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그라운드(2024)

[진쏠미] 느껴 느껴 느껴!

Buddhastudy 2023. 12. 21. 20:07

 

 

자네는 곧 죽는다네

그렇군요...

 

지금, 이 순간 기억나는 장면들을 말해보겠는가?”

죽기 전에 떠오른 것은

사소하고 일상적인 추억들..

내 심장을 뛰게 했던 음악들...

가슴 찢어지도록 힘들어했던 날들..

소중한 사람들과 생각없이 웃고 떠들었던 순간들..

뭔가에 몰입하면서 느꼈던 무아지경과 황홀경...

우주에 그것과 나만이 존재하는 듯한 느낌..

그 사람과 주고받았던 눈빛...

시선 너머로 느껴졌던, 보이지 않는 이끌림...

내가 느꼈던 것들이 당신에게도 느껴지나요?

 

글쎄..?”

말로설명하는 순간 김이 빠질까요?

황홀했던 것들을 세세하게 설명하다 보면 순식간에 단조로워지지

 

사랑을 '설명'하는 게 가능할까?

사랑은 '느낄' 수 있을 뿐이야.

갑자기 과거의 두 장면이 생각난다...

고객님 너무너무 사랑해여~

너무너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똑같은 말, 다른 느낌

하나는 가짜, 하나는 진짜

! 진짜와 가짜를 가르는 건 느낌이었구나!

보이는 게 달라져도, ‘느낌이 똑같다면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은 거야

보이는 건 똑같아도, ‘느낌이 달라졌다면 모든 게 달라진 거야

유일한 본질은 "느낌"이었어...

아직 살아있는 과거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어요..

 

과거 속의 당신의 꿈에 들어가서 한마디 남기고 오게

정의하지 마... 느껴!

생각하지 마... 느껴!

얼마나 많은 시간을 생각하느라 허비했던가?

지금, 이 순간을 느끼기만하면 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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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것들을 진짜와 가짜로 나누는 것은

보이지 않는 '느낌'이다.

, '느낌'이야말로 존재하는 모든 것 중

유일한 본질이다.

 

보이는 모든 것이 바뀌어도

'느낌'이 바뀌지 않았다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은 것이다

 

반면,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그대로일지라도

'느낌'이 달라졌다면

모든 것이 바뀐 것이다.

 

그렇게 보이지 않는 차원에서 '달라진 느낌'

보이는 차원에서 달라진 삶을 끌어온다.

 

보이지 않는 차원에서 바뀐 것이

보이는 차원에 그대로 투영되기 때문이다.

 

그러니, 보이는 것을 바꾸고 싶다면

보이지 않는 것부터 먼저 바꾸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