 그 사람들을 왜 돕냐?“ 이렇게 말한단 말이오.

그럼 여기에는 뭐가 있냐?

 

북한에 대해서는 이념이 작용하고

아프가니스탄은 종교가 작용하고

인도 같은 데서는 우리 민족이냐 아니냐, 이 문제가 작용해서

각자 견해를 갖는단 말이오.

 

그리고 해외를 도우면

우리 국내에도 어려운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해외를 돕냐?

우리 국내에도 어려운 사람이 많은데.“

이렇게 국내냐 국외냐를 가지고 각자 생각이 다르다.

 

어떤 일을 해도 비난이 따를 수밖에 없다. 이 얘기에요.

그러면 그 비난을 감수하든지, 비난을 좀 완화하려면 어떻게 해야 한다?

 

이 요구도 좀 듣고, 국내에도 좀 하고 국외도 좀 하고

북한도 좀 하고 인도도 좀 하고

이렇게 분산해서 조절하면서 욕을 조금 낮춘다, 욕을 안 먹는다 이건 불가능하고 조금 낮춘다. 이런 얘기에요.

그걸 자기가 선택하는 거요.

 

그런데 자기가 욕심이라면

자기가 자기 하고자 하는 추진도 하고, 동료들로부터 칭찬도 받고

그건 불가능하지.

 

지금 선거가 있는데, 서로 경쟁해서 어느 한쪽이 이겼다,

그러면 한쪽이 반대하고 실망하잖아, 그죠?

 

그러면 당선된 사람이 어떻게 해야 한다?

자기 지지한 세력의 대통령만 되어 해? 반대한 사람의 대통령까지 같이 해야 해?

반대한 사람들 대통령까지 같이 해야지.

 

그러면 내가 공약을 이렇게 내 걸었다 하는데

그 공약 중에는 반대하는 사람이 있는 공약일 때는

대통령 되기 전에는 이렇게 하겠다 해도

대통령 된 후에는 반대한 사람들도 우리 국민이니까 이걸 조금 완화시켜야 한다. 이거야.

 

그러면 지지한 사람은 뭐한다?

지지해줬는데 왜 그걸 관철 안 시키냐? 이렇게 반대하겠죠.

관철하려면 반대하는 사람은 또 결국은 자기 원하는 대로 다 하려고 한다.

이렇게 해서 국론이 분열이 되잖아요.

 

그래서 당선될 때는 이렇게 되었다 하더라도

당선된 뒤에 포기하는 게 아니라

반대의견도 좀 수렴해서

예를 들면 내가 100을 주장했다가 반대를 하는 사람을 수용해서 한 80만 주친한다, 이러면

조금 불만이 있어더 화합이 된다.

우리 정치가 이렇게 안하기 때문에 지금 패거리 정치가 되는 거 아니오.

 

모든 인생사가 그렇다.

부부지간에도 그렇고, 부모·자식 간에도 그렇고 남북 간에도 그렇고 국내정치 간에도 그렇고.

 

그러니까 욕심이라는 거는

내가 뭘 원하는 게 있고

그게 안 된다 해도 성취하는 게 욕심이 아니고

그 동료들의 칭찬까지도 같이 받겠다는 게 욕심이라는 거요.

 

그걸 같이 받으려면 나누라는 거요.

칭찬을 나누든지, 수익을 나누든지, 승진을

 

내가 일을 꾸몄지만, 승진을 상대가 요청하면

, 부장님, 사실은 제가 한 거 같지만 저분이 더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이번에 저분이 승진하면 어떻겠습니까?“

이렇게 자기가 추천을 하는 거요.

 

추천한다고 반드시 그 사람이 된다는 보장은 없잖아요.

추천을 하면 추천을 받아서 다른 사람을 임명할 수도 있고

아니야하고 자기를 임명할 수도 있고.

 

그러면 자기가 임명 탁 되면 사람들이 기분 나쁘지만

저 분이 딴 분들을 추천을 했는데도 회사를 저렇게 결정하니까

자기한테는 불만이 없는 거요.

이렇게 나누는 과정을 자기가 겪었느냐?

자기가 노력했다고 자기 성과를 다 자기가 가지려고 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은 비난할 수밖에 없다.

 

그러니까 다 속으로는 안 되기를 원하죠.

한번 안되어야 자기도 살길이 열리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것은 내가 뭘 하겠다고 해서 하는 그것이 욕심이 아니다. 이 말이오.

 

...

그래서 어떻게 하려고 하는데? 앞으로.

 

...

동료들과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면 나눠야 하고

만약에 못 나눌 상황이 되면 비난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감수해야 한다.

섭섭하게 생각하지 말고.

 

, 저분들이 섭섭하겠다, 비난할만하겠다, 기분 나쁠 만하겠다.

아이고 죄송합니다.“ 이렇게 자기가 받아들여 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