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새날이 밝았습니다.
2022년 설날 아침입니다.
새해는 여러분들 날마다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설날이라는 것은 봄을 맞는 입춘을 전후해서 시작이 됩니다.
아직 날씨가 춥지마는
그러나 더 이상 큰 추위는 없다.
이제 봄이 올 수밖에 없다.
이런 날로 설날을 정했습니다.
우리 인생에서도 여러 가지 앞으로 살아가면서 어려움이 있겠지만
이제 더 이상 내가 견디지 못할
이겨내지 못할 그런 어려움은 없으리라.
나는 내 앞에 닥친 어떤 일이라도
내가 이겨내리라 이럴 때 바로 설날이 됩니다.
날은 늘 똑같습니다.
똑같은 날인데
우리가 마음이 새로우면
그것이 바로 새해이고, 새날이 됩니다.
옛날에 우리 선조들은 그믐날, 그러니까 한 해 마지막 가는 날
어르신들을 찾아다니며 인사를 합니다.
“한 해 이렇게 잘 돌봐줘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인사하고
설날 아침에는 조상님들께 차례를 올려서 감사 인사를 하고
마을을 다니면서 어르신들을 찾아서
“건강하시고 올해도 예쁘게 여기셔서 많은 도움을 주십시오.”
이렇게 또 인사를 하게 됩니다.
그런 미풍양속을 우리가 잘 지켜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우리나라에서는 명절 후유증이라는 게 있습니다.
명절날 고향 방문해서 처음에는 가족들 반갑게 만났다가 갈등이 생기고,
돌아와서는 다시는 가족들 안 만난다, 고향에 안 간다.
이런 마음이 상하는 일이 많이 생깁니다.
그래서 명절 후에는 이혼율도 높아진다. 이런 말이 있지 않습니까.
올해 설에는 그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냐?
설날에 오래간만에 만나면 이미 성년인데도
갑자기 어린 시절로 마음이 돌아간다.
그래서 어린 시절의 감정에 사로잡혀서 말을 하게 됩니다.
간섭적인 말을 하게 된다.
또 옛날에 어릴 때 입었던 그 마음의 상처, 그것의 섭섭함을
가족들이 편안하니까 더 드러내게 됩니다.
이런 거로 그 옛날 생각에 사로잡혀서 갈등의 원인이 된다.
또 하나는 자꾸 간섭하는 말을 하게 됩니다.
어릴 때는 한 부모 밑에서 자란 가족이지만
지금 다 독립해서 각자 가족이 됐습니다.
더 이상 그 어릴 때의 관점에서
좋은 마음이라 하더라도 간섭해서는 안 된다.
두 번째는 비교해선 안 됩니다.
“누가 어떻다, 누가 어떻다” 이런 비교하는 마음도 말도 하게 되면
갈등의 원인이 된다.
또 얘기를 하다보면 약간 갈등이 생길 때가 있죠.
그럴 때 편들면 안 됩니다.
이것만 조심하면 만날 때 기쁨 이상으로
헤어질 때도 기쁨이 되고, 아쉬움이 되고
다음에 또 만나자는 약속을 하게 됩니다.
새해 첫날부터 이렇게 기쁨으로 출발해야
1년 내내 행복한 날이 됩니다.
설날을 맞아서 여러분께 이렇게 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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