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3)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환자에게 인기 있는 의사가 되고 싶어요

Buddhastudy 2023. 10. 5. 19:41

 

 

월급쟁이 의사를 하다가 의원 개원을 해보려고 합니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환자를 대해야

환자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까요?

저를 찾아오신 분들께 최선을 다하고 결과를 받아들이는

그래도 제가 환자에게 인기 있는 사람이 되면

좀 더 행복할 것 같습니다.//

 

 

 

돈 벌 생각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돈 벌 생각을 안 한다.

내가 가진 기술을 세상 사람들의 고통을 덜어주는데

내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이렇게 관점을 가지고 의료 행위를 하면

할 때도 즐겁고

사람들도 좋아하고

그러고도 그래도 우리나라에서는 밥 먹고 살 정도는 나온다.

이렇게 말할 수 있거든요.

 

지금 우리 요즘은 의술이 상당히 발달한 편이지 않습니까 그렇죠?

옛날에는 병원에 갈 때 의사가 제대로 치료하나? 이게 걱정인데

지금은 진단이 나와도

이게 돈을 더 받으려고 그러나

이 검사를 진짜 해야 되느냐

이런 거에 의심이 많습니다.

 

옛날에는 진단이 정확했냐 안 하냐 때문에, 의사 실력 때문에

이 병원 저 병원을 한번 체크해 본다면

요즘은 이 사람들 이 검사하라 그러면

이거 진짜 해야 되느냐 이렇게 걱정이 돼서

다른 데 가서 한 번 더 해보는 이런 경우거든요.

 

자동차 수리를 하러 가면

옛날에는 수리를 잘할 줄 모르는 기술을 염려했다면

지금은 바가지 씌우나 안 씌우나

이것 때문에 딴 데 가서 또 견적을 내봐야 하는

이런 시대다.

 

왜 이럴까?

어릴 때부터 남이 아프면

그걸 같이 아파하고, 가서 간호도 해주고

뭐 이렇게 그 아픈 사람에 대해서 마음이 가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이 의사가 돼서

사람들 아픈 곳을 치료하는 사람이 돼야 되는데

아무 그런 생각이 없는데

애들이 공부를 잘하면 문과는 무조건

니 법대로 하라. 변호사 되면 돈 많이 번다.

너 의사 되라. 의사 되면 돈 많이 번다.”

 

그러니까 이렇게 의사가 됐으니까 돈을 벌어야 될 거 아니에요. 그죠?

그리고 또 남자 같으면 결혼할 때

이제 부잣집 여자한테 시집 보내려고 그러지 않습니까?

이런 가족 관계에서 돈을 못 벌면, 의사가 돈을 못 버면

낙오자 취급을 한단 말이예요.

의사가 돼서 돈도 못 번다.” 이렇게 평가가 된다.

 

그러니까 돈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돈을 많이 벌어야 의사다 하는

이런 강박관념을 갖고 살 수밖에 없다.

그러니까 이게 굉장히 사실은 불행한 거예요, 심리적으로.

 

그러니까 스트레스를 받으니까 번 돈 갖고 어때요

큰 집을 사든지, 좋은 자동차를 사든지, 골프를 치든지, 요정에 가서 술을 먹든지 해야

그 자기의 그 고생한 보람이

나는 의사다하는 이게 얻어진단 말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매우 사실은

지금 조건이 힘든 거예요.

 

본인이 덜 벌고 싶어도 안 돼요.

주위에서 의사가 돈도 못 버나문제가 있는 사람 취급

이렇게 다 접근을 하게 되거든요.

그러니까 내가 볼 때는

그냥 월급쟁이 의사 하는 게 제일 낫다 이렇게 생각하는데

월급쟁이 의사도 제가 얘기 들어보니 압박을 받는답니다.

월급을 준 만큼 매상을 올려야 되니까

끊임없이 압박을 받는다.

 

 

제가 미국에 있는 의사 선생님들하고 얘기해 보니까

그분은 너무 나이 들어서 또는 중병으로 회생이 불가능하다.

의학적으로 보면 이 사람은 회생이 불가능하다.

그러니까 생명을 그냥 연장하는 것밖에 아니다.

그러면 산소호흡기 떼고 아름답게 죽는 게 낫지 않느냐?

이렇게 생각하는데

 

자기가 있는 그 병원은

그런 수입이 병원의 가장 큰 수입이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 연명치료를 하지 말자는 운동을 하는데

경영자로부터 엄청나게 눈치가 보여서

이 병원에 도저히 못 있겠다.”

 

그러니까 이 병원에 연명치료 그만두기 운동을 하려면

다른 병원으로 가야 되고

이 병원에 있으려면 그 운동을 안 해야 되는

이런 고민 때문에 상담하는 사람들도 있거든요.

 

그러니까 한국만 그런 게 아니라

어디를 가든 이게 좋은 돈벌이의 직업이라는 인식이 돼 있다.

 

그래서 어떤 큰 병원에 좀 고액 연봉을 받는 의사가 되면

매상을 올려야 되고

개인 병원을 열면 사무실 경비도 내야 되고, 직원 월급도 줘야 되고

그러니까 압박을 받는다.

그래서 스트레스 받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이렇게 끌려다니면

그거는 자기 인생을 피곤하게 살게 된다.

그러니까 병원도 너무 잘 꾸미지 말고 내가 꾸미고

근데 끊임없는 새로운 기계를 구입하고

이런 거 안 하면 손님이 안 온다는 거예요.

이래 와서 보고 다 간다.

 

그러니까 전에 기계를 갖고도 할 수 있는데

최신 기계, 이런 걸 계속 도입해야 되니까

돈을 많이 버는 건 맞는데

끊임없이 들어온 돈을 갖고 재투자를 개인 병원을 하면

그런 압박을 받게 된다.

그걸 어떡하겠느냐.

쉬운 게 아니에요.

 

그러니까 무슨 과인지는 모르지만은

간단한 도구와 기본적인 걸 가지고

그냥 정성을 기울여서 아픈 사람 치료해 주고

아픈 사람 안 오면 좋잖아요.

아픈 사람 없으면 좋은 세상이에요.

 

그러니까 그러면 책이나 보고 명상이나 하고 정토회 활동이나 하고

오면 정성을 기울여서 해주고.

 

요즘은 너무 가난하다 그러면 안 받아도 돼요.

왜 그러냐 하면 보험 처리만 해도 70% 나오지 않습니까, 그죠?

 

그래서 대만의 자재요양병원은

그 사람의 재정이 열악한 이 수준이면 돈을 안 받더라고요.

그래서 어떻게 병원을 운영하나 하니까

대만은 80%를 보험이 처리하고

20%만 개인이 내니까

20%만 병원비를 절약하면 되는데

 

거기는 이제 큰 자원봉사단체를 가진

정토회처럼 봉사단체를 가진 그런 단체니까

모든 병원 청소하고 이거 끌고 다니고

이런 걸 다 자원봉사 시스템으로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제 상대가 그 요청을 하면

그 사람 가정 형편 소득을 조사해서 어떤 층 이하면

안 받아도 된다 이런 얘기예요.

 

그게 안 받는다는 게 돈을 하나도 안 받는 게 아니라

20%를 안 받게 되는 거죠.

모든 사람을 다 그렇게 한다는 게 아니라.

 

그럼 그런 운영도 가능하다, 이런 얘기예요.

그래서 저는 받지 마라. 그 얘기를 지금 하려는 게 핵심이 아니고

그거는 개인이 해서는 좀 어렵습니다.

그건 어떤 단체가 할 때는 이제 그런 대체를 할 수가 있으니까.

 

그러니까 조금 적게 벌 생각을 해야 된다.

그래야 내가 편안하게 하고

그 돈에 끄달려서 환자가 안 온다고 전전긍긍하고

환자가 많이 오면 또 피곤하다고 짜증 내고 이러거든요.

 

근데 환자가 왔는데

환자가 많이 온다고 짜증 내면 그 의사라고 할 수가 없고

환자가 안 온다고 또 신경을 쓰면 그 의사라고 할 수 없죠.

사람들이 안 아프면 좋은 일이지

 

결국은 환자 오라 이 말은

좀 아파라 이 얘기 아니에요

또 좀 큰 손님 오라 이 말은

좀 아프려면 좀 많이 아파라. 돈 좀 팍팍 들어가는.

 

그런 것이 우리들의 마음속에 저절로 있다, 이런 얘기예요.

그래서 이게 나의 이 포크라테스 선서하고 안 맞다.

그러면 마음에 늘 부담이 되고 상쾌하지가 못하고

이게 즐겁지가 못하게 된다.

 

그런 데서 개인 병원을 내려면

주위에 그런 돈을 벌어야 된다 하는 압박

이런 거를 떨치고 해야 된다.

 

그러니까 지금 월급보다 더 많이 벌기 위해서 개인 비용을 낸다 이러면

이 스트레스가 더 왔으면 더 왔지 적어질 수가 없다 이런 얘기예요.

 

그러니까 스트레스를 덜 받으려면 오히려 월급 받는 병원이 낫고

거기도 아까처럼 스트레스 받지만은

개인 병원이면 이게 적자 나면 큰일이잖아요.

그러니까 더 받고, 심리가 쫓기고 이렇게 된다.

 

그래서 자기도 모르게 자꾸 과잉 진료를

투약이든, 뭐 검사 같은 거 주로 많이 하는 게

보험이 안 되는 검사 같은 걸 자꾸 요청을 해서 수익을 올린다든지

뭐 수술 안 해도 될 걸 수술을 한다든지

자꾸 이런 쪽으로 마음이 가게 돼요.

 

절에도 돈이 자꾸 부족하게 되면

스님이나 신부나 목사는 어떻겠어요?

자꾸 보시면 복 받는다이 말이 하고 싶어 입이 간질간질해진단 말이야.

그래야 수입이 들어오잖아요.

 

그러니까 없어도 산다.

이래야 그런 말 안 하고 살 수 있지.

 

그러니까 사정을 제가 잘 모르니까

또 뭐 이런 거를 꼬치꼬치 물어볼 수도 없고

그러나 이제 돈을 더 벌기 위해서 개인병원을 한다 하면

 

특별한 자기 개인 재주가 있거나

어떤 특수한 치료 기술이 있거나

그러면 뭐 가능하죠.

오히려 그런 기술을 종합병원에서 남 좋은 일 시키지 않고

내가 수입을 갖겠다 하는 건 좋지만은

 

일반적인 거라면

나는 월급이든 수입보다는 좀 내가 좀 만족하고 삶이 기쁘고

돈을 써서 기쁜 게 아니라 그 치료 행위 자체가 기쁘고 이러려면

내가 좀 돈에 덜 매이고 진료할 수 있는 그런 관점에 서면

자기 질문 질문자의 질문에 부합하는 삶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제가 여러분들 정문적 설할 때 들어올 때

아이고 이 사람들도 무슨 질문할까

맨날 똑같은 질문하지 않겠냐

이러면서들어오면 이게 얼굴이 밝아지겠어요.

 

똑같은 질문을 하든, 무슨 질문을 하든

다 그 사람 입장에서는 이유가 있어서 질문할 거 아니겠어요.

 

아픈 사람은 다 자기 나름대로 아프니까 오는 거거든요.

환자에게 너무 의사는 좀 냉정해야죠.

환자가 막 얘기한다고 그거 너무 끌려 들어가도 안 되고

환자를 너무 이렇게 좀 뭐랄까 너무 내쳐도 안 된다.

 

그런 관점에서 가장 중요한 거는

그런 친절한 태도 이런 것보다도

이게 돈에 집착을 하면 이게 돈 좀 될 만한 사람은 친절해지고

별로 돈도 안 되면서 와서 귀찮게 하는 사람은

좀 냉랭해질 수밖에 없다.

 

돈에 집착을 놓아야

모든 사람을 평등하게 대할 수가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

 

돈을 벌겠다든지, 인기가 있겠다든지 하면

인기가 없어지면, 돈이 안 벌리면 괴로워진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게 위험하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인기가 있거나

인기가 있고 내가 행복하려면

돈 생각을 내려놓으면 당연히

저절로 인기가 있어지지.

 

법률스님 약간 인기가 있다면 뭐겠어요?

여기 상담할 때 돈 안 받잖아요.

딴 데 가서, 어디 가서 상담하면 돈 얼마나 많이 받습니까?

 

어떤 전문 상담사가 그래요.

깨달음장에 왔다가 자기들 같으면 이런 거 상담하려면

6개월 걸려도 이게 해결하기 어려운데

스님은 그냥 2, 3일 만에 해결을 한다고 이래

 

그러고 그렇게 말했다가

내담자가 상처 입으면 어떡하려고

스님이 폭 찔러가 얘기하느냐?

 

그거 쉽다.

나는 돈을 안 받기 때문에 할 수 있다.

손님이 떨어지든 말든 그거 별로 신경 안 쓰는데

너희는 잘못 상담하면 이 사람 손님 떨어질까봐

눈치를 보고 얘기를 해야 되니까 그런 거 아니냐?

 

상담 잘하려면

일단 돈을 안 받고 해야 된다.

그래야 소신껏 할 수도 있고

두 번째는 가볍게 할 수도 있다.

 

근데 돈을 딱 걸어놓고 하니까 이게 쉽지가 않은 거거든요.

그래서 내가 돈 버는 거를 너무 집착을 하지 마라.

 

적어도 우리나라에서 의사가

아주 뭐 농땡이 안 치고 평균적으로 정성스럽게

자기 재능껏 있는 재주껏 할 때

돈에 너무 집착하지 않으면 그래도 먹고는 산다.

난 이렇게 생각을 해요.

먹을 돈은 생긴다.

 

그러니까 약사가 만약 약 처방을 할 때

요즘 의사가 처방해 준 대로 하지.

옛날 같으면 와서 어디 아프다고 약 달라는데

그거는 저 약 먹어야 될 일이 아니다이러면

약사가 약을 안 팔고

아저씨 그 약 먹어야 될 일 아니에요

그건 그냥 이렇게 이렇게 하세요.

이런 말을 할 줄 알아야 된다, 이거야.

 

우리 변호사 한 분은

이 이혼 소송이 들어오면

이혼 소송이 들어오면 다 적어도 500만 원, 천만 원 건 이러잖아요.

그런데 얘기를 들어보고

깨달음의 장 한번 다녀오십시오, 깨달음의 장 한번 다녀오십시오.

그러면 제가 소송비가 500만 원인데 300만 원으로 해드리겠습니다.

이렇게 얘기하거든요.

 

그럼 갔다 오면 절반은 소송 안 해요.

그래도 소송하겠다면 도와줘요.

그럼 안 해버려

그럼 수입이 줄지

 

그러니까 남 그거 한 생각 바꾸면 되는 그 이혼 소송해서

돈 벌 생각을 안 해야 된다 이런 얘기예요.

 

또 정신을 차렸는데도 이혼을 꼭 해야 될 사람도 있다는 거예요.

모든 사람이 다 이혼하면 안 되는 게 아니잖아요.

그런 사람은 또 정성을 기울여서

자기 요청한 사람의 이익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줘야 된다.

 

예를 들면 이런 관점을 가져야

자기 직업의 일이 즐겁고 기쁘지

돈에 매여 있기 때문에 그런 게 근본적으로 이루어지고

거기다 자기는 또 인기까지 끌고 싶다 이러면

그게 그렇게 안 됩니다.

 

왜 그러냐 하면, 내가 아무리 정성을 들여주나, 정성을 안 들여주나

정성을 들여주면 좋아할 확률이 좀 높지

반드시는 아니고

정성을 안 들여주고 한다고 반드시 안 좋은 것도 아니에요.

다만 확률이 좀 높을 뿐이거든요.

 

왜냐하면 상대편은 자기만족이 있어야 될 거 아니에요.

내가 아무리 잘해줘도 자기만족이 안 되면 불만을 토로하는 거고.

 

그래서 그 환자의 그런 건 참고하지만은

그건 너무 민감하게 대응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또 정신이 좀 마음이 약한 사람은

의료행위 해서 이렇게 소송 들어오고

이렇게 좀 행위 이렇게 수술을 했는데 결과가 잘못됐다 해서 소송 받고

이런 걸 또 두려워해서

수술을 잘 못하는 이런 사람도 있거든요.

 

그러니까 자기가 모르면 모른다고 얘기해 주고 다른 데 보내야 되고

자기가 아는 만큼 하고

어떤 경우든 부작용이 없을 경우는, 실수가 없을 경우는 없습니다, 인생에.

 

그럼 실수가 있으면 사과하고

소송이 걸리면 또 벌은 돈 중에 좀 지불하고

그래야지 그걸 뭐 아무 문제가 없겠다.

이렇게 하면 안 되겠죠.

 

또 그런 소송에 대비한 또 보험을 넣어야 될 거고

그럼, 보험에서 그건 처리할 거고

이렇게 생각을 해야 우리가 편안하게.

 

그러니까 나는 모든 병을 다 치료할 수 있다.’

이건 과신이라는 거예요.

내가 아는 수준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는 거고

그러나 너무 수술 중심, 너무 투약 중심으로 하는 거는 내가 봐도 아니다.

즉 내 가족이라면 내가 이렇게 투약은 안 할 거다.

내 가족이라면 이거는 수술 안 할 거다.

그런다면 그런 거는 권유하지 않으면 좋겠죠.

 

항상 치료를 할 때

내 가족이나 친척이나 친지라면 내가 뭐라고 하겠느냐

이런 마음가짐을 가지고 대화를 하면

저는 시간이 흐르면 신뢰를 얻지 않겠느냐

 

처음은 인기가 없을지라도

시간이 흐르면 신뢰를 얻지 않겠느냐

이렇게 생각합니다.

 

 

어려운 일이에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 되는 거를 집착하지 않기가 어려운 일이에요.

우리 정토회가 여기 오는데

보시하면 복 받는다이 말 안 하고 여기까지 오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여러분들 모르고

이생에 복은 못 받더라도 다음 생에라도 받는다

이 말을 해야 사람이 돈을 내지

안 그러면 왜 돈을 내겠어요.

그런 얘기 안 하고 여기까지 온 거 굉장한 거예요.

 

그래서 우리 처음에는

내가 어디 가서 아르바이트 해가 돈 벌어서 사무실 유지하고 이랬지

이게 유지가 되겠어요?

근데 그 유혹이 얼마나 되겠어요?

목탁 조금만 두드려 주면 돈이 들어오는데.

 

그러나 그것이 미래 사회의 대안은 아니지 않느냐?

정말 내가 이 세상에서 남 하는 거 그거 하다가 죽으려면

그럼 딴 거 해서 밥 얻어먹고, 농사 지어서 밥 먹지

뭐 때문에 내가 그렇게 살 필요가 있겠냐

하는 자기 삶에 대한 거지.

 

그러니까 아르바이트해서 없으면 해 나가고

또 그 길이 언젠가 세상에 필요하면

또 그때 빛을 볼 거고

못 보면 어때요

빛 그거 뭐, 꼭 그거 나중에 빛을 봐야 되나?

 

아래도 뭐 기자들 만나서 그래요.

스님 죽고 나서 어떡하겠냐?”

살았어도 내가 지금 해결 못하는데

죽고 난 것까지 내가 다 대비하고.

그 집착이에요.

 

가능하면 뒷사람들이 하기 좋게 해놓는 건 좋지만은

그걸 너무 뒤에 것까지 다 짜놓는다?

그럼 다른 사람 무시하는 거 아니에요.

 

여러분들이 그러니까 애들 20살 넘으면 그냥 놔놓고

조금 애들이 어려울 때 도움되는 방책 잠깐 세우는 건 괜찮지만은

완벽하게 세운다?

그런 게 어디 있어요. 세상에 완벽한 게.

그거 바로 못 믿어서 생기는 일이다.

이런 얘기다.

 

...

 

돈에 대해서 욕심 버려도

먹을 돈은 들어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