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법문/월호스님_즉문즉설

월호스님의 즉문즉설 제7회 5. 처음 마음먹은 대로 보시가 안 될 때

Buddhastudy 2013. 6. 14. 21:36

출처: 불교TV

  

이런 경우 있을 수 있죠. 어디서 언제 불사하는데 보시하면 공덕이 됩니다. 해서 얼마 하겠습니다.” 하고 청약을 했는데 나중에 형편이 어려워져서 못하게 되는 경우도 있죠. 그런 경우는 이제 역시 경제적으로 어려워져서 안 되는 경우는 할 수 없는 거죠. 그러나 자기 형편에 맞추어서. 예를 들어서 100만원을 한다고 약속은 했지만, 내가 형편이 어려워져서 지금 10만 원 정도밖에 못하겠다. 그러면 10만원 하면 됩니다. 그런데 100만원 하려고 약속했지만 하나도 안하겠다.

 

요건 조금 자기 형편에 맞추어서 적게라도 하면서 부처님께 부처님, 제가 100만원 하려고 했지만 형편이 어려워져서 10만원만 하겠습니다. 나머지는 나중에 내가 형편이 좋아지면 (단서 조항을 붙여서) 좋아지면 그때 또 하겠습니다.” 이렇게 하면은 원래 약속을 지키는 게 되죠. 그러니까 마음에 갈등이 안 되죠. 그런데 그냥 싹~ 무시해버린다든가 아예 그냥 입 싹 닦아 버린다든가. 이러면 스스로에게도 마음에도 편치는 않아요. 그러니까 마음 편하려고 사실 보시를 한건데 보시하겠다고 한건데 그런 경우에는 그런 식으로 하시면 됩니다.

 

그런 식으로 해서 형편이 좋아지면 나중에 또 하겠습니다. 이런 식으로 지금은 요 정도형편이니까 요 만큼만, 만원만 해도 됩니다. 만원만 해도. 많이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조금씩이라도 한다는 게 중요한거에요. 그래서 제가 대만에 갔더니 거기 자재공덕회라고 비구니스님이 하는 대만 최대의 복지지설이 있어요. 거기는 보시금 통장을 저금통장 있죠? 돼지저금통장같은 그걸 다 나눠줘가지고 거기에 저금을 하게 해요. 그런데 원칙이 있어요. 예를 들어서 한 달에 3만원. 하루에 천원 이렇게 하게 합니다.

 

한 달에 3만원 한번 내지 말고 하루에 천 원씩 매일 넣으라고 그래요. 그럼 하루에 천 원씩 30번 넣는 게 낫겠어요? 3만원 한 번에 넣는 게 낫겠어요? . 그렇다는 거예요. 액수로 따지면 똑같은 돈이지만, 하루에 천원씩 30번 넣으면 30번 보시하는 게 되는 거에요. 한꺼번에 그냥 한번에 3만원 넣으면 한번 보시하게 되는 거예요. 그래서 굳이 뭐 많이 하려고 하지 말고 조금씩이라도 자주 하는 게 좋다. 운동하고 똑같아요. 운동. 운동 좋죠 몸에. 그러니까 운동 좋다. 한 달에 날 잡아서 하루 종일 해.

 

그러고 나면 어떻게 되요? 그 다음날 몸져누워야 돼. 일주일동안 몸살 앓아요. 그렇죠? 그거와 똑같아요. 보시도. 보시 좋다니까 그냥 한꺼번에 왕창하고 그다음에 빚져가지고 그냥. 이러지 말고 형편에 맞게 조금씩 자주. 이게 좋은 거예요. 저의 행불 선원에도 통장 만들어 놨잖아요. 돼지저금통. 해가지고 거기 보면 부처님 용돈 쓰세요.” 하루에 천 원씩. 아니면 우리 청소년들도 있는데, 청소년은 하루에 100원씩, 10원씩. 되는 데로 넣는 거예요. 하루에 1000원씩만 넣어도 한 달이면 얼마 돼요? 3만원이나 되잖아요. 1년 하면 36만원이에요. 작은 돈이 아니에요.

 

그러나 작은 돈이지만 꾸준히 모아서 정립하는 거. 이게 공덕이 점점점점 증장하는 좋은 비결입니다. 여러분도 오늘부터 통장, 딱 돼지저금통 하나씩 해가지고 100원도 좋고. 이제 왔다갔다하다보면 잔돈 생기잖아요. 10원짜리도 좋고 100원짜리도 좋고, 잔돈 생길 때 사실 넣고 다니면 짤랑짤랑하니까 그거 꺼내서 잔돈 드리는 거예요. “부처님 용돈 쓰세요.” 100. “부처님 용돈 쓰세요.” 천원. “부처님 용돈 쓰세요.” 10. 액수와 상관없이.

 

그렇게 모아가지고 그거를 자기가 절에 가는 날, 그 통장 가지고 가서 모은 돈 꺼내서 그거가지고 가서 불전에다가 넣고 부처님 제가 한달 동안 모은 돈이 지금 27,430원입니다. 용돈 쓰세요.” 하고 딱 돌아설 때 뿌듯하겠어요? 비굴하겠어요? 그게 뿌듯한 거예요. 뿌듯한 마음 연습하면 사람이 현실이 뿌듯해지는 거예요. 그게 비결이에요. 그래서 그런 식으로 여러분들 연습을 하면 되겠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돈이 없다고 보시를 소홀히 하지 말고 있으면 있는 데로, 없으면 없는 데로 자기 형편 것.

 

이게 베푸는 마음을 연습하는 게 중요한 것이다. 그래서 부자가 되는 비결은 부유한 마음을 연습하는 것이고. 부유한 마음을 연습하는 가장 강력한 방법은 뭐다? 보시다. 그래서 부자가 되려면 보시를 해야 된다. 재보시. 부처가 되려면 또 역시 보시를 해야 되요. 법보시입니다. 이게. 그래서 이번 주에는 재보시. 재물보시에 대해서 말씀을 나눴고. 다음 주에는 법보시. 법을 베푸는 거. 이것도 역시 아주 좋은, 법을 전해주다 보면 나에게 스스로 법이 있다는 확인이 되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항상 드리는 말씀이 아는 만큼 전하고 가진 만큼 베풀자. 전할수록 알게 되고, 베풀수록 갖게 된다. 이것이 행복으로 가는 지름 길. 도 닦기와 복 닦기다. 따라 해볼까요? 한번? [아는 만큼 전하고 가진 만큼 베풀자. 전할수록 알게 되고, 베풀수록 갖게 된다. 이것이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 도 닦기와 복 닦기이다.] . 재미있죠. 우리는 보통 내가 알아야 전하지. 또 내가 가져야 베풀지. 이런 마음을 먹고 있거든요. 그렇게 되면 그의 인생에 진전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그냥 아는 만큼 전하고 가진 만큼 베푼다. 이런 생각하면 되요.

 

그러면 전할수록 알게 되요. ? 전하다보니까 ~ 내가 가지고 있다.” 는 확신이 드는 거예요. 또 베풀다 보니까 ~ 내가 소유하고 있다.”는 확신이 드는 거예요. 다시 말해서 부유한 마음이 연습이 됩니다. 그렇게 되면 전할수록 알게 되고 베풀수록 갖게 되는 신비한 체험을 하게 되요. . 이것이 바로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 도 닦기와 복 닦기이다. 이 도나 복은 닦아서 오는 거지 그냥 거저 주세요.” 이래가지고 오는 거 아니요. “주세요. 주세요.” 하면 자꾸 결핍된 마음을 체험해서. 내가 없으니까 자꾸 달라고 그러는 거 아니에요.

 

그래서 점점 그 상황에서 호전되지 않고 거기에 빠지게 되요. 그 상황에. 그러니까 주세요. 주세요.” 그러지 말고 자꾸 아는 만큼 전하고 가진 만큼 베푸는 마음. 부유한 마음. 풍족한 마음을 연습해서 도에 있어도 부자고 되고, 또 재물에 있어서도 부자가 되고, 이러면 이거보다 더 행복한 게 어디겠어요. 그죠? 그래서 여기가 지혜와 복덕을 함께 닦는 비결이 바로 보시에 있다. 재보시와 법보시. 이걸 우리가 하나씩 하나씩 실천하면서 오늘부터라도 통장 하나갖다 놓고 100원씩이라도 보시하는 이런 마음을 연습하면 되겠습니다.

 

다 같이 합장하시고 [성불은 행불로부터 바로 지금 여기에서 몸과 마음을 관찰하자. 아는 만큼 전하고 가진 만큼 베풀자.] 행불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