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덕마음공부, DanyeSophia

[현덕마음공부] 부처님의 12연기는 심리과정이다

Buddhastudy 2023. 10. 16. 19:39

 

 

 

무명, , , 명색, , , , , , , , 노병사는 12연기를 나타낸다.

연기란 함께 모여서 일어나는 것을 말한다.

12연기는 크게 인식 과정과 심리과정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 , 명색은 인식과정이다.

, , 유는 심리과정이다.

인식의 왜곡과 심리적 왜곡이 괴로움의 근본이라고 말한 것이다.

치료법은 언어와 사고의 해체다.

불교가 어려운 것은

심리적 저항을 뚫고 사실에 직면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직시하면 얻을 것이 많다.//

 

 

--

오늘은 부처님이 연기법을 깨달았다고 하는데

그 연기법이라고 하는 것이 사실은 오늘날의 지식으로 알고 보면 심리과정론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니까 종교적인 색채를 좀 빼고 심리학적인 관점으로 보면은

12연기법이 그렇게 어렵지 않다

이렇게 이야기를 할 수 있겠습니다.

 

연기법이라고 하는 것은 보통 12연기가 대표적인 것인데

일단 그 문장으로 나타내면

연기라고 하는 것은 인과하고는 달라서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다이런 거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것이 없으면 저것도 없다이렇게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해서 괴로움을 이해하고 그 괴로움을 소멸시키는 데

인과법이 아니라 연기법으로 찾아가야 된다

이런 얘기를 하시는 거죠.

 

그래서 연기법을 보면은 용어도 조금 생경하고

이게 어떻게 인과관계가 되는 거지?’

이렇게 생각하는데 인과관계가 아니고 연기관계다

이렇게 설명하는 거죠.

 

12연기를 살펴보면서

도대체 12연기라고 하는 말을 가지고 부처님은 뭘 의미 무엇을 말하려고 했을까

하는 것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12연기는 우리가 알 듯이

무명, , , 명색, , , , , , , , 노병사 이렇게 되는 거잖아요.

뭔 말인지 모르죠?

 

첫 번째 [무명]

우리 인생을 한번 생각해 봅시다.

제가 만약에 어렸다면 아무것도 몰랐겠죠.

무명이잖아요..

아무것도 모르는 거예요.

 

모르는데

배가 고프면 밥을 먹어고, 잠을 자야 되고

뭔가 욕망이 일어나면 그걸 채워야 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아무것도 모르지만 뭔가를 해야 하는 거예요.

그것이 정확할지는 모르지만, 저스트 트라이 해야 하는 것이죠.

먹고 살아야 하니까.

그렇게 해서 이렇게도 하고, 저렇게도 합니다.

 

그런데 그게 목적이 있어요.

목적 있게 행동하는 것을 한자로 행이라고 하는 것이죠.

그래서 밥을 먹기 위해서 뭘 훔칠 수도 있고, 일을 할 수도 있고,

내가 집에 쌀이 있으면 밥을 해서 먹을 수도 있고, 사 먹을 수도 있고

[]을 하는 겁니다.

 

그리고 나서 경험하고 난 나머지가 있을 거 아닙니까? 기억이 있을 거 아닙니까?

그 기억을 저장하는 겁니다.

그것이 []입니다.

 

[]은 의식한다, 인식한다,기억한다라고 이야기를 할 수 있겠죠.

그래서 무명, ,

처음에는 어떻게 내 입에 밥을 집어넣는지 몰랐어.

그래서 이것저것 해봤어.

그리고 해보니까 이런이런 방법이 있고

이럴 때는 이렇게 하는 것이 좋겠다라고 하는 것으로 정리가 되면

그것이 []입니다.

 

그런데 식이 생긴다는 얘기는, 일단 그렇게 식이 생기면

그다음에 [명색]이 생기는 것이죠.

이때 명색이라고 하는 것은 이름과 실체를 말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쌀이라고 하는 이름, 언어가 있고

그다음에 쌀이라고 하는 실체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인간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명색은 이름도 있고, 실체도 있는 것이 있지만

사랑, 정의, 죽음 그다음에 행복 이런 것처럼

이름은 있는데 손에는 안 잡히는 게 있죠.

그래서 그 실체가 없이, 물리적 실체가 없이

개념적으로만 읽는 그렇지만 없다고 할 수는 없는

그런 걸 통틀어서 [명색]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니까 이름과 실제로 식이 생기면 분간이 된다라고 하는 것이죠.

분별이 된다, 분간이 된다, 판단이 된다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죠.

그래서 무명, , 식에서 명색이 연하여 명색이 생겨난다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겠죠.

 

근데 이 [명색]이라고 하는 것은

이것은 사랑이다. 이것은 밥이다.

뭐 이런 것들은 결국 어떨 때 식이 되는가, 분간이 되는가 하면

정보가 들어올 때 뇌과학적으로도 보면

정보가 들어와야 하지 않습니까?

이 정보를 들어오는 것을 []이라고 하고

그 들어온 정보를 센싱하는 것을 []이라고 하는 것이죠.

그러니까 입, 6, 6가지 감각 기관을 통해서 정보가 들어오고

그것을 촉, 접수하는 것이죠. 정보를 접수하는 것이죠.

 

그다음에 촉 다음에 []

이 수라고 하는 것은 아까 []이 분간한다고 그랬는데 []으로 가는 것이죠.

그래서 이건 뭐 같다라고 지각하는 것이죠.

그래서 [] 느끼고, 지각하고, 알아차리는 것

그걸 []라고 하는 것이죠.

여기까지는 순수하게 인식과정이다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다.

 

그다음에는 심리과정이 진행이 되는데

수 촉 해갖고 수 했어요.

차다, 덥다, 쾌적하다, 불쾌하다, 찐득하다, 쾌적하다

이런 느낌이 들고 또는 어떤 생각이 들고라고 하는 [] 느낌의 단계에서

그다음에는 심리적 단계로 갑니다.

 

뭐냐 하면

근데 내가 이게 싫은 거야? 내가 이게 좋은 거야?’

이렇게 되는 것이죠.

나 이거 싫은데’ ‘나 이거 좋은데

밥숟가락을 딱 떠서 국을 한번 맛을 봤는데 영 아니다.

그러면 싫은데

이거 이거야그러면 좋은데

이렇게 되는 거잖아요.

 

그래서 []라고 하는 것은

사랑 애, 아닙니까? 좋아하거나.

그 반대말 싫어하거나 라고 하는 판단을 하게 되는 겁니다.

 

그다음에 뭐 있습니까? []

그럼 어떻게 됩니까?

좋아하는 것은 붙잡고 싫어하는 것은 밀어내죠.

심리학적인 용어로 이야기하면 접근 호오와 회피 반응이라고 합니다.

좋으면 접근하고 싫어하면 회피하는 그런 반응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니까 애 오,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것에 따라서

취사 선택을 하는 것이죠.

그래서 붙잡거나 밀어내는 그 과정이, 심리과정이 진행이 되는 겁니다.

 

그래서 그렇게 해서 남겨진 게 있죠.

이건 좋은 거야. 마음에 붙잡아둔 거

그게 []입니다.

그 뭔가가 있는 거예요.

그런데 잠복해 있는 것이죠.

 

[][]이 됩니다.

, ,

그다음에 []을 갖게 되는데

이 생이라고 하는 것은

세상에 드러난다, 우리에게 드러난다 라고 하는 겁니다.

알게 된다라고 하는 것이죠.

그것이 있었다는 것을.

 

평상시에 누가 누구를 짝사랑하고 있었는데

어떤 사건을 계기로

이 사람이 이 사람을 사랑하는구나라고 하는 것은 드러나는 거잖아요.

평상시에 잠복해 있지만 누구를 사랑하고 있던 그 마음은 [].

그런데 어떤 계기로 이 사람이 아프다거나

이 사람이 어려움에 쳤을 때 자기가 이 사람을 크게 도우면서

이 사람이 이 사람을 사랑하는구나라고 하는 게 드러난 것

그것이 []이죠.

 

그래서 마음속에 있던 것은 어떻게 드러나는가 하면

유가 생이 되는 과정에 연이 끼어드는 것이죠.

연을 만나면, 계기를 만나면

있던 것은 일어난다, 드러난다, 생겨난다, 이렇게 말하는 것이죠.

 

생겨난 것은 중력의 법칙을 따라가는 것이죠.

첫 번째는 오래 된다. 그러면 익숙해지는 거죠.

두 번째는 그 관계는, 그 상황은 익숙해졌다가

그다음에 [] 삐거덕거리고, 잘 돌아가지 않고, 병이 들고 데미지가 쌓이는 것이죠.

그러다가 [병사] 그 관계는 끝이 난다.

상황도 끝이 난다.

이렇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우리는 이 변해가는 생겨난 상황과 관계와 나 자신이

결국은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서

관계는 익숙해지고, 나는 쇠약해지면서 병이 들고

관계는 문제가 생기고

그러면서 결국은 헤어지게 되고 죽게 되는

이 과정은 괴로움이다.

이렇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이 12연기는

괴로움의 근본을 뿌리부터 찾아가는데

근본적으로 인식의 왜곡에서 그다음에 심리의 왜곡이라고 하는

두 가지 왜곡 때문에 괴로움은 생겨난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 거죠.

 

그러니까 인식도 왜곡하지 않고, 심리도 왜곡하지 않으면

괴로움은 없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첫 번째 무명---명색까지 가는 거 아닙니까, 그죠?

그러니까 의도가 있는 행위를 하지 않으면

카르마라고 하는 것이 의도하다라는 뜻이거든요.

업이 생기지 않는다.

그러면 그것으로 인한 과보도 생기지 않는다 하는 게 인식의 왜곡이고요.

 

더군다나 이런 행을 많이 해서 식이 쌓이면

내가 그게 뭔지 알아, 내가 해봐서 알아, 나는 그것을 알고 있어.

그것은 그렇게 해야 해라고 하는 것이 생기겠죠.

딱 봐도 그런 사람 재수 없겠죠.

그런 사람은 자기가 답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내가 그렇지 않고 남이 그렇다면

그 사람은 세상에 많은 문제를 일으킬 것이다라고 하는 것을 바로 상상할 수가 있습니다.

그게 첫 번째

알게 된 게 병이 되는 것이죠.

알게 된 게 괴로움이 되는 겁니다.

 

두 번째 어떤 사물을 접할 때, 상황을 접할 때

우리는 반드시 이게 뭐지?’라고 묻게 됩니다.

그래서 그 물음의 목적은 뭐냐 하면

이게 좋은 거야 나쁜 거야?

누구한테?

나한테.

 

좋으면 붙잡자,

나쁘면 버리자,

-사하게 되는 것이죠.

 

그렇게 해서 마음속이 전쟁터가 된 것이죠.

붙잡는 것도 에너지 많이 들고, 밀어내는 것도 에너지가 많이 드니까

우리는 굉장한 힘을 소모해서 이런 일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심리 과정에서 취---

그리고 좋아하고- 싫어하고

이런 과정이고

심지어는 이것이야말로 그게 살아가는 거 아니야?’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죠.

 

그렇게 해서 두 가지

인식과정과 심리과정이 그런 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이 각각이 또 다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서로 또 다름이 다툼이 되는 것이고

내 개인적으로 보면 이런 것들은 결국은

뭔가를 생겨나게 하고

생겨난 것은 변해가면서 소멸하기 때문에

나에게 우비고뇌, 괴로움을 만들어내게 된다

하는 식으로 전개되어 있습니다.

 

이게 예를 들면

윤회를 설명한다든지, 삼세 중중연기 이런 얘기로 설명을

불교적으로 종교적인 설명을 할 수도 있지만

정확하게 심리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인식의 왜곡, 그다음에 심리의 왜곡

이것이 궁극적으로 우리에게 괴로움을 가져온다 라고 하는 얘기를 할 수 있겠습니다.

 

부처가 얘기했던 것은 그럼 뭐냐?

이런 것들은 다 언어상에서 나타나는 거죠.

그래서 식의 문제다라고 하는 것이 아닙니까?

그래서 []이라고 하는 것은 [무명]에서 비롯되었다라고 하는 것이죠.

그래서 근본 무명을 타파하는 것은 고사하고

우리가 첫 번째 취사선택하지 않으면 된다. 하나

이게 심리적 과정이고

 

인식론으로 보면 두 번째

거기에 이름 붙이지 않으면 된다.

이름 붙인다고 하는 것은

이것은 이것이야라고 낙인을 찍는 거잖아요.

그 두 가지.

 

이름 붙이지 않고

그다음에 취사 선택하지 않고

이 두 가지를 할 수 있다면

우리는 언어의 그물망을 성공적으로 해체해서

분별된, 판단된 사실이 아니라

그냥 사실 그 자체가

둥둥 떠다니는 그런 세상에서 살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러면 괴로움은 사라진다

하는 것이 12연기를 연기법을 통해서

부처가 얘기하는 괴로움의 소멸법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은 12연기를

심리학적으로 설명을 해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