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법문/월호스님_즉문즉설

월호스님의 즉문즉설 제15회 1. 선악행과 인과법의 관계

Buddhastudy 2013. 8. 5. 22:23

출처: 불교TV

 

우리가 세상보면요, 정말 어떤 놈은 아주 뭐~ 못된 놈인데, 잘 먹고 잘 사는 사람이 있고, 어떤 사람은 정말 법 없이도 살, 참 착하고 그런 사람인데도, 되는 일이 없는 이런 분이 있죠? 그것은 왜 그러느냐? 우리가 인과법은 삼세인과에요. 삼세인과. 과거세 현세 미래세. 과거현재미래 3세를 우리가 봐야 됩니다. 여러분들 여름에 요새 뭐 풋고추 크~ 따서 먹으면 맛있죠? 요새 절에서도 풋고추 된장 찍어먹는게 최고에요. 반찬에. 그런데 풋고추를 지금 먹으려면 봄에 고추 모종을 심어야 되는 거죠.

 

봄에 고추 모종을 심어놓고 여름에 따서 먹는 거지. 지금 내가 고추 먹고 싶으니까 모종 가져와. 지금 심어놓고 왜 안 열려? 그렇게 하면 안 되는 거죠. 맞습니다. 풋 고추 하나를 따 먹는데도 몇 달 전에 미리 씨앗을 심어야 지금 따먹을 수 있는 건데. 사람의 선인 악인, 이런 선행과 악행이라는 것을 과거세에 심은걸 지금 받는 거예요. 또 지금 심는 것은 미래에 받는 겁니다. 지금 심어서 지금 바로 받는 것은 별로 없어요. 우리가 호흡이 짧기 때문에 인과를 안 믿는 거예요.

 

그래서 지금 보기에는 좀 나쁜 놈 같아도 과거에 좋은 일을 한 게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지금 그 과보를 받고 있는 거고, 지금 나쁜 짓을 하고 있다면 그거에 대한 과보는 또 미래에 받습니다. 우리가 왜 그런 분들 많잖아요. 고위공직자 중에. 고위공직자로 있을 때는 참 잘나가고 좋아보였는데, 그때 뇌물 받고 뭐 이랬던 것들이 1020, 몇 년 지나서 이제 막~ 수사 받고, 그래서 깜빵 가고 이런 경우도 있죠? 그것만 봐도 벌써 그렇잖아요. ~ 저 사람 만날 뇌물 받고 이러는데 왜 그렇게 고위 공직자로 떵떵거리면서 잘 살지?

 

지금은 잘 살지만 지금 받는 뇌물이 몇 년, 1020년 후에 깜빵에 가게 되는 그게 되잖아요. 그렇죠? 그것은 빨리 받은 거예요. 그래도. 현세에 받았으니까. 그런데 어떤 것들은 현세가 아니라 현세에는 어떻게 잘 무사히 재수 좋게 넘어갔다 쳐도 내세에 받는 거예요. . 그래서 삼생을 봐야 됩니다. 과거현재미래. 부처님께서 그 게송을 지으셨죠? 전생의 일을 알고 싶으냐? 지금 받은 네 모습이 바로 전생의 결과다. 내세의 일을 알고 싶으냐? 지금 네가 짓고 있는 행위가 내세다. 이렇게 말씀 하셨어요.

 

여러분들 전생사를 알고 싶죠? 여러분 지금 모습을 보면 내가 전생에 어떻게 살았는지 지금 나타나는 거예요. . 여러분의 현재 모습과 주변 환경. 이게 전생의 여러분의 작품입니다. 그 다음에 내생의 일을 알고 싶죠? 여러분이 지금 하고 있는 행동거지가 내세로 이어지는 거예요. 그래서 그런 우리가 시간을 갖고 봐야 인과법에 의심이 안 생긴다. 三世兩重因果삼세양중인과라는 말이 그래서 나온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