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3)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1921. 싫어할 자유

Buddhastudy 2023. 6. 27. 19:53

 

 

 

저는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기가 어렵습니다.

거절에 대한 두려움 남이 나를 싫어하거나 실망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

같은 반 여자 애와 관계가 틀어져 이제 남남이 됐는데

그 애가 밉기도 하고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질문자는 고양이 좋아합니까?

고양이를 좋아해서 길고양이까지 집에서 수십마리 키운다는 얘기 들어봤죠?

그러면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은 고양이를 싫어하거나 안 좋아하는 사람 보면

이상할까? 이상하지 않을까요?

 

그런데 자기 입장에서 보면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는 것은

나의 자유 아닐까요?

내가 고양이 안 좋아한다고 큰 죄라도 지었어요?

나쁜 사람이에요?

고양이를 좋아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까?

 

어떤 사람은 음식도 돼지고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싫어하는 사람이 있고

빵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빵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고

중국 음식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고

이렇게 다 좋고 싫고는 다 사람에 따라 기호가 다르잖아요.

 

우리나라 정치인, 대통령 같은 분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습니까?

다 좋아하거나 다 싫어합니까?

그럼 좋아하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이고 싫어하는 사람은 나쁜 사람이에요?

 

자기가 누군가를 좋아하는 것은 자기 자유에요.

그러나 그 사람이 자기를 좋아하지 않는 것도 그 사람의 자유가 아닐까요?

 

...

 

사람은 이기적이에요? 이기적이 아니에요?

배려를 나한테 안 하면 안 만나면 되잖아요.

그럼, 학교에서 봐도 저는 저고, 나는 난데, 무슨 상관이에요?

 

상대 보고

너 이기적이지 말라고 요구할 무슨 권리가 없잖아요.

너 고양이 좋아하지 마라고 말할 권리가 없듯이.

너무 이기적이라면 안 만나면 되잖아요.

 

아니 자기가 싫다는데 왜 상처가 됩니까?

고양이 좋아하다 고양이 안 좋아하는 것은 자유인데

그게 왜 상처가 됩니까?

그 말은 너 나 좋아해라이런 요구가 있잖아요.

 

...

 

말을 함부로 하면 안 만나면 되잖아요.

그런데 자기가 상대 보고 너 말 함부로 하지 말라

그 사람을 말버릇을 바꿔줄 무슨 자기에게 권리가 있습니까?

 

그런데 내가 볼 때는 자기가 극단적 이기주의자에요.

자기 원하는 대로 되어야 한다

내 원하는 대로 안 되면 그 사람이 나쁜 사람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잖아요.

 

누굴 좋아하든, 무엇을 좋아하든, 어떤 음식을 좋아하든, 그건 개인의 자유에요.

그럼 안 좋아하면 안 먹으면 되지

뷔페 가 보고 음식이 여러 개 있으면 자기 좋아하는 것만 골라서 먹으면 되는데

이런 음식은 뭣 때문에 차렸노?’

이렇게 얘기한다면 그건 자기 기호에 대한 집착 아닐까요?

 

...

 

필요하죠.

그런데 본인이 안 그러겠다는데 어떡해요?

그런데 자기가 지금 이중문제라는 거예요.

그런 사람 안 만나면 되는데

자기는 자기 원하는 대로 그 사람보고 되어달라고 요구하고 있잖아요.

이기적인 건 버려라. 내 좋아하는 건 받아들여라.’

내시키는 대로 하라는 거 아니에요, 결국은.

내 원하는 대로 네가 해라’, 이 얘기 아니에요.

그게 안 되어 지금 기분 나쁜 거 아니에요.

 

내가 그 사람을 좋아한다고 그 사람이 나를 좋아해야 할 이유는 없잖아요.

그런데 옛날에는 그랬어요.

내가 그 사람을 좋아하면 열 번 찍어서 안 넘어가는 사람 없다고 해서

계속 따라다니고 그 집 앞에 가서 쳐다보고, 꽃 갖다 주고

옛날에는 이렇게 하는 것을 사랑이라고 그랬는데

지금은 이것을 스토커라 그래서 처벌받아요.

내가 싫다하면 딱 거기서 끝나야 해요.

 

그런데 거기 따라다니면 그거는 지금은 법이 나쁜 사람이 된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자기가 그 사람이 안 좋으면 안 만나면 되지

그 사람을 시비할 이유는 없잖아요.

그 사람이 자기를 손해 끼쳤으면 자기가 법에 어긋나면 고발하면 되고.

 

...

 

그러니까 왜 원하느냐는 거예요, ?

그 사람한테 왜 원하느냐는 거예요.

 

...

 

그러니까 그러면 그가 어떻게 지내든 그의 자유인데

왜 그거를 내가 아직도 헤어지기로 해놓고,

너는 그래도 적당한 거리를 지켜라.

어떻게 해라,

나하고 헤어지더라도 너는 일정한 범위 안에 나한테 있어라

이런 게 다 요구잖아요.

 

자기같이 그렇게 요구하면 요즘 여성들 다 싫어합니다.

왜 자기가 원하는 대로 상대가 맞춰줘야 할 이유가 없잖아요.

 

그러니까 그 사람이 이기주의자가 아니라

얘기를 들어보면

자기의 관점이 이기주의에요.

 

내 원하는 대로 되어야 하고

그러니까 일정한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너무 가까이도 오지 말로 너무 멀리도 가지 마라

이건 다 내 요구잖아요.

 

그냥 그는 내가 없어도 이 세상을 살아갈 거 아니오.

자기 나름대로 세상을 살아가고 나한테 어떤 해가 되었다 하면

그건 어떤 해인지를 구체적으로 따져서

이거는 법에 위반된다 하면 법으로 해결하면 되지

이거는 윤리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

윤리 도덕이라는 건 자꾸 바뀌잖아요.

조선시대 윤리 도덕하고 지금 윤리 도덕하고 다르고

지금 60대 사람들이 보는 윤리 도덕하고 20대들이 보는 윤리 도덕이 다르잖아요.

그러니 윤리 도덕은 기준이 없다는 거예요.

서로가 합의하면 기준이 되는데, 합의 안 하면 기준이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윤리 도덕을 서로 합의하면 도덕이라는 건 서로 합의가 되면

그것이 영향을 주고

그게 합의가 안 되면 그건 의미가 없는 거예요.

그러면 사회적으로 법률이라는 게 있어서

법률이 마지막 보류가 되는 거예요.

 

여자친구라든지 반 친구가

법률적으로 위배되는 어떤 행동을 자기에게 했느냐?

하지 않았다.

그러면 그건 자유예요.

 

그럼, 윤리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

그러면 그건 윤리도덕이 서로 생각하는 기준이 다른 거예요.

남성 중심의 윤리도덕과 여성 중심의 윤리도덕이 서로 다른 거예요.

 

예를 들면

남자는 집에 올 때 부인이 집에 있어야 한다

내가 집에 올 때 나를 안 반가고 외출하고 없거나 집에서 딴 일 하고 있으면 기분이 나쁘다.’

이해는 되지만 왜 여자는 남자가 올 때 집에 있어야 하고 반겨야 합니까?

여자가 뭐, 어디 강아지예요?

남자는 왜 자기가 볼일 있으면 저녁에도 안 들어오고 일하고 그렇게 하잖아요.

주말에도 자기 일 있으면 나가고.

 

그러니까 이게 옛날에는 남자가 돈을 벌고 그러면

그건 당연하게 받아들였는데

지금 20대는 안 그렇잖아요.

 

가사노동이든, 아기 돌보는 거든, 다 나눌 수 있어야 결혼을 하지

그거 안 나누면 안 되잖아요.

그러니 기준이 다르다는 거예요.

 

우리 같은 나이 70이 된 사람이 볼 때는

아이고, 남의 아내가 되어 저러면 되나?’ 하는데

20, 30대 여성은 전혀 가치 기준이 다르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자기가 법률적으로 위배가 되면 그건 자기에게 법으로부터 보호받을 권리가 있으니 하면 되고

윤리나 도덕, 상식적으로 안 되는 것은 자기가 그만두면 되지

그걸 시비할 수는 없다는 거예요.

왜냐하면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그럼 고양이를 3마리 키운다, 5마리 키운다

그건 난 싫어, 나 같으면.

그런데 그 사람이 좋다는 데 어떡할 거에요.

고양이만 안 키우면 좋아하겠는데 고양이 때문에

그렇게 안 돼요.

고양이가 싫으면 내가 그 삶이 딴 게 좋아도 안 만나면 되고

그 사람이 만나려면 고양이가 싫어도 수용해야 하고

이게 인생이라는 거예요.

 

아무리 내가 좋아도 상대가 싫다면 멈추어야 해요.

그게 지금 오늘의 세상이다.

이게 좋다 나쁘다고 할 수 없고

이게 오늘의 사회에요.

 

그러니까 지금 자기가 질문하는 그런 방식은

지금의 20, 30 소위 MZ세대라고 하는 관점에서 볼 때는

어른들이 보면 자기 얘기가 일리가 있는지 모르지만

전혀 여성들에게 안 맞는 관점이에요.

여자든, 남자든 안 맞는 관점이에요.

 

남이 나를 싫어하면 어떻할까?

두려워한다는 자체가 틀렸다는 거예요.

남이 나를 싫어하는 건 그들의 자유에요.

, 그렇습니까?” 이러면 되는 거예요.

 

내가 상대를 만날 때, 말을 걸려는데

저 사람이 나를 싫어할까 두렵다이게 독재 근성이라는 거예요.

그 사람의 자유를 압박하는 거예요.

그가 싫어하는 건 그의 자유에요.

 

말을 걸었는데

난 너 싫어하면

알았습니다이러면 되는 거예요.

기분 나쁠 이유가 하나도 없어요.

좋고 싫고는 개인의 취향이기 때문에.

 

그걸 두려워하고 그러면 벌써

내가 너를 좋아하면 너는 나를 좋아해야 한다,

내가 너에게 말을 걸면 너는 응대해야한다

이미 법칙을 내가 가지고 대응을 한다는 거예요.

 

지금 세상은 그렇게 접근하면 안 돼요.

어떻게 하던 그건 그 사람의 자유에요.

 

죽이거나 때리거나

물건을 뺏거나 훔치거나

성추행을 하거나 성폭행을 하거나

욕설을 하거나

이런 게 아니면

사람들은 자기 원하는 대로 살 수 있도록 세상이 되어 있는 거예요.

 

세상 사람들이 자기를 좋아해야 할 이유가 뭐가 있어요.

...

 

알기는 하는데 안 되면

몰라서 그런 거는 법문을 듣고 깨우치면 되는데

아는데도 안 된다 하면 이건 질환이다, 이 얘기에요.

정신질환에 속한다.

그러면 괴로울 수밖에 없다는 거예요.

 

어떡하기는, 그냥 괴롭게 하는 거지.

안 괴로우려면

, 좋고 싫고는 그 사람의 자유이구나

이렇게 놔야 하는 거예요.

 

남에게 말을 붙일 때, 하등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는 거예요.

붙이고 싶으면 그냥 붙이면 되는 거에요.

싫다면 그만 두면 되는 것에요.

 

그걸 내가

저 사람이 좋아할지 싫어할지 머리를 굴리는 자체가

내 맘대로 하려는 게 깔려 있다.

그래서 나도 두렵고, 오히려 관계도 못 맺고 이렇게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냥 말 붙이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아무나 가서 말 붙이고

싫다고 하면 알았어요

이렇게 말하면 되는 거예요.

그러면 나도 자유롭고 상대도 자유로운 거예요.

 

...

 

마음에 부담된다고 하면 2가지에요.

하나는 내 맘대로 하려는, 어릴 때부터 자기 마음대로 하려는 습관이 몸에 배서

담배 피우는 사람이 몸에 해롭다는 데도 못 끊듯이

아니면 정신적인 치료를 받거나

둘 중에 하나에요.

습관화 되어서 그렇거나, 아니면 치료를 받거나.

 

그러면 그건 어릴 때부터 엄마가 내가 원하면 엄마가 다 해주고

아빠가 다 해주고

요렇게 살았던 잘못된 삶이죠.

그건 내 엄마하고 내 아이하고 관계에서는

엄마가 어지간하면 다 해주죠.

지금 아이가 아니잖아요.

그 여자친구가 세상 사람이 내 아버지도 아니고 내 엄마도 아니에요.

그들도 다 자기 뜻대로 하고 싶어하는 사람이에요.

 

그들도 말을 걸면,

왜 싫은데 나한테 말 걸지?’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거예요.

그럼, 그 사람에게 뭐라고 해야 해요?

그 사람이 말 걸어오는 건 그 사람의 자유이고

싫으면 싫다고 하면 되지 그게 왜 괴로우냐?’

이렇게 관점을 잡아야 해요.

 

내가 말 거는 건 내 자유에요.

눈치볼 필요가 없어요.

그러나 그 사람이 싫다면 사람의 자유를 인정해야 한다.

 

내가 너를 좋아한다말해도 괜찮아요.

그런데 상대가 싫다하면 알았어하고 딱 끝나야 해요.

 

그러니까 이런 걸 도리를 알면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거예요.

내가 내 맘대로 하려고 하니까 내 자유까지 없어지는 거예요.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이야기하고 상대가 싫다하면 알았다 하고 놓으면 되는 거예요.

 

이 세상 사람 중에 열명 중에 한두 명은

내가 좋다하면 상대도 좋다.

내가 말 걸면 대응해 주는 사람이 있고

오히려 더 많은 사람이 그걸 거부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 수 있는 거예요.

그걸 인정해야 하는 거예요.

 

나의 자유만 소중한 게 아니라

상대의 자유도

나의 취향만 소중한 게 아니라

상대의 취향도

나의 욕구만 소중한 게 아니라

상대의 욕구도 인정해야 한다.

 

그걸 인정하면 오히려 사는 게 아무 부담이 안 돼요.

나도 이기적인데 상대가 이기적인 걸 왜 나쁘게 생각해요?

 

...

 

그러니까 연습하셔야죠.

안 된다이러고 있으면

담배를 끊으면 좋은 줄 아는데

못 끊겠습니다그러면 피우는 수밖에 없지 뭐.

그렇게 피우다 죽으면 되죠.

까짓거 피우다 일찍 죽으면 죽고 피우자, 이래도 되고

아무리 어려워도 건강을 헤친다하면 끊어야죠.

 

이게 뚜렷지 않고 자꾸 피웠다 끊었다..

저는 잘 안 끊깁니다. 저는 안 끊어집니다.

이런 얘기는 해봐야 피곤한 얘기에요.

해결책이 없는 얘기다. 해결책이 없는 얘기다.

 

그러니까 피우고 싶으면 그냥 피우고, 그 과보를 받든지

과보가 싫으면 어려워도 딱 단절을 하든지.

 

...

 

자기가 이렇게 상대가 내가 원하는데 상대가 싫어하는 게 자꾸 신경이 쓰인다.

그러면 상대한테 말을 걸지 말고 그냥 혼자 살든지

말을 걸려면 상대가 싫어하든지 좋아하든지 인정하든지

둘 중에 하난데

둘은 다 안되고

말은 걸고 싶고, 싫어하는 소리는 듣기 싫고

그러면 그렇게 살면 돼요, 괴로워하면서.

달리 인생은 길이 없다. 이 말이오.

 

...

 

그러면 인정하고 만나세요.

그러면 아무한테나 말 걸어도 돼요.

좋다고 해도 되고.

 

상대가 싫다하면 그걸 인정하면 되요.

그러면 자유로워지지 당장.

하고 싶은 대로 그냥 하세요.

 

아까처럼 때리거나 죽이거나

물건을 뺏거나 훔치거나

성추행 성폭행, 욕설하거나 거짓말 하는 게 아니면

그냥 마음대로 하시라고.

 

그런데 상대의 의사도 존중하라는 거예요.

그가 뭐라고 하든

알았어요이렇게 탁 받아들이면 돼요.

 

안되면 연습을 해야지.

연습을 해도 잘 안 되는데요

그러면 괴롭게 살아야지.

 

제가 너무 냉정하게 얘기해서 죄송합니다마는

달리 길이 없어요.

 

어린애같이 자꾸 그렇게 우유부단한 얘기를 해봐야 시간만 끌지

아무 해결책도 없어요.

이제 20살이 넘었기 때문에

자기가 결정하고 자기가 과보를 받고 이렇게 사는 수밖에 없다는 거예요.

 

...

 

그럼, 한국으로서 20살이고

국제 사회에서는 만 18세에요.

자긴 성인이 된 거예요.

 

뭐 반 친구 여자기 전에 좋아했는데 안 좋았다,

이런 얘기는 이해는 돼요.

그러나 이런 식으로 살면 인생이 피곤해지는 거예요.

 

서로 좋다, 하면 사귀다가

한 사람이 싫다하면

그래, 네 뜻을 존중한다 하고바삭하게 헤어지고

또 다른 사람한테 좋은 마음이 들면

나하고 사귀어 볼래?” 이렇게 제안할 수도 있고

싫다 하면

알았어이러면 되고

그렇게 하다 보면

나도 좋아이런 사람도 있을 수 있어요.

자기처럼 그렇게 끈적끈적하면 다 싫어해요.

 

요즘 같은 세상에 누가 끈적끈적한 남자를 좋아하겠어요.

징징대는 남자, 안 좋아해요.

자기 살기도 요새 바빠, 사람들이.

남 보살필 여유가 없어요.

그러니까 엄마나 보살펴 줄까, 아무도 보살펴줄 사람이 없어요.

 

그러니 자기 인생 자립하고

오히려 남을 조금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사람 관계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는 거예요.

 

좀 냉정하게 들리지만

이제 어린애가 아니고 나는 어른이다.

이런 관점을 가지시고 연습을 자꾸 해보세요.

애가 어른이 되려면 연습을 좀 해야 합니다.

자전거 못 타는 사람이 타려면 연습이 필요하듯이.

 

...

 

제가 젊은 애한테 너무 냉정하게 얘기했나? ㅎㅎ

죄송합니다.

조금 더 보듬어 줘야 하는데.

 

새 둥지에서 날아 나와야 하니까

떨어져 죽든지, 날든지 둘 중의 하나에요.

계속 어미가 먹이를 먹여줄 수는 없어요.

달리 방법이 없어.

 

냉정할 건 냉정해야 인생이 자유로워진다.

 

...

 

또 노력한다.

그놈의 노력.

뭣 때문에 노력해?

무슨 노력을 하려고 그래?

 

그냥 되는대로 살아요, 되는 대로.

말하고 싶으면 말해버리고

좋아하면 좋아한다 그러고

싫다 하면 알았다그러고

무슨 노력이 필요해요.

 

자꾸 참고 인내하고 이러니 노력이 필요하지.

노력하지 말고 대충 살아요, 알았죠?

 

뭐만 안 한다?

남 때리거나 죽이는 거

물건 뺏거나 훔치는 거

성추행이나 성폭행하는 거

욕설하거나 거짓말하는 거

술 먹고 마약해서 행패 피우는 이런 것만 안 하면

그냥 내 사는 거

남의 눈치 보지 말고

남 사는 거 간섭하지 말고, 시비하지 말고

제 인생 제가 사는 거니까.

 

산에 가서 짐승도 보면

남 사는 거를 다른 짐승 사는 거 간섭합디까? 안 합디까?

안 하지.

자기만 잘 살면 돼.

그런 관점에서 눈치 보지 말고 살아요.

 

...

 

배려가 아니야.

욕심이지.

좋은 소리 듣고 싶은 욕심.

배려 아니야.

앞으로 배려하지 말고 되는대로 살아.

 

ㅎㅎㅎ

배려하는 거 아니에요.

착하다는 소리 듣고 싶어서 그러지, 무슨 배려는 배려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