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공부 1

마인드풀tv_ 긍정적이다 VS 합리화한다(후반 10분: 명상)

Buddhastudy 2023. 8. 15. 18:09

 

 

 

긍정적인 것과 합리화하는 것의 차이는 뭘까요?

생각해 보신 적이 있나요?

 

"긍정적으로 살려고 하다 보니까 계속 자기합리화를 하는 것 같아요."

라는 말씀을 많이 하십니다.

그런 생각해 보신 적 있죠?

 

긍정적이라는 건

현실을 다 개무시하고 24시간 행복한 모습을 유지하는 게 아니에요.

살다 보면 힘든 날도 있고, 어려운 날도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나은 날들이 꼭 펼쳐질 걸 알기 때문에 묵묵하게 살아가는 겁니다.

그게 긍정적인 거예요.

 

현실을 바라보지 않고 무시하고 뭉개고 지나가는 건 합리화라고 말할 수 있겠죠.

그렇지만, 어떤 일이 일어나든 내가 극복해나갈 것이고

결국에는 내가 원하는 삶을 살게 될 걸 알기 때문에

그래서 지금 오늘 이 순간을 살아나갈 수 있는 힘을 얻는 게 긍정적인 겁니다.

'어려운 일이 있는데, 나한테 아무 일도 없어. 내 인생은 완벽해. 흠잡을 게 하나도 없어.'

이러는 게 아니라는 거예요.

 

내가 지금 빚을 갚고 있어서 그게 좀 힘든 상황이라면 어떨까요?

'나한텐 아무 빚이 없어. 나는 부자의 마음으로 흥청망청 써도 돼.'

이건 자기합리화죠.

자기합리화를 넘어선 걸 수도 있어요.

 

하지만, '내가 빚을 갚고 있고 지금 경제적으로 굉장히 힘들어.

근데, 결국 다 갚을 거고 그를 넘어선 풍요를 누리게 될 거야.

그래서 난 오늘 하루 감사한 마음으로 일하고

이 빚을 갚아나가는 걸 정말 게임하듯이, 레벨 업 하듯이 그렇게 즐길 수 있어.'

. . 그건 긍정적인 마음이겠죠.

 

더 나은 것이 있음을, 더 나은 나날들이 존재함을 아는 것.

그게 정말 힘들잖아요, 그 믿음을 갖는 게.

저도 그 과정을 겪어봐서 알지만

여러 가지 노력들을 통해서,

그니까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거든요.

그 믿음을 갖고 산다는 거, 그게 긍정적인 거예요.

 

... 남자친구가 바람을 피우고 있다고 생각해 볼까요?

바람을 피우든 말든 그 사람이랑 같이 있고 싶으면 내가 같이 있기로 선택하는 거지만,

그게 너무 괴롭고, 힘들고, 내가 사랑받지 못한다고 느껴서 자괴감이 들고 그러면서

... '나는 좋은 거에만 포커스를 맞출 거야. 나는 사랑받고 있어.

남자친구는 날 항상 사랑해 줘. 저거 봐, 오늘도 한 번이나 연락했잖아.'

이런 건 합리화라고 생각해요.

 

내 마음에서 계속 슬픔이 올라오고 계속 무언가를 바꿔달라는 신호가 있는데

그걸 무시하고

뭐 예를 들어서

내가 저 사람이랑 헤어지는 게 무서워서

아니면 저 사람이랑 갈등을 만드는 게 무서워서

아니면 나한텐 저 사람밖에 없어서

뭐 이런 이유들로

저 사람을 놓지 못하기 때문에 내 상황을 합리화하는 거잖아요.

 

만약에 헤어진다고 해볼까요?

헤어지는 결정을 했어요. 그럼 당연히 힘들겠죠.

그 사람에게 받은 배신감도 있을 거고

, 함께한 좋은 나날들에 대한 아쉬움도 있을 거고

여러 가지 감정으로 힘들 거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이걸 이겨나갈 수 있고, 결국에는 더 좋은 사람을 만날 거고

그리고, 좋은 사람을 만나든 만나지 않든

나는 조금 더 확장하면서 더 행복한 삶을 살게 될 거니까.

그래서, 오늘 나는 울고 지치고 힘들어도 괜찮아. 결국 좋아질 거니까.

그게 긍정적인 마음이에요.

 

긍정적인 삶을 살고 있냐 합리화를 하는 삶을 살고 있냐는

가슴과 얼마나 연결이 되어 있는지를 보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결정들을 내릴 때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고 있는지,

세상에 어떤 사람으로 비칠까 그걸 걱정하고 있는지

아니면, 어떤 두려움에 사로잡혀서 무언가를 놓지 못하고 스스로 괴롭히고 있는지

가시 밤송이를 끌어안고

'난 이걸 안고 있는 게 좋아' 라고 스스로 설득하고 있는지

이런 것들을 돌아보는 게 굉장히 중요하겠죠.

 

... 저도 약 15...? 15년도 더 된 것 같네요.

한참 좀 긍정적으로 살아보고 싶어서 이것저것 노력을 하면서

결국 그때는 제 에고가 너무나 컸고

정말... , 가슴과의 연결은커녕 거의 머리에 의존해서 살아갔기 때문에

스스로 '뭐야, 이게? 자위하는 것도 아니고...' 이런 생각이 자주 들고

비굴하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 진짜 유치에서 못 해먹겠네.' 이런 생각도 올라오고... , 아주 까칠했던 시절.

 

그러면서 또 이제 다 때려치우고, 안 하고... 스스로 돌보지 않았던 시간도 있었고

돌아 돌아서 결국에는 이렇게 행복하게 살게 됐지만

내가 지금 합리화를 하고 있나, 이런 의심이 올라온다면

의심을 해보는 건 건강하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지금 합리화하고 있는 거야? 아니면 긍정적으로 살고 있는 거야?'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언제나 의심하는 건 좋다고 생각해요. 그것으로 우리는 확장하거든요.

의심하고 따져본다는 건 부정적인 게 아니에요.

의심하고 따져보고, 하지만 그 과정에서 감정이 일어나면 안 되겠죠.

부정적 감정이 일어나면 자연스럽게 흘려보내고

차가운 머리로 내가 지금 어떤 생활을 하고 있는지, 내가 마음챙김을 혹은 마음공부를 한다고 이제 뛰어들었는데

내가 이걸 바르게 내 가슴으로 받아들이고 있는지

그걸 질문해 보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상황에서

'아유, 넌 진짜 살다 살다 할 게 없으니까 이런 것까지 하고 있니?'

이런 머리의 잡소리들은 그냥 스위치를 꺼두시는 게 좋구요.

내가 얼마나 지금 '사랑을' 내 안에서 느끼고 있는지

내가 얼마나 나와 '연결이' 되어 있는지

내가 나를 얼마나 '느낄 줄' 아는지

이런 것들에 집중을 해보세요.

 

그러면 합리화보다는 긍정적으로 사는 것에 더 가까워질 거라고 생각해요.

명상 음악 지금 틀어드릴 테니까 영상 보신 김에 음악 들으시면서

나 자신과 대화하는 간단한 명상 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지금 함께 명상하시는 거 잊지 마시고

이너 피스 찾으시길 바랍니다.

평온하세요.

그게 가장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