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법문/월호스님_즉문즉설

월호스님의 즉문즉설 제15회 3. 나에게 집착하는 남편

Buddhastudy 2013. 8. 7. 22:17

출처: 불교TV

 

으흠. 보통 애착을 하게 되죠. 부부간에. 그죠? 애착이 없으면 결혼했겠어요? 부인이 뭔가 마음에 들고, 애착심이 생기니까 결혼을 했겠죠. 다만 문제는 지나친 집착이 문제인거죠. 애착이라는 것도 적당히 애착을 하면 괜찮은데, 이게 지나치게 되면 거기서부터 병적이 되는 거죠. 그래서 이 분은 아마 뭐~ 그런 말은 없지만 나에게 집착하는 남편은 어떤 인과법인가요? 그런데 부부간의 인연은 뭐~ 상당히 오랜 인연입니다. 이게. 불가에서는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부부로 만나서 뭐~ 같이 같은 공간에서 같이 살 정도 되면 이것은 과거에 상당한 연이 있는 거예요. 보통 보면 은인이거나 원수지간이에요.

 

왜 그러냐? 가까이 살아야 부모형제부부 이렇게 가까이 살아야 은혜도 많이 갚을 수 있고, 원수도 많이 갚을 수 있겠죠? 그래서 왜 자식들 말 안 들으면 이러잖아요. “~ 이 원수.” 그게 맞는 말일 수도 있어요. 왜냐하면 서로 뭐~ 마음에 안 들어서 안보면 그만인 사이로 만나면 은인이나 원수를 확실히 갚을 수가 없어요. 그러나 그냥 질질 볶으면서도 어차피 어떻게 살아야 돼. 이건 과거에 서로 주고받을게 많은 사이입니다. 여기서 제가 은인이나 원수라는 것은 서로 주고받아야 할 게 많은 인연이다. 이 소리에요. 그래서 어떤 인연이냐? 주고받을 게 많은 인연입니다. 그러니까 빨리빨리 줄 거 주고^^