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그라운드(2024)

[100억 종이] 7분 후, 더 이상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게 됩니다.

Buddhastudy 2023. 7. 4. 19:12

 

 

 

지금이 영상을 찍는 날은 20236월입니다.

10년 후는 2033년이 되겠네요.

2033, 여러분과 저는 어떤 모습일까요?

여러분 지금 시간 되세요?

제가 여러분과 함께 재미있는 여행을 다녀올까 합니다.

10년으로 함께 가볼 거예요.

, 정말이에요.

어 저기 타임머신들이 도착했습니다.

10년으로 세팅되어 있는 건 척이 있는 파란색이에요.

, 타임머신에 함께 탑승할 준비가 되셨나요?

무섭다구요?

에이 안 무서워요.

저는 이미 몇 번 타봤거든요.

제 손을 잡으세요.

여기 안전벨트도 매시고요

, 그리고 타임머신이 운행하는 동안은 눈을 감으셔야 합니다.

쏟아지는 광선에 눈을 보호해야 하거든요.

다들 눈 감으셨죠?

출발하겠습니다.

 

여러분 도착했습니다.

이제 눈을 뜨세요.

천천히 각자 도착한 그 공간을 둘러보세요.

달력을 보니 20336월이 맞네요.

지금 여러분이 둘러보고 있는 본유의 집은 어떤 모습인가요?

2023년과 똑같은 곳인가요?

아니면 다른 곳인가요?

아이들의 모습은 어때요?

못 알아볼 정도로요

꼬맹이들이었는데 어른처럼 키가 많이 커 있나 보네요.

 

타임머신을 탔던 2023년에는 없었던 아이가 있다고요?

앙증맞은 모습으로 유치원 갈 준비를 하고 있나요?

그 아이는 여자애인가요? 남자애인가요?

여러분이 하고 있는 일은 어떤가요?

10년 전과 같은 일을 하고 있나요?

똑같은 사무실로 출근을 하고 있나요? 아니면 다른 일을 하고 있나요?

출근을 하지 않고 집에서 업무를 편안하게 보는 그런 상황은 아닌가요?

 

지금 각자 도착한 그 공간에 거울이 있을 겁니다.

그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봐주세요.

어때요?

여전히 젊고 매력적인가요?

체중계 위에도 한 번 올라가 보세요.

몸무게는 몇 kg인가요?

기분은 어떤가요?

그토록 간절히 원했던 경제적 자유, 시간의 자유를 얻은 상태로 보이나요?

 

2033년에 여러분은 결국 부자가 되어 있나요?

, 그리고 이건 제일 중요한 거예요.

지금 여러분이 손에 들고 있는 그 전화기로 부모님께 전화해보세요.

부모님 두 분 모두 그 전화를 받으시나요?

 

 

 

6년 전 저희 아버지가 갑작스레 하늘나라에 가셨어요.

그 후로 저에겐 아주 특별한 능력이 하나 생겼습니다.

바로 미래에서 과거로 돌아온 사람처럼 현재를 느끼는 겁니다.

 

예를 들어 볼게요.

저에겐 4, 다섯 살 아이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 아이들을 볼 때 어떤 느낌이 드냐면요

이미 이 아이들이 30대의 청년이 된 2050년에 어딘가에 살고 있던 제가

이 아이들의 어린 시절이 다시 너무 보고 싶어서

타임머신을 타고 2023년으로 구경을 온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드는 거예요.

그럼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아시나요?

화를 내지 않게 됩니다.

연년생 아들들이라 정말 말도 안 되는 개구쟁이들이거든요.

온갖 벽에 낙서를 하고, 화분을 깨고

이거 뭐 짜장면을 입으로 먹은 건지, 엉덩이로 먹은 건지.

 

그런데 그런 모습들도 찰나의 순간처럼 너무나 소중한 거예요.

마치 손주들을 돌보는 할머니 모드랄까요?

왜 부모님들이 젊은 시절 자신의 자녀를 키울 때는

먹고 사느라 정신이 없어서 어떻게 애들을 키웠는지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모르겠다 하시잖아요.

 

그렇지만 그 자녀가 장성에서 낳은 손주들 돌봐 주실 때는

정말 사랑만 가득 주시잖아요.

예전엔 엄하기만 하고 잘 웃지도 않으셨던 그런 분들이

손주들이 막 까불고 장난감 사달라고 드러누워도

허허 웃으며 그 모습마저 너무 귀엽다, 하시잖아요.

예전에 내 애를 키울 땐 몰랐던 게 이제야 보인다하시면서 말이죠.

 

그런데 저는 할머니가 아니고 엄마인데 그 느낌이 듭니다.

엄마만 찾는 아직은 아기 냄새 가득한 이 모습들이

결코, 영원하지 않고 매우 짧다는 거 알기 때문에

 

어떨 땐 시간이 쫓기는 사람처럼

아이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하루에도 수십 번 이상하곤 합니다.

제가 운영하는 회사의 구성원들은 2030대의 젊은 여성분들입니다.

 

이들과 회의를 하고 대화를 나눌 때도 그런 느낌이 자주 들어요.

5060대 중년의 나이가 된 그들의 모습이 자꾸 보여서

어떨 땐 저 혼자 회의에 집중 못할 때도 있습니다.

주름지고 흰머리가 희끗해진 이들의 인생에서

가장 싱그럽고 활기찬 인생의 전성기인 지금

우리 회사와 브랜드를 위해 이렇게 열심히 일해 주는구나

그런 고마움이 들어

어떨 땐 눈시울까지 붉어질 때가 있어요.

 

물론 우리 팀원들은 제가 회의 중에 가끔 이런 생각과 느낌에 빠져든다는 걸

아무도 모를 겁니다.

그런데 제가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요?

 

거의 매주 북한산을 등반하실 정도로 건강하셨던 아버지가

갑작스레 영역 만날 수 없는 곳으로 가버리셨을 때

저는 심장이 찢어질 정도의 후회와 그리움에 몸서리쳤습니다.

그리고 너무나 간절했던 단 한 가지

단 하루였습니다.

정말 딱 하루만 아빠가 살아오실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나에게 그 하루가 주어진다면 뭐부터 해야 하지?

아빠가 그렇게 좋아하시던 오포의 돼지갈비 집부터 모시고 가야겠다.

그 투박했던 그 손, 꼭 잡고 함께 걸으면서 그동안 못다했던 이야기를 하루 종일

들려드려야지.

발 마사지도 해드리고.

귀에 대고 사랑한다고 10번 이상 말해야지.

 

그러나 이 간절한 저의 소원이 이루어질 리가 없습니다.

저는 24살 때 무일푼에서 시작한 교습소에서

7년 만에 600명 규모의 입시 학원을 만들었습니다.

 

승승장구하던 30대 어느 날

뉴스에도 나올 정도로 큰 금융사고를 당해서

30억이 넘는 말도 안 되는 금액을 사기당하고

비가 오는 어느 날 죽으려고 밧줄을 사기 위해 동네 철물점에 갔다가

이 죽을 용기로 다시 뭐라도 해보자 마음먹고 되돌아왔습니다.

 

컴맹이었던 제가

하루에 4시간씩만 자면서 공부하고 준비한 온라인 사업으로

3년 반 만에 누적 매출 100억을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죽음의 문턱에서 다시 일어났을 때

이 세상에서 이제 내가 못할 건 없겠구나

그런 자신감도 생겼지만

 

그런 저도 유일하게 이 세상에서 할 수 없는 단 한 가지는

아버지가 살아계신 과거의 어느 단 하루로 돌아가는 거였습니다.

딱 하루, 아니 딱 1시간도 불가능하더라고요.

 

그 후로 저는 과거의 어느 날로 제발 돌아가 보고 싶다라는 그런 간절한 마음으로

현재를 살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오늘 하루가 10년 후 저에겐

몸서리칠 정도로 되돌아와 보고 싶은 그런 날이 될 수도 있다는 걸

알게 되었으니까요.

 

나날이 쇠약해지시는 엄마의 모습도 예사롭지 않게 느껴집니다.

어떻게든 시간을 내어서 일주일에 세 번 이상 엄마를 모시고 외식을 하려고 합니다.

얘가 왜 이래

민망해하셔도 길거리에서도 툭하면 꽉 껴안아 들이고요.

회사 구성원들이 실수해도 화를 내지 않고

그들의 기세가 꺾이지 않도록 간식부터 시킵니다.

 

매출이 떨어지면 개선하기 위해 노력은 하지만 괴로워하지는 않습니다.

계절의 변화를 온몸으로 느끼려고 하고 그냥 뭘 할까요?

출퇴근 시간 걷는 아스팔트 길조차도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여러분 여러분도 저처럼 미래에서 과거로 온 것처럼

지금을 느껴보세요.

모든 게 다르게 보일 겁니다.

 

여느 때와 다르지 않을 오늘 저녁 식사 시간

서로 투닥거리시며 식사하시는 테이블 앞에 앉은

엄마 아빠의 얼굴을 이렇게 바라보세요.

 

그 투샷은요,

누군가에겐 100억을 주고도 사고 싶은

너무나도 간절한 장면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