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3)

[즉문즉설] 제372회 태교

Buddhastudy 2013. 4. 23. 22:09

출처 YouTube

  

아이고, 집안 꼴 안 되려고 며느리가 *** 수행은 자기가 자기를 바꾸는 게 뭐다? 수행이지, 남편을 어이하면 좀 바꿀까? 며느리를 어이하면 좀 바꿀까? 자식을 어이하면 좀 바꿀까? 이런 생각을 하면 수행이 아니다. 혹시 그렇게 생각하시면 생각을 바꾸셔야 된다. 내가 어떻게 할까? 이게 수행이오. 그러나 이제 여기서 또 좋은 점은 자기가 살아보면서 자기가 인생을 지나놓고 보니까 결혼생활, 부부관계든, 자식이든, 이런 것들이 뭔가 내가 어리석어서 잘못했구나. 하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내 아들과 딸들, 내 후손들은 어때요? 나처럼 이렇게 어리석게 살지 않았으면 좋겠다 하는 이런 뜻은 아주 갸륵하고 좋은 뜻이다. 그래서 질문을 했다고 생각을 하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지금 내가 인생을 어떻게 살 거냐? 할 때는, 이 지금 내가 어떻게 할 거냐는 현재죠. 이 현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미래가 어때요? 이렇게 될지, 저렇게 될지 결정이 나죠. 그런데 이 현재는 또 어디의 영향을 받습니까? 과거의 영향을 받습니다. 내가 이제까지 어떻게 살았냐? 여기에 따라서 또 어때요? 현재가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 내가 이렇게 해 보겠다. 저렇게 해 보겠다. 애를 써도 과거에 지은 습관이 있거나, 어떤 업이 있으면 그것 때문에 내가 원하는 되로 잘 안 돼요.

 

과거에 내가 담배를 피웠으면 지금 담배를 끊겠다 해도 그 담배의 업이 그 현재 내 생각대로 하기가 어렵게 영향을 준다. 지금부터 부부관계를 좀 잘해보겠다, 이래 마음을 내서 오늘부터 착실히 하고 싶어도, 과거에 내가 성질내고 못되게 한 그런 업이 있어서 나도 잘 안 되지만은, 또 내가 마음을 내서 잘해보려고 해도 남편이 선입관이 있어가지고 에이고 웃긴다.’ 이래가지고 믿어주지를 않아. 그래서 혼자서 몇 번하다가 어때요? ‘아이고 뭐 내 혼자 한다고 되나?’ 이래가지고 집어치워버리는 경우도 있다 이거야. 과거로 인해서 현재가 또 이렇게 영향을 받게 된다.

 

그것처럼 사람은 내가 알고 나서, 내가 어떻게 해 볼 수 있는 게 있고, 내가 어떻게 해 볼 수 없는 것도 있어요. 내 생각대로 내 뜻대로 안되고, 나도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되는 것들이 참 많이 있다. 살아보면. 이게 왜 그럴까 이거야. 이걸 내가 다 책임지려니까 내가 좀 억울해. 이걸 사람들이 전생이라 그래가지고 과거에 떠 맡겨버려. 아시겠어요? 전생에 내가 무슨 일을 지었기에, 저 사람하고 무슨 원수가 되었기에 내가 이럴까? 이렇게 보통 생각이 흘러가게 된다.

 

그럼 전생이란 언제를 기준으로 할까? 어머니 뱃속에 있을 때? 어머니 뱃속에 있을 때 언제? 생일날 이전 날? 생일날 이전 날도 뱃속에 있었어? 없었어? 있었지. 그럼 만약에 생일날 이틀 전에 배 째서 제왕절개 수술을 해서 애기를 낳았으면 그럼 어떻게 되는 거야? 8개월 전, 7개월 전, 6개월 전, 5개월 전, 3개월 전, 1개월 전, 1개월 때는 뭐 물 덩어리 같은 거, 고깃덩어리 같은 거 그런 게 있었는데. 이렇게 우리가 생각해 보면 말이 그냥 태어나기 전, 이렇게 말하지. 태어나기 전 이라는 게 도대체 언제부터를 말하느냐? 이래 따져보면 참 애매모호해진다.

 

그래서 결국은 정자와 난자가 결합한 수정란이라는 게 무슨 계란같이 조그마한 세포하나인데. 그 이전은 전생이고 그 이후는 현생일까? 이리 생각해 보면 그땐 애매모호하다. 이런 기준은 뭘 기준으로 하느냐? 사람 몸뚱이를 자꾸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이런 말이 나온다, 아시겠습니까? 뭘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몸뚱이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그런데 이 전생이다, 후생이다 하는 것은 몸뚱이를 기준으로 하는 게 아니에요. 우리는 몸뚱이가 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꾸 몸뚱이를 기준으로 말한다. 우리는 늘 마음을 기준으로 삼아야 됩니다. 이 정신을 기준으로 삼아야 된다.

 

그러면 사람이 여러분들이 지금부터 이렇게 과거로 돌아가 기억을 한번 해 보려고 해봐라. 기억을 하려고 뒤로 한번 이렇게 돌아가 보면, 억지로 억지로 기억을 해가지고 열흘을 앉아서 명상을 하고 기도를 해도, 3살밑에 거는 기억이 안 납니다. 24개월 전에 거는 기억이 안 난다. 3살 이전. 그러니까 그 전혀 나로서는 모르는 일이다. 그 모르는 일은 사실은 전생이오. 이해하시겠어요? 잊어버린 게 아니라, 그건 알 수가 없어. 왜 그럴까?

 

그때까지 형성된 것이 자아가 돼서, 그걸 기초로 해서 사물을 인식을 하기 때문에, 그 인식의 주체가 형성이 된 거는, 현재의 이 인식체계로는 알 수가 없다. 그러니까 그 전이 전생이다, 이래 볼 수 있어. ~ 그것이 내가 있기까지의 과정이다. 현재 나의 뒤로 돌아가서, 나도 모르는 그 이전의 세계, 거기까지 그 이후부터는 세상에 영향을 받으면서 살지만은, 어쨌든 나도 거기에 대응을 하니까, 내 책임이라고 할 수 있지만은, 전부 내 책임이라고 하기에는 좀 억울하다. 나도 모르는 일이니까.

 

~ 이거는 누가 이렇게 나도 모르는 일, 이것은 누구에 의해서 만들어 지느냐? 여기까지는 부모에 의해서 만들어 진다. 이렇게 볼 수 있어요. 이 과정을 다시 3단계로 나누면 첫째는 입태. 즉 애기를 뱃속에 갖게 될 때. 어떤 애기를 갖게 되느냐? 두 번째는 뱃속에서 애기를 키우는 과정, 이걸 뭐라 한다? 태교. 그 다음에 애기를 낳아가지고, 3살 때까지 키우는 과정. 요렇게 3단계로 나눌 수가 있다.

 

그럼 제일 먼저 입태. 요거는 씨앗을 딱 심는 거와 같다. 그 다음 태교는 싹을 틔우는 것과 같다. 그 다음에 3살까지 키우는 거는 싹을 틔워서 떡잎이 나도록, 요렇게 해서 요게 콩인지 팥인지 구별될 정도까지 키우는 것이다. 그래 이제 바깥에다가 묘목을 옮겨 심으면, 그때부터 어때요? 자라게 되겠죠. 그러면 이제 여러분들은 다 각자 자기의 인연에 따라, 즉 자기가 아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해 보자.

 

그러면 우리가 결혼식 날 초대를 한다 할 때, 두 부부가 나는 내 아는 대로, 나는 니 아는 대로 초대를 한다 하면, 사람들이 서로 몰라. 내 아는 사람 중에, 너도 아는 사람 중에 공통점이 있는 사람, 이렇게 초대를 하면 나도 알고 너도 아는 사람이 되겠지. 그러니까 적어도 두 사람의 인연이 공통적으로 있는 영가가 입태를 한다. 이렇게 말할 수 있다. 그러니까 내가 이 남자하고 결혼 하냐? 저 남자하고 결혼 하냐? 저 남자하고 결혼 하냐에 따라서 틀린다 이 말이오. 내 인연은 똑같지만은 남자 인연이나 여자인연이 다르니까, 두 사람의 공통인연을 더하면 바뀔 수밖에 없지 않나.

 

그러니까 크게 보면 내 인연이란 울타리 밖에 아이를 낳을 수가 없고, 남편의 울타리 밖의 아이를 낳을 수는 없고, 그 다음에 남편을 어떻게 만났냐 에 따라서 그 사람의 울타리와 내 울타리에 공통분모. 여기에 일단은 나와 인연이 있는 자식을 가질 가능성이 있다. 그게 백 명이고, 천 명이고, 만 명이고 알 수 있겠지. 그러면 그 중에는 나하고 인연이 좋은 사람도 있고, 뭐도 있다? 나쁜 사람도 있겠지. 지금 내가 미워하는 것도 나하고 인연이 있는 사람이고, 내가 좋아하는 것도 뭐다? 나하고 인연이 있는 사람이다.

 

나한테 해를 끼치는 사람도 나하고 인연이 있는 사람이고, 나하고 친분이 있는, 좋은 친분이 있는 사람, 나한테 은혜로운 사람도 나 하고 인연이 있는 사람이다. 나하고 원수지간도 뭐다? 나하고 인연이 있는 사람이고. 그러니까 거기에 나하고 부모자식이 될 인연은 바로 나하고 어쨌든 원수가 됐거나, 나하고 뭐다? 은혜롭게 관계가 있거나, 내가 좋다고 생각하거나, 내가 나쁘다고 생각하거나, 어쨌든 나한테 빚진 사람이거나, 내가 빚 준 사람이거나. 어쨌든 인연이 있는 사람, 그렇죠? 그죠? 이 중에서 인연이 된다 이 말이오.

 

그러면 그런 사람이 수천, 수만, 수백만인데 그 중에 누가 인연이 되겠냐? 그거는 애기가 처음에 입태를 할 때 엄마의 마음가짐이다. 엄마 아빠의 마음가짐하고 일치가 된다. 악한 마음을 갖게 되면 악한인연이 그대로 오게 되고, 선한 마음을 갖게 되면 선한 인연이 고대로 오게 되고, 미워하면서 남편하고나 아내하고나 미워하면서 애기를 갖게 되면 미운 인연 중에 오게 된다. 그러니까 입태가 중요해요? 안 해요? 중요하지.

 

그러니까 옛날에는 날짜를 딱 받아서 성인을 나으려고 하는 사람들은, 어디 가서 날짜를 받아가지고 그리고 저 경치도 좋고 위치도 좋은데 가서, 두 부부가 목욕하고 기도하고. 합방할 때 밖에서 오늘 날짜 잡아서 아무 날 아무 시에 합방해라. 이렇게 정해주나? 안정해주나? 정해주고 이랬어요. 좋은 사람 낳으려고. 그런데 시어머니가 욕심을 내가지고, 좋은 손자 하나 보려고, 며느리가 아기를 잘 못 낳으니까, 아들을 방에 넣어 놓고, 어디 여자를 하나 구해와서, 날짜를 잡아 합방을 시켜서, 그렇게 하면 그거는 날짜는 바깥으로 잘 잡았는지 몰라도, 그 때 그 여자의 마음이 편안하며 행복하며 사랑스러운 마음일까? 아닐까? 아니겠지.

 

사람을 돈 주고 사가지고 하니까, 그 여자는 바깥날짜야 아무리 좋은 날을 잡고, 좋은 옷을 해 입히고, 좋은 명당자리에다가 신방을 꾸몄을지 몰라도, 그 여인은 마음이 행복하지 못하다. 이런 게 어리석다. 이게 다 뭐냐 하면 바깥을 두고 하는 일이다. 비록 길가다 옥수수 밭에서 두 남녀가 잤다 하더라도, 서로가 사랑하면 뭐 할 수가 있다? 행복할 수가 있다. 그래서 이 마음이 어떠냐에 따라서 어떤 종자가 입태를 하느냐? 이 첫 번째 결정이 되요.

 

그런데 요즘 뭐 어떻게 다 애기 낳습니까? 둘이가 성적 욕심이 좋아가지고, 어떡어떡 하다 보니, 애 안가 지려는데 애가 생겼어. 지워 불까? 말까? 지워 불까? 말까? 아직 때가 멀었는데, 집도 못 샀는데, 이래가지고. 요새 애들은 뭐 날려면 미혼모 엄마한테 열 번도 더 죽다가 태어난단 말이야. 아시겠어요? 다 용하게 났어. 그래서 요새 애들이 다 불우한 거요. 첫째 입태가 중요하다. 그런데 입태는 좀 좋게 하기가 외부적인 조건으로 노력한다고 좋게 되기가 어렵습니다. 그거는 진짜 그 순간에 사랑의 마음이기 때문에, 시어머니가 노력해 날짜 잡아주고 신방 꾸며준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고, 그 순간에도 사람 마음이라는 건 순간순산 바뀌나? 안 바뀌나? 순간순간 바뀌어.

 

좋은 마음으로 부부가 만나도 조금 여자가 남자가 좀 거칠게 하고, 조금만 불편해도 성질을 낸다 하면 그건 딱 독사 같은 마음이 든단 말이오. 그러기 때문에 이거는 수행을 해서, 다 마음이 서로 남자도 여자가 싫다 할 때 강제로, 그래서 요즘 요번에 만들 때 부부라도 누가 하나가 싫다는데 강제로 잠자리 같이하면 무슨 죄에 속한다? 강간죄에 속해요. 그런데 그거는 입법화 시키는데 됬두만. 그건 넣어야 되요. 뭐든지 지 맘대로 하려면 안 돼. 이렇게 첫째 입태인데.

 

두 번째는 태교에요. 애기가 뱃속에 있을 때, 어떻게 인연이 되나, 주로 엄마의 인연이 영향을 받아. 어떻게 마음가짐을 갖냐? 여기 따라서 전적으로 영향을 받는데, 첫째가 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서 영향을 받는다. 그럼 여러분들의 건강도 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서 건강이 좋고 나쁘고 영향을 받습니까? 안 받습니까? 받지. 그런데 사람의 어른은 이미 신체가 다 컸기 때문에, 나무로 치면 이미 다 자란 나무라. 다 자란 나무는 낫으로 좀 비키거나, 톱으로 좀 비키거나, 돌로 한 대 맞아도 상관이 있어요? 없어요? 조금 상처 났다가 그냥 아물지. 그런데 연약한 새싹은 그러면 죽어버려.

 

그러니까 이 수정란이 세포가 2개 되고, 4개 되고, 8개 되고, 16개 되고, 32개 되고, 64개 되고, 128개 되고 이래서 점점점점 늘어서, 이게 두 달 쯤 지나면 눈 될 거는 거기에 정기가 모이고, 귀 될 거는 거기로 모이고, 코 될 거는 거기로 모이고 해서 이목구비의 기초가 형성되면서 점점점점 이렇게 형성 되 갈 때는, 아주 이 조직이 연하다 이 말이오. 그런데 그 조직은 엄마 몸의 일부죠, 그죠? 별개가 아니고.

 

그러기 때문에 내가 남편하고 다투어 속을 굉장히 상했다 하면, 밥 먹어도 소화가 잘 안되듯이, 이 아이에게 영향이 있을까? 없을까? 영향이 있겠지. 매운 거 먹으면 속이 달이듯이 아이에게 영향이 있을까? 없을까? 있겠지. 술 먹으면 영향이 있을까? 없을까? 있겠지. 마약도 영향이 있을까 없을까? 있겠지, 담배를 피워도 영향이 있겠지. ? 내 혈관이 내 팔을 돌듯이, 이 혈액이 어디로 돈다? 애기한테로 다 돈다. 그러니까 첫째는 어떤 음식을 먹느냐? 음식을 조심해야 돼. 두 번째는 마음이 편안해야 돼. 그래서 옛날에는 애기를 가지게 되면 궂은일을 못 보게 해. 초상집에도 못 가게하고, 사람 어디 다친 데도 못 가게하고, 폭죽 터트리고 노는데도 못 가게 해. 놀라기 때문에. 맞는 얘기요.

 

그래서 늘 일본에서도 태교책보거나, 우리나라 옛날에 궁중에서도 가면 예쁜 그림책, 그저 새가 노닐고, 얘기가 좋은 책. 책도 사람이 죽었다든지, 매우 슬프다든지. 이런 책도 못 보게 해야 돼. 마음이 상하면 안 되기 때문에. 그저 마음이 편안하게 되도록. 그러려면 남편이 도와야 될까?  도와야 될까? 도와야지. 며느리가 수행해서 도인이면 남편이 어떻든지, 시어머니가 어떻든지 상관이 없는데, 남편이 일찍 들어 오냐? 늦게 들어 오냐? 남편이 술 먹고 들어 오냐? 안 들어오냐? 남편이 제대로 하느냐? 안 하느냐에 따라서 이 아내 마음은 그저 이리 바뀌고 저리 바뀌니까, 애기를 가졌다 하면 남편이 아내 마음이 사라지게 돌봐야 돼.

 

첫 번째는 누가? 애기엄마, 자체가 남편이 어떻게 하든, 자기가 자기 마음을 다스려야 되고. 그래서 기도를 해야 돼. 두 번째는 남편이 또 사람이라는 거는 그런 존재니까, 영향 받는 존재니까 잘 보살펴야 되고. 또 시어머니는 어떨까? 좋은 손자를 보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 마음이 안 상하도록 늘 보살펴 줘야 돼. 그런데 손자는 좋게 보려고 하면서 며느리는 어떻게 한다? 구박한다. 이게 바보 같은 짓이오. 이게 어리석은 짓이오.

 

아들은 좋은 아들을 낳으려고 하면서 집에서 술 먹고 늦게 들어오고, 아내한테 욕하고 큰소리 치고. 그래서 여러분들이 낳은 애기를 다 한 번 봐라. 맏이가 괜찮으면은 결혼 초입이 괜찮습니다. 밑에 갈수록 애가 말을 안 들으면 살면서 어때요? 안 좋았던 거고. 맏이가 주로 삐뚤어지면 결혼 초입에 뜻이 안 맞아서, 그러다가 살면서 좋아지고 그래요. 같은 형제라도 달라요. 첫째가 입태, 두 번째가 태교.

 

그 다음 세 번째가 애기를 낳으면 애기는 마치 흰 백지하고 같아. 그래서 빨간 물에 집어넣으면 빨갛게 되고, 노란 물에 집어넣으면 노랗게 되고, 푸른 물에 집어넣으면 푸르게 되듯이. 이 아이는 한국에 낳으면 한국사람 되고, 일본에 낳아 놓으면 일본사람 되고, 미국에 낳아 놓으면 미국사람 되고, 돼지우리에 낳으면 돼지같이 되고, 개 우리에 낳으면 개 같이 되고, 늑대 우리에 낳으면 늑대같이 되고 이래.

 

집어넣어 놓는 대로 돼. 그러니까 고렇게 기본이 형성이 되는 게 언제냐? 3살 때 까지다. 이거는 아이의 의지가 없어. 아이는 몸뚱이만 있지 나머지는 전부가 다 바깥에서 받아들여. 이때는 학습이 아니라 이걸 각인작용이라 그래. 각인작용이 있고, 학습이 있는데, 바깥에 있는 것이 들어와 탁탁탁탁 정보가 찍혀. 컴퓨터에 정보를 자꾸 집어넣으면 나중에 그게 온갖 작용을 하듯이. 그래서 어머니 품에 안겨서 어머니 하는 거를 고대로 본받아. 아이의 하는 짓은 아버지를 닮을까? 어머니를 닮을까? 엄마를 닮아. 99%, 할머니 손에 키우면 할머니를 닮아.

 

그래서 내가 결혼을 안 하려면 몰라도 하려거든, 또 애기를 안 낳으려면 몰라도 낳으려거든, 몇 살 때 까지는 꼭 자기가 키워라? 3살 때까지는 엄마가 키워라. 그거는 애기에 대한 인권. 권리다. 어쨌든 좋은지 뭔지 모르지만 남 닮는 거 보다 누굴 닮는 게 낫다? 지 엄마 닮는 게 낫고. 자기 엄마라야 어쨌든 자연의 원리로, 엄마가 새끼를 가장 잘 돌본다. 그러면 수행한 보살이 애기를 키우면 좋겠죠. 보살 같은 사람이 애기를 키우면 아기도 그런 심성이 되겠지.

 

그때 남편이 술 먹고, 행패 피우고, 부부가 싸우고, 엄마가 울고, 하는 이게 고대로 애기의 마음에 그대로 자리 잡습니다. 애기는 그때 좋은지 나쁜지 표현을 안 하니까 모르지만은, 그래서 여러분들이 뱃속에 있는 거 놔 놓고, 애기가 한 살부터 3살 때 자기가 어떤 마음을 가졌는지를 딱 보고 지금 애 한 심정을 한 번 봐라. 고대로다. 그때 남편한테 못살겠다고 도망갈 생각하고, 저항하고, 미워했으면 지금 애가 사춘기를 딱 넘어가면 어때요? 아무 이유 없이 부모한테 저항하고, 집 나가고 그래.

 

그래서 우리가 결혼을 하기 전에 기도를 시키고, 애기를 가진 뒤에 또 기도를 하고, 또 애기를 낳은 뒤에 또 기도를 하면서 키워야 돼. 그렇게 해서 3살 때 까지는 부모가 키워야 돼. 고아가 되도 어때요? 종자가 제대로 돼 있기 때문에, 땅이 조금 박토라도 어때요? 다 자라. 콩이 팥 되고 팥이 콩 되고 그래 안 된다 이거야. 그냥 저 숲에 갔다 버려놔도 타잔 같이 그렇게 돼. 개가 안 돼, 그 다음부터는.

 

아무리 어려운 속에서도, 아무리 도둑놈 강도 속에, 고아원에 자라도, 착한 애, 훌륭한 애들이 있다 이 말이오. 아무리 좋게, 아무리 똑같이 해 줘도, 이게 어긋난 게 생긴다. 고건 요 종자가 제대로 안 만들어져서 그래요. 고게 문제요, 나쁘다 좋다를 떠나서. 고 만든 대로 가기 때문에. 듣고 보니 어떻게 다 잘난 거 같아요? 새로 가면 잘할 거 같지. 그것도 욕심내서 또 손자는 한번 잘해 볼까? 이래 생각하는데. 손자 잘해본다고 며느리한테 잔소리하면 더 나빠진 데이.

 

아시겠어요? 엄마의 마음이 편해야 되는데, 내 뜻대로 니는 요래라. 요래라하면 귀찮아 진단 말이오. 그 마음이 불편해 져. 그러니 여기 결혼을 안 했거나 결혼해서 애기를 낳은 사람, 또는 애기가 아직 어린 사람은 요렇게 해야 되고. 나이가 들어 애기가 크면 요렇게 하는 거 보고, 요렇게 종자가 심어진 게 언제 요게 나타나느냐 하면 사춘기에 나타나. 숨어 있다가. 착하고, 말도 잘 듣고, 착실하던 게 고등학교 다닐 때 어긋나가지고 여자하고 남자하고 연애를 해서 어긋나든지, 바깥으로 집을 나가든지, 친구를.

 

그래서 내가 생각 할 땐 저렇게 착하던 게 갑자기 친구를 잘못 사귀어 저렇나, 선생을 잘못 만나서 저렇나, 이렇게 생각하는데 그렇지가 않다. 고런 요인이 안에 숨어 있어서. 물론 고런 친구 안 만났으면 고게 바깥으로 그게 드러나지는 않을 수 있어요. 다음에 두 번째 나타나는 게 언제냐? 결혼하면 나타나. 그래서 연애할 때 사람하고, 결혼해서 살아보면 똑같지 않다. 다 깊이 잠재 돼 있다가 나타나기 때문에.

 

그래서 가만히 부모가 됐으면 자식이 하는걸 보고, 지 꼬라지를 알 수 있나? 없나? 알 수 있어. ‘아이고, 저게 와 저러노?’ 이러지 말고, 참회 기도를 해야 돼. 그 볼 때마다 아이고, 내가 마음을 낸 게 애한테 저래 영향을 줬구나.’이래서 그저 참회기도를 볼 때마다 어때요? 죄의식을 가지라는 게 아니라. 그렇게 엄마가 참회기도를 자꾸 하면 인연이 바뀐다 이 말이오. 이걸 알면 이게 조금 한마음 잘못 써서 종자가 되놓으면 나중에 고치려면, 한번 잘못한 걸 백 번 고쳐도 고치기 어려우니까. 이런 인연과보를 알면 이제는 이런 인연을 지을까? 안 지을까? 안 짓지. 누가 바보같이 이렇게 살겠어.

 

그래서 좋은 인연을 지어야 되겠구나. 그러나 이미 일어나버린 거는 엎어진 물이니까 받아들여야 되나? 안 받아 들여야 되나? 받아 들여야 돼. ‘아이고, 내가 부족해서 그렇구나.’ 이렇게 참회를 하면 좋아지고. 첫째 받아들일 것. 두 번째는 ~ 인생이 이런 거구나.’ 나이가 들고 살아보니 ~ 이게 다 결국은 다 수확하는 거구나.’ ‘~ 받는 거구나.’ 이렇게 해서 아이고 사람이 순간순간 기분 따라, 욕심 따라 이래 살아서는 안 되겠다. 이런 교훈을 얻어진단 말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